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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J에게...
작은 오뎅탕 한 그릇과잎새주.....장기간의 출장에 숙소 근처의 작고 아담한 술집을 홀로 찾았다. 소주 한 병에 약간 취기가 도는데,낡은 스피커에서 이선희의 'J에게' 란 노래가 흘러나온다.하지만 노래는 이선희의 목소리가 아닌 알지 못하는 무명가수이다. 이선희 만큼 당당하지는 않다.낡은 스피커 탓인지도 모르겠지만,허스키한 목소리가 한 참이나 무명으로 지내 온듯 다소 애절하기 그지없다. 여하간..이 노래는 귀에 익었으나,기분에 맞춰 흥얼 거리는게 고작이였다.그건 이선희가 부르는 카랑카랑하고도 간혹 간들어지는 목소리가 맑기도 하거니와 워낙에 유명한 곡이라 내 의사와 다르게 삼십년이 넘도록 들려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취기 때문인지 장기간의 출장에 그리움이 돋았는지는 모르겠지만,유독 허스키한 보이스가 들려주는 'J에게'는가사 하나 하나 귀에 쏙쏙 들어오더니, 이내 가슴에 비수를 꼽는다.. ...... 누구나 한 번쯤은 노래의 가사처럼 사랑하고...헤어지고...그리워 했겠지... 지금도 사랑하고 있겠지...추억하고 있겠지...... 음... 글을 쓰는 중간에다른 노래가 흘러나온다....... 집중이 흐뜨려지기는 했지만,이 역시 조으네.. ㅎ 기분 탓인지브르스풍에 마음이 끌려..애써 사장님에게가수를 물어봤다.강어달림 이란다..기다림, 설레임.. 사랑도 이럴까?J에게를 듣고그리움에 빠진 난채 십분도 되지않아또 다른 사랑에 빠져버렸나보다. 설렘은 항상 신선함을 선사했지만,순간 뿐일 때가 많았다.누룽지처럼 사랑했던 시절도 있었지만,누룽지는 그릇이 깨져버리니 온데 건데 없던데... 하지만,강어달림의 기다림 설레임은 신선한 끌림이였지만,이선희의 J에게는 눌러붙은 누룽지처럼 마음 저 아래 자리하나보다. 난, 누구의 J였을까......그리고나의 J는 누구였을까......
뭐한디야작성일 2024-03-04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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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소방관 사비털어 출장중...
올해 들어 소방청 소속 소방관들이 사비로 지출하고 지급받지 못한 출장비가 5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국가공무원 출장비를 25% 이상 올렸지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자체 삭감이라는 고육지책에도 미지급액이 누적되는 탓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올해 출장비 미지급액은 1872차례에 걸쳐 모두 5434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도 연말에 예산 부족으로 621만원(333건)을 아직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급증한 것이다. 이는 인사혁신처가 올해 3월부터 출장 공무원의 식비와 숙박비 등을 25% 이상 인상했지만, 소방청의 관련 예산은 4.5%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벌어진 일이다. 출장비 규정 변경으로 공무원 일비와 식비는 하루 기준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5000원씩 올랐다. 숙박비는 1박당 상한액이 서울은 7만→10만원(43%), 광역시는 6만→8만원(33%), 그 밖의 지역은 5만→7만원(40%)으로 각각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 소방청 각 부서의 출장비 관련 예산은 14억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방청은 부서별로 책정된 여비를 모두 소진해 당장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산이 연초부터 고갈되면서 소방청은 부서별 예산에 맞춰 일비 또는 식비, 혹은 둘다 삭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그래도 부족한 탓에 예비비 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그동안 치르지 못했던 각종 행사나 국외 출장 등이 몰린 상황도 작용한데다 출장비 기준이 올라 미지급 금액이 예년보다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도 일비나 식비 일부를 삭감하는 ‘여비 절감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 여비 규정은 소속기관장이 예산이 부족할 경우 감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이번 달까지 올해 1억3900만원의 출장비가 집행되지 않아 간부급 여비 감액, 예산 전용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지난 7월부터 올해 예산이 부족해지자 국장급 이상은 미지급, 과장급은 1만원, 사무관 이하는 4만원의 여비·식비만 지급하고 있다. 경찰청도 본청·시도청 부서별, 경찰서별 예산에 맞춰 식비와 일비를 감액해 지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주문하며 “공무원 출장비에 쓸데없는 지출이 많은 것 아니냐”며 식비를 문제 삼은 이후 부처 자체 삭감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중기부 공무원노조에서 반발 성명을 내 가이드라인이 재조정되는 등 내부 반발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성만 의원은 “출장비 개인 부담은 사기 저하는 물론 자칫 업무 수행 능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직무수행 관련 비용 지급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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