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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에피소드는 AUTOPSY : The Horror Radio에서 직접 번역한 대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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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이사를 마친 뒤 곤히 잠든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새집에서 채워나갈 미래와 가족을 상상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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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하실이 비좁은 탓에 짧은 체인을 걸어줄 수밖에 없었지만

뭐, 이만하면 더 이상 들킬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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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ayBear0620

아니, 내가 겁이 많은 편은 아닌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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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관에 자물쇠는 왜 걸어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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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lame-Blast

칼이 내 얇은 피부를 훑고 지나는 동안 묘한 흥분감이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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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은 내 피부가 아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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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littzFever

오늘 마트에서 제 아들을 잃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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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는 쉽게 도망갈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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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ebelTrueflame

여자의 목을 베어내는 그 순간,

공허한 눈동자 속에서 삶의 의지가 엿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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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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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rrobot2303

"잘했어."

저는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사랑하는 강아지 찰리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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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락한 지 3일이 지났으니 굳이 둘 다 굶을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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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lyank1184

아무래도 지금 쓰는 글의 등장인물을 몇 명쯤 없애는 편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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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서전이 조금 더 흥미로워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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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illroy137

"검사는 음성입니다, 임신은 아니에요." 의사가 내게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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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뱃속에 들어있는 걸…. 대체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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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ynthsinTrenchcoats

저는 소년에게 곧 스펀지밥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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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울음을 그치고 그의 발목에 벽돌을 달아 묶는 것을 도와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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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86-Everything

저는 남편을 죽인 살인범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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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난 제 아들은 산소호흡기 플러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많이도 궁금했던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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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ottenballVonDot

누군가가 쇼핑몰 안에서 총을 난사했고 사람들은 놀라 대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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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 탓인지, 의류 판매점의 마네킹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깨닫지 못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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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roffessorbiscuit

타살로 추정되는 사건을 조사하여 자살임을 밝혀낸지 며칠 지나지 않아 유가족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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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은 역시 티가 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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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피해자의 유서 필체를 똑 닮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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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rom_Strange_Seeds

"아만다, 부탁이야. 제발 그만둬."

내 피부 위로 바늘을 밀어 넣는 아만다에게 나는 빌고 또 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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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했잖아."

아만다는 우리의 피부를 엮어 꿰며 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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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wo_sentence_critic

저는 손전등을 들어 거실 장식장 위의 인형들을 비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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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공이 수축되는 것을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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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inogAtYourDoor

아빠가 캠핑을 가자고 말씀하셨어요! 단둘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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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도 아빠랑 캠핑을 간 적이 있어요! 3년째 집에 오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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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ikefallSteve

극심한 사이버불링으로 줄리아가 자살한 이후,

제 딸은 그를 위한 자선단체를 설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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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이었지만 남편과 저의 지원 속에 단체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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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력이면 제 딸은 원하는 대학에 손쉽게 입학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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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ce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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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Reddit)의 원글을 바탕으로 각색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