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541);
-
-
-
[정치·경제·사회] 낙동강 오리알 '이준석'
(개인적 의견이고, 어찌보면 ‘이걸 누가 몰라’라고 할 정도의 글입니다)시나리오를 써보자면, 머리가 이미 굳어져서 생각의 전환 힘들고, 생각의 시야 좁아진 노년 콘크리트 층은 가짜뉴스와 분노를 조장하므로써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하지만,국짐이 대략 어떤 당인지 그들의 행보를 보아온 30~40대를 상대로 표를 확보하긴 쉽지않았겠지.그러다보니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아직 철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20대의 표를 노리게 된거겠고..그런데.나이든 국짐의원들이 아무리 20대에게 표를 구걸하려해도 젊은사람들은 원체 50~60대 중장년 정치아저씨들에게 관심이 없기때문에, 젊은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시켜 청년들의 표를 최대한 확보하려 했을 것. 이준석.. 하버드까지 나온 수재.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학력이고, 국짐이 누구인가. ㄱ권모술수가 판을치는 정치판에서도 기생충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은, 능구렁이 중에서도 능구렁이들만 모아놓은 집단아니던가.그런 그들에게는, 이준석은 그저 양순한 먹이감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당대표로는 이준석을 올려놓고, 이제는 대통령후보가 문제였는데 국짐입장에서는 국민경선에서 앞선 홍크나이트도, 실력은 있지만 자신들과는 좀 결이 다른 유승민도 적당한 후보가 아니었을 것임.결국 아무런 행정경험과 검증된 바는 없지만, 전 정권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데에만은 일가견있는 윤를 대통령후보로 앉혀놓은 국짐. ㄴ나름 정권을 탈환하기위해 최선의 전략을 짠 국짐으로서도 사실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상황이었는데..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ㅅㅂ 이게 되네?일단 ㅇㅋ. 이 바보대통령이 취임 후, 공약은 신경도 안쓰고 가장 신속하게 진행한 업무가 청와대이전이라는 건 노답 국짐으로서도 상식밖 행보였는데,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에 처음부터 반대하면 여러모로 그림이 좀 그러니까 일단 하고싶은대로 하게 둠. 그런데 이 윤이라는 인물은 정치판, ㅌ특히 국짐입장에서보면 윤도 사실 낙하산같은 인물이거든?정치판이라는 똥밭을 몇십년을 구르던 정치인들도 못해낸 일을, 아무런 행정경험이나 업적도 없는 윤이 해낸 것은 마치삼성에서 법무팀 부장쯤 하던 사람이, 깊은 기술적지식을 가진 엘리트들을 물리치고 단번에 CEO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윤 입장에서는 정치에대해 소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부를 꾸려야하는데, 정치적 기반이 없다보니 간신같이 빨아대는 몇몇 윤핵관들과, 그나마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검사들로 죄다 요직에 앉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테고.검사공화국이라는 별명을 달면서까지 집요하게 검사들ㅇ위주로 등용하고 있는데, 아마도 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을 것. ㅁ뭐 대표적인 도덕적해이라고 볼 수 있고, 씁쓸할 뿐. 어쨌든 이 글 주인공은 윤은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고.목적을 달성해낸 젊은 정치인 이준석을 계속해서 당대표로 유지시킬 이유도, 필요도 없어진 국짐은, 당연스럽게도 이준석을 내칠 생각을 했겠지 (아마 국짐은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ㅅ선거가 끝나면 이준석을 내칠 생각이었을 것임)정권탈환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낸 이준석이 계속 당대표로 어깨에 힘주고다니면, 기성 국짐의원들 심기가 얼마나 불편하시겠어.그래서 회유도 하고 협박도하고 뭐 이것저것 했겠지.그런데 떨어져나가야 할 이준석이 자꾸 바지가랭이 잡으면서 잘 안 떨어지네?이준석도 알것임. 자기는 더이상 국짐에서도, 민주당에서도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이대로라면 정치판에서 사장되는 수순인데. ㅇ이건 비유하자면 영화판에서 경력을 수십년 쌓아오던 감독이 성추행을 저질렀고, 그로인해 자신의 인생을 모든 것을 바쳐온 이 영화판에서 영원히 제명되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음. 당연히 절실하겠지. 거기에, 이준석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아마도 국짐이라면 선거 후 이준석을 어떻게 대했을 지 짐작이 가는 바..그의 행보를 응원하지는 않지만, 대충 어떤 심정인지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준석아. 형이니까 말 놓을게. 이럴려고 하버드 갔니.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이제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린 신세가 처량하구나.
-
-
-
-
[좋은글터] 별거 아닌 별거 가정 (11) - 별거 가정에서 자라서 좋은 점
별거 가정에서 자라서 좋은 점이 있기는 할까, 싶을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별거 가정에서 자라서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1. 행복 기준선이 올라간다.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중 하나인 하버드대학교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론 강의에서는 ‘행복 기준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행복 기준선이란, 자신을 위기의 중심으로 몰아넣고 그 위기를 극복한 뒤에 얻을 수 있는 ‘행복 역량’을 말한다. 예를 들면, 격한 운동이 신체적ㆍ정신적 위기를 가져오는 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나를 때 받는 스트레스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내가 스트레스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다. 운동이 행복 기준선을 높이는 활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별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주어진 것들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많은 순간이 내게는 당연하지 않은 소중한 순간으로 다가왔다. 별거 가정이라는 환경이 의도치 않게 내 행복 기준선을 올려준 덕분이다. ――――――――― 2. 마음의 시야가 넓어진다. 나는 별거 가정에서 자라면서 마음의 시야가 넓어졌다. 쉽게 말하면 눈치가 빨라졌고, 다른 사람의 내면을 살필 수 있게 되었다. 숨길 게 없는 사람은 눈치가 없다. 아니, 없어도 된다. 누군가 허술해 보이는 부분을 건드려도 거리낄 게 없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서슴없는 법이다. 반면 숨기고 싶은 게 많았던 나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부지런히 살폈다.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당시 유행하는 운동화나 게임기 같은 물건으로는 친구들의 관심을 끌 수 없었던 나는 대신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유심히 살피고는 친구들 앞에서 열심히 입을 털었다. 만화도 부지런히 그렸다. 그렇게 얻은 관심 뒤편으로 나의 집안사정은 감춰지길 바랬다. 최신 운동화와 게임기가 강력한 화력을 가진 무기라면, 나의 그림 실력과 입을 터는 능력은 일종의 비대칭전력이었다. 최신 운동화와 게임기를 보유한 강대국에 맞설 수 있는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였다. 아이들은 고민 없이 천진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법이다. 고민을 한껏 머금은 표정을 짓는 아이는 대체로 친구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기보다는 외면을 받는다. 나는 친구들의 환심을 얻는 기술을 부지런히 갈고 닦으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타인의 고민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 세상을 빛나게 한다고 나는 믿는다. 별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되는 길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 ――――――――― 3. 철이 일찍 든다. 장점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철이 든다는 건 어쩐지 조금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철이 일찍 든 아이들을 볼 때면 나는 어딘가 가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철이 들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의지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법륜 스님은 말했다. 부처는 쥐약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분이 아니라 그저 '거기 쥐약 들었다'라고 알려주는 분이라고. 삶의 선택은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으며, 다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는 부처의 통찰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는 사람에게는 스스로 삶의 방향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길, 즉 철드는 길이 열린다. 나는 별거 가정에서 자랐고,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런 환경이 주어졌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한때는 게임과 만화 속으로 깊숙이 몸을 던져 현실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치려고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쥐약이 도처에 깔린 곳에서 태어났다면, 주저앉아서 현실을 원망하는 데 시간을 보낼지, 아니면 그런 환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고민해 볼지는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 장기하는 자신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에서 말했다. 인생은 서핑과 비슷한 것 같다고. 우리는 몰려오는 파도만큼만 서핑을 할 수 있는 존재다. 파도가 언제, 어떻게 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자신만의 파도를 탈뿐이다.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별거 가정이라는 파도 위에서 내 나름대로 서핑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제는 내 앞으로 몰아칠 파도를 향해 기꺼이 서핑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땡스 투 별거 가정. 분열된 가정에서 아픔을 안고 자란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잔잔한 물살을 비웃으며 파도를 멋지게 오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Brunch
-
-
-
-
[취미일반] [책과 함께보는 유튜브] 5분 뚝딱 철학
김필영 저 공대 출신 철학박사 김필영의 ‘생각의 계보’를 그려주는 최소한의 인문지식 철학자들이 던졌던 핵신 질문을 따라가면 철학이 쉬워요철학은 지금 우리가 갖는 것과 똑같은 궁금중을 가지고 여러 질문들을 던져왔어요.“세계란 무엇인가?”“인간이란 무엇인가?”"어떻게 살아야 할까?"“지금 이대로도 괜찮을까?”“저 사람 때문에 미치겠어!”철학사 지도와 그림 300장을 따라가면 인류 생각의 역사가 딱 그려져요 우리는 이제 철학이라는 숲의 가장 깊은 곳에 위차한 ‘철학 마을’로 갑니다. 그곳까지 가는 길에 우리는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심리학이라는 오솔길을 거치게 되죠.오솔길들은 복잡하게 교차하고 얽혀 있는 미로 같은 길이지만,철학사 지도가 있으면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어요.그리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어서 행복하게 여행을 할 수 있어요.거기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목도 있고,칸트, 헤겔과 같은 중간 크기의 나무도 있고,100년도 안된 작은 나무지만 수형이 정말로 멋있는 라캉, 푸코와 같은 나무도 있습니다.‘철학 마을’로 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나무들 가까이 가서 만져도 보고,그늘 아래서 시간을 보내 보세요.책 맨 뒤에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찍어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그러면 처음에 스쳐 지나가느라고 보지 못했던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들이 보일 거예요.모두들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나는 누구인가 - 칼융:분석심리학 (심리 현대 난이도 2) 폴 고갱 -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위 그림은 고갱의 대표작<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입니다. 그림의 이름이 왜 이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죠. “나는 누구죠? 우리는 도대체 뭐죠?" 이 질문에 답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그럴듯한 대답을 한 사람이 바로 분석심리학자의 창시자인 칼 융이에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융이 어떻게 답했는지 보죠. 프로이트에 반기를 든 융 스위스 취리히의과대학의 교수였던 융은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관한 이론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만나러 갑니다. 당시 프로이트는 51세였고 융은 32세였으니 19세나 차이가 나는데도, 둘은 처음 만나서 13시간 동안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요. 대화가 잘 통했나 봅니다. 그때부터 함께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프로이트는 융을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합니다. 융 융은 의식 아래에 커다란 무의식이 있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동의했고, 히스테리나 강박적 신경증과 같은 질환이 성적 에너지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인전했어요. 그런데 유아 성욕론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은 도저희 이해할수가 없어서 이론에서 빼자고 제안했지만, 프로이트는 콧방귀도 안 뀌었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아 성욕론이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프로이트 이론의 핵심이라 그것을 빼면 김빠진 콜라가 되거든요. 둘의 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결국 융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고 분석심리학회를 만들어 자신만의 이론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융고 프로이트의 성장 배경 프로이트 가족 프로이트는 왜 그렇게 성적 설명에 집착했을까요? 물론 어떤 사람의 사상이 성장 과정의 소산이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지만, 프로이트의 경우에는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프로이트의 부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났는데, 둘은 아버지가 40세, 어머니가 20세 때 결혼했어요. 아버지는 세 번째 결혼이었는데, 전처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이 21세 였으니 아들보다 어린 부인을 맞은 거죠. 둘이 결혼하고 나서 전처 소생의 아들 둘이 영국으로 이민을 갔어요. 아버지가 적극 주선했는데, 아들과 자신의 부인 사이에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을 거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연상되죠? 두 사람이 결혼한 이듬해 프로이트가 태어났고, 바로 밑의 남동생은 생후 1년 만에 죽고, 내리 딸 다섯을 낳고, 그 밑으로 프로이트와 열살 터울인 남동생이 태어났어요. 그러다 보니 어머니 입장에서는 장남인 프로이트와 아주 강한 애착관계를 가졌을 거라고 추측돼요. 프로이트가 이런 성장 환경 때문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개념을 생각해낸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반면 융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어머니는 정신질환이 있어 장남인 융이 어렸을 때 정신병원에 있었어요. 융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생긴다는 유아기 때 어머니랑 같이 지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많았지요. 그러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이해가 되지 않았을 거예요. 결국 그는 프로이트로부터 떨어져 나와 자신만의 이론을 개척하기 시작합니다. 융의 분석심리학 [질문] 의식이란 무엇일까요? 의식은 지각하고 경험하는 거예요. 지금 나는 ‘의식적으로'무언가를 생각하면서 ‘의식적으로’무언가를 쓰고 있어요. 이게 바로 자아예요. 그런 이 모습이 제 진짜 모습일까요? 여러분 앞에서 저는 [5분 뚝딱 철학]의 저자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는 항상 어떤 상황과 환경에 따라 거기에 맞는 가면을 바꿔 써요. 직장에 가면 직장인 가면을 쓰고, 어떨 때는 센 척하는 가면을 써요. 이런 가면을 ‘페르소나’라고 합니다. 그런 가면을 벗으면 또 다른 내가 나오겠죠. 그것이 나의 개인무의식입니다. 개인 무의식 속에 그림자가 있어요. 그림자란 자아의 억압된 성향과 충동을 말합니다. 그것은 짐승이거나 괴물일 가능성이 커요. 개인 무의식 아래 또 다른 무의식이 있어요. 그것이 바로 집단 무의식이에요. 집단 무의식은 인류 전체가 영속하면서 겪은 과거의 경험이 누적된 무의식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뱀이나 어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우리의 조상인 원시인들이 뱀이나 어둠 때문에 위험을 경험한 것이 누적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이 꿈, 환상, 신화, 예술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요. 이러한 정신적 이미지를 원형이라고 해요. 또한 집단 무의식 속에는 아미마와 아나무스도 있어요. 모든 사람은 남성성, 여성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성을 아니미라고 하고, 여성이 가지고 있는 남성성을 아니무스라고 해요. 이것이 끝이 아니에요 집단 무의식에 걸쳐 있는 것이 바로 자기(self) 인데,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나입니다. 위 그림에서 안쪽이 무의식이고, 밖이 의식이에요. 의식 밖에는 얼굴, 즉 가면만 있어요. 나의 진짜 모습은 무의식 속에 있으며 가운데 중심이 진짜 나예요. ‘자기self’는 정신 전체의 중심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의 전체 정신은 ‘자기’를 중심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내 의식이 중심인 ‘자아’가 내 정신 전체의 중심인 ‘자기’를 행햐 가는 것을 개별화, 개성화라고 해요. 이것이 자기실현이의 과정이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에요. 융은 자기를 찾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자아가 자기를 찾아 떠나는 혀행이 바로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를 찾는 혀행을 어제 떠나야 할가요? 융은 젊은 시절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사회 속에 살기 위해서는 때에 따라 이런저런 가면을 적절하게 쓰고, 아니마와 아니무스 같은 감출 것은 감추고 살아야 하는 거죠. 그런데 중년이 되면 비로소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요. 그를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대담하게 열고,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자기의 무의식과 대면해야 해요. 또한 나의 페르소나 안쪽에 있는 진짜 모습을 보고, 정신적, 심리적으로 자신의 양성성을 인정해야 해요. 남성은 자신 속의 아니마를 알아야 하고, 여성은 자신 속의 아니무스를 알고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해요. 그러면 의식적으로도, 무의식적으로도 진짜 자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자기실현의 여행은 언제 끝날까요? 자기는 무한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요. 자아는 죽을 때까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야 해요. 그러므로 개별화 과정은 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위에 칼융 이론을 BTS가 가사에 담고 있습니다. 앨범 타이틀 : self-love (자기애) BTS - 전하지 못한 진심 중 외로움의 정원에 핀 너를 닮은 꽃주고 싶었지 ooh hoo hoo바보 같은 가면을 벗고서But I know 영원히 그럴 수는 없는 걸 숨어야만 하는 걸추한 나니까난 두려운 걸초라해I'm so afraid결국엔 너도 날 또 떠나버릴까또 가면을 쓰고 널 만나러 가 뮤직비디오 -페르소나 RM의 노래중 페르소나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 - 사이먼 사이넥 : 골든 서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송 책임자였던 루돌프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의 전범 재판에서 상부에서 맡긴 임무를 충실히 했을 뿐 자신에게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재판을 참관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유죄인데 ‘생각의 무능’이 그 이유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아이히만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걸까요? 나름 엄청나게 생각이 많았을 거예요. 그러면 뭐가 문제였을까요? 바로 거꾸로 생각한 것이에요. 왜 해야 할까? - 골든 서클 아이히만은 자신이 ‘무엇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그것은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기차에 태워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어떻게?’하면 그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었죠. 당시 독일군이 차지한 지역에 놓인 철도의 길이는 약 17만 킬로미터이고, 철도 공무원만 50만 명, 철도 관련 노동자만 90만 명이었어요. 어마어마한 규모죠. 그러니 철도 시간표를 짜고 시간에 맞추어 유대인들을 환승시키는 것은 몹시 복잡한 일이었을 거예요. 나중에 아이히만이 회고하기를 당시 열차 시간표를 짜는 일은 과학 그 자체였다고 해요. 열차 시간을 효율적으로 맞추고, 유대인들에게 일종의 바코드를 심어서 관리하고, 나중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아예 열차 안에 가스실을 만들었어요. 아무튼 업무 측면만 보면 아이히만은 유능한 관리였어요. 그런데 아이히만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어요. 자신이 ‘왜’그것을 해야 하는지예요. [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저자이자 유명한 강연자인 사이먼 사이넥(1973)은 이것이 문제라고 말해요.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무엇을’해야 하는지 잘 알아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잘할지 생각하고 연구해요. 그런대 ‘왜’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죠. 훌륭한 리더는 생각을 거꾸로 한다고 합니다. 먼저 ‘왜Why’를 묻고, 그러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How’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What’해야 할지를 고민해요. 사이먼 사이넥은 이것을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라고 합니다. 랭글리의 실패와 라이트 형제 1900년 초반 미국에서는 비행기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한창이었는데 모두 실패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미국 하버드대학의 항공 분야 최고 권위자인 랭글리라는 사람이 무인 비행에 성공했어요. 그러자 미국 국방부에서 엄청난 자금을 지원했고, 그는 최고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모아 유인 비행 연구팀을 짰어요. 언론은 랭글리가 언제 유인 비행에 성공할지 계속 보도했죠. 그런데 시험 비행이 계속 실패하고 거의 포기 상태에 놓이게 되었어요. 최초의 유인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그사이 최초의 유인 비행에 성공한 인물은 뜻밖에도 오하이오주의 시골 마을에 살던 자전거 수리공들이었어요. 라이트 형제는 대학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자금도 없었고 언론의 관심도 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들이 먼저 유인 비행에 성공한 거예요. 라이트 형제가 유인 비행에 성공하자 랭글리는 비행프로젝트를 바로 중단해버렸어요. 라이트 형제는 어떻게 비행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목적과 수단 사이먼 사이넥에 따르면, 라이트 형제는 ‘왜’라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유인 비행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들에게는 비행에 성공하면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는 꿈이 있었어요. 비행 자체가 목적, 동기, 가치, 이유였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랭글리의 목적은 돈과 명예였어요. 물론 돈이나 명예가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것도 사람에 따라서 좋은 가치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핵심은 랭글리에게 비행의 성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거예요. 랭글리도 ‘나는 왜 비행기를 개발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왜'라는 질문을 한번 던져볼게요. [질문] 왜 아침마다 일어나죠? 왜 이 책을 보고 있죠? 왜 회사에 나가죠? 왜 그토록 공부를 열심히 하죠? 왜 남이 시선에 신경을 쓰죠? 왜 타인들과 어울리죠? 왜 여행을 떠나죠? 왜 사회적 규범을 지키죠? 물론 이 질문에 모두 답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행위를 ‘그냥’해요. 나중에 누군가 “너 왜그렇게 했니?”라고 물으면 그제야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요. 그런데 ‘왜?’라는 질문을 먼저 하게 되면, 우리가 하는 행위의 많은 부분들이 바뀔수 있을 거예요. 몇일전 '5분 뚝딱 철학' 2권이 출판되어 온라인 주문 대기중에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얕게나마 가져 갈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1-12-27추천 7
-
-
[짱공인에게도움이될게시판] 바보-문제아-진보-당연
데이터과학과 제멜베이스 반사작용 새뮤얼 아베스먼(Samuel Arbesman)은 저서 「사실의 반감기: 지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The Half-life of Facts: Why Everything We Know Has an Expiration Date)」에서 “1840년대 이그나츠 제멜바이스(Ignaz Semmelweis)는 예리한 눈을 가진 의사였다. 비엔나 여러 병원에서 젊은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산모와 병원 반대편에서 산파를 통해 출산한 산모 사이에 이상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합니다. 제멜바이스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면서 “병원에서 의사의 도움으로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산욕열(childbed fever) 발생건수가 산파의 도움으로 출산한 경우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산욕열은 출산 직후 산모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더욱이 제멜바이스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사체 부검을 하지 않는 병동의 경우 가정에서 출산하는 수준으로 산욕열 발생건수가 적다”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따라서 제멜바이스는 “단순히 사체 부검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체보관소에서 바로 분만실로 향하는 의사들이 시체로부터 무언가를 산모에게 전파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멜바이스는 간단한 제안을 합니다. “분만을 돕는 의사는 염소살균 라임용액으로 손을 먼저 씻어야 한다.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예전에 비해 산욕열 발생건수를 10분의 1로 낮춘 것이다.” 하지만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생명을 구한 아이디어에 대해 찬사를 받는 대신 제멜바이스는 의학계에서 배척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질병의 원인이 세균 때문이라는 세균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기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데이터를 무시하는 경향을 제멜바이스 반사작용(Semmelweis Reflex)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규범, 믿음, 패러다임과 상충되는 새로운 데이터를 거부하려는 반사적인 경향을 말합니다. 데이터과학이 업계 유행어로 자리잡기 한참 전부터 모든 과학은 데이터의 근본적인 용도는 가설을 시험하는 데 있다고 이해합니다. 데이터과학이 조직 내에서 넘어서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은 많은 비즈니스 가설이 산욕열에 감염되면, 즉 기존의 비즈니스 가설이나 믿음을 데이터 분석으로 시험할 경우 곧 사망에 이르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종종 제멜바이스 반사작용이 생겨 비즈니스 리더는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분석 결과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무시 당했고 결국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동료들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말년을 정신병자 수용소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세균에 의한 질병 감염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서 결국에는 의료관행이 바뀝니다. 세균이론 이전에는 사체액설(humorism)이 의료 패러다임의 대세였죠. 질병은 네 가지 체액(흑담즙, 황담즙, 점액, 혈액) 불균형으로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실제로 기분이 좋다는 뜻의 “in a good humor”라는 표현도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아이디어 수용단계: 바보. 문제아. 진보. 당연.(미국 인종간 결혼에 대한 수용도) 물론 여러분을 기분 나쁘게(in a bad humor)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예측분석을 하다가 정신병동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겁을 줄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조직 내에서 데이터과학이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하버드대학교 랜트 프리쳇(Lant Pritchett) 교수가 제시한 새로운 통찰에 대한 궁극적인 수용단계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수 있음을 알려드고자 합니다. 수용단계: “미쳤군. 미쳤어. 미쳤네. 자명하네. (Crazy. Crazy. Crazy. Obvious.)” 혹은 “바보. 문제아. 진보. 당연. (silly, controversial, progressive, then obvious)” 번역문 출처https://sapstoryhub.co.kr/%EB%8D%B0%EC%9D%B4%ED%84%B0%EA%B3%BC%ED%95%99%EA%B3%BC-%EC%A0%9C%EB%A9%9C%EB%B0%94%EC%9D%B4%EC%8A%A4-%EB%B0%98%EC%82%AC%EC%9E%91%EC%9A%A9/ 원문 출처http://bit.ly/12Dkxbm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