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로그 원 - 에피소드 시리즈보다는 낫다

NEOKIDS 작성일 16.12.28 2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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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데드스타의 설계도입니다. 이것을 손에 넣기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지요."

 

마치 수식어처럼 지나갔던 에피소드 4의 이 한 문장으로 영화 하나가 탄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군요 -0-

 

 

 

스타워즈 에피소드 456 이후의 행보는 제게는 꽤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JJ마저 스타워즈 구조의 거대한 전형에 잡혀먹혀 버린듯한 모습까지 봐 버렸으니.....

 

이 로그 원도 막상 안으로 파고 들어가 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은 편이고, 

스토리 구조나 캐릭터 관계 상으로 보면 좀 엉성한 면들도 있기는 합니다.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가 왜 갑자기 중간부터 믿네 어쩌네 하는지에 대한 기점이 없고, (여자가 남자를 살려주는 정도의 강력한 한 방씬 정도면 충분할텐데) 견자단과 강문의 캐릭터는 뜬금없이 끼어드는 것 같으며 (좀 더 포스의 매력을 살려서 뭔가 기묘한 캐릭터들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인데다 강문은 그냥 견자단 수호자 정도면 딱), 매즈 미켈슨도 아버지 캐릭터로써의 큰 비중의 씬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병풍 같고. (매즈 미켈슨이 총을 품고 있다가 악역을 쏘려는 순간 같은 씬이 있었다면 좋은 정도) 

 

그럼에도 에피소드 시리즈들의 분위기보다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던 건,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단순한 목표를 주고 그걸 이루기 위해 씬을 차곡차곡 쌓는 후반부 시타델 타워의 전투씬들이 꽤 괜찮기 때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으로 치자면, 마치 비우주세기랍시고 새로움을 너무 강변하는 듯한 디자인과 난잡함으로 오만가지 난리를 치던 것들과 다르게 우주세기의 묵직한 포인트를 잘 살린 것 같은 형태? 

 

에피소드 456의 전투씬의 모양새들을 잘 연구해서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옛스런 느낌을 주는데에 주력한 것 같은 모습에, 에피소드의 캐릭터들을 깨알같이 까메오처럼 써먹어서 향수를 적절히 건드린다는 점도 점수를 충분히 줄만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에피소드 시리즈들의 구조보다는 전체적으로 훨씬 나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죠. 거기에 마지막의 에피소드 4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점도 가슴이 뛸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에피소드 7의 모습이 이 정도는 되기를 바랬습니다만........-_-;;;

 

 

 

 

사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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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공주님이 60세에 포스의 흐름으로 떠나가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의 마지막이 의미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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