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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일본 괴담 모음
〓━〓━〓━〓━〓━〓━〓━ 친구 엄마와 귀뚜라미 떼 〓━〓━〓━〓━〓━〓━〓━ 초등학교 때. 친구가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그 집 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귀뚜라미가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녀 엄마가 하루종일 귀뚜라미 잡느라고 고생이라고 친구는 불평했다. 툭툭 튀어다니는, 바퀴벌레처럼 거무튀튀한 색의 불쾌한 곤충이, 그것도 한 두마리도 아니고 떼로. 왠지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반년쯤 지나 그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 가기 전, 문득 그 생각이 났지만 설마- 했다. 단독주택으로, 정원이 딸린 오래된 집이었다. 하지만 감탄도 잠깐.현관을 열자마자 방 마루에 한 마리의 귀뚜라미. 정말 저것도 큰일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에서는 위이잉- 하는 모터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그치자 안에서 친구의 어머니가 나왔다. 거실 식탁 위에는 조금 큼지막한 믹서기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그 옆에는 과자가 진수성찬처럼 쌓여있었다. 믹서기 안을 흘낏 보니까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유리의 내용물은 뭐지? 참깨? 한방약?그후 친구의 어머니가 어디에선가 돌아왔다. 손에는 대량의 귀뚜라미. 그것을 믹서기에 넣고 스위치 on. 그리고는 가만히 그 광경을 응시하는 친구의 어머니. 「응, 우리 엄마, 조금 머리가 이상해졌거든」 친구는 조금 곤혹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더니 태연하게 과자를 베어 물었다. 〓━〓━〓━〓━〓━〓━〓━〓━〓━〓━〓━〓━〓━〓━〓━〓━〓━〓━〓━〓━〓━〓━〓━〓 〓━〓━〓━〓━〓━〓━〓━ 일본의 바퀴벌레 〓━〓━〓━〓━〓━〓━〓━ 세계에는 사람을 괴롭히는 매우 다양한 해충이 존재하지만 보통 아무거나 연상되는 해충을 고르자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바로 바퀴벌레. 그 놀라운 번식력이나 어이없을 정도의 생존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해충이라는 점에서 그 인지도는 단연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바퀴벌레의 수는 얼마나 될까? 그 정확한 수는 아무도 측정할 수 없지만 전 세계의 바퀴벌레는 약 1조마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생각보다는 적은 편이다), 가장 바퀴벌레가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놀랍게도 일본이다. 그 수는 약 230억 마리로, 2위의 오스트레일리아를 2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이것을 일본의 전 세대수 5000 만호로 나누면, 단순 계산으로 한 집당 460 마리가 번식하고 있다는 소리. 심한 경우로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의 한 상가건물에서 너무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하여 그것을 구제하기 위해 바퀴벌레 구제용 연막탄을 터뜨렸더니 집에서 도망친 거의 1만 마리에 육박하는 엄청난 바퀴벌레 떼가 큰 길로 넘쳐흘러 마치 검은 카페트처럼 온 도로를 다 덮어버린 사례도 있다. 〓━〓━〓━〓━〓━〓━〓━〓━〓━〓━〓━〓━〓━〓━〓━〓━〓━〓━〓━〓━〓━〓━〓━〓 〓━〓━〓━〓━〓━〓━〓━ 중국여행 〓━〓━〓━〓━〓━〓━〓━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설문조사에 참가하자 추첨으로 운좋게 동남아 크루즈 여행권이 당첨되었다.그런데 하필이면 여행 전날 몸살이 발병해서 아쉽지만 결국 아내와 아이들만 여행을 떠나보냈다. 여행 당일, 자택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여러 사람의 조심스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강도다····!!!)그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지만, 몸살에 걸린데다 여럿과의 싸움이라니, 도저히 승산이 없었다. 수화기를 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후 다락방으로 몸을 숨겼다.천장에서 작은 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자, 현관을 따고 침입한 강도는 남자 셋(a,b,c). a「뭐야, 아직 이불이 따뜻하잖아···」b「그럴리가. 분명히 지금쯤은 항구로 가도 예전에 갔을텐데. 어이, 차는 제대로 확인했어? ”!%!&」c「#!”#”!%!&%%」b와 c가 주고 받은 말은 분명 우리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c가 꺼내든 단도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셋은 조심스럽게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제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그때였다.경찰차가 요란한 싸이렌 소리를 울리며 집 근처로 접근해왔다. 강도들은 베란다 창문을 깨고 달아났다.조심스럽게 숨어있던 그는 다시 방으로 내려왔고 집에 들이닥친 경찰과 사정청취를 하고 있었다. 그때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여보! 지금 여기 항구인데, 이런 배 편은 없다는데? 이거 표 뭔가 잘못된거 아냐?」 〓━〓━〓━〓━〓━〓━〓━〓━〓━〓━〓━〓━〓━〓━〓━〓━〓━〓━〓━〓━〓━〓━〓━〓 〓━〓━〓━〓━〓━〓━〓━ 어느 라멘 가게 〓━〓━〓━〓━〓━〓━〓━ 어느 라멘가게. 그 곳은 항상 손님이 줄을 서서 먹는 유명 맛집으로, 영업은 언제나 성황이었다.그러나 거기의 라면은···화학조미료를 듬뿍 사용하고, 돼지 지방이 거의 1센치에 걸쳐 막을 이룬 채로 둥둥 떠있다.덕분인지 겨울이라고 해도 라멘에서 뜨끈한 김이 올라오지 않는다. 뜨거운 김을 그 돼지기름의 막이 가로막기 때문이다.단골 손님들은 마늘, 후추를 코에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뿌리고는 후룩후룩 라멘을 먹어댄다.그 가게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안색이 안 좋은 단골손님을 발견하면 곧잘 기념 사진을 찍곤했다. 가게 벽에 압정으로 꽂힌 폴라로이드 사진은 대략 50여장.「저기 사진에 나와있는 놈들은 지금 다 죽은 놈들이야」아저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 사진 하나를 가리켰다.「이 사람은 바로 요 얼마 전에 간이 망가져서 죽었다. 그리고 저기 저 손님은 입원을 했는데도 병원을 빠져나와서 우리 가게에 라멘을 먹으러 왔다. 이제 곧 저승길 떠나겠지. 터무니 없는 초고칼로리 고단백에 고나트륨, 화학조미료가 범벅이 된 라멘을 일주일에 네 다섯번이나 쳐먹어대니... 엉덩이에서 돼지기름이 줄줄 새나오지는 않는게 신기할 정도. 지방간 진단을 받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슬슬 나는 지경인데도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으러 오는 놈들을 보면 사진을 함께 찍곤해. 게다가 이게 전부라는 보장도 없지. 아마 나 모르게 죽어버리는 놈들도 숱하게 많을걸」그는 말을 이었다.「그렇지만 이 정도로 지독하게 몸에 나쁜 음식을 만들지 않을 수도 없어. 기껏 고생하며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면 팔리지를 않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목표로 한 적도 물론 있지만, 그래서야 가게가 돈이 안 되지. 결국 몸에는 독이 되고 입에만 좋은 요리가 아니면 기억해주지를 않아. 이상한 놈들. 돈을 내면서까지 독을 쳐먹고 있으니」아저씨는 손가락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비벼 끄며 중얼거렸다.「외식을 해도, 라멘은 어지간하면 먹지마」 〓━〓━〓━〓━〓━〓━〓━〓━〓━〓━〓━〓━〓━〓━〓━〓━〓━〓━〓━〓━〓━〓━〓━〓 〓━〓━〓━〓━〓━〓━〓━ 칭찬 살인? 〓━〓━〓━〓━〓━〓━〓━ 나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각 교실의 불을 끄던 도중 한 남자아이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늦었으니까 이제 집에 가자꾸나, 하고 말을 걸었는데, 모르는 것이 있으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길래 가르쳐주셨다고.그리고 다음 날도 또 그렇게 교실의 불을 끄러가자 아이가 있었고, 매일 방과 후 공부를 가르쳐주셨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아버지는 그 아이의 반 담임 선생님께 「a군이라고, 방과 후에 매일 남아 열심히 공부하는 애 있잖아요. 칭찬 좀 해주세요」 라고 말하자 그 선생님은 「에? a군은 10년 전에 사고로 죽었는데요…」 라고. 그러자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방과 후에 그 아이 옆에 가서 공부를 가르쳐주다가 갑자기 슥 말했다. 「a, 너는 죽었어」라고. 그랬더니 a군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벽 속으로 들어갔다. 〓━〓━〓━〓━〓━〓━〓━〓━〓━〓━〓━〓━〓━〓━〓━〓━〓━〓━〓━〓━〓━〓━〓━〓 〓━〓━〓━〓━〓━〓━〓━ 1리터의 눈물 〓━〓━〓━〓━〓━〓━〓━ 넓은 우리 대학교 도서관. 우연히 읽은 한 권의 책과 그 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우리 대학교는 의료계열의 단과 대학으로, 도서관에서 심야에 시험공부 중이었다.우리 대학은 좁지만 도서관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래봤자 의료계열의 책 뿐이지만. 한참을 공부하다가 좀 지친 나는 기분전환이라도 할 생각으로 도서관 산책을 나섰다.평상시에는 잘 가지 않는 장소라는 것을 느낀 순간, 한번도 본 적 없는 코너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고 코너. 아기자기한 소설이나 미야자와 겐지 전집, 만엽집이나 의학에 관련된 에세이집들(야나기다 쿠니오의「희생」등)이었다. 신기한 마음으로 슥 바라보고 있었는데, 본 적이 있는 제목이 나왔다. 그것은 보다가 눈물을 쏙 뺀 슬픈 드라마「1리터의 눈물」원작소설이었다. 굉장히 낡은 상태였다. 뒷커버를 보자, 쇼와 59년 발간이라고 써있었다. 하는 김에 후기라도 읽을까 싶어서 페이지를 넘기자, 소설의 실제 주인공 어머니가 쓴 말이었다.「빨리 그 아이가 힘이 나길. 쇼와 59년 o월 o일」 하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문장 왼쪽에는 연필로 이렇게 쓰여있었다.「쇼와 61년 o월 o일, 사망」누가 이런 짓을! 그리고 정말 이 날에 죽은 것일까! 아니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일부러 어째서! 나는 떨면서 책을 선반에 다시 꽂았다. 〓━〓━〓━〓━〓━〓━〓━〓━〓━〓━〓━〓━〓━〓━〓━〓━〓━〓━〓━〓━〓━〓━〓━〓 〓━〓━〓━〓━〓━〓━〓━ 아내와의 약속 〓━〓━〓━〓━〓━〓━〓━ 결혼을 앞두고, 아내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아내「바람 피우고 다른 여자와 육체관계를 가졌다가는 오빠 거시기에 면도기로 내 이름 새겨버릴거야!」라고 약속했다. 물론 농담이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ok했다. 그리고 결혼 이후 나는 바람을 몇 번 피웠다. 그러다 한번 걸렸다. 그러자 아내는 한밤 중옇면도기로 거시기에 이름 쓴다고 약속했잖아」하고 말했다. 이미 7년 전 이야기, 나는 코웃음을 쳤다. 당연히 면도기로 거시기에 이름을 쓸 일도 없었다. 주말, 술을 마시고 돌아온 아침, 눈을 뜨자 양 손과 양 다리가 침대에 묶여있었다. 면도기를 손에 든 아내는「기왕의 거시기라면, 귀두에 이름을 새겨줄께」하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 문득 그 광기 어린 모습에 겁이 난 나는「거시기에 이름을 새기다니, * 소리 하지 말아! 하기만 해, 그딴 짓 했다가는 즉시 이혼이다 이 년아」하고 말한 순간, 그녀는 무서운 얼굴로 「그럼 거시기가 아니라도 좋아」라면서 가슴에서 배에 걸쳐 면도기로 크게 내 이름을 썼다.침대 위는 피투성이가 됐고, 아내는 방을 나섰다. 나는 너무나 큰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이틀 후, 회사에서 내가 이틀간 출근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된다며 집에 연락을 했고, 걱정이 된 부모님이 우리 집에 들러 겨우 발견되었다. 상당한 출혈에다, 침대에 이틀이나 묶여있었으므로 체력이 쇠하고 똥오줌도 지린 상태였다. 병실에서, 아내는 발견되었느냐고 묻자 일단 발견되었다고 어머니가 대답했다. 어디서 발견되었냐고 묻자, 창고로 쓰고 있는 일본식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조사한 결과 사후 1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처음 생각했지만 곧 나는 아, 그랬던 것인가. 하고 입을 다물었다.요도에 넣은 관이 정말 아프다.왜지. 사과 쥬스를 마시고 싶다. 〓━〓━〓━〓━〓━〓━〓━〓━〓━〓━〓━〓━〓━〓━〓━〓━〓━〓━〓━〓━〓━〓━〓━〓 〓━〓━〓━〓━〓━〓━〓━ 천벌 〓━〓━〓━〓━〓━〓━〓━ 몇 년 전 이야기다 당시 고3 수험생이었던 나는 시험을 망쳐서 완전히 초조한 마음에, 공부보다도 소원빌기에 미쳤다. 집 근처 신사에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참배를 올리고 대학입시 성공을 기원했다. (물론 공부도 하고) 그러나 대입에는 실패했다··· 사실 당연히 내가 잘못한 것이지만, 나는 '그토록이나 기도를 올렸는데' 하는 마음에 신사의 영험함에 미움과 의문이 들었다. 나는 매일 참배하던 신사의 영험함이 어느 정도인가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다.방식은, 신사 안의 물건을 훔치고 천벌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 시험하는 방법이었다. (당시 나는 눈에 뵈는게 없었다)나는 즉시 신사에 가서 사당 안 탁자 옆을 보자 목상과 평평한 돌이 놓여져 있길래 돌을 훔쳤다. 그리고 사당 앞에서「만약 이 신사에 정말로 신의 힘이 있다면 일주일 내로 나에게 천벌을 내려봐라!」하고 선고했다. 나는 훔쳐 평평한 돌을 자전거 짐받이에 끈으로 묶고 유유히 신사를 뒤로 했다 3일 후였다, 그 날, 나는 친구네 집까지 자전거로 갔다. 비가 내릴 것 같길래 일단 우산을 가져왔는데, 달리는 도중 우산 끝이 땅바닥에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 순간 나는 길바닥에 나뒹굴었다. 우산이 바닥에 끌리면서 급정지가 걸린 바람에 자전거가 앞 바퀴를 중심으로 완전히 한 바퀴 회전해버린 것이다. 나는 가까스로 얼굴이 땅바닥에 충돌하는 것은 막았지만, 무슨 일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도로에 납죽 엎드려 있었는데 그 찰나, 한바퀴 빙 돈 자전거 짐받이가 뒷퉁수를 후려쳤다. 짐 받이 안에는 신사에서 훔쳐온 돌이 있었는데! 이것이 내 뒷통수를 직격한 것이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그런 기가 막힌 우연에 이르자 나는 신사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서둘러 신사에 돌을 돌려주고 사과했다. 이후, 나는 재수생 1년간 신사에 모신 신에 대한 참회와 새전기부, 자주봉사(주말에 신사의 마당을 쓸거나)를 했고, 그 다음 해 봄에는 무사히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역시 노력도 없이 신에게 의지하거나 신에게 엉뚱한 화풀이는 하면 안 돼. 〓━〓━〓━〓━〓━〓━〓━〓━〓━〓━〓━〓━〓━〓━〓━〓━〓━〓━〓━〓━〓━〓━〓━〓 〓━〓━〓━〓━〓━〓━〓━ 심야의 편의점 〓━〓━〓━〓━〓━〓━〓━ 토요일 저녁, 새로운 게임을 산 나는 열중해서 게임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이었다.갑자기 배가 요란하게 꼬르륵 대길래 냉장고를 뒤졌지만 별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냥 자면 좋을걸, 배가 너무 고파서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갔다. 집 앞 골목을 지나면 약간 완만한 비탈길의 큰 길이 있는데...근처에 대학이 있어서, 주말 한밤 중의 큰길 근처에는 불량한 애들이 많이 모이는 편인데, 보통 아무리 심야라도 손님을 태우려 배회하는 택시나 술주정꾼들이 꼭 있는데 그 날은 술주정꾼은 커녕 길가에 차도 없었다.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가, 싶어서 편의점으로 향하자 편의점 앞의 버스 정류장 벤치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하얀 윗도리에 하연 스커트를 입은 여자였다. 근처에 인기척도 없고 약간 기분이 나빠서 빠른 걸음으로 스쳐지나려던 차에, 가냘픈 목소리로「저 죄송한데요, 지금 몇 시인가요?」하고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꽤 예쁜 얼굴이었지만 별로 상관하고 싶지 않아서「o시 oo분이에요(시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하고 대답하고는 편의점으로 맹렬히 대쉬. 재빠르게 쇼핑을 끝마치고, 귀가하는 길은 건너편 반대편 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 건너편쪽을 바라보자, 여자는 더이상 보이지 않길렇흠... 」하며 집으로 향했는데, 문득 언덕 저 위에서 뭔가 싸우는 소리같은 것이 들렸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자 언덕에서 누군가가 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기색을 느낀 나는 건물 그림자에 숨어 통과하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다. 점점 발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끼며 몸이 바짝 굳은 내 앞으로, 상반신 *의 젊은 남자가 나를 눈치채지 못하고 비탈길을 달려 내려갔다. 순간 남자 몸에 가는 선같은 상처가 몇 군데 보였는데, 붉은 것도 보였다. 아마 피였으리라.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어디론가 달려가자, 왠지 무서워진 나도 빨리 집에 돌아가려고 큰 길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언덕 위에서 하이힐 소리같은 것이 들려왔다. 또깍 또깍 하고.아파트 골목의 모퉁이를 돌아, 언덕 위에서는 하얀 윗도리의 하얀 스커트를 입은 그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또깍 또깍하는 소리와 함께.가로등 근처를 지나던 여자의 왼 손에 뭔가 빛나는 것이 있었다. 잔뜩 움츠려든 나는 이미 심장이 터질 것처럼 오그라 든 상태였다. 그 직후 나는 집으로 눈을 질끈 감고 맹렬히 달렸다.귀 안쪽에 아직도 힐 소리가 메아리치는 와중에, 집 문을 닫고 밖을 확인하려고 빼꼼히 문의 스코프로 밖을 보고 있자, 멀리서 또 힐 소리가 가까이 들려왔다. 문에 등을 돌리고 완전 정신이 반쯤 나가다시피 웅크리고 있자, 발소리는 점점 다가와 집 근처, 현관 앞을 한참이나 왕복하며 서성이다 또 멀어져갔다.그 때부터 심야의 편의점은 가지 않고 있다. 〓━〓━〓━〓━〓━〓━〓━〓━〓━〓━〓━〓━〓━〓━〓━〓━〓━〓━〓━〓━〓━〓━〓━〓 〓━〓━〓━〓━〓━〓━〓━ 자살 〓━〓━〓━〓━〓━〓━〓━ 할아버지의 체험담입니다. 군데군데 희미한 기억이지만...할아버지는 전직 소방대원으로, 그 당시는 시골의 작은 소방서에서 대기조로 근무하고있었는데...갑자기 경찰관 한 명이 소방서에 뛰어들어왔다.「죄, 죄송합니다! oo씨(할아버지 이름), 조금 도와주세요!」 「무슨 일인데?」 「가족 동반자살입니다. 목을 매달았어요」 「알았다」 직업덕분인지 간이 커서인지 원래 그런 일에 별로 두려움이 없는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뛰어나왔다. 도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동반자살을 한 가족의 친척이라는 사람이 그 집을 방문했다가 처마 끝에 온 가족이 목을 매단 처참한 광경을 보고는 신고를 했다고.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서둘러 현장을 찾았지만 인원이 인원수인지라 사람을 부르러 일단 할아버지를 부른 것이다. 그래서 둘이 현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경찰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놀라는 것이 아닌가.「왜 그러는데?」 「히, 한 명, 한 명이 늘었어요! 저 사람!」 처마 끝에, 일가족과 함께, 신고를 한 그 친척이 목을 매달고 있었다고. 〓━〓━〓━〓━〓━〓━〓━〓━〓━〓━〓━〓━〓━〓━〓━〓━〓━〓━〓━〓━〓━〓━〓━〓 〓━〓━〓━〓━〓━〓━〓━ 이빨 달린 여자 〓━〓━〓━〓━〓━〓━〓━ 옛날 이야기.「옛날 옛적,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음부에는 이빨이 나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사귄 남자는 모두 남근을 물어뜯겨 죽음을 당했고 결국 그녀는 독신 으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머리 좋은 남자가 그녀와 결혼한 후, 그녀와의 첫날 밤에 그녀의 음부에 쇠로 된 봉을 삽입했다. 그녀 음부의 이빨은 철봉을 물어뜯다 결국 모두 부러 져버렸고 그녀는 보통 여자가 되었고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약간 야하고도 이상한 이야기. 그러나 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일부 견해에 따르면 구강성교 혹은 질경련에 의한 성교 장애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 〓━〓━〓━〓━〓━〓━〓━ 다친 동물 보호기금 〓━〓━〓━〓━〓━〓━〓━ 꽤 오래 전, 어떤 홈페이지옇다친 불쌍한 동물들에게 기부를」이라는 코너가 있었다.한쪽 발이 없는 개나, 내장이 튀어나온 고양이 등, 차마 보고 있기 힘들 정도의 끔찍한 사진들이었다. 하지만 회복 경과의 사진을 순서대로 게재하고 있었으므로 그 점에 감동받아 기부금도 제법 모인 듯 했다. 제대로 기부를 수술비로 사용하는 듯 했고, 동물들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에 안심하게 되는 그런 홈페이지였다. 그러나···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엉망진창이 된 손발이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내장이 삐져나온 고양이가 과연 살아날 수 있어을까. 게다가 거리의 다친 개와 고양이들은 다 어디서 데려온 것일까.의문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라서 문득 그 사이트의 이미지 작성 시기를 조사해보았다.완치 후의 사진은, 끔찍한 모습의 사진보다 더 먼저 작성되어 있었다. 〓━〓━〓━〓━〓━〓━〓━〓━〓━〓━〓━〓━〓━〓━〓━〓━〓━〓━〓━〓━〓━〓━〓━〓 〓━〓━〓━〓━〓━〓━〓━ 곤충채집 〓━〓━〓━〓━〓━〓━〓━ 초등학생 무렵,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을 하게 되었습니다.매일 포충망을 들고 야산을 이리저리 떠돌며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정말 대단한 것을 잡았습니다.몸길이 13.5cm의 풀무치 메뚜기(다리 길이 미포함)표본으로 학교에 제출했는데, 다음 날 학교에 소문이 퍼져 전시장이었던 과학실은 점심시간에 엄청나게 붐볐습니다.그러나 화제가 된 것도 잠깐, 그 표본은 이틀만에 철거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의 프린트를 나눠주었습니다.「과학실에 있던 표본 메뚜기는, 풀무치가 아니라 메뚜기 과의 외국계 다른 종의 곤충으로 밝혀졌습니다. 토종 곤충이 아니라 원래 크기가 큰 종류의 곤충으로, 학생 여러분들은 더이상 화제로 삼아 과학실 인근 교실의 수업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그 후, 부모님과 함께 교장실에 불려가 선생님이 아닌 몇몇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생활지도방침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어린 생각에도 그들이 매우「화를 내고 있다」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 무심코 당시의 일이 생각나 부모님께 묻자 그 표본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이름 크기 잡은 장소풀무치13.5cm미하마 원자력 발전소 녹지공원 〓━〓━〓━〓━〓━〓━〓━〓━〓━〓━〓━〓━〓━〓━〓━〓━〓━〓━〓━〓━〓━〓━〓━〓 〓━〓━〓━〓━〓━〓━〓━ 승려와 뱀 〓━〓━〓━〓━〓━〓━〓━ 옛날, 매우 높은 신분의 승려를 시중드는 젊은 승려가 있었다.그 젊은 승려가 하루는 높은 신분의 승려 수행을 위해 함께 에도에 가게 되었는데 여름 날잠이 온 그는 넓은 승방 한 구석에서 깜박 잠이 들고 말았다.그는 한참 잠을 자다가 아름다운 여자와 함께 성교를 나누는 꿈을 꾸다 몽정을 해버렸다.그 순간 깜짝 놀라 잠에서 깨니, 자신의 옆에는 길이 1미터가 넘는 뱀이 있었다. 뱀은 죽어입을 열고 있었다. 무서움에 몸부림치며 문득 자신의 가랑이를 보자 몽정을 한 탓에 젖어있었다.「이런 낭패가 있나... 예쁜 여자와 관계를 맺는 줄 알았더니, 실은 뱀이 상대였단 말인갯그러자 정말 미쳐버릴만큼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뱀은 열린 입에서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깊이 잠든 나 자신의 음경이 발기한 탓에, 뱀이 와서 그것을 가려주려 했다. 그것을 여자와 관계를 나누는 것으로 착각한 나는 꿈을 꾸고 만 것이다. 그 후 사정한 것을 뱀이 마시고 죽어버린 것인갯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리를 떠난 그는 남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음경을 씻은 후 「누군가와 상담하자」하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뱀과 성교한 스님이다, 따위로 놀림이나 받고 기피되지 않겠나」하고 생각을 고쳐먹은 그는 그 일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너무나도 그 일이 무서워진 그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된 그는 아주 친한 승려에게 말했는데 들은 이 역시도 무서워하며「축생이 사람의 정액을 받으면 반드시 죽는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다행히 그 승려에게는 이후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불경을 저지른 것에 대한 죄책감과 공포와 자기혐오로 인해 한동안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다고. 〓━〓━〓━〓━〓━〓━〓━〓━〓━〓━〓━〓━〓━〓━〓━〓━〓━〓━〓━〓━〓━〓━〓━〓 〓━〓━〓━〓━〓━〓━〓━ 눈을 핥는 고양이 〓━〓━〓━〓━〓━〓━〓━ 칸다 큐우에몬 마을에 살던 한 목수는, 아내를 잃고 홀로 살고 있었다.외로움에 지친 그는 고양이를 한 마리 기르기 시작했는데, 가족이 없는 대신 그 애정을 모두고양이에게 쏟으니 그 정성이 이를 데가 없었다. 돈을 벌러 마을로 나오면 그 날 하루 먹을 음식을 나누어주는가 하면,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길이면 마치 가족에게 선물을 사가듯 고양이 먹을 것을 사가는 매일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목수는 눈에 안질이 걸리고 말았다.아픔을 견디기 어려워 의사에게 진찰을 받자 그 병은 매우 난치병이라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일에서도 쫒겨나고 생활이 궁벽해진 그는 고양이에게 줄 생선 한 마리 사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하루는 그는 고양이를 앞에 두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너를 기르면서, 내가 먹을 음식까지 너에게 나눠주곤 했지만, 지금은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안질에 걸렸고 나을 전망도 없다. 미안하지만 이제 너를 기를 방법이 없다. 어쩌면 좋으랴」하며 마치 사람에게 말하듯 말했다. 그렇게 한탄하며 잠에 든 목수. 고양이는 그날 밤부터 그의 병든 눈을 혀로 끊임없이 핥았다. 목수는 깜짝 놀라 눈을 떴지만 이후부터 밤이고 낮이고고양이는 그의 눈을 핥았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그러자 점점 눈이 좋아지기 시작해 어느 날인가부터는 한쪽 눈이 마침내 치유되었다.그러나 반대로 고양이는 그 무렵부터 한쪽 눈이 감기듯 보이지 않게 되었고, 이윽고는 갑자기 집을 나가 종적을 감췄다. 이후 고양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목수는 고양이가 집을 나간 그 날을 기일로 잡고 불경을 외며 제사상을 차려주는 등 은혜갚은 고양이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 〓━〓━〓━〓━〓━〓━〓━ 같은 운명을 갖고 태어난 두 사나이 〓━〓━〓━〓━〓━〓━〓━ 1900년 7월 28일, 이탈리아. 당시의 이탈리아의 국왕인 움베르트 1세는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과 함께 몬트시의 한 레스토랑에 행차했다. 국왕은 다음 날 그 거리에서 개최될 스포츠 대회에 손님으로 초대되어, 그 날은 그 거리에서 숙박하기로 한 것이다.국왕이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아까부터 저 편에 서있는 레스토랑 주인과 계속 시선이 마주친다. 끊임없이 이쪽을 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왠지 낯이 익다.신경이 쓰인 국왕은 부하에게「저 레스토랑의 주인 좀 불러다주게」라고 명했다. 부하는 곧바로 주인을 데려왔다.국왕은 자신의 앞에서 경례를 하는 레스토랑 주인을 향해 물었다.「아무래도 자네과는 초면이 아닌 듯 한데, 언제 만난 적이 없는가?」「에, 외람된 말씀이지만 아마 그것은 폐하가 거울로 본 자신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국왕 폐하와 꼭 닮았다는 소리를 무척 많이 들어왔습니다」「오, 그렇게 보니··수염도 얼굴도 체격도, 자네와 나는 닮았다. 그런 자네의 이름은 뭔가?」「저 역시 움베르트라고 합니다」「나와 이름이 같지 않나! 생년월일은?」「1844년 3월 14일입니다. 토리노에서 태어났습니다」「맙소사! 그것도 똑같다. 생일도 출생지도! 그럼, 다른 것을 물어보지. 이 가게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네, 이 가게는 1878년 1월 9일에 오픈했습니다」「그건 내가 왕위에 오른 날이다. 설마 이런 우연이! 그럼 결혼은 했는가? 아내의 이름은?」「네, 결혼은 했습니다.1866년의 4월 2일, 아내의 이름은 마르가리타라고 합니다.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비또리오라고 합니다」「그건 황후의 이름 아닌가! 게다가 황태자와도 이름이 같다! 결혼 날짜마저!」국왕은 완전히 흥분해, 그야말로 아이처럼 들떴다. 자신과 이렇게까지 똑같은 삶을 살아온사람이 또 있다니. 놀라는 것도 과언이 아니었다.「오늘, 여기서 자네와 만난 것은 뭔가의 인연인지도 모르겠네. 나도 앞으로는 여기에 올 때 마다 들르도록 함세. 앞으로 잘 부탁하네」「아니오, 저야말로 폐하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니, 이런 영광은 둘도 없을 것입니다. 내일, 폐하가 관람하시는 경기에 저 역시도 꼭 참석하고자 합니다」「그럼 내일 또 만날 수 있겠군. 그 때 또 천천히 다시 이야기하세나」그렇게 말하고는 국왕은 그 가게를 뒤로 한 채, 숙박지로 향했다.그리고 다음날. 국왕은 예정대로 대회관람에 나섰지만 어제 그 남자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신경이 쓰이던 차에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이 달려왔다.「폐하! 갑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어제 만난 그 남자는 죽었다고 합니다. 총을 손질하던 도중 갑자기 총기가 폭발하는 사고로...」국왕은 크게 놀랐다.「뭐라고? 그 남자가 죽어? 어제 만난 바로 그 직후에...」국왕은 크게 실망했지만 곧 침착했다.「그의 장례식에는 나도 출석해야겠네. 조문을 해야겠.....」국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장내에 총성이 울렸다. 암살자가 국왕을 노리고 쏜 총성이었다. 탄환은 국왕의 심장을 직격, 왕은 즉사하고 말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꼭 닮았던 레스토랑 주인과 국왕은 심지어 죽는 날까지도 같았다.* 동양미신 사주팔자와 서양미신 도플갱어 전설이 미묘하게 얽힌 느낌의 이야기. 〓━〓━〓━〓━〓━〓━〓━〓━〓━〓━〓━〓━〓━〓━〓━〓━〓━〓━〓━〓━〓━〓━〓━〓 〓━〓━〓━〓━〓━〓━〓━ 갈증 〓━〓━〓━〓━〓━〓━〓━ 여행 가이드 시절의 이야기.여름, 한 전문학원의 수학여행 가이드로 히로시마 시내의 호텔에 묵었을 때의 이야기. 한밤 중 갑자기 견딜 수 없는 갈증에 깨, 잠자는 동료들 사이를 빠져나와 샤워실로 향했다.수도꼭지를 힘차게 틀어, 물을 마셨다. 하지만 전혀 갈증은 해소가 되지 않고, 더욱 목이 마를 뿐이었다.「이상하다…. 이래서야 물 배만 찰 뿐 아닌갯 나는 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을 관두고 이불로 돌아오기로 했다. 방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 것일까 싶어 에어컨을 확인해보니 바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내일에라도 호텔 담당자에게 충고라도 하자」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간 나는 진저리를 치며 크게 재채기를 했다…. 「아니, 잠깐…. 이 방은 에어콘 때문에 추울 지경이다. 더위로 목이 마를 리는 없다…」 그때 갑자기 창 밖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빛은 점차 강해져 온 방 안을 비추었다. 나는, 너무나 눈부셔서 무심코 눈을 감았다.몇 초 후,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방은 다시 어둠에 휩싸여있었다. 여기는 호텔 8층. 도대체 무슨 빛이 이 방을 비춘 것일까….문득 본 손목시계의 일자는 8월 6일이 되어 있었다. 〓━〓━〓━〓━〓━〓━〓━〓━〓━〓━〓━〓━〓━〓━〓━〓━〓━〓━〓━〓━〓━〓━〓━〓 〓━〓━〓━〓━〓━〓━〓━ 피 〓━〓━〓━〓━〓━〓━〓━ 회식에 참가한 그 남자는 꽤 취했다. 똑바로 걷기 힘들 정도로 취했지만, 어떻게든 무사히 집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했기에 서둘러 자려고 우선 샤워실에 가서 컵에 물을 담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빨을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자는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평소 잇몸이 약한 편이었던 그는 이빨을 닦는 도중에 피가 나오는 것 따위는 흔한 일이었으므로 신경쓰지 않고 계속 닦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었다.이미 칫솔질 정도로 흘러나올 출혈량이 아니었다.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남자는 당황했다. 문득, 깨달았다. 남자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면도칼이었다. 〓━〓━〓━〓━〓━〓━〓━〓━〓━〓━〓━〓━〓━〓━〓━〓━〓━〓━〓━〓━〓━〓━〓━〓 〓━〓━〓━〓━〓━〓━〓━ 자명종 〓━〓━〓━〓━〓━〓━〓━ 대학 2학년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 나는 학교 근천의 맨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매일 동아리 활동 때문에 알람시계를 아침 6:30에 맞춰놓았다. 나는 아침 잠이 많은 편이라 일부러 소리가 큰 알람시계를샀었고, 게다가 스윗치를 다시 넣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다음 날 아침이면 울리는 시계였다.그리고 여름방학이 되어 고향에 내려갔는데, 깜박하고 알람시계의 스윗치를 끄고 가는것을 깜박하고 말았다. 아마 한달간 매일 아침 6:30에 크게 울어댔을 것이다. 9월이 되어 내가 자취방에 돌아오자 누군가가 침입했었던 듯 유리창이 깨져있었고, 머리 맡에 있던 자명종은 완벽히 박살나 가루가 되어 있었다. 아무 것도 도둑을 맞은 흔적은 없었다. 아마도 옆 집이나 위 아래 집에 사는 누군가가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매일 아침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에 분노, 남의 집에 방망이나 뭔가를 들고 침입해서광분한 모습으로 시계를 부수는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은 섬뜩하다.물론 내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 〓━〓━〓━〓━〓━〓━〓━ 「손가락 절단 마을」 이야기 〓━〓━〓━〓━〓━〓━〓━ 지금 이 이야기는, 지금부터 20년도 더 된 옛날 tv프로그램「위크엔드」에 소개된 사건입니다.쇼와 50년대(1970년대), 그 사건은 일어났다. 장소는 큐슈 지방의, 과거 한때 탄광으로 번창했지만 광산이 폐쇄된 이후 완전히 쇠퇴해버린마을. 그 마을에서 한 남자가 농사일 도중 실수로 벌초기에 자신의 발가락을 절단당했다. 이런 사건이라면 농촌 마을에서는 그리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마을에서는 이상하게도 마을 사람들의 손발 결손사고가 빈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상하다싶을 정도로 손, 발, 귀, 눈을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그 소문은 인근 도시와 마을에 퍼져사람들은 그 마을에 뭔가 씌였다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마침내 보험 회사가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처음에 쓴 대로, 이 마을은 광부들이 활동하던 무렵에는 그들이 쓰는 돈으로 인해 나름대로경기가 돌았지만, 폐광 이후 그들이 떠난 이후로는 침체 일로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마을 출신의 광부들의 경우에는 탄광 폐쇄에 대한 보상금과 공단 측의 퇴직금이 겹쳐큰 목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 하지만 뜻밖의 큰 돈을 손에 쥐게 된 그들은 그 돈으로 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엉뚱하게집을 쓸데없이 증축, 신축한다던지 집에 게이샤들을 초대해 논다던지, 가족을 모두 데리고 하와이 여행을 하는 등 흥청망청 낭비해버리고 말았다.그나마 그들이 그렇게 돈을 흥청망청 소모하던 시절까지는 어떻게든 마을의 경제가 유지되었지만, 그들마저 돈을 소비해버리자 이제 마을의 경제력은 그렇게 결딴이 나고야 만 것이다.돈을 모두 탕진한 그제서는 뒤늦게 다른 도시로 떠날 수도 없게 되었고, 생계를 잇기조차 어렵게 된 폐광촌 주민들이 결국 취한 행동은····그렇다. 보험금 사기였다. 돈을 계속 타내기 위하여, 그들은 보험에 든 자신의 몸을 조금씩 조금씩 사고로 위장하여 훼손한 것이었다. 보험회사가 그 사실을 밝혀내고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진행하던 차, 급기야 충격적인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큰일났어요! 농사일 중에 잘못해서 솥에 갓난아기를 그만···」 드디어 그 건으로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고(역시 이미 수사는 하고 있었던 듯 하다) 결국그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사기, 범죄방조, 그리고 영아살해 혐의로체포되었다.이상, 돈을 위해 그야말로 축생도에 이를 정도로 타락한 사람들의 마을,「손가락 절단 마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뒷 이야기- 조사결과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솥에 자신의 아이를 빠뜨려 죽인 사건의 경우, 부부가처음부터 사망보험금을 노리고「죽이기 위하여」아이를 임신했다는 점이었습니다.돈에 눈이 멀어 타락한 인간들의 모습이란, 이미 그 자체가 지옥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 〓━〓━〓━〓━〓━〓━〓━ 호스피스 〓━〓━〓━〓━〓━〓━〓━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근무하던 병원에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하나가 전해지는게 있습니다.큰 병원에는 종종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 사실상 없는 환자들에게 종말치료를 하기위해 따로 그 분들을 위한 병동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따라 다릅니다만, 비교적 개방되어 있는 병원의 경우는 종교단체를 위시한 자원봉사자들께말기환자들의 수발과 정리를 도움받는 곳도 있습니다.그런 병원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만, 어느 병원에 열 명 정도의 종교(크리스트계)자원봉사자 분들이 왔습니다. 모두 친절하고, 병원측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전문적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기환자들의 관리/수발을 전면적으로 그들에게 맡겼습니다.환자들도 차츰차츰 그들에게 감화되어 처음에는 죽음을 대단히 두려워하던 환자들도 점점 표정이 바뀌고 삶의 마지막에 평화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병원측에서는 이미 그 시점에서 너무 환자들이 종교에 빠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지만종교의 자유라는 부분을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하물며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없는 분들이었던만큼 삶의 마지막 목적을 종교로 장식해나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하는 견해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그러나 바로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갑자기 20명 정도의 환자가 같은 병실에서일제히 목을 메어 자살해버렸습니다.벽에는「우리들은 예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측에서는 물론 당연히 당황했습니다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일단 병원측에서는 공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의 조사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그 종교단체는 순교를 지상목적으로 하는 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별명「자살 교단」이라고도 하고, 자원봉사 명목으로 각지의 병원을 돌며, 포교하고는 말기 환자들을죽음으로 몰고가는 종교라고 합니다. 그나마 그 병원은 피해가 작았던 편으로, 심한곳에서는 환자 전원이 분신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근무하던 병원 간호사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이야기입니다. [펌] 특정시간대 병원에서의 사망 이유 [4]한 병원에서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만 되면 급사하는 환자가 갑자기 늘곤 했다. 위험한 순간을 간신히 극복하고는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던 환자가, 왠지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스탭이 달려들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두는 것이었다.병원에서의 급사는 흔한 일이지만, 특정 시간에만 급사하는 환자가 폭증한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었고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그 결과 사망이 많은 시간대는 병원측과 계약된 청소업체가 바닥청소를 할 시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독히 악질적인 장난범죄를 우려한 조사위원회가 몰래 카메라로 작업을 감시했지만... 그 결과는 어떤 의미에서는 한층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청소용역직원이 생명유지장치의 콘센트를 뽑고 바닥청소기의 코드를 꽂아 일을 한 뒤, 작업이 끝난 후에 다시 원래대로 해놓은 뒤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 [펌] 풍경사진 [4]풍경 사진을 곧잘 촬영하던 친구가 놀러왔다.얼마 전 휴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면서 선물로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 녀석의 카메라는 굉장히 화소가 높은 듯, A4 사이즈 사진들인데도 전혀 뭉개짐이나 도트의 튐이 없을 정도로 꽤나 치밀한 사진이었다. 「이야, 굉장해. 잘 찍었는데」「뭐, 그렇지. 그보다, 이 사진 대단하지 않아?」그렇게 말하고 그가 짚은 것은 어딘가의 농촌 풍경으로, 많은 사람이 모내기를 하는 사진이었다.「으음, 한가롭고 좋은데. 요즘 세상에 인력으로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해서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네」「괜찮지? 다들 웃는 얼굴이 잘 나왔어」「응? 아. 그러네. 모두 이쪽을 보고 웃고 있네. 기념사진이야?」「아냐, 그때 나는 굉장히 먼 거리에서 초 망원으로 산 저편에서 우연히 이 마을을 찍은거거든. 잘 봐. 조금 조감처럼 나왔지?」「근데 이 사진 대단한 사진이라며? 뭐가 대단하다는거야?」 「망원으로 산 너머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째서 다들 그걸 알고 웃는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느냔 말이야」 [펌] 징크스 [4]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야기지만, 일본의 뉴스를 보다보면 빠찡꼬 가게의 주차장에서 혼자 차 안에 타고 있던 아이가 여름 더위에 지쳐 쪄죽었다는(탈수/질식사)했다는 뉴스를 종종 들을 수 있다.보통은「부모가 게임에 빠져 아이를 차 안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깜빡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런 뉴스가 빈발하는 데에는 충격적인 뒷 이야기가 있다.이는 빠찡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징크스 중에 하나로-「자신의 아이를 차 안에 두고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게임을 하다보면 (대박이) 터진다」라는 징크스이다. 그에 대해서는「그 지독한 답답함을 잘 참아낸 아이는 나중에 참을성이 많은 어른으로 크기 때문에 성공, 부모를 호강시켜준다」라는 그럴듯한(?) 이유까지 있다.달리말해, 빠찡꼬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싶어서 자기 자식을 죽음의 위기까지 몰아넣는 것이다. 심지어「몇 월이라면 몇 시간까지는 괜찮아」식의 노하우(?)마저 전수되고 있다고. 물론 그런 징스크로 대박은 커녕 정말로 아이가 죽어버리는 충격의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지만...어찌보면 더욱 무서운 것은-죽지 않고 겨우 살아난 아이가, '또 한번의 대박을 위해' 앞으로도 몇 번이나 그런 근거없는 징크스를 위하여 오늘도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는 것이다.루리웹 せな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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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번역 출처 https://blog.naver.com/saaya1217/220751106656 ※관련되었다고 추측되는 이야기거두오(巨頭オ) http://goo.gl/x45PJS코토리바코(コトリバコ) http://goo.gl/kYLZ3R 1 :무명충씨:2016/03/16(水) 13:17:21.35 ID:MtOCTYeY 최근 1주일전쯤부터 다락방(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다락방은 집 3층에 해당되는 부분에 있고, 창문 같은 건 없으니까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스페이스도 거의 없고, 캠프 용품이랑 오래된 책상, 란도셀, 악기, 그 외 옛날 카드 게임이나 잡동사니 종류가 어지럽혀져 있어. 평소에는 잠겨 있어서 생물이 침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발소리 같은 소리랑 기성(奇声)이 들려. 잡동사니 때문에 발 디딜 곳도 없기 때문에 어떤 녀석이 소리를 내는 정체인지 신경 쓰여 민가 동물 퇴치에 대해 자세히 아는 놈 레스 줘 3 :무명충씨:2016/03/16(水) 13:32:41.95 ID:MtOCTYeY 관동에 살고 있어서 다소 산은 주변에 있지만 시골은 아니야 집은 3층 구조인데 다락방에 가기 위해선 2층 한가운데쯤에 있는 복도에 있는 천장 문을 통해 전용 열쇠를 사용해서 연 후 문 뒤에 붙어 있는 접이식 사다리 계단을 꺼내서 올라가야만 해 즉, 정규 루트로 천장 위로 올라갔을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어 하지만 아까도 얘기했듯이 창문 같은 건 다락방에 없는데, 어떻게 들어간 걸까 4 :무명충씨:2016/03/16(水) 13:35:24.11 ID:MtOCTYeY 다락방 동물 퇴치에 대해서 조사해봤는데 냄새도 지금 현 상황에선 안 나, 코드는 다락방엔 없고 그렇다고 해도 생활 스페이스로 코드가 끊겨 있거나 하는 곳도 없어 최근에 살기 시작한 건가?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피해가 나오게 되겠네 6 :무명충씨:2016/03/16(水) 14:15:40.95 ID:1YUeX9tI 똥 때문에 천장이 내려앉기 전에 업자 부르는 편이 현명 아마도 사향고양이일듯 7 :무명충씨:2016/03/16(水) 14:29:15.47 ID:oF7U0H3c 목조주택으로 다락방 수납 가능한 집이라면, 다락방 부분 바닥은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되니까, 다소의 똥으로는 천장이 내려앉을 일은 없을 거야 바꿔 말하자면 천장이 내려앉았을 때는 비참한 일이 일어날 거임 (상당한 중량이 걸렸다, 또는 똥으로 천장이 썩음) 그 환경에서 고양이나 너구리가 들어오는 건 생각하기 어렵지만, 박쥐 정도는 흔히 들어오곤 해(소리도 남) 배를 갈라 모기 눈알을 꺼내면 진미! 같은 걸 생각하지 말고 서둘러 업자 불러서 구제해야 함 9 :무명충씨:2016/03/16(水) 15:10:40.43 ID:MtOCTYeY >>7박쥐라고 해도 다락방에 그럴싸한 틈은 없어 무엇보다 확실히 덜컹덜컹 걷는 소리가 나니까 박쥐는 아니라고 생각해 업자 찾아봤는데 비싸네 어떻게든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어 어드바이스 좀 줘 10 :무명충씨:2016/03/16(水) 15:17:20.77 ID:1YUeX9tI >>9일단 동물을 특정해야지 대처는 각기 다르니까 11 :무명충씨:2016/03/16(水) 15:19:37.50 ID:MtOCTYeY >>10그치 천장문 여니까 동물이 떨어졌어염 같은 건 장난이 아니니까 그리고 동물 개 싫어함 개라던가 고양이조차도 무리인데 쥐 같은 거 나오면 실신 레벨임 12 :무명충씨:2016/03/16(水) 15:20:52.60 ID:ibrlmtBy 우리 집도 전에 다락방에 뱀이 침입한 적이 있었어 움직일 때마다 질질질질질 하고 커다란 물건을 끄는 듯한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사람이 들어와 사는 줄 13 :무명충씨:2016/03/16(水) 15:26:25.41 ID:MtOCTYeY >>12뱀 같은 게 침입하는 건가 무섭다 어떻게 무장하지 극도로 동물을 싫어하는 내게 안을 줘 14 :무명충씨:2016/03/16(水) 15:33:12.91 ID:MtOCTYeY 일단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코트 입고 모자 쓰고 청바지 이걸로 되려나 16 :무명충씨:2016/03/16(水) 15:35:06.74 ID:1YUeX9tI>>14싸구려가 아닌 그물 같은 거 가지고 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17 :무명충씨:2016/03/16(水) 16:14:43.77 ID:MtOCTYeY >>-16땡큐 근데 그물은 없으니까 목장갑이랑 야구 글러브 90L 비닐 가방으로 ㄱㄱ함 너무 얕보는 건가 18 :무명충씨:2016/03/16(水) 16:42:40.57 ID:MtOCTYeY 뭐 다녀오겠음 다락방, 천장문 사진 *다락방 내부 사진은 에러로 안 뜸 19 :무명충씨:2016/03/16(水) 16:47:44.80 ID:1YUeX9tI >>18사진 한 장 안 보임 다른 하나는 보임 기분나쁘다... 조심해 22 :무명충씨:2016/03/16(水) 17:27:39.77 ID:MtOCTYeY >>19진짜네 천장문이랑 다른 하나는 다락방 내부를 찍었는데 불량인가? 20 :무명충씨:2016/03/16(水) 16:54:26.78 ID:sjj5VVVj >>18아마추어한텐 위험해 뭐, 다치지 말도록 해 보고 기다릴게 21 :무명충씨:2016/03/16(水) 17:25:54.58 ID:MtOCTYeY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동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털이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길래 주웠는데 동물 털이라기보단 사람 털 같아 게다가 머리카락 우리 집 가족 구성에는 여자는 없고 긴 머리도 없어 이 가능성에 해당되는 동물 있음? 26 :무명충씨:2016/03/16(水) 17:47:18.76 ID:JDfCKpO0 >>21어이어이, 쥐나 고양이도 아니고 무슨 동물이야 이거... 진짜 무서워w 23 :무명충씨:2016/03/16(水) 17:37:53.31 ID:MtOCTYeY 뭐야 이거 존나 무서워서 웃을 수가 없다 24 :무명충씨:2016/03/16(水) 17:44:55.02 ID:MtOCTYeY >>23미안 URL 안뜸 존나 무서워서 웃을 수가 없다 25 :무명충씨:2016/03/16(水) 17:46:43.08 ID:MtOCTYeY 천장문 밑에 떨어져 있었어 털뭉치 뭐야 이거 26 :무명충씨:2016/03/16(水) 17:47:18.76 ID:JDfCKpO0 옛날에 쥐가 천장 위에 침입해서 돌아다녔을 때 손전등을 들고 천장 위 가장자리로 이동해서 함정을 팠는데 어둠 속을 나아가는 건 무서웠음 30 :무명충씨:2016/03/16(水) 17:56:29.21 ID:MtOCTYeY >>26우리 집 다락방도 분위기 있음 동물 털이 아니지 이거 나도 무서워 27 :무명충씨:2016/03/16(水) 17:50:49.04 ID:kaM2yEwT >>21 >>25확실히 동물 털이지만 이건 인간의 털...이려나 너네 집 다락방에 뭔가가 있어 기분 나쁘다 31 :무명충씨:2016/03/16(水) 17:57:28.63 ID:MtOCTYeY >>27뭔가가 있다는 건 확실한 듯 28 :무명충씨:2016/03/16(水) 17:53:37.50 ID:1YUeX9tI 존나 무섭다 시바ww 별로 의심하는 건 아닌데 ID가 없으니.. 32 :무명충씨:2016/03/16(水) 18:02:21.07 ID:MtOCTYeY >>28쩨쩨하게 굴지 마 34 :무명충씨:2016/03/16(水) 18:06:07.67 ID:1YUeX9tI >>32우와아아 이거 ㄹㅇ이잖아... ID ㄳ 29 :무명충씨:2016/03/16(水) 17:53:55.45 ID:ibrlmtBy 천장 위에서 들리는 발소리는 어떤 느낌이야? 무게가 있는 탁탁탁? 타타타탓 하는 경쾌한 작은 동물 같은 느낌? 33 :무명충씨:2016/03/16(水) 18:04:08.26 ID:MtOCTYeY >>29아니 그런 느낌이 아니라 더 무거운 것 같아 덜컹덜컹이라 해야 하나 쿵쿵이라 해야 하나 35 :무명충씨:2016/03/16(水) 18:22:20.84 ID:JDfCKpO0 8년 전에 남의 집 옷장에 있는 작은 다락에 여자가 몇 개월이나 숨어서 살고, 집주인이 나가면 다락에서 내려와서 음식 같은 걸 먹고 해서 수상쩍게 생각한 집주인이 움직이는 것에 반응하는 방범 카메라를 방 안에 설치해 발각되었다는 사건이 일본에서 있었어 http://mamono.2ch.net/test/read.cgi/newsplus/1212025500/l50 36 :무명충씨:2016/03/16(水) 18:30:23.20 ID:kaM2yEwT >>35무섭... >>1 ㄱㅊ? 37 :무명충씨:2016/03/16(水) 18:34:05.60 ID:JDfCKpO0 >>1의 레스가 끊기면 다락방에 살고 있던 무언가에게 습격 받은 게 아닐까 불안해짐.. 38 :무명충씨:2016/03/16(水) 18:43:31.59 ID:MtOCTYeY 어이어이어이 장난 아니라고 시발 미쳤네 진짜 위험해 18:40분쯤, 또 발소리랑 울음소리? 가 들려서 보러 가니까 사람 형체를 한 긴 머리카락이 난 뭔가가 날뛰고 있었어 바로 닫았는데 위에서 덜컥덜컥 거려 인간이 아니야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큰 소리를 내고 있어 여기다 쓸 게 아니었다 스레에서 나감 일단 집에서 나감 39 :무명충씨:2016/03/16(水) 18:48:50.98 ID:1YUeX9tI >>38진짜 같아서 안 되겠다 도망쳐 근데 시발 개무섭 42 :무명충씨:2016/03/16(水) 18:55:54.55 ID:kaM2yEwT >>38습격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1도망쳐 43 :무명충씨:2016/03/16(水) 18:58:09.77 ID:ibrlmtBy 존나 위험해서 웃을 수가 없다 44 :무명충씨:2016/03/16(水) 20:06:53.24 ID:??? 우효~wwww 46 :무명충씨:2016/03/16(水) 22:01:32.81 ID:??? 에, 진짜 인간이 있던 거야? [1일 후] 47 :무명충씨:2016/03/17(木) 19:24:21.41 ID:??? 일단 경찰한테 부탁하는 편이 좋을지도 ㄹㅇ이라면 증인도 되고 몸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겨! 48 :무명충씨:2016/03/17(木) 21:48:51.77 ID:uA3wy6D6 털이 떨어져 있었을 때는 없었었잖아 존나 무섭 49 :무명충씨:2016/03/17(木) 22:08:34.12 ID:??? 혼자 있는 건 위험해 도움을 청하는 편이 좋아 50 :무명충씨:2016/03/17(木) 22:15:30.55 ID:??? 왜 경찰한테 연락을 안 하는지 51 :무명충씨:2016/03/17(木) 23:50:16.83 ID:SLVsLrX1 >>1 은 괜찮은건가... [2일후] 54 :무명충씨:2016/03/18(金) 19:14:11.29 ID:aCVNGlO9 살해당했나? 55 :무명충씨:2016/03/18(金) 20:17:48.22 ID:??? ((((;゜Д゜)))뭐야 이거 무서워 [3일후] 56 :무명충씨:2016/03/19(土) 01:26:07.18 ID:??? 1쨩 어디 갔어? 58 :무명충씨:2016/03/19(土) 06:15:54.10 ID:???.net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서 보건소 같은 데서 이리저리 뭔가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59 :무명충씨:2016/03/19(土) 20:32:26.44 ID:kgsnruoV.net 지금 현 상황 다락방에 테러리스트 침입 집째로 자폭이라는 뉴스는 없어 60 :무명충씨:2016/03/19(土) 23:21:49.53 ID:???.net 동물원에서 유인원이 도망쳤다는 뉴스도 없음 61 :무명충씨:2016/03/20(日) 00:18:35.86 ID:coL8QJ4b.net 어~이 일단 무사하냐? [5일 후] 64 :무명충씨:2016/03/21(月) 20:26:34.53 ID:JKwDI3uB.net 며칠간 이대로 내버려 둬서 미안 >>1이야 점점 진정이 돼서 오늘 집에 돌아왔어. 그러고 보니, 하고 생각하고 이 스레를 열어보니 걱정해준 사람들도 있어서 더 이상 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제대로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을 얘기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적음 방탈이지만 봐줘 길어지니까 천천히 적을게 좀처럼 믿을 수 없는 얘기니까 낚시 ㅅㄱ 정도의 기분으로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내주면 OK 그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해 나도 너무 쇼크라서 지금도 다 받아들인 상태가 아님 65 :무명충씨:2016/03/21(月) 20:30:36.57 ID:WUkLbTPc.net 왔다━━━━━━(゚∀゚)━━━━━━ !! 66 :무명충씨:2016/03/21(月) 20:45:42.17 ID:JKwDI3uB.net 그날 나는 그놈을 본 후, 패닉을 일으키고 뭐가 뭐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진정하기 위해 PC로 향했어 본 것을 보고하려고 생각한 거야 그런데 글을 쓰고 있는 중 다락방 소리가 심상치 않을 정도로 크게 나기 시작해서 글 쓰고 있을 때가 아니게 되어 도중에 쓰다 말고 집을 나왔어 그리고 편의점까지 차를 몰고 감 편의점에 주차하고 냉정을 찾은 후 가족이 집에 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일이 끝날 즘에 아버지와, 외출 중인 동생에게 전화를 했어 동생은 꽤 가까운 곳에 있어 바로 합류함 아버지도 일터까지 마중을 감 67 :무명충씨:2016/03/21(月) 21:01:56.46 ID:JKwDI3uB.net 왜 그래, 같은 식으로 묻길래, 2명한테 집에서 본 것을 전부 설명했어. 작은 체구에 아이 정도의 크기의 놈이 기괴한 소리를 지르면서 날뛰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건 머리만이 이상하게 크고 머리카락이 길었다고. 동생은 믿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내 필사적인 모습에 압도되었어. 아버지는 조금 생각에 빠지신 후 [짐작 가는 바가 있어, 내가 운전할게.] 라고 하시더니 운전은 하기 시작하셨어. 그리고 큰아빠한테 전화를 하라고 나한테 지시를 했어 큰아빠는 우리 아버지의 형에 해당되는 사람이야 나는 지시대로 전화를 하고, 큰아빠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얘기했어 그러자 큰아빠는 [토우쿄님이 왜…~~~~]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아. 그걸 아버지한테 전하자, 역시,라고 하시곤 입을 꾹 닫으셨어 차는 아무래도 아버지의 친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았어. 68 :무명충씨:2016/03/21(月) 21:33:52.14 ID:JKwDI3uB.net 그때부터 몇 분 만에 손발에 경련이 일어나고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했어. 혼탁해진 의식 속에서 친가에 도착하자 큰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등 여러 어른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둘러쌌어. 아버지는 이때 이미 반쯤 울고 계셨고, 할머니는 죽지 마, 죽지 마 하고 소리치셨어. 나는 내가 큰일 났다고 이때 자각했어. 나는 큰아빠와 함께 아버지 차에 태워진 후 더욱더 산속으로 들어간 것 같아. 차에 탄 후 얼마 동안, 차 안에서 흔들거렸어. 차에서 밖으로 내려오게 되자 내 눈앞에 있던 것은 오래된 절이었어. 그대로 큰아빠와 아버지에게 부축되어 본당 같은 방으로 들어가게 됐어. 큰아빠가 주지스님 같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방이 완전히 닫히고, 주지스님과 4~5명의 스님, 그리고 나만이 남게 되었어. 나는 제령을 받는구나, 하고 이때 겨우 이해하게 됐어. 72 :무명충씨:2016/03/21(月) 22:17:41.84 ID:JKwDI3uB.net 스님이 불경을 외우기 시작한 순간, 나는 정신을 잃은 것 같아.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기억이 없어. 근데 제령 도중에 어렴풋이 의식이 돌아왔을 때, 다락방에서 본 것이랑 같은 머리가 큰 놈이 몇구나 있었고, 나와 스님들을 둘러싸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날거나 뛰어다니거나 기분 나쁜 움직임을 취하고 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님들은 이마가 땀투성이가 되어 가면서 계속하여 불경을 외웠어. 나는 또 머리가 띵하고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불에 타는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뜨거워졌을 때, 또 기절했어. 74 :무명충씨:2016/03/21(月) 22:33:01.50 ID:JKwDI3uB.net 눈을 뜨자 나는 이불 속에 있었어. 아버지 친가에서 누워있었던 것 같아. 머리맡에 놓여 있던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해보니까 3/18 9:00 날짜가 바뀌어 있었어. 아직 머리가 띵하고 아팠어. 나는 납덩이같은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 사람이 있는 방으로 향했어 75 :무명충씨:2016/03/21(月) 22:34:23.54 ID:JKwDI3uB.net 가족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자, 모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괜찮아?라고 물어왔어. 내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곤란해하자 큰아빠가 잠깐 와 봐,라고 하시더니 별실로 나를 데려가셨어. [몸은 어때?] [응. 아직 조금 머리가 아파.] [그날 제령, 결국 아침까지 이어졌어.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자 나한테 전부 설명을 해주셨어. 76 :무명충씨:2016/03/21(月) 22:49:23.04 ID:Ym3XbDcN.net 여기가 동물판인 걸 잊고 있었던 놈 손들어 77 :무명충씨:2016/03/21(月) 22:51:22.36 ID:uZcosdz6.net ノ 78 :무명충씨:2016/03/21(月) 22:54:53.93 ID:JKwDI3uB.net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지리상으로는 관동이지만 진짜 끝에서 끝이야. 거의 인접하고 있는 X현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 장소야.(X현은 관동외, 자세한 현명은 안 적을게) 친척도 전부 이 X현에 있어. 존나 시골은 아니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세간적으로 보면 시골이라고 분류될 거라 생각해. 그래서 지금도 부락도 많이 남아있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큰아빠가 이랬음)도 한 부락에 살고 있었다고 해. 근데 그 부락에는 흔히 말하는 [악습]이 있었다고 해. 79 :무명충씨:2016/03/21(月) 23:04:10.21 ID:JKwDI3uB.net [그 악습이라는 건 말이야, 쉽게 말하자면 제물을 바치는 거야. 그 해의 흉년이나 부락이 불행할 때 행해졌다고 해. 뭐 간단히 말하자면 산제물이지. 부락 안에서 입장이 약한 집에서 순서대로 아이를 바쳐, 그 아이를 담당자가 죽이는 거야. 그리고 그 시체를 1미터 크기의 정사각형 상자에 ◯◯◯(뭔가 용어라고 함)과 함께, 보관한다고 해.] 80 :무명충씨:2016/03/21(月) 23:16:35.57 ID:JKwDI3uB.net [근데 말이야, 그냥 보관만 해선 안 돼. 그 제물에는 『기주(忌周)』라는게 있는데, 그 주기가 한 바퀴 돌았을 때 『새로 채워넣기』를 해야만 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앙이 내리고 말아. 게다가 이 기주라는 건 제물마다 달라.] [새로 채워넣기 라니?] [말 그대로 시체를 새로운 상자에 ◯◯◯와 함께 다시 채워 넣는 거야. 그래서 말이야. 이 새로 채워넣기를 할 때 상자를 열어 죽은 아이를 보면, 어느 아이든 예외 없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고, 머리카락이 길어져 있대. 이유는 나도 잘 몰라. 그 모습에서 제물을 [토우쿄님(頭巨様)이라던가[오쿄우토(御頭巨)]라고 부르며 모셔. 주의해야만 할 점은, 토우쿄님은 만져선 안 된다는 거야. 원념이나 증오가 강하게 남아있으니까 저주받는대. 그러니 네가 머리카락을 만졌다는 건 가장 큰 금기였다는 거야.] 81 :무명충씨:2016/03/21(月) 23:24:04.63 ID:q4YrAl6A.net 재밌다 82 :무명충씨:2016/03/21(月) 23:24:51.64 ID:Ym3XbDcN.net 어째선지 거두오를 떠올렸다 그 괴물은 그 산재물이 된 아이들이었다고 상상해봄 97 :무명충씨:2016/03/22(火) 00:33:04.35 ID:ldwFkjTD.net >>82격하게 동의 토우쿄님, 혹은 오토우쿄←이거 거꾸로 하면 오토우쿄(巨頭御)→쿄토우오(巨頭オ) 소오오오오오름 *거두오의 일본식발음은 쿄토우오입니다 98 :무명충씨:2016/03/22(火) 00:43:24.07 ID:O3rgnxzZ.net >>97잘 알아챘네 즉 거두오를 봤던 사람은 상자를 보관하던 에리어에 들어가고 만 것인가 옛날에는 오른쪽부터 읽었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음 우연이었으면 좋겠지만 83 :무명충씨:2016/03/21(月) 23:29:28.91 ID:JKwDI3uB.net [오래전 부락에서는 사람들이 생활하기 위한 공간과, 토우쿄님을 관리하기 위한 공간을 분할하여 살고 있었다고 해. 우리들의 선조(본가)는 관리를 하는 측의 인간이었다는데, 교대 시기를 계기로 떨어진 다른 부락으로 이사를 가, 이 악습에서 도망칠 수 있었어.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락은 산사태로 인해 없어졌대. 땅 속에 있다는 거지. 즉, 토우쿄 님의 새로 채워넣기를 할 인간이 사라진 건 당연하고, 상자 자체가 어디에 있는질 알 수 없게 되었어. 그래서 말이야. 신기하게도 지금도 너처럼 절로 달려오는 인간이 가끔씩 있어. 아마 이젠 없을 터인 마을의 토우쿄님을 보관하는 공간에, 우연히 들어가고 만 운이 나쁜 놈들이 있는 거겠지. 그곳에는 기주가 훨씬 지난 토우쿄 님이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셔.] 84 :무명충씨:2016/03/21(月) 23:31:52.51 ID:JKwDI3uB.net [왜 다락방에 그게 있었던 거야.] [그 점이 이상해. 선조가 지금 사는 땅에 이주했을 때는, 아직 관리하던 중이었던 토우쿄님을 몇 구정도 함께 가지고 왔다고 해. 그리고 그것을 본가와 네가 제령을 받은 절에서 지금도 엄중히 보관하고 있어. 정화가 끝날 때까지 말이야. 즉 네 아버지가 거기로 이사 갔을 때 우연찮게 짐에 들어갔다는 건 절대로 있을리 없어. 하물며 다락방에 있던 토우쿄님은 기주가 지났는데도 방치되어 있었어. 원인은 전혀 알 수 없어. 너희 집에 있던 토우쿄님은 어제 나와 절 주지스님이 가져와 다시금 보관하고 있어.] 85 :무명충씨:2016/03/21(月) 23:33:39.16 ID:???.net 니가타현임? 86 :무명충씨:2016/03/21(月) 23:35:47.48 ID:???.net 제물이 된 사람이 지금도 성불을 못했다는 것인가... 불쌍하다 87 :무명충씨:2016/03/21(月) 23:39:01.21 ID:JKwDI3uB.net [뭐, 너한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쯤이려나. 좀 더 푹 쉬다 가.] [묻고 싶은 게 잔뜩...] 이이상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어. 할아버지도, 할머니는 확실히 알고 있는 듯했는데 고개를 숙인 채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았어. 아버지도 토우쿄님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다고 해. 장남인 큰아빠가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야. 내 동생도 토우쿄님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 88 :무명충씨:2016/03/21(月) 23:39:51.14 ID:JKwDI3uB.net 여기까지가 3/16부터 며칠간, 나한테 있었던 일이야. 얼마간 친가에서 편히 있다가, 오늘 돌아왔어. 몸도 좋아졌고, 집도 괜찮아진 것 같아. 걱정해준 사람 고마워. 별로 믿어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 보고를 해둘게. 이걸로 끝. 레스 못 해서 미안. 묻고 싶은 게 있으면 가능한 한으로 대답할게. 89 :무명충씨:2016/03/21(月) 23:42:12.19 ID:q4YrAl6A.net 부락의 악습 얘기는 언제 들어도 존나 소름 91 :무명충씨:2016/03/21(月) 23:57:49.95 ID:JKwDI3uB.net >>89 실감함 90 :무명충씨:2016/03/21(月) 23:47:24.89 ID:Ym3XbDcN.net 장소는 옛날 대기근 같은 게 많았던 도호쿠쯤인가? 91 :무명충씨:2016/03/21(月) 23:57:49.95 ID:JKwDI3uB.net >>90 자세한 장소는 말 안 하겠지만 역시 기근 같은 게 많았던 것 같아 92 :무명충씨:2016/03/21(月) 23:58:45.28 ID:Lh//ZKGv.net 보고 ㅅㄱ 이거 사진 본 인간한테도 재앙이! 같은 건 없어? 현상황은 그런 보고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93 :무명충씨:2016/03/22(火) 00:09:16.03 ID:KdA5SQ1K.net >>92 미안미안 중요한 부분을 안 썼네 그 건에 대해서는 안심해 이 얘기를 한 후 큰아빠한테 이것만, 하고 물어봤는데 사진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 괜찮다고 해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지웠어 imgur 사진은 아이디가 없어서 못 지우니 그대로 둘 예쩡 뭐 괜찮다고 하니까 94 :무명충씨:2016/03/22(火) 00:11:38.66 ID:KdA5SQ1K.net 그럼 갈게 또 내일 한 번만 더 이 스레를 확인하고 답해야 하는 게 있으면 레스할게 걱정해준 사람 고마워 여러분도 조심하도록 해 95 :무명충씨:2016/03/22(火) 00:17:39.76 ID:sSkyWSDA.net >>94 수고! 몸조심해 102 :무명충씨:2016/03/22(火) 06:56:08.55 ID:L0C03Akm.net 이런 비참하고 무서운 얘기일 줄은 몰랐다 다락방에 나타난 건,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던 건가 104 :무명충씨:2016/03/22(火) 08:10:49.54 ID:kmW0l8/Z.net 이런 스레 간만에 봄! 감동이다 (/ _ ; ) 108 :무명충씨:2016/03/22(火) 13:50:33.16 ID:mc4ig+/K.net 관동부근이라면 야마나시, 나가노, 니가타 이 TOP3 이네 109 :무명충씨:2016/03/22(火) 14:32:23.02 ID:???.net 바깥 세계와 차단된 부락에서의 악습 존나 무섭 111 :무명충씨:2016/03/22(火) 15:24:53.25 ID:Bpo118FO.net 너 그걸 본 거냐!!! 112 :무명충씨:2016/03/22(火) 15:50:29.28 ID:L0C03Akm.net 거두오에 나왔던 그거 맞지 않냐 머리 좌우로 흔드는 움직임까지 113 :무명충씨:2016/03/22(火) 20:05:59.47 ID:KdA5SQ1K.net 별로 질문이 없으면 이걸로 ㅂㅂ함 또 무슨 일 생기면 상담받아줘 아직 책임을 다 하지 못했었네 114 :무명충씨:2016/03/22(火) 20:07:15.05 ID:KdA5SQ1K.net 이젠 두 번 다시 다락방 못 열 듯 그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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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전기차 때문에 하루 공친썰...(장문주의)
불알친구들끼리 등산 동오회를 만들어 친목겸 건강생각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등산을 합니다.친구들이 서울 경기권에 살고 있어서 좀 먼 거리면, KTX를 예매해서 역전에서 하루 숙박하고다음날 아침에 산행을 합니다. 이번에는 전북 무주 덕유산 등반을 위해, 2명의 친구가 같이 일정을 잡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볼일이 있다고, 저와 친구 두명 셋이서 용산역에서 만나서 출발해 전주역 근처 모텔에서 하루 묵고 전주역에 있는 그린카를 빌릴려고 하는데, 제가 첫 이용 고객 쿠폰 적용이 되고이상하게 전기차가 할인이 많이 되서, 친구들도 전기차 한번도 타본 적 없다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해서볼트 EUV를 16000원에 빌렸습니다. 전주에서 목적지인 덕유산 구천동 탐방지원센터까지 약 72km, 전기차는 80km를 까지 주행 할 수 있다고 충전 잔량이 표시되어 있었고요, 저희는 충분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바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원시원 잘나가고 고속에서도 나름 안정성과 승차감이 좋았고전기차를 처음 운전해봐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근데 목적지에 가면 갈수록 주행 거리가 쭉쭉 짧아 지는게 보입니다. 혹시나 불안해서 히터 다 끄고80키로 속도로 정속주행 했고요, 어찌어찌 목적지를 4km 코 앞에두고 거의 차량이 방전되서 경고등 뜨고엑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질 않습니다. 그 전부터 불안에서 충전을 하려고 T맵에서 찾아봤는데, 시골 한복판이라 충전 할 수 있는 곳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거지로 목적지까지 가는데, 차가 아예 멈춰 버렸습니다.어찌어찌 주변 상가 주차장까지 주차를 했고, 그린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전기차가 방전 됬으면방법이 렉카차로 차를 완전히 떠서 충전소까지 견인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렉카차 기사님을 연결 시켜줬습니다. 근데 또 문제가 차 두바퀴를 완전히 견인 할 수 있는 돌리견인 차량이 그 지역에 딱 한대 뿐이고, 다른 현장에서견인을 하고 있어서, 두 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답니다. 오전 10시에 방전되서 거의 오후 1시까지 기다려서야렉카차가 도착 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앞바퀴는 들어 견인하고 뒷바퀴에 보조 바퀴를 고정 시켜서가장 가까운 충전소인 무주 리조트 까지 견인을 했습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무주 리조트내 급속충전기가 있는곳이렉카차가 차를 견인해서 주차시킬 만큼 공간이 안 되서, 다른 충전기를 찾다가 할 수 없이, 공간이 넓은 완속 충전기에 충전을 해야 한답니다. 이미 오후 2시가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덕유산이 등산 코스가 4~5시간이 넘어가는 코스라, 바로 출발해도내려올때는 일몰 시간이라 이미 늦어서 산행은 포기 했습니다. 전기차는 완속 충전기로 충전을 하는데충전은 드럽게 느립니다. 렉카 기사가 일단 완속으로 20% 정도만 충전시키고 급속 충전기로 가서 다시충전을 하랍니다. 장작 3시간 동안 충전해서, 겨우 25%정도 됬는데 갑자기 위에 “변속에 적합한 조건이 아님” 경고등이 뜨면서 P단에서 변속이 안됩니다.전원을 껏다 켰다 시스템 초기화도 해봤다가 별 지 랄 생쑈를 하는데도 안됩니다. 다시 그린카 고객센터에전화를 하니, 상담해주시는분 전기차에 대한 지식이 단 1도 없습니다. 아니 아예 모릅니다. 일단충전이 덜 되서 차가 안 움직일 수도 있으니 50%까지 충전을 해 보랍니다. 그래도 차가 작동을 안하면저희가 직접 다시 견인차를 불러서 전주역까지 가져다 놔야 하고, 견인 비용은 물론 수리비 발생 시 저희 과실로 부담 해야 할꺼라고 하더라고요;; 하도 답답해서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봐도, 받지도 않고 오로지 일요일이라 긴급 출동 서비스만 받고구글에 암만 검색을 해봐도, 쉐보레 볼트 EUV 차량에 저런 증상에 대한 해결책이 없더라고요하다하다 쉐보레 볼트 EUV 전기차 까페에 가입을 해서, 관련 게시글을 찾아봤는데 몇몇 차주가 전기차 겪었고 차량 결함으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차량 결함 문제를 그린카 세끼들은 알지도 못하고 무조곤 호갱님 과실이라고 수리비가 청구 될 수도 있다고 반 협박을 한거고요근데 어떤 차주가 전원을 계속해서 켜고 끄고 켜고 끄고, 충전기를 꼽았다가 빼고 이걸 수차례 반복 하니까변속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수 십 차례 전원을 켜고 끄고 충전기를 꼽았다가 빼고 반복을 하니 또 갑자기변속이 되고 정상적으로 작동을 합니다. 이때가 오후 5시 즈음이었고, 다시 리조트에 급속 충전기를 찾아 충전을 하고, 제 친구들 저 포함 남자셋이서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에 붙어서 갈려고 한 등산도 못하고 밥도 못 먹어서 일단 리조트 푸드 코트가서끼니를 해결하고 오니, 50% 정도 충전이 빠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오후 6시, 근데 또 문제가 그린카 반납시간이 7시까지 였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KTX 예매표시간이 7시 30분, 무주 리조트에서 전주역까지는 1시간 30분 가량이 걸려서 6시 바로 출발해도 예매한 KTX를놓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게다가 그린카에 전기차 반납은 충전이 25%이상 되어야 반납이 되기 때문에만약에 전주역 도착해서 전기차의 배터리가 25% 이하이면 또 충전을 해서 반납을 해야 하기 때문에KTX를 놓치게 됩니다. KTX 예매한 표값도 비싸고, 다음 차도 입석 밖에 없어서 전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을 입석으로 가야 하니까일단 가장 운전경력이 많은 제가 갈 때 까지 가보고 안되면 할 수 없이 다음 기차를 타고 가자고 했습니다.진짜 미친듯이 밟았습니다. 근데 또 고속주행을 많이 하게 되면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에어느정도 조절해가면서 빠르게 주행했고, 딱 전주역에 7시 20분에 도착해서 그린카 반납시간 미리 연장하고사진 찍고 7시 25분, 예매시간이 딱 5분 남아서 등산 가방맨 남자 셋이서 전주역 플랫폼까지 죽어라뛰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가까스로 1분 남겨놓고 기차에 탑승, 하루 종일 전기차도 모르는 남자셋이서멍청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차에만 붙어있고 하루 종일 생쑈에 개고생 하니까, 기차에서 진짜 미친놈 처럼웃었습니다. 이게 뭐하는건지 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전기차 잘못 빌려서 견인비 20만원내고 등산도 못하고 오로지 차에서만하루를 보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실수가 렉카차 기사가 얘기 해주길, 겨울철에는 전비가 훨씬 떨어져 전기차에 나오는 주행가능 거리를 절대 믿으면 안된답니다. 게다가 남자 셋이서 차에 탔으니, 아무리 주행거리가 목적지까지 가능하다고 표시가 되도, 무조곤 20% 이하는 충전을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쏘카 그린카 같은 공유 차량을 빌릴때에는 40~50분 이상 장거리 주행시 절대 전기차는빌리면 안됩니다. 공유차량은 내가 갑자기 급할때 잠시 잠깐 차를 이용 하는 경우가 많은데전기차의 경우 내가 빌리는 차량이 얼마 정도 충전이 되어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이고, 충전소가은근히 적고, 고장나서 충전이 안되는 곳도 많고, 어느 정도 충전하려면 보통 30분~1시간 가량 충전을 해야 하니까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이 모든 걸 바보 병신 같은 우리는 하루 돈과 시간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경험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액뗌은 아주 제대로 했다고 생각 할랍니다. 제가 바보이고 멍청한거 아니까 욕만 자제해주세요 ㅠㅠ 부탁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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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 [상담아님]10년 전 글을 보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https://www.jjang0u.com/board/view/needhelp/14097719 안녕하세요, 형님 동생분들. 저는 여전히 87년생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예전 보다는 뜸 하지만 항상 짱공유 통해서 에너지 받고 갑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10년 전 제 자신을 돌아 보다가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 보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가치관의 변화나 삶의 큰 기조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제 편인 와이프와 함께 두 아이를 육아하며 즐겁게 잘 살고 있습니다. 첫째는 어느덧 예비 중학생이 되었고 엄마 보다 키, 몸무게 모두 더 커졌네요. 눈물이 없는 편인데 졸업식 때 만감이 교차하며 잠깐 눈물이 날 뻔 했었네요. 아무튼 10년 전 20대 후반에 작성했던 글을 보니 목돈 마련에 제가 고민이 컸었네요. 그런데 최근 아끼고 아껴서 담보대출을 만료하고 100% 제 명의 집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아파트 사진 몇 장, 자랑용으로 투척 해 봅니다, 예쁘게 봐 주세요 ^^) 등기말소도 셀프로 쳐 보고 진짜 열심히 산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과 취업이 또래 보다 조금 일찍 시작되어 아껴 쓰는 습관이 생활화 된 영향이 큽니다. 이사 올 당시에도 입주 청소, 줄눈, 썬팅, 간접등, 대리석 코팅, 웨인스코팅 등 다 셀프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삶의 패턴에 잘 따라 와 준 가족 구성원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척에 산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상상도 못 할 시골 라이프겠지만(단점 많은 것 인정) 장점도 제법 많습니다. 무료 또는 무료에 가까운 체험 프로그램들(승마, 윈드서핑 etc), 자연환경, 여유 정도가 크겠네요. 다른 분들의 고민 글에 비하면 어쩌면 너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라 이렇게 글 남기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 예전 글을 보고 댓글이나 마음 속으로 응원 해 주셨던 분들에게 10년 뒤인 현재 잘 살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행복하고 재미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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