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카센터

공구리0 작성일 19.05.02 23: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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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동차를 30만씩 채우고 3번째 차를 타고 있습니다
첫차부터 지금까지 카센터는 오로지 저희 단지앞에 있는 카센터만 갑니다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겨도 반드시 그 집만 갑니다
그카센터 사장님을 전적으로 믿기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쌓인 신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신뢰가 쌓이게된 이유를 얘기할께요

이집에 오일을 갈러가면 사장님이 오일을 체크합니다
그리고는 5000km만 더 타고 오세요 그럽니다
7000이나 탔는데 갈아야 하지 않아요? 하고 되려 내가 물어보면 아직 쌩쌩해요 5000은 더타도 문제없어요 라고 그냥 보냅니다

한번은 요철이나 노면이 안좋은 곳을 지날때 앞바퀴 쇼바에서 끽끽하는 소리가 나서 카센터로 갔습니다
사장님이 이리저리 보시더니 쇼바의 어느부분을 갈아야 하는데 20만원이 들어요 그럼 소리는 줄어듭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반년 정도 후에 다시 비슷하게 될거예요 전체를 갈면 70만원 정도 들고 소리는 완전히 없어집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소리가 날겁니다 이러시길래
그럼 어찌하면 좋을까요 하고 되물었더니
제차면 그냥 안고치고 타겠어요 달릴때는 소리 안나잖아요 그리고 바퀴 안빠져요.
바퀴 안빠진단 말에 웃겨서 그냥 왔네요

첫차를 좀 타다가 지방에 어두운데를 많이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라이트가 너무 어두운겁니다 그당시는 라이트를 올리거나 밝은 것으로 가는게 유행일 때였는데 카센터에 가서 라이트가 너무 어둡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제차를 가만히 보시고는 세차를 하시죠 그러는 겁니다
세차했더니 라이트가 밝아지더라고요

제가 25만 된 차가 타이어가 파스나서 갔는데 사장님이 차상태를 슥 보고는
제가 빼논 중고타이어 있는데 만원에 드릴테니 그냥 그거 쓰실래요?
이차에 새타이어 끼긴 아깝잖아요 중고껴도 폐차할때까진 쓸 수 있을거예요
그래서 중고 끼고 정말 폐차할때까지 썼습니다 사실 그 중고가 상태가 좋더라고요

얼마전에도 갑자기 체크엔진 등이 계속 들어오길래 카센터에 갔더니
사장님이 점검하시고는 센서가 문제가 있다면서 하지만 움직이는데는 지장이 없고 또 너무 추워서 그런 걸수도 있으니 며칠 계속 그러면 갈자고 하시길래 그냥왔는데 다다음날부터 다시 안들어오더군요

사장님이 도무지 차를 고치려고 하지않아요 그래서 그사장님이 이거 꼭 고쳐야 한다면 무조건 고칩니다 정말 위험한 상태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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