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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인플레이션의 시대 우리들이 가난해 지는 이유
최근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돈의 얼굴에 대한 내용으로 돈에 대해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 내용을 풀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란?인플레이션에는 2가지가 존재하며 통화량 증대 인플레이션과 수요-공급 인플레이션 입니다.현재의 지속된 인플레이션은 코로나때 증가된 통화량 증대로 인한 영향이 크고, 수요-공급 인플레이션은 22년도 물류난이나, 현재의 사과값과 같이 일시적으로 수요-공급이 깨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통화량 증대 인플레이션은 물건의 갯수는 그대로 인데, 돈의 수량이 많아지면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돈으로 살수 있는 물건의 수가 줄어듬을 이야기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숫자가 아니라 돈의 사용가치를 이해하셔야 합니다우리는 일반적으로 숫자가 주는 안정감으로 눈에 보이는 통장에 찍힌 돈의 숫자를 맹신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사용 가치에 대해서는 간과 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목적은 그저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내가 원하는 물건으로 교환하기 위함이므로, 내가 벌어들인 돈으로 얼마만큼의 물건으로 교환할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하지만 이전이랑 똑같이 일했는데, 이전과 동일한 양의 물건으로 교환할수 없다면 나의 실질 임금은 마이너스가 된것입니다. 마치 임금 인상이 3% 올랐는데, 인플레이션이 5% 올랐다면 실질 임금은 2%가 마이너스가 된 것입니다. 당신은 아래 사진의 A/B 중 어느것을 고르시겠습니까?A: 임금 삭감 7% , 인플레이션 0%B: 임금 인상 5%, 인플레이션 12% 대부분의 사람들은 B를 선택할 것입니다.왜냐하면 숫자가 주는 안정감으로 B는 임금이 5% 올라서 받는 돈이 늘어나 보이고, A는 임금이 작년에 비해 7% 줄어들어 숫자가 줄어들어 반발심이 크기 때문입니다.하지만 A/B 모두 물건으로 가치 교환으로 따지면 -7% 로 동일하게 됩니다.이렇듯 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돈의 숫자가 아니라 돈의 사용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2. 인플레이션의 숨겨진 기능 인플레이션에는 부의 가치이전이라는 숨겨진 기능이 있습니다.만약 인플레이션이 4년간 인플레이션이 30%가 되었다면, 내가 가진 현금 1억의 사용가치는 얼마가 되었나요?간단하게 7천만원의 가치가 되었을 것입니다.그렇다면 사라진 3천만원의 가치는 어디로 간것일까요?그 돈은 빚진 사람에게 이전이 된 것입니다.빚이 1억원이 있다고 하면 내가 갚아야 할 빚의 가치가 7천만원으로 내려갔으므로,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현금을 가진 사람의 돈의 가치가 빚을 가진사람에게 이전 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실제 현실적 측면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모든 물건의 가격이 인상되고, 거래가 과거와 동일수준으로 회복되게 되면 물건 가격이 올라간 만큼 임금이나 매출이 증가되어 대출금을 쉽게 갚을수있고, 돈을 빌려준 사람입장에서는 돈은 다 받았을지 몰라도, 그돈을 사용하고자 했을때 이전보다 살수 있는 물건의 숫자는 현저히 줄어 들어 있을것입니다. 3. 조세 인플레이션현재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지만 실질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서 소비할 수 있는 돈이 없으면서 점점더 가난해 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가난해 지는 이유는 위에 설명한 빚을 통한 가치의 이전 때문입니다.우리가 사용하는 통화 그 자체가 빚이고 코로나 때 백신 및 의료 지원비용을 빚으로 사용하여 빚= 통화가 늘어 나게 되어 인플레이션이 되어 물건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백신이나 코로나, 전쟁비용같은 대규모의 돈이 들어갈 경우 세금으로 징수하게 되면 국민들은 세금에 대한 반발감이 커 징수하기가 어렵습니다.하지만 정부가 먼저 대규모의 채권(=빚)을 발행하여 가치를 사용하게 되면 추후 국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보유하고 있는 현금가치를 잃어 버림으로써 정부가 사용한 가치를 보상하게 됩니다. 이런 조세 인플레이션은 국민들의 통장에는 그대로의 숫자가 찍혀 있으므로 잘 인지할수 없기 때문에 손쉽게 대규모의 돈의 가치를 얻을수 있습니다.전쟁이 끝난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는 것과, 아르헨티나, 짐바브웨 같은 나라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먼저 빚으로 가치를 사용하고, 국민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가치를 손실받는것으로 이전시키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국민들이 가난해 지는 이유는 코로나때 사용했던 비용들에 대해서 정부가 사용했던 가치를 현재 시점에서 국민들의 현금 사용가치를 떨어 트림으로써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것이라고 볼수 있으며, 그 비용이 모든국민에게 1/N 비용으로 청구가 됨으로써 소득인 큰 가구는 타격이 크지 않지만 소득인 작은 가구의 타격이 휠씬더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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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이번 기자회견 내용 완벽 요약
최종 민희진 기자회견 요약 *최대한 민희진님의 감정적 격앙, 비속어, 본인의 생각은 잘라내려고 했습니다. 1. 배임, 회사 찬탈 시도한 적 없고, 오히려 지금 상황이 황당하고 억울하다. 2. 하이브에서 뿌린 증거들은 친한 사이끼리 장난으로 한, 혹은 월급쟁이의 분풀이를 그 부분만 딱 짤라서 프레임화 했다. (카톡공개/해석의 여지 있음) 3. 입사 당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는데(카톡 공개), 이후 쏘스뮤직과 어도어가 생기며 의견다툼이 있었지만(자신만의 팀으로 하고 싶었기에), 결국 쏘스뮤직 연습생 민지만 받아 뉴진스를 만들게 됬다. 쏘스뮤직과 자신은 0% 관련되어있다. 다만, 이후 멤버를 뽑을 때 주도권은 있었다. 4. 코로나 이후 뉴진스 데뷔 컨셉에 대한 방시혁과의 부딪힘이 늘었다. 그러다 21년에 뉴진스 멤버를 쏘쓰뮤직 르세라핌으로 데뷔시키겠다는 통보를 하이브로부터 받게되었다. 자신이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뉴진스를 뺏기게 생긴데다 뉴진스 멤버 가족들의 분노가 매우 커졌다 (뉴진스 멤버 부모님들은 쏘쓰뮤직으로 데뷔하고 싶지않았다.) 너무 화가 나 퇴사+기자회견하겠다고 하자 하이브 내부에서 지분/돈 등의 싸움이 생겼다. (예를 들어 얼마를 주면 뉴진스를 넘기겠냐 혹은 그럼 네가 지분 100% 돈을 넣어라 식의). 결국 나는 상당한 지분 포기와 비용을 넣고 뉴진스를 어도어로 빼내고 지켰다. 5. 그런데 어도어로 뉴진스를 받자, 하이브에서 르세라핌 전까지 뉴진스 홍보를 금지시켰다. (카톡공개) 6. 나는 유퀴즈를 억지로 나가서 (카톡 공개) 홍보를 하는 등 (유퀴즈에서 뉴진스 홍보하는 문장까지 하이브에서 강한 간섭과 억제/카톡 공개) 개인기로 OMG를 빌보드 탑100에 올렸는데, 방시혁으로 부터 비아냥을 들었다 (카톡은 공개됬는데 좀 애매함. 해석의 여지있음) 이후 계속 하이브 측에서 하이브의 뉴진스인지, 어도어의 뉴진스인지를 애매하게 해석되도록 오더가 떨어졌다. 이 사이 추가 _ 무속인한테 BTS 군대가냐 마냐 물어본이유 : BTS는 하이브 에이스인데 하이브 주력 홍보나 에너지가 BTS로 갈 것이냐 데뷔한 뉴진스에게 갈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속인이라고 표현되는것도 매우 불쾌하다. 순수한 지인한테 물어본게 이정도로 조롱될 정도인가? 점보러가는 이상한 여자로 보는 이건 못참는다. 고소하겠다. 7. 경영권 찬탈이 아니라 이런 과정속에서 하이브에 대한 분노가 머리끝까지 났고 어도어팀과의 카톡이 거칠어졌다. 거기에 어도어팀이 동조했다 (카톡 공개) 8. 난 뉴진스에 이제 미련없다. 내새끼고, 잘되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위로도 받았고, 난 정말 애들 팔고싶지 않지만 정황은 보여줘야겠다. 지금도 뉴진스 부모님들은 하이브나 쏘스뮤직에 대한 불만이 많고 (카톡공개) 지금 기사에 나온 것과 내 이미지는 상당한 오해를 받고 있다. (카톡공개) 9. 대표적인 오해는 주주계약과 주식관련한건데, 설명하려면 하이브 동의가 필요하다. 난 다 얘기하고 싶다. 예를 들어 난 20%가 아니라 18%다 (2%는 직원들에게 나눠줌). 그 마저도 행사할 수 없다. ("행사할 수 없다"에서 변호사들에게 제지.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함) 10. 또 외부자문사와의 투자나 찬탈 논의도 절대 없다. 하이브 증거 가져와라. 기껏해야 묶여있는 지분과 관련한 지인과의 카톡이다. 거기에 내용없다. 증거 가져와라. (사우디 국부 웃기지마라) 이사이 추가_ 변호사 : 다 말해드릴 순 없지만, 어도어 지분구조상 절대 찬탈할 수 없다. 그리고 찬탈 소식을 들은게 지난 주 금요일이라고 하는데 뉴진스 데뷔가 바로 앞인데 기사화하고 감사 과정을 오픈했다. 이건 뉴진스 데뷔를 방해하는 행위다. 어도어 입장에서는 뉴진스를 지키기위해 대응이 늦었다. 이 사이 추가2_ 민희진 : 지금 하이브에 붙은 어도어팀도 과거 지분이 오히려 나에게 불리하다는걸 인정했다. 방시혁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카톡 캡쳐) 덧붙여 인센 50억 아니다. 20억이고, 타 이사랑 비교하면 받을 만하다. 11. 2023년 12월) 이 당시 카톡에도 찬탈은 커녕 뉴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를 어도어팀과 하이브와 소통하고 있었다. (카톡 공개) 오히려 하이브 측에 계속 뉴진스와 어도어를 지원해주길 요청했다. (카톡공개) 이게 찬탈을 계획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대화인가 판단해주길 바란다(카톡 여러개 공개/여기 하이브에 대한 비판 다수. 잘못된 인수, 잘못된 판단, 어도어를 대하는 하이브에 대한 불만, 자신과 잘못된 지분계약 등) 난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를 지킬려고 이런 발언을 한거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하이브와 잘되길 요청했고, 어도어를 괴롭히지만 말라고 했다. (카톡공개) 질의 응답) * 기자들의 질문이 안들려서 답변을 토대로 추정했습니다.1. 내부고발 왜 했나.?답 :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이브가 좀 바뀌었으면 했고, 하이브 경영진과 논쟁해보고 싶었다.2. 뉴진스 컴백하나? 답 : 한다. 그리고 노트북 억울하다. 기사 잘못났다. 노트북 제출 요청한 날짜가 기사랑 다르다. 난 제출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3. 주주총회하나?답 : 정해진 바 없다.4. 하이브 측에서 만나자고 한 적 있나?답 : 단 한번도 없다. 다만, 르세라핌 사건 (뉴진스 멤버를 르핌으로 데뷔시키겠다) 이후로 이혼 직전인 부부가 서로 보기 싫듯이 서로 원하지 않았다.5. (추정 안됨)답 : 레이블 마다 PR, 홍보, 기획 방식이 다르고 싶지 않나? 아일릿 표절 문제 제기한 이유도 뉴진스와 PR, 홍보, 기획 방식이 너무 똑같다. 이건 비판 안 하는게 배임이다. 하이브 내부 멀티 레이블 끼리 베껴버리면 하이브 전체가 뉴진스가 되고 그거야 말로 회사 수준이 떨어지는 거다. 추가로 럭키 드로우, 랜덤 포토카드 없애기 등 팬들을 위한 뉴진스 기획을 내가 만들어 나갔는데, 앞에서는 그걸 하이브 업적으로 자랑하고 뒤에서는 그거 왜 없애냐고 물 흐린다. 그걸 지적안하는게 배임아닌가?6. 뉴진스와의 관계는?답 : 여러분이 아는 이상으로 가깝다. 멤버들과 어제와 오늘도 소통했다. 뉴진스 부모님들도 민희진 공격하지 말라고 하이브에 요청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우리는 뉴진스를 너무 생각하고 민희진에 대해 기사가 날 뿐이다"라며 답변했다. 7. 앞으로의 방향은?답 : 모른다. 경영권 찬탈 관심없다. 다만, 도쿄돔 콘서트 준비해야하는데 이런 공격 진짜 화난다. 연말 계획 다 망가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하이브에 물어라8. 뉴진스 전속 계약 해지 시키고 들고 나간다는 발언은?답 : 그런 말 한 적 없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나? 난 단지 내일 뉴진스 컴백인데 오늘 해명해야 뉴진스가 산다는 생각뿐인데 무슨. 9. 공개된 메모는?답 : 오해다. 부대표가 그냥 메모한거다. 부대표와도 어제 소통했다. 지금 나와 관련한 어도어팀 고생 중이다. 억지 자백도 있다. 10. 메모 속 지분 얘기는 뭔가?답 : 지분 문제가 작년부터 재협상이 들어가는 등 문제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협상에 대한 생각이 들어간 메모일 뿐이다. 11. 현재 하이브의 문제는?답 : 방시혁이 멀티 레이블에 손 떼야한다. 자꾸 특정 레이블에 몰아주고, 그러다 보니 멀티레이블 수장 중 일부가 아첨한다. 거기서 문제가 생기기에, 최고 결정자가 위에 떠있고, 아래끼리 경쟁해야한다. 추가로 멀티레이블끼리 따라하는 것에 대한 지적 (뉴진스와 아일릿 뿐 아니라 여럿 레이블 끼리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함)12. 찬탈 계획 없었나?답 : 없다. 난 그냥 뉴진스랑 일하고 싶다. 13. 내부 고발의 답은 뭐였나?답 : 감사. 쳐들어왔다. 14. 들고 나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행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거 아닌가?답 : 난 그냥 뉴진스랑 일을 하고 싶다는 거였다. 나가라하면 나가고, 있으라하면 있는다.
뱅쇼작성일 2024-04-25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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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등산 옷빨 그리고 허벅지
등산복 1천만원치 사면서 알게 된 점... 취미로 등산하는 1인입니다.코로나도 있었고 골프는 지겹고 자연스럽게 등산에 눈이 가더군요.뭔가 멀리 있는 산봉우리를 볼 때면 본능적으로(?) 올라가고픈 느낌... 지난 1년 간 등산복과 등산가방 등으로 1천만원 정도 썼습니다.산악회 안하고 자차로 등산가기 때문에 등산 후 음주가무도 안합니다. 등산 관련 옷, 장비들을 사면서 알거나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1, 고어텍스는 큰 효과가 없다.고어텍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빗물은 막아주고 투습, 즉 땀과 같은 습기는 뺴준다는 기능성 원단이요. 방수과 발수가 있는데, 발수는 빗물이 또로로 떨어지는 겁니다. 방수보다 더 성능이 좋은 거죠. 고어텍스는 방수, 발수는 되는데 투습은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나가야할 땀이 100이라면 10 정도만 빼준다는 느낌이랄까요. 생각해보세요. 땀은 나오는 순간 잠깐 습기가 되지만 곧바로 물방울이 돼 이마 등 피부에 맺힙니다. 고어텍스 원단이 빗물을 중간에서 막아주니 물방울이 된 땀이 나갈 구멍도 없는 거죠. 고어텍스는 투습이 아닌 방수, 발수에 초점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 방수, 발수도 오래 가지 않는다.고어텍스 옷을 빨거나 비오는데 몇 번 입고나면 발수 성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등산복 전문 세탁 매장도 있고 방수 스프레이로 있습니다. 그거 쓰고 나면 그나마 있는 투습 성능이 더 떨어지겠죠. 결론적으로 고어텍스 의류는 비싸기만 할뿐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사실 웬만한 빳빳한 원단의 자켓(전문용어로 하드쉘이라고 합니다)은 폭우가 아닌 이상 웬만큼 방수가 다 됩니다. 고어텍스가 들어간 등산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방수가 잘된다는데 산다니면서 첨벙청범 물 밟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등산화 모든 부위에 고어텍스를 골고루 쓴 게 아닙니다. 3. 비오는 날, 산가지 않는다.최선은 비 예보가 있으면 산 가지 않는 겁니다. 길은 미끄럽고 사람도 없고 정상 가봐야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춥고 등산가방 젖어 안에 음식물도 젖는데 그냥 집에서 쉬는 게 낫습니다. 다만 날씨예측이 불가능하고 다양하게 변하는 1500미터 이상 높은 산을 가신다면 방수자켓을 비상용으로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4. 등산은 땀내는 운동이 아니다.땀이 그렇게 나는데 등산이 땀내는 운동이 아니라뇨. 맞습니다. 등산은 땀이 나는데 그 땀과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손쉽고 과학적이고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그냥 옷을 벗는 겁니다.지난 겨울, 태백산을 간 적 있습니다. 출발점인 주차장 온도가 영하 15도입니다. 정상은 서있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가 아마 영하 30도에 달했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반팔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더군요. 상상이 가시나요? 저 역시 올해 3월에 지리산과 한라산을 다녀오면서 반팔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숨이 차고 몸은 더운데 땀은 하나도 나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5. 그럼 왜 자켓이 필요한가?산 중간이나 정상에서 잠깐 쉴 때 바람을 막아주고 보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덥기 전에 벗고 춥기 전에 입어라. 이게 등산복 입는 방법(레이어링)입니다. 정상 부근에 거의 다 왔다 싶으면 그 아래에서 옷을 두세겹 겹쳐있어야 춥지 않게 정상에서 경치도 보고 간단한 라면이라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악산 정상 부근엔 이런 안내문도 있습니다. “이제 곧 정상이고 추우니 옷을 겹쳐 입어라” 특히 겨울 등산에서 비바람과 눈을 막아주는 고기능성 자켓은, 폼이 아니라 생존장비이기도 합니다. 6. 겨울엔 어떻게 입어야 하는가?3겹이 기본입니다. 먼저 등산 중엔 땀을 잘 배출해주는 속옷(베이스) 또 그 땀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플리스(미들)를 입고 산에 오릅니다. 땀이 진짜 많은 분이라면 플리스만 입고 올라가도 됩니다. 이건 본인이 테스트해보면 압니다. 중요한 건 아무리 영하의 날씨라도 열과 땀이 나지 않게, 서늘하게 가야 한다는 겁니다. 중간에 쉴 때는 그 위에 바람을 막아주는 자켓만 겹치면 됩니다.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자켓 안에 솜으로 된 조끼나 패딩을 하나 더 입어도 됩니다. 오리털이 아닌 솜 패딩을 추천한 이유는, 오리털은 땀에 젖으면 보온 성능이 떨어지고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 등산 브랜드 보온패딩 중에 솜으로 된 패딩이 오히려 더 유명합니다. 절대 하시면 안되는게 두꺼운 패딩을 입고 계속해서 산에 오르는 행위입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덥습니다. 그런데 더운 걸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배출되지 못한 땀이 결로가 되기도 하고 체온을 급격하게 뺏어 사망한 분도 있습니다. 5. 그렇다면 여름은?여름에 옷을 홀딱 벗고 등산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럴 수 없죠. 여름엔 땀을 배출하지 않고 흡수해 머금는 면 소재 옷만 피하면 됩니다. 그리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의외로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햇볕에 피부가 닿으면 타기도 하고 더 덥기 때문입니다. 서늘한 냉감 소재의 옷만 잘 입어도 됩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 여름엔 벌레와 더위 때문에 의외로 등산을 잘 안합니다. 6. 등산화는?산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낙상사고입니다. 등산화는 아무리 작은 산을 가도 꼭 신고 가세요. 발목까지 오는 크고 무거운 등산화가 싫다면 트레킹화로 충분합니다. 동네 뒷산이라도 런닝화 같은 운동화 신고 가다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발목을 잘 다쳐서 발목까지 보호해주는 가벼운 등산화(트레일러닝화)를 주로 신습니다. 7. 그래서 브랜드는?자켓 하나가 10만원 하는 브랜드부터 100만원 넘는 브랜드까지 다양합니다. 비싸면 나름 기능이 좋지만 가격 만큼 그 기능을 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고가 등산의류는 기능성보단 브랜드빨입니다. 이건 개인취향이니 선택의 문제입니다. (좀 웃긴 건 해외 유명 등산 브랜드의 비싼 고어텍스 자켓을, 왜 지하철타고 학교갈 때 입고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선택의 문제니까...)또 고가 의류일수록 한 라인업에 여러 모델을 두고 그에 따라 가격도 10만원 이상 크게 차이가 나는데 성능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해외 브랜드의 경우 정말 고산지대 등산을 감안해 만든 옷이 많은데 우리나라 등산 환경에 비하면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브랜드 안 따진다면 그냥 쭉쭉 늘어나는 스판 원단이 최고입니다. 국산 등산 브랜드 중 “XX이면 충분하다”고 광고하는 브랜드 있는데 매장가서 옷 만져보니 정말 쭉쭉 늘어나더군요. 가격은 외국산의 1/20 정도입니다. 다만 디자인과 색감은 개취입니다. 8. 마지막으로...제가 대학생 때 산 다닌 사진을 이제야 보니까 그냥 운동화에 면바지, 면티 입고 다녔더군요. 그땐 다람쥐처럼 날아다녔는데 몸도 지금보다 훨씬 가벼웠고 허벅지 근육도 탄탄했을 겁니다. 결국 등산은 장비가 아닌, 가벼운 몸과 허벅지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땀과 열이 많이 나는 운동이니 사실 많은 옷을 살 필요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