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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매일 들어오는데...

백두사이다 작성일 25.12.11 22: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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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참 무섭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회사에 출근해서 몸풀기로 짱공유를 들어온다.

 

2014년에 우연히 알게된 사이트에서 토랜트? 와레즈? 은근히 컴못알이었던 내게 그냥 재밌는 사이트였는데 참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서른한살 늦깍이 마케팅 신입이 여기서 본 군막사 이슈를 사장님 동석 회의서 의견 내보기도 하고 (당시엔 선배들에게 상의도 없이 질렀다고 혼났지만) 이후 소셜마케팅 담당으로 배정되서 업무 시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재미난 소스로 프로모션도 기획하며 재미난 회사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엔 컨텐츠기획사로 가서 전통시장 관련 일을 할 때도 청년창업 유행에 맞춰 창업을 했을 때도 나와 다른 상황이지만 비슷한 고민의 글을 보고 배우고 깨닫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글들을 다시 읽을 열정도 사라진 40대 아저씨가 되어 지나간 추억의 글들에 동화되어 아쉬운 글을 남기고 있다. 

 

조금 전 처음 쓴 글이 무언인가 하고 보니 창업 후 6개월 만에 망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창고에 고양이가 새끼 낳은 글이 첫 글이었다는 걸 알았다. 2014년에 가입했는데… 2021년이라니 ㅋ

 

나름 내성적이었나 싶은… 여하튼 아버지 회사 입사하면서 가족끼리 하는 작은 회사이지만 난 운이 좋은 케이스이니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으로 후원한게 드디어 누적 천 만원이 되었다.

 

작년엔 폭설 피해로 글을 올리고 응원을 받았는데 이번엔 짱공과 함께 하며 좋은 글과 선행, 조언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후원의 결실을 알리는 글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아직 며칠 남았기에 나의 습관은 계속되겠지만 말이다.

 

모두가 함께해서 좋았고 행복했고 위로가 되었다.

 

옛날의 천리안이나 프리챌, 싸이월드보다 더 많은 시간을, 추억을 함께한 짱공유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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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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