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서킷 도전기 5부

송규호 작성일 17.02.14 22: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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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본격적으로 운전실력을 늘릴 수 있는 차량을 물색하던 도중 서킷 고수 및 지인들의 추천으로는 제네시스 쿠페가

 

가장 적당하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많은 튜닝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운전실력과 랩타임을 찍을 수 있으며, 특히나

 

젠쿱으로 어느정도 실력을 마스터 하면 다른 차량을 콘트롤 하는데 수월하다는 여럿 선수 및 서킷 매니아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따라서 제네시스 200 으로 2017년 인제 서킷 시즌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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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는 단종 되었길래 최대한 순정상태인 상태가 좋은 수동으로 구해왔습니다. 전 차주가 주말에만 가끔 달리실때 사용했던 차라서 하체 부싱 및 서스펜션 상태가 굉장히 좋습니다. 6만킬로 주행한 제네시스 쿠페 순정 200 터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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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이라고 해봤자 대만산 경량휠이 장착이 되어있으며 타이어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v12 evo가 장착 되어있습니다.

예전 인피니티 G35를 탈때 자주 애용하던 타이어인데 공도용으로는 무리가 없지만 절대 서킷에서는 버티지 못하는 타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순정상태에서 일단 서킷을 나가서 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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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26일 주행 시 첫 세션 주행 결과 2분 33초 정도의 랩타임이 나왔습니다. 3가지 정도의 문제를 생각해봅니다.

 

1. 처음 운전하는 젠쿱이라 아직 차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적응 못함

2. 타이어가 12년도 생산이라 그립이 현저히 떨어지며(4년이상 된 타이어는 경화가 시작되서 기능을 상실) v12 evo

   는 서킷 랩타임용이 아님

3. 하계시즌에만 서킷 경험이 있고 동계시즌에는 경험이 없음

 

 

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은결과

 

1. 타이어 교환

2. 충분한 타이어 예열을 통한 베스트 그립 주행 랩 세션 찾기

 

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타이어를 교환 하러갑니다. 인제 서킷의 고저차가 심한 내리막 오르막 코너 탈출시

후륜차의 경우는 CP 탈출시 종과 횡 G가 동시에 작용하여 오버스티어 방지를 위해 뒷타이어의 사이드월 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브릿지 스톤의 런플렛 er300을 장착 하였고, 앞 타이어는 가성비 좋고 무난한 ps3로 교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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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이어를 교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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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감성을 위해 블로우 밸브 작업도 합니다. 터보차의 블로우 밸브는 사운드 감성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잔여 터보압 공기를 즉시 빼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터보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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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S 사의 블로우 밸브입니다.

 

3세션정도를 주행하면서(20랩) 타이어 교환만으로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젠쿱에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동계철에 타이어 열간 상태와 공기압 조절을 하면서 제네시스 쿠페로 초기 시범 주행 보다는 20초이상 랩타임을 단축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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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3일 주행시 2분5초정도의 베스트랩이 나왔습니다. 제네시스 구형 200터보 순정으로 1분대의 기록은 아직 들어보

 

지는 못하고 어느정도 잘 타시는 분들은 순정으로 2분~2분3초대가 나온다고 들어서 이제 어느정도 그런 레벨에 근접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미슬릭 타이어 장착이 남아있으며, 에어로 파츠 및 경량화 작업이 남아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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