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행복'위해 재테크하세요~

나패션리더 작성일 06.12.07 02:36:59
댓글 0조회 487추천 1
돈’보다 ‘행복 ’위해 재테크하세요
중앙일보조인스랜드 2006/12/05 09:32





자산가들의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공통적인 분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억원 남짓 재산을 모으신 분들은 조금 더 재산을 늘리기 위해 부부간 서로간 머리를 맞대고 아웅다웅하며 의견을 모으는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30억원을 훨씬 넘게 모으신 분들은 부부 서로간의 의견차가 심해 대개 결론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략 30억원을 훨씬 넘게 모으신 분들은 100억원이나 200억원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과 재산에서 느끼는 만족하는 행복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0억원 보유한 자산가들을 컨설팅을 통해 그 이상으로 만들어 준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기쁨을 느낀 채 희망을 가지고 가족을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행복을 찿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현재 생활에 자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목표없이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인생이 무의미해져 더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또 한가지 여유를 부린다면 벌어들이는 수입의 일정부분을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베품의 미학보다 더 큰 행복을 찿는다는 것은 어려운 것 일 같습니다

‘난 행복해’라고 세 번만 외쳐 보세요

요즘도 가끔 나태해질 때는 90년대 후반 회사 나간다고 둘러대고 양복을 입은채로 정처없이 시장 골목길을 터벅터벅 거닐던 기억을 되살려 힘을 얻곤 합니다.

“당신 옛날 생각 안나?”‘양복입고 갈곳 없는 백수’사건 때문에 지금도 간혹 부부싸움할 때 주도권을 잡지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나중에 성공하면 100배로 갚아줄께’사회에서 자리를 잡을때까지 아내에게 손을 벌리면서 수없이 내뱉었던 말인데 아내는 가끔 “내 돈 언제 100배로 돌아와”라고 말을 끄집어내 긴장시킵니다. 아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남편의 자신감 회복일 것입니다.

요즘 4살짜리 꼬마애가 부쩍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어머나’‘아빠 힘내세요’등의 노래를 곧잘 아빠 옆에서 노래했는데 요즘은 부끄러워서 그런지, 노래하라고 하면 저만치 도망가 버립니다.

대신 옷가지와 책 전집,비싼 장남감,피아노등 고가의 물건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비상금까지 아빠 호주머니에서 나오게 할려고 아내가 뒤에서 아이를 조정하는지 내심 알고 있지만, 아이를 위해 이제는 뭐를 사줄까 고민하는 아빠가 되어 기쁨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내의 눈치를 잘 설펴서 “여보, 10배로 갚으면 안될까” 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습니다.남편이 부동산업계에 있으니 아내도 요즘 부동산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 좋아해야 되는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장인ㆍ장모님은 항상 당신들이 보시는 1층에서 부동산중개소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요전에는 6년전 신혼 때 당신네 귀한 맏딸 고생시킨 것 어찌어찌 알게 되어 눈물을 보이며 서운해하는 기색을 보여, 일주일 내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스컴에 간혹 비치는 못난 사위를 보고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더 믿어주십니다. 항상 해외에서 방영하는 레슬링 프로를 보시면서 잠이 드시는 장인어른을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먼저 레슬링 채널로 맞춰드립니다.

월급날 한잔 거하게 하시고 잠든 자녀들을 위해 신문지에 돼지고기를 말아오시던 고인이 되신 아버지, 5명이나 되던 아이들 소풍날이면 새벽부터 돌돌 만 김밥과 적당히 식힌 찐 달걀, 꼬깃꼬깃 천원짜리 몇장을 건네주시던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제가 그리워하듯… 장인어른도 레슬링를 보면서 김일과 이노키가 활약했던 그 시절을 당신의 어머니ㆍ아버지를 애타게 그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하시던 일을 잠시 멈추시고 당신이 가장 어려웠던 때를 되새겨 보세요.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힘껏 ‘난 행복해’라고 세 번만 외쳐 보세요.

당신의 행복한 외침이 당신을 가장 행복한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박상언[ceo@youandr.co.kr]

나패션리더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