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만의 느낌

이진우 작성일 12.01.25 2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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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이번에 색다른 경험을 하고선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88년생 올해로 25살인 저는 살아가면서 고등학교1학년때

 

그러니까 몇살이냐....18살인가요? 2005년...

 

7년전 처음 아르바이트를했었던곳에 일하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여자를보고 설레였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그렇게 이쁜외모는 아니었었고

 

특별한 매력이 있던 여자도 아니었습니다.

 

헌데 저혼자 짝사랑만 하다가 그여자는 갑자기 일을 관두게되었고

 

저는 왜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여자를 4년동안 찾았었습니다 (흥신소 비슷한것도 이용해봤구요)

 

하지만 아는게 이름,나이 그당시 살던곳 밖에 알지못해 결국은 찾지못하고

 

3년전인 입대전에서야 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어느덧 전역을 하고 다시 사회를 발을 들여놓고 하루하루 바쁜생활을 보내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간만에 머리를 하고싶어 잘하는 샵을 찾다가

 

강북의 어떤 샵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지금 말하려는 분을 첫대면 하게 되었는데

 

일단 첫만남까지는 별느낌이 없었습니다(그때까지 별관심도 없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원하는 스타일을 얘기하고

 

그분이 머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멍하니 거울로 내모습을 보고있다가

 

무슨 생각인지 그분의 모습을 문득 보게 됐는데... 뭐라고 표현할까요

 

그외 청소년 영화나 드라마같은데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볼때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면서 다른곳의 시야는 관심밖, 타겟만 스포트라이팅 됐다고나 할까?

 

갑자기 거의 10년전에 느꼈던 그 설레임이 느껴졌습니다

 

그간 사귄건 아니지만 예쁜 많은 여자도 많이봐왔고 미용실에서도 물론 어여쁜미용사들에게

 

머리도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완전 뻑이 가버렸죠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라 당황을 했던건지 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였는지

 

아니 위에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자 눈만 살고 온전신이 마비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을 하기는커녕 외국인이 길을 물어봤을때처럼 굳어버린거죠

 

시술시간도 펌이라 약두시간이 걸렸는데 그간 별얘기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저 묻는말에 대답만 했을뿐....

 

드디어 시술이 끝나고 그분께서 계산까지 해주셨습니다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시고 "안녕히 가세요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구정전이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네?...예...아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라고 말을 흐리고선

 

또 멍하니 그분을 보고만 서서있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 뭐 하실말씀있으신가요? 라고 물었고 저는 또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선

 

아니요...안녕히계세요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 가게에서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대략50분정도가 걸리는데

 

오는내내 멍하니... 딱히 뭔가를 생각한것도 아니고 집으로 오는동안의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한참을 가만히 생각하다

 

문득 7년전을 떠올렸습니다

 

혼자 짝사랑만하다 또 끝낼순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7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저는 다시 기회를 만드려 물색을 했고

 

알고보니 그샵은 사전에 원하는 미용사로 예약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갔을땐 뭐라도 해야겠는데

 

이건 뭐 막상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뭘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일단 기회는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시술하는시간이 1시간이 넘으니까요

 

그시간만큼을 둘만의 대화시간이 생기는거잖아요?

 

저는 교재를 조건으로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말이죠, 직무나, 사회생활에 필요로 여잔 많이 상대해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결과야 어떻게됐던 이번엔 뭐라도 해보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같은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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