일본에서 성인샵 관광했던 경험

소고기짜장 작성일 16.11.08 02: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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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 여행 글 쓸 때 짧게 썼던 글인데

일본 여행은 내가 재밌던 거니까

그냥 너네가 흥미 있어 할 얘기만 잘라서 다시 써봄

 

 

 

 

 

 

시작은 정말 순수한 일본 여행이었고

실제로 여행 내내 그냥 평범한 관광지를 보고 다녔는데

마지막 날에 어딜 좀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어떤 거리를 걷게 됐음

 

처음에는 영화랑 애니 DVD 같은 걸 파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걷다 보니 아주 익숙한 처자들의 포스터가 점점 보이는 거임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아~ 역시 성진국이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점점 걷다 보니 뭔가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음

 

엄청 큰 몇 층짜리 건물들인데 1층부터 대 놓고 막 그런 류를 광고하고 있는데

관광객과 일본 사람들이 엄청 드나드는 거임

그냥 살색 포스터들만 없으면 누가 봐도 평범한 백화점 정도임

 

정말 아주 잠깐 아~~~주 잠깐! 고민하고 그냥 들어갔음

한국이라면 솔직히 너무 음습한 분위기라 겁나서 못 들어갈 텐데 여긴 너무 밝고 화사했음

 

 

 

 

 

들뜬 마음으로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1층은 그냥 무난하게 그라비아 DVD 종류였음

그래서 구경하다가 문득! 시노자키 아이 DVD를 한번 찾아보고 싶어서 종업원한테 스미마셍~ 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시노자키 아이 사진과 이름을 보여줬어

그러니 바로 알아듣고 DVD를 막 찾아보는데 Sold out이라는 거야

 

응? 그렇게 잘 나가나?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나를 가리키면서 '한국인! 한국인!'이런 다음에 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하고

스마트폰으로 '많이 많이' 이렇게 쳐서 보여줬다?

그 사람 잘 알아듣데?

바로 고개 끄덕 끄덕거리면서 한국인 많이 온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난 '오~' 하며 웃으면서 따봉 날려줬음 그 사람도 웃더라

 

 

 

 

 

그리고 2층으로 가니까 누드 화보집 같은 건가? 그런 류의 화보랑 DVD 같은 게 좀 있었어

여긴 약간 처음 보는 느낌? 처음 보는 모델이 많았고

종종 AV 배우가 찍은 화보도 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참 보기 좋더라고

 

 

 

 

 

 

그리고 3층

여기부터가 정말 엄청났지

AV DVD가 있는 곳이었어 그게 자그마치 5층까지 쭉이야

3층, 4층, 5층이 전부 AV인데 각 층마다 엄청 넓다니까?

 

장난 아닌 게 그냥 막 있는 게 아니라 레이블별(제작사), 장르별로 막 나누어져 있는데

레이블도 다양하고 장르도 진짜 상상도 못 해본 거까지 엄청 많아

 

 

 

레이블은 보통 너네가 아는 품번있잖아? 그 앞에 고유의 알파벳이 있지?

그게 레이블 특유의 알파벳이라고 생각하면 돼

앞에 알파벳이 같으면 같은 레이블에서 나온 AV라는 거지

레이블별로 나눠진 곳은 신작과 가장 인기 있는 배우가 앞쪽에 있었고 그 뒤쪽에 다른 DVD가 있었지

새로운 레이블도 많이 알았는데 하나의 특정 페티쉬를 가진 장르도 많더라

큰 가슴의 좀 뚱뚱한 여배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레이블부터

미시라든가 회사복의 오피스 우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레이블도 있더라

 

레이블 별로 나눠진 건 그냥 재밌게 관광할 수 있었어 여긴 남자 관광객들이 좀 많은 편이였어

 

 

 

 

 

 

그리고 장르 쪽으로 갔는데 여긴 좀 보면서 여러 가지로 충격 먹었음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평범한 쪽이나 좀 특이해봐야 오피스나 미시 이런 쪽 생각할 수 있잖아?

이런 건 그냥 기본이고 하드코어 물도 엄청나게 많고 그 외... 그... 스... 카... ㅅ 그거 있잖아...

그것도 꽤 작품이 많더라고 그건 솔직히 DVD 표지 한번 보고 도저히 자세히 못 보겠기에 그냥 넘어갔어

 

복장 페티쉬나 코스프레 물도 있었고 여기다 얘기하기 어려운 그런 장르도 다양하고 많이 있었고

 

그리고 성적 지향성에 따른 장르도 있었지

게이물이라거나 레즈 물, CD(크로스 드레서)라든가 뭐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건 진짜 뭐 다 열거하기도 어려워 너무 많아

그냥 너네가 '혹시 이런 장르도 있어?'라고 물으면

'어 맞아! 그런 장르도 있더라!'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

장르별로 있다 보니 젊은 여자들도 DVD를 구경하기도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여자분들도 있었지

 

 

레이블별로 나눠진 곳 관광할 때는

'오! 대단해!!! 역시 성진국!!!' 이런 느낌이었다면

 

장르별로 나눠진 곳 관광할 때는

'오; 대단해;;; 역시 성진국;;;'이런 느낌?

 

 

 

 

 

 

 

 

그리고 이제 6층과 7층은 소품들이 있었는데

'딜을 도와주는 물건'과 '오 나의 구멍님'뭐 그런 보편적인 것부터 다양한 도구가 많았지

 

'딜을 도와주는 물건'은 역시 보통은 여자분들이 쓰시잖아

그러다 보니 색이나 모양을 굉장히 예쁘게 했어

막 '그걸' 그렇게 막 리얼하게 표현한 그런 딜도는 안 보였어

그냥 진짜 장난감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만져보면 약간 진짜 장난감스러운 감촉이 느껴지더라 진동하는 물건도 많았고

 

여자분들도 막 장바구니에 막 담고 계시고

한국 분들은 커플끼리 장바구니에 한가득 담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계셨지

여자분 정말 흐뭇해하시더라

 

그리고 동남아 계열의 어떤 남자 2 여자 1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정말 수많은 바구니에 말 그대로 물건을 쓸어 담고 있었어

저걸 다 쓸려는 건가...? 싶다가도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사다가 판매를 하려는 건가 싶기도 했지

 

 

 

 

 

 

그리고 대망의 '오 나의 구멍님'쪽을 보는데!!!

세상에나!!! 여긴 진짜 새로운 세상이었어!!!

구멍님들을 다 반을 쪼개 놓고 전시해놨어!!! 왜냐?!?!

안을 자세히 보고 심지어 만져볼 수도 있게 해놓은 거지!!!

나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하나하나 안쪽을 조심스럽게 만져봤지!!!

...

...

 

충격적이었어!!! 이런 느낌이구나!!!

세상에!!! 유레카!!! 이럴 수가!!! 그래!!! 이래서!!! 이걸 쓰는구나!!!

오오오!!! 인류의 과학기술은 이렇게나 발전했다는 말인가!!!

가히 인류 신소재 공학 기술의 정수를 담았다고 할 수 있겠노라!!!

 

 

그것은 진정 놀라움과 감동의 파노라마였지

난 인류의 발전에 자부심을 느끼며 다른 작품들을 감상하기 시작했지

다양한 작품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남자들이 많이 사용하다 보니

시각적으로 굉장히 야하게 만든 작품이 많았지 아주 리얼하게 표현했다고 해야 하나

 

특히 구멍님들 중에 그... 여기서부터 좀 자세히 설명하기가 좀 어렵네...

까딱 표현 잘못했다간 진짜 혼날 거 같아서...

 

일단 그냥 내가 본 사실만 얘기하면 난 구멍님들이

보통 여성의 그 부분을 표현한 제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입을 표현한 것도 있더라고 입. 밥 먹는 입.

 

 

 

 

 

근데 그런 작품들 와중에서도 참... 뭐라고 해야 할까...

역시 성진국이라고 해야 할까... 굉장하다고 해야 할까...

보통 그 작품들에 포장상자에 모델이 다 있어

보통은 AV 배우들이 그려져있지

몇 개는 애니메이션이 그러져 있기도 하고

 

근데 그중에...

정말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어...

그건 입 모양이었는데...

모델이 이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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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누군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

 

 

 

 

 

 

근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게 하나 있었어

처음엔 그건 줄도 몰랐어 왜냐면

[그건 구멍이라 하기엔 너무나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겁고,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철괴였다]

이런 느낌이었거든 뭔 소리냐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구멍님이 있었어

정~~~말 어마어마해서 내 팔이 다 들어갈 거 같았고

거기 표지모델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였는데

그... 표정이... 그... 아ㅎ... 가... 그래 그거였어...

음... 글쎄... 난 도대체 그것에 용도를 짐작을 못하겠다...

 

 

 

물론 소품이 꼭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었고 하드코어 용품

밧줄, 초, 채찍, 수갑이라든가 뭐 별의별 게 많았지

 

코스프레 옷도 정말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

그게 문제였을까...

난 어느 사이엔가 코스프레 코너의 구석으로 점점 들어가고 있었지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옷들이 전시돼있었고...

 

 

 

난 구석에서 그걸 보고 말았지

그것은 아주 검고 검은 일본 학생 수영복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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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통의 수영복이 아니었어 아주 광택이 나고 반질반질해 보였거든 라텍스? 가죽? 그런 느낌이었어

 

 

 

 

하지만 그 수영복은 사실 중요하지 않았어 그 수영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중요했지...

3명의 남자가 있었어

그들의 모습을 정의하자면... 뭐랄까...

사람의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는 건 알지만

그 당시에 난 그 사람들을 보고 딱 그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났어

 

'오타쿠다...!'

 

그 사람들은 정말 만화에서 나올듯한 전형적인 오타쿠 복장과 외모의 3인의 남성이었지

너무 만화 같아서 순간 코스프레 알바생인가 생각했을 정도야

 

그 사람들은 그 수영복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지

표정은 더 할 나위 없이 진지했고 수영복을 이리저리 만져가며

내가 가까이 왔는데도 신경을 쓰지 않았어

난 홀린 듯 그 사람들을 쳐다봤고

그 사람들은 결국 나를 눈치채고 거의 동시에 내 쪽을 봤어

 

난 정신을 차리고 너무 당황했지

외국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으니 실례잖아

혹시라도 그 사람들과 시비가 붙을까 봐 겁도 났고 난 자연스레

 

 

따봉을 날리며 미소를 지어줬지...

...

...

웃지 마 당황했단 말이야...

 

다행히 그 사람들이 내 진심을 알아줬는지

어색하게 웃으며 그냥 다시 자기 할 일들을 했고 난 빠르게 자리를 피했지

 

 

 

가격적인 측면을 얘기해보자면

사실 싸지는 않았어

신작 DVD의 경우 4,000엔까지도 했고

구작의 경우도 2,000엔이었지 용품 등은 더 비쌌고

그걸 많이 살 수 있는 건 금수저일 거야

 

 

밖에 나가는데 한가득 사서 계산하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그 커플이 참 부럽더라 

 

 

출처: 웃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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