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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펌]대물특집, 역사에 남은 거대한 사나이들
대물 - 역사에 남은 거대한(?) 사내들대물(大物).한자의 의미만 보자면 '커다란 물건'이지만,통상적으로는 평균 이상으로 커다란 남자의 거시기를 지칭합니다.커다란 가슴이 여자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경우가 많듯이,남자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거시기의 크기가 자존심과 관련된 일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마치 수컷 하마들이 서로의 입크기로 우위를 결정하려 하는 것 처럼 남자들은 목욕탕이나 탈의실에서는 은근히 서로의 물건을 흘끔흘끔 쳐다보며 크기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거시기가)커다란 남자 세 명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첫 번째 타자는 우리나라 신라시대의 왕, 지증왕(智證王).역사에 대해 깊이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독도는 우리땅]에서「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하는 구절은 다들 들어 보셨겠지요. 사실 지증왕은 신라 최초로 왕의 칭호를 쓰고 시호를 받으며 국호를 통일하고 관등을 정비하는 등, 고대 국가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왕이지만...그러한 모든 사항을 거대한 거시기가 묻어버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하 중 한명이 모량부에 도착하여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커다란 개 두마리가 북 사이즈의 커다란 똥(...)을 물고 서로 싸우는 장면을 목격. 대체 저 커다란 똥덩어리를 배출한 사람은 누구일까? 혹시나 저게 여자의 똥이라면?마을로 내려가 똥의 임자(?)를 찾아보니 모량부 상공의 딸이었습니다. 그 키가 자그만치 7자 5치(2.25m).신하가 기뻐하며 지증왕에게 보고하자 그는 바로 수레를 보내어 왕비로서 맞아들였다고 합니다.그리고 (사이즈적으로) 천생연분이었던 두 사람은 잘 먹고 잘 살았으며 자식도 잘 낳아 신라는 더욱 융성했습니다. 물론 여타 전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은유가 섞여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지증왕의 커다란 물건은 강력한 왕권을, 처녀의 북만한 똥덩어리는 막강한 생산력을.어쨌거나 우리나라 역사속에서 지증왕은 임팩트있는 사이즈로 후손인 우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국시대 말기의 노애(??. 개콘 코너가 아닙니다).'내가 고자라니!'의 아픔을 딛고 후세에 이름을 남긴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에서 여불위는 진시황의 생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무녀 조희와 눈이 맞아 그녀를 임신시킨 여불위였으나, 조나라에 인질로 와있던 진나라 공자 자초가 조희에게 홀딱 빠져 그녀를 달라고 했지요. 고심하던 여불위는 더 큰 이익을 위해서 조희가 자신의 자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숨기고 자초의 아내로 주었습니다.그 뒤에 태어난 아들이 정(政). 여불위는 자신의 자식이 왕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손을 썼고 결국 왕권에서 멀리 떨어진 인질 신세의 자초를 장양왕으로 만들었습니다. 장양왕이 요절한 뒤에 정이 뒤이어 왕이 되었고, 어린 정을 대신하여 여불위가 상국이 되어 권력자로 등장. 여불위의 인생은 탄탄대로 처럼 보였지요.하지만 음탕한 조태후(조희)는 욕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여불위를 유혹하여 간통을 했습니다. 왕의 어머니와의 위험한 간통... 여불위로서는 심장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그러던 여불위에게 커다란 물건을 가졌다는 희대의 대물 노애의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크고 꼿꼿한 노애의 거시기는 많은 여자들이 하룻밤만이라도 같이 자봤으면 하고 줄을 설 정도였고 그런 여자들의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것으로 풍족하게 먹고 산다는 얘기였지요.기회다 싶었던 여불위는 노애를 하인으로 삼아 저잣거리에서 오동나무로 만든 수레바퀴를 거시기에 매달아 돌리게 하였습니다. 일반인이라면 끼우자마자 줄기가 똑 뿌러질터인데 한참을 돌려도 수그러들줄 모르는 노애의 대물...!그 엄청난 정력은 곳곳에 소문이 퍼져서 조태후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소문을 듣고 몸이 달아오른 조태후가 노애를 원하자, 여불위는 노애의 수염을 뽑아 환관으로 위장하여 궁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태후의 곁에 들어간 노애는 조태후와 질펀하고 음탕한 생활을 보내게 되는데...<코가 크면 거시기도 크다는 속설이 있는데, 어쩐지 이 분을 보면 설득력이 급등합니다.>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риго?рий Ефи?мович Распу?тин)은 본래 떠돌이 수도사에 불과했습니다.'라스푸트'는 러시아어로 방탕이라는 의미. 부모님이 선견지명이 있으셨나 아주 이름 하나 기똥차게 잘 지으셨습니다.아니나다를까 이름대로 소싯적에 수많은 여자를 후리고 다니며 방탕하게 살았는데 그 원동력은 커다란 거시기가 아니었나 싶지요.왜 갑자기 출가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은 15년간 떠돌아다니며 수도승으로서 지냈는데, 1903년 제정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여 혈우병으로 괴로워하던 알렉세이 황태자를 기도 요법으로 고쳐서 황제인 니콜라이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의 총애를 받게 되었습니다.어쩐지 권력자들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노애와 겹쳐보이게 되지요? 라스푸틴 역시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종교인이므로 종교에 대한 발언권은 당연하고 그 외에도 외교와 내정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러시아의 신돈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일개 수도승이 이렇게 권력을 휘드르게 되니 황족들과 귀족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지요.그의 커다란 물건을 트집잡아 방탕하고 난교를 일삼는 개망나니라고 매도하였는데, 그러던 와중에 애먼 공주와 황후까지라스푸틴과 붙어먹었다는 소문이 퍼져 곤욕을 치루었습니다(실제로 어떠하였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요).1916년 12월에 반대파 황족들이 그에게는 비밀로 궐석재판을 실시, 멋대로 사형을 선고하고 열흘 뒤.그들은 라스푸틴을 파티에 불러내어청산가리가 든 케이크와 술을 먹였지만 > 2시간 넘도록 죽지 않았고총으로 쏘았는데 > 죽기는 커녕 목을 조르겠다고 덤벼들었으며달아나길래 곤봉과 쇠사슬로 린치하여 말에 묶고 끌고가 얼어붙은 강의 얼음 밑으로 던진 후에야겨우 죽었다고 합니다. 그냥 죽은 것도 아니고 얼음 밑에 손톱으로 긁은 흔적이 있다고도 하고요.이렇게 힘겹게 죽였지만 그가 생전에 남겼던 예언대로 제정 러시아의 황가 일족은 싸그리 몰살을 당하고 25년간 러시아는 내부 분열로 피에 젖은 뒤 독소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하여간 그가 그렇게 죽은 뒤에 그의 거시기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근처의 여성이라고도 하고 병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잘려나갔고, 현재까지 러시아 내에 보관중입니다. 포르말린에 잘 잠겨서요.바로 세계 남근의 성지, 아이슬란드 음경박물관 포스팅에 잠깐 등장했던 이 것이 라스푸틴의 대물.이것은 모조품이며 원본은 KGB 가 보관중이라고도 합니다만 이 크기가 맞다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발기도 하지 않았는데 이 크기라니... 과연 러시아의 괴승...!그는 죽어서 이름과 대물을 남기게 되었군요.어쩐지 소개한 세 인물 중 두 명이 기구한 운명을 맞이한 것을 보면 거시기의 크기와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 모양입니다.사실 거기의 크기가 5cm만 되어도 성교를 통해 쾌감을 얻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더러, 여성들도 너무 큰 대물은 부담스러워 싫어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남자들의 대물에 대한 동경과 집착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이러한 크기보다는 서로간의 사랑과 눈짓, 손짓 등의 테크닉 등이 성생활의 만족도를 올려주는 것이겠지요. 출처: http://s.coop/1ttlm
사케마스작성일
2013-12-2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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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오랑캐열전
짱공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쪽지가 많이 쌓여 있네요....ㅜㅜ오늘은 그 중 한분이 요청하신.. 중국 주변 이민족들이 가장 강성했던 시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더불어 몽골의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의 이야기도 패키지로넣어보겠습니다.^^ 자칭, 세상의 중심에 살며....예로부터 지금까지 정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지들이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중화민족 (한족)...그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중원을 기준으로..*동, 서, 남, 북에 위치한 모든 나라와 민족을 *오랑캐라 정의함 . * 동쪽의 오랑캐, 동이(東夷)-->우리가 여기 포함됨. 그래서 우리가 '동이족'이라 불림. 서쪽의 오랑캐, 서융(西戎)남쪽의 오랑캐, 남만(南蠻)북쪽의 오랑캐, 북적(北狄) * (오랑캐: 여진족의 부족중 하나인 우량하(兀良哈)에서 나온 말. 우량하(한문)->우랑카이(중국식 발음)->오랑캐(우리말)) (당나라 지도) 사진은 618년, 이연이 건국한 당나라. 10세기,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907년, 후량의 주전충에 의해 망하기 전까지.. 무려 290년간.... 중원 땅을 통치,지배하고..20대의 황제를 배출한...자타공인 중화민족 최강국. 밖으로는 여러 이민족을 제압하여 실크로드를 개척 했고.. 안으로는 *율령 체제를 확립하여 번영을 누림... (* 율령: 균전법, 조용조, 부병제가 합쳐진 개념의 국가정책으로.. 나라가 백성들에게 땅을 나눠주고, 경작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응당, 세금을 내도록 하고.. 병사로서 병역의무를 지게 하는 것. ) 그러나..물이 고이면 썪는법.. 장기간의 번영과 치세 속에... 어김없이 탐욕스런 환관 + 신하들이 등장함.. 이들은 왕권 개입, 대토지 소유 등을 통해.. 중앙 정부의 기능을 혼란케하고.. 율령체제를 엿바꿔 드심. 또 지방 절도사(장관급)들은 중앙 정부의 약세와 그들이 가지고 있던 모병제의 특권을 이용하여 사병화를 이루고.. 세력을 더욱 강화함. 많은 백성들이 땅을 잃고.. 떠돌아다니다..굶어 죽었으며..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중앙 권력자들의 말빨은 그야말로 씨알도 안 먹히는 지경에 이름.. 결국, 민심이 폭발, '안사의 난' '황소의 난'이 연달아 터지며이를 제압한다는 구실 아래, 각지의 무장한 절도사들이 들고 일어남. (오대십국 지도) 이들 중.. '황소의 난' 을 제압한 절도사 주전충이 정국을 수습하고.. 진정시킨다는 대의명분 아래,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화북땅에 '후량'을 건국... 이꼬라지를 눈여겨 본 그밖의 절도사들과 지방 실권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통제력을 상실한 망국의 영토에 자신들의 깃발을 꽂음. 이렇게 시작되는 '오대십국시대' 오대는.. 중원의 상징적 지역인 화북을 지배하고,과거의 정통 5왕조(양, 당, 진, 한, 주)의 정신계승을 기치로 내걸며건국된 다섯 왕조를 말함.. 역사가들이 앞서 존재한 왕조와 구별하기 위해 앞에 '후' 자를 붙임. 나머지 10국은 오, 남당, 오월, 민, 형남, 초, 남한, 전촉, 후촉, 북한으로 지역주의와 지방색의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된 나라를 말함. (요하의 위치) 오대십국이 중원에서 서로 더 잘 살아보겠다고 정신없이 치고 받고 있던 그때... 중원의 변방... *요하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일어 나고 있었음. (* 요하: 동북아시아 3대 문명 발상지로.. 한반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큰 강.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건국한 우리 '배달족' 과도 인연인 많은 곳.) 예부터 요하의 상류, 시라무렌 유역에는 여러 부족이 분열되어 살고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만주 지역의 퉁구스족(여진,말갈,만주족으로 불리우는)과북방 초원지대의 몽골족의 혼혈로 형성된 유목 & 농경민이었음. 그러나...중원의 오대십국 시대를 전후하여...이곳의.. 단합 조낸~ 안되는 이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출현 하였으니... (거란의 지도자 야율아보기. 상상도) 그의 이름.....야율아보기. (거란은 야율씨가 왕족.) 916년, 그는 요하 주변 부족들의 대통합을 이루어낸 뒤,..스스로 황제 자리에 오르며.. 나라 이름을 *거란이라 한다. (* 거란: 퉁구스족(여진,말갈,만주족으로 불리우는)+ 몽골족의 혼혈로 형성된 여러부족을 야율아보기가 통일. 이윽고 그가 붙인 나라 이름. 또 그 나라 사람을 칭하는 말. 쉽게 말해 여진족+몽골족= 거란족. ) 이내 곧, 통일의 기운을 모아 풍요로운 중원땅을 노림. 926년. 중원으로 향하기 전에...꼭 넘어서야 했던 발해를 멸망시킴,(아 고구려의 기상이여....ㅜㅜ) (위: 후당,후진의 위치(북쪽) / 아래: 연운 16주의 위치) 또 오대십국의 강대국 중 하나였고, 자신들의 국경과 맞닿아 있던 후당을견제키 위해....후진의 건국을 서포트함. 그 댓가로 중원의 알짜배기 땅 연운 16주를 얻는 외교적 성과를 올림. 연운 16주를 얻자마자.. '의리는 개나 줘.'..의 정신으로자신들이 서포트한 후진을 멸망시킴. 947년, 산뜻한 마음으로.. 격조있게 나라명을 거란에서 요나라로 바꿈. 이러자 중원엔 '다음 타겟이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결국 중화민족 대동단결~! 안 좋았던 감정 뒤로 하고...힘을 합쳐 요나라를 견제함. 이때, 후주의 근위군 총사령관 조광윤이 960년, 송을 건국하고...오랜 다툼과 요나라에 대한 견제질로 인해 지치고 쇠약해진 오대십국의 나라들을 하나하나씩 병합함. 마침내 979년.....송나라(북송으로도 불림. 그 이유는 아래에서..)는 오대십국의 전국시대를 끝내고 중원을 통일함. (송나라, 요나라(연보라)의 최대영토, 서하(황토)) 송나라는 이전 당나라, 오대십국의 시기를 통해.....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음. 그리하여 군인을 홀대하고, 문인들을 우대하는 '문치주의' 의 노선을 택함.니미 ...군대가 약하니....요나라 입장에선 완전 땡큐.... 결국.. 진종(997~1022) 때, 요나라가 송나라에 쳐 들어옴.. 그러자 이 평화주의자.. 황제는 비단과 은 등을 요나라에 헌상하며.. 달래기에 나섰고... 이에 삘받은 요나라... 매년 공물을 바치면 침범하지 않겠다는맹약을 제안....이에 송나라 황제 제안서에 싸인..... 한족의 자존심이 바닥을 침...ㅜ.ㅜ (위: 서하의 위치 / 아래: 서하의 위치(황토색))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님.... 진종 다음으로 즉위한 인종(1022~1063)때에는지금의 중국 북서부 간쑤지방을 평정한 *탕구트족의*서하와 잦은 마찰이 있었음. (* 탕구트족: 티벳계 부족의 일파. 본래 쓰촨성 일대에서 유목 생활을 했던 유목민. 당나라 중기, 그들의 뿌리격인 토번(지금의 티벳)의 세력이 커지자 북쪽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중국 간쑤지역에 정착한 8개 부족으로 구성된 민족. 그중 가장 강력했던 부족인 탁발부가 '황소의 난' 당시, 당나라를 지원하고 당 황제에게 이씨 성을 하사 받는 등. 중화에 우호적이며 형님의 나라로 사대 했으나.. 오대십국, 송나라에 이르러 축소된 중화의 힘을 만만히 봄. 결국, 1032년 이원호가 여러 부족을 통합하고 *서하를 건국.) 양국은1040년~1042년 사이 여러차례 전투를 치루다 서로 지쳐...화친을 맺는데...평화조약의 결과로 서하는 송나라에 대해 신하의 예를 취하고... 송나라는 서하에 매년 은 7만 2천냥, 비단 15만 3000필, 차 5만근을 보내주기로 했다하니...니미~ 싸우기만 했다하면.....오랑캐들에게 돈질....ㅜ.ㅜ 그렇게 시간은 흘러 1115년....등따시고 배부른 요나라의 무관심속에... 당시, 요나라(거란)의 지배를 받고 있던 만주지역의 퉁구스족(이제부터 '여진족'이라 하겠음.) 여진족이....한명의 강력한 통치자에 의해...통합됨... (여진족의 지도자 아골타 상상도) 그 강력한 통치자의 이름은....아골타. 이윽고 그는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나라 이름을 금이라 함. 요나라는 애초 그들의 팔자엔 없었던 거대한 영토관리에다..한족의 거센 저항, 여진족의 대두 등으로 그 기세가 위축 되었고,한족의 문화에 동화되어 유목민의 정체성을 잃어버림.... 그 결과, 아골타가 이끄는 신흥강호 금나라(여진)군과 송나라 군의 이해관계~ 연합 어택을 감당치 못하고... 1125년에 망함. 이와중에 요나라의 왕족 야율대석이 잔당 세력을 이끌고.. 몽골을 지나 중앙아시아로 탈출함.. 그곳의 토착 세력인 위구르족과윈윈하여 후에... 요나라 시즌2인 '서요'를 건국함. (금나라의 최대영토) 이처럼 비슷한 건국사를 지닌 오랑캐국...요나라와 금나라의 연이은 등장으로 제일 똥줄 타는 건.. 송나라. 양국은 요나라를 칠때, 잠시..힘을 합하기도 했지만..어디까지나서로의 이해관계로 맺어진....불안한 로맨스였을 뿐.... 우려가 곧 현실로 나타나며...1126년 금나라가 중원으로 쳐들어옴.당시, 송나라의 수도는 카이펑(개봉)이었는데... 금나라의 아쌀한공격력으로..이내 곧...함락됨. (금나라 군사에 의해 끌려가는 송나라 황제 흠종,휘종) 이 과정에서....송나라의 황제인 흠종과 그의 아비인 상황 휘종이....금나라 군에게 붙잡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데....이것을... '정강(흠종의 연호)의 변' 이라 함. 충격도 잠시....흠종의 동생 고종이....개봉을 빠져나와 삼십육계하여..중국 하남 지역의 한 도시인 임안에....수도를 세움. 이것이 남송임. 역사가들은 송나라의 초대황제 조광윤에서 흠종까지의 개봉 시대를 '북송'또는 그냥 송나라로 부르고..고종의 임안 천도 시대부터를 '남송'으로 구분해 불렀다. 한나라 이후, 두번째로 한족 출신의 황제가 이민족에게 붙잡히고...유배지에서 개처럼 죽는.. 수모를 당하는데...어차피 다 자기들 역사라며한족과 이민족들을 두리뭉실~묶어 버리는 동북공정 앞에... 그저.....씁쓸한 웃음만..... 여하튼 금나라는 중원의 장강까지 영토를 확장하고....이후에는 남송과의 평화를 공고히 하며....요나라의 거란족이 그랬던 것처럼...한족의 우수한 문화에 깊이 빠져든다.... 대부분이 한족과 혼인하여.... 유목민의 정체성을 잃고..유유자적한 삶을 영위하게 됨..... 요나라에 이은 중국정복 왕조에 의한평화의 시대가 도래함. 하지만 동북아시아는 태평성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나보다... 이윽고 금나라의 북쪽....유라시아을 가로지르는 대초원지대에서... 푸른늑대의 후예들이.....그들의 영광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몽골 초원의 모습과 그들의 집인 게르(몽골텐트)) 스텝(Steppe) 지역. 동북아 만주 벌판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의 러시아, 시베리아, 헝가리의 일부 지역까지 이르는...대초원지대. (몽골의 겨울 모습과 그들이 기르는 가축, 매를 이용한 수렵활동) 이곳의 환경은 그야말로 척박&척박.... 연강수량이 200mm~500mm에 지나지 않아 관목들이 형성되지 않는 단초지대.더불어 농경생활이 불가능했고... 양과 소, 말등의 단초지대에 최적화된가축들을 이끌고 다니며.. 신선한 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했음. 또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신기의 가까운 기마술과 활솜씨로 수렵 활동을 함. 일교차가 심하며...겨울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곳. 그중에서도 동북아 패권국인 금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몽골.수많은 부족들이 국가의 개념없이 혈연 또는 정복, 납치 등으로 세를 불렸다줄였다를 반복하는....완전 무법천지. 금나라는 지들 피는 생각 안하고...몽골 지역의 여러 부족들을 미개한 오랑캐로폄하함과 동시에....그들의 팽창을 두려워하여 이이제이의 전술로 끊임없이 그들의 통합을 방해함. 몽골 지역의 많은 부족들 가운데 가장 거칠고 잔인한 타타르 라는 부족이 있었음. 금나라는 이런 그들에게 당근을 쥐어줘가며... 그밖의 부족들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고...서로를 분열시켜..중원을 거들떠도 못보게함. (칭기즈칸의 아버지 예수게이 상상도) 이때, 키야트족의 지도자가 자신의 구역에 또다시 시비를 걸러 온 타타르족의 장수를 죽여버림... 죽은 장수의 이름은 '테무친' (칭기즈칸의 어머니 호엘룬) 키야트족 지도자의 이름은 예수게이.....그는 비록 적장이었지만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타타르족 장수 테무친을 동경하고 애도함. 예수게이는 당시, 호엘룬이라는 메르키트족에 시집가던 여성을 납치해와 부인으로 삼고있었는데... (개판이다..) 곧 이들 사이에서 사내 아이가 태어남.그러자....예수게이는 기다렸다는 듯....2세의 이름을 테무친으로 지음.... 그가 후에..... 세계지도를 싹다 바꿔버린다는.....오랑캐의 갑 오브 갑...... 정복의 끝판왕.........칭기즈칸........... 테무친은 1162년 (태어난 해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엇갈림.)몽골과 시베리아 지역이 맞닿는 오넌강 유역에서 태어남. 몽골어로 테무친은 대장장이 라는 뜻. (당시, 초원에선 대장장이가 귀했다.) 가족관계로는..키야트족의 수장인 아버지 예수게이와 그의 첫부인 소치겔이 낳은 이복동생 벡테르와 베르구테이 자신의 어머니 호엘룬이 낳은 친동생 카사르,카치운,테무게,테무룬(여동생)이 있었음. (위: 몽골의 전통주 마유주(아이락)/ 아래: 타타르족에 독살된 예수게이) 테무친이 9살이 되던 해..예수게이는 초원의 전통대로 테무친과 함께 그의 배필을 찾아나섬. 옹기라트 부족의 보르테라는 여자 아이를 테무친과 정혼시킨 후, 키야트로 돌아가다가 원수인 타타르족이 대접한 술을 마시고 죽음을 맞이함. 지도자를 잃은 부족원들이..내부 회의를 통해 테무친 가족들만 남겨두고 싹다 떠남. 험하디 험한 몽골초원에선 이것은 거의 죽음을 의미함. 게다가 예수게이의 생전, 그의 의탁을 받았던 탈크타이 키릴툭이란 놈은 배신도 모자라서....후환을 두려워하여 테무친을 잡아다 제 몸집만한 칼를 씌워놓고... 영내에 가축처럼 묶어놓았다. 몇년 뒤, 몇몇 부족원의 도움으로 탈출 성공.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테무친은 장성하여.. 정혼한 여식 보르테를 데려옴... 그러나 자신의 부족에 시집왔어야 하는 호엘룬을 인터셉트한 예수게이에게 빡쳐있던 메르키트족이 똑같이 테무친의 아내 보르테를 납치해감. (자무카 상상도) 이에 테무친 자신과 안다(의형제의 몽골어) 사이였던 자다란족의 자무카와 아버지 예수게이의 안다였던.. 케레이트 부족의 토그릴 옹칸의 지원을 받아보르테를 구출해옴. (토그릴 옹칸 상상도) 여기서 잠깐~토그릴 옹칸은 몽골지역 부족들 중 가장 강력했던 케레이트족 최고 지도자였음.금나라 황제에게 왕한(王汗)의 칭호를 하사받는데..이것이 몽골 발음으로 옹칸임. 예수게이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많은 부분 도와줬음. 그런 이유로 둘은 안다(의형제) 관계로 발전함. 케레이트족은 유목민답지 않은 조직 체계를 갖추고, 준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종교 또한 자연신앙이 아닌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였음. 시리아쪽에서 몽골초원까지 선교를 하러 온 사제에 의해 기독교 세례를 받음. 어쨌든...그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통해..당시, 이슬람 세력과의 십자군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던 중세 유럽인들에게전설의 동방 기독교국 군주 프레스터 존으로 알려짐.... (말을 포획하는 몽골인) 테무친은 보르테를 구출한 뒤, 뿔뿔이 흩어진 키야트 족을 규합하고...과거의 서운함에서 벗어나 선정을 베푸는 등의 탁월한 리더쉽을 선보임. 결국 1189년. 키야트족 칸으로 임명됨. 키야트의 씨족 대표들은 자연스럽게 테무친을 칸으로 추대하고 충성을 맹세함. 그즈음에 안다 자무카의 친동생이 테무친의 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테무친은 그런 그에게 활을 쏘아 죽임. (몽골의 활) 이에 자무카 격분. 안다(의형제) 무효화.자무카 또한 구르칸(우주적인 왕)에 오른 상황..냉혹한 현실 앞에 테무친,자무카 모두 의리보단 권력을 택함. 이윽고 초원의 진정한 칸을 가리기 위해....전쟁이 발발... 첫 전투에선 테무친이 짐. 그러나 절치부심. 결국 최종승자는 테무친에게 돌아감. 최고의 친구이자 최대의 적이었던..자무카 참수. 철천지 원수 타타르족을 몰살, 멸망시키고 (수레바퀴보다 큰 자들은 모두죽임.)의붓아부지 격인 옹칸의 케레이트족도 그 씨가 마름.. 이어 타이치우드, 나이만, 메르키트를 포함하는 몽골 초원의 모든 부족들이 테무친의 깃발 아래 통합됨. 결국 1206년, 쿠릴타이라는 몽골 고원 유목민의 족장 회의가 개최되고...이 자리에서테무친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뜻의 '칭기즈 칸'이란 칭호를 받으며... 몽골 초원의 진정한 대칸으로 추대되고.....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됨. 칭기스칸은 대칸의 자리에 오르면서 씨족적 공동체를 해체하고, 모든 유목민 집단을 군사조직으로 재편. 95개의 천호로 편성함. 천호 및 그 하부조직인 백호는 동시에 행정조직이며, 천호장, 백호장에는공신들을 임명하여, 이들을 좌익, 중군,우익의 각 만호장의 지휘 아래에 둠. 또 케시크테이라고 하는 친위대를 천호장, 백호장의 아들들로 편성하는 특권을 부여, 몽골 유목군단의 최정예 부대를 구성하였다. (중화 접경지대의 왕조들. '카라카타이'가 야율대석이 세운 서요.)군 체제를 재편하자마자... 서나이만, 키르키즈, 오이라트, 바르군, 우르수드, 캉가스, 투바스 같은 몽골초원 인근의 부족들을 통합. 1207년 서하로부터 항복을 받았고.1209년, 위구르가 스스로 복속해옴. 이에 칭기즈칸의 몽골군은 파죽지세로 금나라로 쳐들어가 대륙을 짓밟으며 약탈했으며, 1215년. 금나라의 수도 중도를 점령하며... 중원을 몽골의 속국으로 전락시킴. 중원에서 한참 재미보고 있던 칭기즈칸에게 파발마가 도착함. 그들은 그들의 영내에 40km 마다 역참을 둬....가장 빠르게 핫한 소식을 전했음. 이는 역참제와 그들이 타고 다니는 말의 위력이 배가 되어 나온 결과물인데.. 몽골말은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서양말보다 몸과 다리가 짧았음. 허나 지구력이 좋고, 사료 없이 오로지 풀만 먹고도 살아갈 수 있었기에장거리 이동시... 이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었음. 파발마가 잔한 소식은.....지금의 우즈벡,이란 지역을 합친 영토에 군림했던이슬람의 맹주...호라즘 왕조에 파견한 사신단이....몰살 되었다는 것. 호라즘과의 무역루트를 개척하여 경제적 이득을 꾀하려했던 칭기즈칸... 이에 호라즘 왕조의 술탄이었던 무함마드에게 전할 금은보화와 친서를지닌 사신단을 그들의 수도 사마르칸트에 파견했는데... 오트랄 태수이자 무함마드의 심복인 이나르추크가 몽골의 사신단을 약탈하고 그것도 모자라 학살한거임..... 빡친 칭기즈칸....기수를 호라즘으로 돌려 그대로 진군....무함마드에게 항복을 권고. 그러나 대답은 NO~... 그럼 뭐 닥공! 1219년 칭기스칸은 오트랄을 포위하고.1220년 오트랄을 함락시킴. 원인 제공자....이나르추크 바로 처형. 이때, 그의 눈과 귀와 코에 은을 녹여 부어버렸다 함.....ㅎㄷㄷ 그리고 군대를 둘로 나눠...한팀은 사마르칸트로 직접 공격. 또다른 한팀은 아랄해 근처인 오트랄에서 남진... (아직도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당시의 사마르칸트 성. 그대로 보존중이라고) 살아있는 그 모든 호라즘의 생물들을 학살. 논과 밭에 소금을 뿌려 재기불능의 폐허로 만듦... 역시, 1220년 호라즘 수도 사마르칸트 함락.찬란한 이슬람의 문화를 간직한 호라즘 멸망. 무함마드는 몽골군을 피해 도망다니다...카스피해 인근에서 사망. 호라즘까지 나온 김에... 1223년 킵차크, 러시아, 헝가리 일대와 페르시아, 인도 일대를 공격하고.1225년,
서정을 마치고 귀환함..... 이윽고 호라즘 원정 때, 원군요청을 거절한 서하를 작살내기 위해 원정을 감행..... 그렇게 서하를 멸하고 한달 후 사망함. 집안이 가난하다고 탓하지말라.나는 9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말라나는
쥐를 잡아먹으며 생명을 연장했고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였고 내
일이였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는 10만백성은 어 린애와 노인까지 합쳐도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나는 내 이름도 쓸 줄도
몰랐으나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해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적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칭기즈칸- 그리고 그와 그의 자손들이 이룬 몽골족의 영토..... 중화~ 조오오까..... 우린 세계화야........
졸라맨2작성일
2013-10-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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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관료제에 대한 생각과 의문점
먼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써 보고 싶어 일기에 먼저 써 본 것이기에, 반말을 쓴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참고로, 저는 장교로서 소대장 1년, 대대 인사참모로 2년을 복무하였으며 제 생각을 완전히 굽히고(숨기고) 대대장과 사단장의 지휘방침에 철저히 따라 대대장으로부터 '이제까지 본 중 가장 훌륭한 장교의 자질을 가졌다'라는 찬사까지 들었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을 진실이라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상급자들이 바라본 프리즘, 그 한정된 시각 속에서나 그러했을 뿐... 사실, 그 시절 저의 행동양식을 지배한 것은 '이 시기를, 아무 문제없이 보내자'라는, '두려움'에 가까운 감정이었으며 제가 절대적으로 바르고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자존감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저의 제한된 시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어떤 상황에서도 확신할 수는 없었기에 일단 차선으로서, 또한 군대의 폭압적인 상황에 대한 적응의 일환으로서 지휘관의 가치관에 맹종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이지만.. 사실상, 제 감정은 바닥 상태였습니다... ------------------------------------------------------ 그 대대장은 보직기한을 마치고 타 부대로 가기 직전, 대대의 전 행보관과 중대장 1명을, 상급자에 대한 지시불이행 및 상급자에 대한 공연모독혐의로 중징계하고 전출시켰습니다. 사실 대대장이 원한 건, 사단 징계 정도가 아니라 군법원에서 하극상으로 인정받고 파면시키는 수준이었지만, 그 정도로 끝난 거죠. 게다가, 행보관들은 차치하고, 그 중대장의 징계는, 대대장을 처음부터 은근히 업신여겨 왔다고 느껴지는 자기 중대의 행보관을 대놓고 감쌌다는 이유 정도에서 시작되었었죠.. 참고로, 부사관과 장교는 겉으로는 아무리 사이 좋아 보여도 끝없는 긴장관계가 존재합니다. 부대의 엄마 아빠라고 하지만, 사실 남녀처럼 불가항력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이는 아니잖아요? ㅋ 병 출신들은 소대장이 행보관, 주임원사한테 "자네!"라고 반말했다는 것 만으로도 개념없는 쏘가리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킬킬거리지만 그 초임장교가 그렇게 하는 것은, 사실 장교 교육기관에서 '은근히' 그러한 사례를 끊임없이 교육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장교 교육기관에서는 왜 그렇게 '개념없이' 교육할까요? 그건, 장교와 부사관의 기싸움이 단순하게 개인적 내면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사실, 부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두 계급집단으로서 일관된 전투력과 기강 유지에 있어 미시적으로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일선 부대에서 대부분의 부사관들은 장교들보다 나이가 많기에 상명하복의 군대문화를 어떻게든 뒤집고 나이순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을 갖고 있으며 학력으로나 집안으로나 능력으로나 훨씬 엘리트들인 장교들의 오랜 세월동안 누적된 무시에 상당한 분노를 갖고 있다는 걸...병 출신들은 잘 모를지도 모릅니다.. 부대의 기강을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이상대로 유지할 것을 의무로서 요구받는 장교는 그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당장은 그런 상황을 억누르고 자신의 보직기간 동안 성공으로 이끌어야 하지요 대대장 직전까지의 장교는 대개 자신과 상대하는 계급의 부사관들보다 (소대장-부소대장, 중대장-행보관, 대대참모-대대부사관, 대대장-주임원사)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적고... 짬도 모자라지요... 군대에선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는 순간 얕잡아보일 요소가 됩니다. 그에 비해 책임은 비교할 수 없이 막대하고 업무량은 살인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교는 장교대로 부사관은 부사관대로, 자신의 영향력 내지는 영역 확보를 위해 애초부터 끝없는 기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다 장교가 무능해서라고요? 물론 그럴수도 있고요... 그 위치에, 그 나이(소대장 23~26)의 님들을 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믿기 힘든 예를 들자면, 40세 중반이 넘어가는 대대장 부인을, 부임 초에 해당 부대 부사관 부인 모임에 초대해 놓고 아무도 아무 말을 걸지 않을 뿐더러, 대답도 제대로 안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대대장에게 이런 일이 있었었죠... 그럼에도 아무 말 않고 기다리다가,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그들에게 증거를 수집하여 떠나기 전 칼을 뽑아들었다고나 할까... 도대체 뭐가 맞는건지, 여간 복마전이 아니었죠... 코딱지만한 인원의 간부들 사이에서 이런 정치싸움이라니... 사단장? 대대장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원하는대로 다 징계 때려줬지요. 물론 대대장이 사단장의 완전 충성파이기도 했지요. 아무리 천상 군인이라도 그렇게까지 완벽한 딸랑이도 되기 쉽지 않은데.. 전날 대대간부회의에서, "사단장님이 A라고 하셨어! 전부 A로 바꿔!!"라고 외치다가 다음날 아침 사단회의에서 사단장이 B라고 하는 것을 듣고 온 순간 "야이 새끼들아 사단장님이 B라고 하셨어!! B가 옳아!! 니들이 뭘 아냐!! 군생활 30년 엘리트로 하신 사단장님 말씀이 최고야!! "라고 전혀 부끄런 기색도 없이, 완전히 당당히 외칠 수 있는 그런 감성의 소유자였죠.. 물론, 사단장은 기무를 통해 대대를 항상 감시합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도/감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꽤 있었죠. 그럼에도, 아무나 그렇게 대놓고 충성을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본인조자 역겹게 되죠.. 그러니 이 대대장을 이뻐할 수밖에.. -------------------------------------------- 전역 이후 회사에 다니다 사직하고 전문직 공부를 하고 있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공직, 조직문화에 대해 생각한 바를 올려 봅니다. 모자라지만, 솔직히 써 본 것이며 약간은, 앞날에 대한 지향을 피드백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제 생각이 편협되어 있다던가 뭔가 약간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신다면, 서슴치 않고 지적해 주신다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__) --------------------------------------------------------------------- 요즘 내 생각의 발달을 바라보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은 공공을 위하는 것, 즉 공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실제적인 공직은 전혀 원하지 않는 상태인 것이 이상해, 생각을 해 보았다. 일단 내가 원하는 공공은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공공이 아니고 또한 세계인의 '사람'만에 국한된 공공도 아닌 것 같다. 사람이 모두 행복해진다 하더라도, 그 아래서 덜 진화된 생명들이 신음하는, 그런 착취적인 구조라면 또한 쉽게 젖어들지만은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공직, 즉 공무원들이 추구하는 이익이 지향하는 범위는 그 중에서도 인간만이고 그 중에서도 이 나라만이고 그 중에서도 경제적 이익에 주로 국한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물론 어쩌면, 이러한 '극도의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경제적 이익에 주 관심사를 두는 한, 거대 자본인 동시에, 자본이익률이 매우 뛰어난 집단이 있다면 일단, 이러한 집단을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집단'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이 집단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이념적'이자 '신념적'인 수준으로부터 일치시키기 쉬운 것 같다. 왜냐하면, '국민경제'에 거대한 도움을 주니까... 이익이 되니까... 공무원으로서는 어떤 탈법과 부정에 대해 눈감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포기하기 힘든 대상인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집단이 생산하는 '선'과 '악'을 합산해 볼 때, '선'의 총합이라 여겨지는 부분이 훨씬 크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악'은, 눈감아주고픈 유혹이 '공공선'을 추구하는 논리에 의해, 당연히 생기게 마련인 것이다.. 또한 물론, 그 중에서도 실제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치가'로 대변되는 '최종 상급자'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정치로 표현되고, 정치가는 투표를 통해 집권함으로서 전국민의 민의에 대해 대표성을 띠는 한 '국민의 뜻'에 복무하는 '관료'는, 상급자로서의 정치가의 지향성을 따라가는 것이 '절차적인 궁극적 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시에 개인적인 철학에 의해 그에 반항한다면, 당장 징계 또는 한직으로 발령나는 것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명박의 4대강 뻘짓거리에 국토부를 위시한 관료집단이 '잠시' 반항하다 완전히 뻗어 버렸듯이.. 따라서 관료는, 자신의 위치가 어떠하든, '직업'의 본질상 상급자의 주장에 자신의 신념을 굽혀야 하는 굴욕감에 대한 감수성을 낮추고 '절차적 선'에 대한 감수성을 스스로 키우며 자신을 설득시켜야만 생존할 수 있는 '조직사회'의 어쩔 수 없는 일원이기도 하다. 차상급자를 위시하여, 명령계통상의 상급자들과 최종 상급자(대통령)까지 자신의 철학에 일치하는 인물로 만났다면, 너무나 행복하기 그지없겠지만, 그러한 행복을 매번 바랄수는 없다. 그저 상급자가 아무리 말같잖은 지향을 가져오든,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없무 속에 그것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복종해야 하는 것이 관료의 운명이란 말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 점에 대해 최대한 굴욕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 개인적 행복과 조직에서의 영달을 위해 현명한 동시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될 뿐... 승자의 논리를 쉽게 따라가는 민의가 지배하는 국가의 관료일지라도 예를 들어, 여성을 착취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아랍의 일부 국가들처럼 아무리 저급한 민의가 대세를 장악한 국가의 관료일지라도, 국가라는 수레바퀴에 복무하는 성실한 관료라면그러한 공공이 원하는 모든 것들, 대중이 '옳다고 믿는 바'를 자신의 신념과는 다를지라도 하나하나 성실하게 이루어 가는 것이, '직업적 선'일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그것이 우리나라의 '대세'이자 '시대적 절대선'이라고 해 보자... 그런데 그 속에서 관료 그 개인의 철학과, 삶을 건 가치관은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가? 나라가 나아가야 할 '올바름'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철학을 스스로도 오래도록 발전시켜 왔음에도 또한 어떠한 명망있는 학자 또는 유명인에 비해서조차, 막강한 실무적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철학을 바르게 투영하며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범위의 크기는 도대체 어느 수준에 머무르는 것일까??? 자신의 철학을 녹여내기가 그렇게 어렵다면 아주아주 비하해서 표현해 본다면, 이건 고작, '조직의 개'에 불과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 어느 조직에서나 그러해 왔듯 아래서는 참고 기다리다, 상급자가 되면서 점점 가능해지는 것일까?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더 바람직하다, 옳다 여겨질지라도 일상 속에서 그 생각을 굽히고 차상급자의 취향에 맞는 보고서를 써 내고 자신의 신념과 정반대의 일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까지 굽히고 마치 원래부터 그것이 자신의 확신이었던 양 딸랑거려야 한다면 그러한 관료의 모습은, 내게는 너무 비참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게다가, 전모씨처럼 학살자 수준은 제껴두더라도, M과 그 추종자들처럼 대놓고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들 도무지 공직자라곤 여길 수 없는 인간의 무리들 시장이 되어서는, 부하들을 불러 놓곤 창 밖을 바라보며 "여기 곧 개발할건데 다들 땅 좀 사 놓지?"라고 권유할 수 있는 공직자가 아닌, 사익집단의 대빵 같은 존재와 그 추종자들 그런 무리를 따라야 한다면 그 내면적 고통은 얼마나 클지... 그 고통이 사라진 즈음엔 '좀비'가 되어 있을지... 이러한 것들이 군대에서 겪은 약간은 극단적이지만, 날것의 본질을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장교로서의 삶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굴욕성을 본질적으로 부정할 사례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다.. 오직 상급자를 잘 만나는 운빨만이 희망이 되는 그런 삶이라면.. 절대다수의 힘없는 국민으로 이뤄진 수많은 '을'들 앞에서 고위공무원으로 '갑질'하는 것만이 어려운 고시 통과와 이후 고생스런 공직생활의 위로가 된다면.. 도무지 어떻게,, 그러한 삶을 도무지 어떻게 살 수 있나?? 내가 뭘 너무 크게 잘못 알고 있나?? 크게 잘못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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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예불문, 반야심경 번역문 (스압)
예불문,반야심경 번역문 禮 佛 文 , 般 若 心 境 飜 譯 文 1. 예 불 문1) 禮 佛 文(다 게 2)) … 아침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3) 봉헌삼보전4) 원수애납수5) 我今淸淨水 變爲甘露茶 奉獻三寶前 願垂哀納受제가 지금 청정수를 감로차로 삼아 삼보님께 올리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거두어 주옵소서. (오분법신향게 6)) … 저녁계향7) 정향8) 혜향9) 해탈향10) 해탈지견향11) 광명운대12) 주변법계12) 공양시방13) 무량불법승14)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光明雲臺 周遍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지계(持戒)의 향, 선정(禪定)의 향, 지혜(智慧)의 향, 해탈(解脫)의 향, 해탈지견(解脫知見)의 향을 피워 광명 구름 온 누리에 가득히 하고 시방삼세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삼보님께 공양 올리옵니다. 헌향진언15) “옴 바아라 도비야 훔”16)獻香眞言향을 피워 올리는 진언 “옴 바아라 도비야 훔” (불 보 4))지심귀명례17) 삼계도사18) 사생자부19) 시아본사20) 석가모니불20) 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삼계의 길잡이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시며,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21)제망찰해22)상주일체23)불타야중23)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시방삼세와 제망찰해에 항상 계신 모든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법 보 4))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24)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摩耶衆시방삼세와 제망찰해에 항상 계신 모든 법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승 보 4))지심귀명례 대지문수사리보살25) 대행보현보살26) 대비관세음보살27) 至心歸命禮 大智文殊舍利菩薩 大行普賢菩薩 大悲觀世音菩薩 대원본존지장보살28) 제존보살마하살29) 大願本尊地藏菩薩 諸尊菩薩摩訶薩대 지혜의 문수보살님, 대 행위의 보현보살님, 대 자비의 관세음보살님, 대 서원의 본존이신 지장보살님과 모든 존경하는 큰 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지심귀명례 영산당시30) 수불부촉31) 십대제자32) 십육성33)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拂咐囑 十大弟子 十六聖 오백성33) 독수성33) 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34) 무량자비성중34) 五百聖 獨修聖 乃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영산 당시에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신 십대 제자와 십육 성현과 오백 성현과 독수 성현과 내지 일천이백 모든 큰 아라한과 헤아릴 수 없는 자비의 성현 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지심귀명례 서건동진35) 급아해동35) 역대전등36) 제대조사37) 至心歸命禮 西乾東震 及我海東 歷代傳燈 諸大祖師 천하종사37) 일체미진수37) 제대선지식37)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善知識인도, 중국 및 우리 한국에 역대로 불법을 전하신 모든 큰 조사 님, 천하 종사 님과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선지식 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38)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시방삼세와 제망찰해에 항상 계신 모든 승가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 드리옵니다. (회 향 39))유언 무진삼보4) 대자대비 수아정례40) 명훈가피력40) 원공법계41)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薰加被力 願空法界 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오직 바라옵나니 다함이 없는 삼보님이시여 대자대비로 저희의 정례를 받으시고 가피력을 내리시어 온누리의 모든 중생 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옵소서. 용어설명1. 예불문 예불은 부처님께 드리는 예배로서 믿음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며, 예불문은 아침, 저녁으로 예불 드릴 때 또는 불공 올릴 때 사용하는 예배의식의 글로서 그 속에는 삼보(불법승)께 예배드리는 내용이 담겨져있다.2. 다게(茶偈) 삼보4)님께 차를 올리는 게송. 게(偈)는 게송이라고도 하며, 부처의 공덕과 교리를 찬탄하는 글귀를 말한다.3. 감로(甘露) 천신(天神)들의 음료.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 4. 삼보(三寶) 불보, 법보, 승보. 불보(佛寶)는 석가모니와 모든 부처, 법보(法寶)는 불경, 승보(僧寶)는 불법을 실천, 수행하는 스님들을 말한다.5.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수(垂)는 귀한 사람에게 간원(懇願) 또는 경의(敬意)를 표할 때 쓰는 말. 애(哀)는 가엾이 여기다. 납수(納受)는 소원을 들어줌을 말한다.6.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 또는 오분향(五分香) 삼학(三學 : 계향 정향, 혜향)과 해탈향, 해탈지견향을 말한다.7. 계향 계(戒)는 원래 경계한다는 뜻이나 흔히 “계율”이란 말로 표현. 인간이 지켜야 할 규칙이나 질서, 사회의 규범, 도덕성 등을 말하며, 승려 집단이 필요로 하는 계율과 불자 집단이 필요로 하는 계율은 각기 다르다. 계향은 계율을 잘 지키면 혼탁하고 무질서한 사회가 밝고 명랑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기 때문에 저절로 향기가 풍겨난다는 의미이다.8. 정향 정(定)은 안정이라는 뜻. 정향은 모든 것이 멈춰진 고요한 안정상태에 이르는 말로서 개인의 안정은 물론 집안의 안정과 사회의 안정까지 통틀어 정향의 의미가 있다. 계향이 이루어지면 정향은 제절로 오며, 각자 자기 위치를 잘 지키면 안정이 오고 향기가 풍겨난다는 의미이다.9. 혜향 지혜의 향기. 이 지혜는 계와 정이 이루어지면 저절로 얻어지는 삼학(계향 정향, 혜향)중 맨 마지막에 놓이는 덕목이며,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올바른 자비가 이루어지고 향기가 풍겨난다는 의미이다..10. 해탈향 해탈은 모든 장애, 고통, 어려움 등의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하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이고, 새롭고, 밝고, 맑은 마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진정한 해탈이다. 해탈향은 해탈을 하므로서 향기가 풍겨난다는 의미이다.11. 해탈지견향 해탈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 여기서 지견은 지혜라는 말과도 통하며, 해탈지견은 다른 모든 사람들을 해탈의 경지로 이끄는 중생제도를 뜻한다. 해탈지견향은 나와 더불어 모든 사람들의 해탈을 함께 성취하려는 교화활동을 뜻한다.12. 광명운대 주변법계 광명운대는 진리의 구름덩이. 광명은 진리를, 운대는 구름덩이를 뜻하며, 주변법계는 온 누리(법계)에 두루 두루 펼쳐져 있다는 의미이다.13. 공양, 시방 공양(供養)은 “부처님께 올리는 모든 것”을 말하며, 부처님께만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모든 사람은 부처가 될 수 있는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공양에는 음식 뿐만 아니라 진리, 법, 가르침에 대한 것도 포함된다. 시방(十方)은 동서남북 사방(四方)과 동남, 동북, 서남, 서북 사유(四維)에 상, 하를 합한 열가지 방향. 불교의 공간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온 누리를 통틀어 일컷는 말이다.14. 무량불법승 무량(無量)은 한량이 없고, 불법승(佛法僧)은 삼보(三寶)13)로서 부처님, 불경, 스님을 말한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승이란 말은 단지 출가한 수행인 뿐만 아니라 불교단체, 불교집단, 불교대중을 의미하며, 승가(僧伽)라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출가한 비구, 비구니와 재가 불자인 청신자와 청신녀를 모두 이르는 말이다.15. 헌향진언 헌향(獻香)은 “향을 피워 올린다”는 의미. 진언(眞言)은 “참된 말”로서 “다라니”, “주문”이라는 말도 그 뜻은 진언과 비슷하다.16.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aum)은 “모든 진언의 모체”로서 그 하나 만으로도 훌륭한 진언이 되며, 모든 법문의 어머니이고 상대를 지극히 찬탄하는 극찬구(極讚句)이며, 모든 소리의 근원이며, 우주의 핵심이며, 피안에 이르는 범선이다. 이것은 항상 진언의 맨 앞에 위치하며, 모든 진언 중에서 가장 차원이 높은 진언이다. 바아라는 원래는 “바즈라”로서 금강석(金剛石:다이아몬드)을 말하며, 금강석과 같은 견고한 지혜를 금강반야라고 한다. 도비야의 도비는 소향존(燒香尊), 야는 ~에게를 뜻한다. 소향존은 향을 피워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이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금강과 같은 지혜의 향을 피우는 분이 소향존이다. 훔은 진언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글귀로서 더러움을 벗어난 청정의 세계를 뜻한다.17. 지심귀명례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드린다”는 말로서 예불문에 일곱번 나온다고 하여 “칠정례”라고도 한다. 지심(至心)은 지극한 마음, 귀명례(歸命禮)는 귀의하고 예배드린다. 귀의(歸依)는 종교적 절대자 또는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그에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칠정례의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부처님에 대한 예배, 세 번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예배, 네 번째에서 일곱 번째까지는 부처님의 단체에 대한 예배이다.18. 삼계도사 삼계(三界)는 욕계, 색계, 무색계. 욕계는 식욕, 물욕, 음욕이 강한 중생이 머무는 세계, 색계는 욕계와 무색계의 중간세계로서 재물에 대한 욕심은 없으나 색심까지는 벗지 못한 세계, 무색계는 육체와 물질의 속박을 벗어나 심신만이 존재하는 정신적 사고(思考)의 세계를 말한다. 도사(導師)는 남을 인도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 또는 어리석은 중생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서 깨닫는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19. 사생자부 사생(四生)은 태(胎), 난(卵), 습(濕), 화(化)의 4가지 형태로 태어나는 중생의 세계. 태생은 인간이나 포유동물이 모체의 태에서 태어나는 것, 난생은 날짐승이 알에서 태어나는 것, 습생은 물기가 있는 습한 곳에서 생겨나는 벌레, 화생은 의지하는 곳 없이 변화하면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자부(慈父)는 자비로운 아버지.20.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본사(本師)는 근본이 되는 스승, 석가모니불은 인도 “카라비”국의 왕자로서 29세에 출가하여 35세에 성불하였다.21. 시방삼세 시방(十方)은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공간적인 개념을 나타내고, 삼세 (三世)는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 또는 전세, 현세, 내세를 일컫는 말로 시간적인 개념을 나타낸다. 여기서, 전세(前世)는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 현세(現世)는 지금의 세상 또는 자기의 일생동안, 내세(來世)는 장차 올 미래의 세상을 의미한다.22. 제망찰해 “제석천왕(帝釋天王)의 궁전을 덮고있는 그물처럼 많고 바다같이 넓은 세계”를 말한다. 제망(帝網)은 “제석천왕의 궁전을 덮고있는 그물”을 말하며, 불교에서는 많다는 말로 “제망”을 많이 사용한다. 제석천은 도리천 안에 있는 천을 말하며, 제석은 도리천의 왕을 말한다. 도리천(?利天)은 육욕천(六欲天)의 둘째 하늘(天)로서 33천이라고도 하며,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도리천 가운데에는 제석천이 있고, 그 사방에 권속 되는 하늘 사람들이 거처하는 8개씩의 성이 있다. 여기서 수미산(須彌山)은 불교의 세계설(世界說)에서 사주(四洲世界:남쪽 섬부주, 동쪽 승신주, 서쪽 우화주, 북쪽 구조주)의 중앙에 솟아있다는 매우 높은 산을 말한다.23. 상주일체 불타야중 상주일체(常住一切)는 “항상 머무시는 모든”, 불타야중(佛陀耶衆)은 “부처님에게”라는 뜻이다. 여기서, 불타는 “부처님”, 야는 “~에게”, 중은 “무리 또는 많다”는 의미가 있다.24. 달마 달마(達摩)는 다르마와 같은 말로서 “법 또는 진리”를 의미하며, 진리의 가르침 자체가 법이다. 법의 구체적인 모습은 경전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25. 대지문수사리보살 지혜가 출중한 보살로서 석가모니불의 왼쪽에서 지혜를 맡고 있다.여기서 사리(舍利)는 머리, 덕, 길상의 뜻이다.26. 대행보현보살 실천을 행하는 보살로서 석가모니불의 오른쪽에서 덕행(德行)을 맡고있다.27. 대비관세음보살 대자대비를 근본 서원으로 하는 보살로서 미타삼존의 하나. 아미타불의 왼쪽에서 자비로 현세에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다.28. 대원본존지장보살 대원(大願)은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 본존(本尊)은 숭배의 중심이 되는 불상, 지장보살은 사후 유명(幽冥)세계의 모든 문제를 담당하는 보살.29. 제존보살마하살 모든 존경하는 큰 보살님. 마하살은 “큰 보살”을 의미한다.30. 영산당시 부처님께서 살아 계실 때 영축산에서 최후 십여 년 동안 법을 설하던 시대. 이 시대는 부처님 일생중 가장 전성ㄱㅣ에 해당된다.31. 수불부촉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신”의 의미. 여기서 부촉(咐囑)은 부처님 열반후 불법의 전수(傳授)와 수행을 부처님이 제자들에 위촉한 것을 말한다. 32. 십대제자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열 분의 석가모니 제자. 사리불(지혜제일), 목련건(신통제일), 마하가섭(두타제일), 아나율(천안제일), 수보리(해공제일), 부루나(설법제일), 가전연(논의제일), 우바리(지계제일), 라훌라(밀행제일), 아난타(다문제일)33.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십육성(十六聖)은 십육 나한, 오백성(五百聖)은 오백 나한, 독수성(獨修聖)은 스승의 가르침 없이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성취한 성인을 말한다.34. 아라한, 성중 아라한(阿羅漢)은 수양이 높고 도를 많이 닦은 성인으로서 “나한”을 말하며, 성중(聖衆)은 성자의 무리, 본불을 따라 다니는 성자.35. 서건동진, 해동 서건(西乾)은 인도, 동진(東震)은 중국, 해동(海東)은 한국을 말한다.36. 역대전등 “인도, 중국, 한국 3국을 통하여 역대로 불법이 끊어지지 않고 전해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등은 법등을, 법등은 불법을 말한다.37. 조사, 종사, 미진수, 선지식 조사(祖師)는 가장 덕이 높으신 스님의 칭호, 종사(宗師)는 조사 다음으로 높은 스님의 칭호로서 돌아가신 후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물질(색:色)이 극히 작은 것을 극미(極微)라 하고 이 극미의 7배를 미(微)라 한다. 미진은 미세한 티끌, 선지식은 훌륭한 스님의 칭호이다.38. 승가 “승”이라고도 하며, 개인이 아니라 단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무리라는 의미에서 “중”이라고도 한다. 승가(僧伽)는 단순히 출가한 승려만을 지칭하는 경우 및 불교에 귀의하는 사대부중(출가 승려인 비구, 비구니는 물론 재가 불자인 청신자, 청신녀를 모두 합한 것)을 통칭하는 경우 의 2가지가 있다.39. 회향 자기가 닦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돌려주어 함께 불도를 향하게 하는 것은 말한다.40. 정례, 명훈가피력 정례(頂禮)는 가장 공경하는 뜻으로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구부려 하는 절. 명훈(冥薰)은 중생의 마음에 있는 본각 자체가 무명(無明:어둠)에 작용하여 망심(妄心)을 없애고 진여 본체로 돌아가려는 작용을 말한다. 여기서, 본각(本覺)은 사람이 본래부터 지니고있는 맑은 마음, 진여(眞如)는 우주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 무차별한 절대의 진리를 말한다. 망심(妄心)은 사리에 어두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메는 마음. 만유(萬有)는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물체. 가피(加被)에는 현훈가피와 명훈가피가 있다. 여기서, 현훈가피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나게 영향력을 받는 것이며, 명훈가피는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영향력을 받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가피는 명훈가피에 속한다.41. 법계 법계(法界)는 불법의 범위로서 만유 모든 법의 본체인 진여37)를 말한다. 2.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1) 摩 訶 般 若 波 羅 密 多 心 經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는 도리를 밝힌 핵심이 되는 경전관자재보살2)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3) 도일체고액4)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관자재보살님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춰보시고 모든 고액을 건넜느니라. 사리자4)색불이공3)공불이색3)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3)역부여시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사리자여! 물질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물질과 다르지 않으니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수상행식도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자 시제법공상5)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여! 이 모든 법(물질)의 공한 모양은 생기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6) 무색성향미촉법6)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이러한 까닭에 공에는 물질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가 없어 색성향미촉법도 없고,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7)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8)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안계 내지 의식계까지 없고,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 다함도 없고 내지 늙고 죽음도 없고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9) 무지역무득10)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으며, 고집멸도도 없고,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느니라. 이무소득고 보리살타11)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11) 以無所得故 菩提薩? 依般若波羅密多故 心無?碍얻음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마음 걸림이 없고, 무가애고무유공포12) 원리전도몽상13) 구경열반14) 無?碍故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어 헛된 생각에서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제불15)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16)三世諸佛 依般若波羅密多故 得阿?多羅三?三菩提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17) 시대명주17) 시무상주17)故知 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고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로운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 般若波羅密多呪견줄 데 없는 주문이니 능히 일체의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헛되지 않느니라. 고로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말하노니 즉설주왈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18) 卽說呪曰 “偈諦 偈諦 波羅偈諦 波羅僧偈諦 菩提 娑婆訶”주문은 이러하니라. “건너가자 건너가자 넘어서 건너가자 모든 것을 넘어서 건너가자 그 곳에 공의 깨달음이 있느니라”. 용어해설☆ 삼장법사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三藏)을 통달한 스님. 중국 고승인 현장의 속칭. 현장스님은 범어(梵語:Sanskrit)로 된 반야심경을 한문으로 번역을 하였다. 여기서, 경장(經藏)은 석가모니가 가르친 법, 율장(律藏)은 석가모니의 가르침 가운데 특히 불제자가 지켜야 할 계율, 논장(論藏)은 경과 율을 여러 가지로 해설한 성과를 모은 것이다. 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는 도리를 밝힌 핵심이 되는 경전”, 넓은 의미로는 “큰 지혜로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되는 말씀”을 말한다. 여기서, 마하는 크다, 많다, 승리하다. 반야는 생명 내부의 움직임 속에서 절로 솟아나는 지혜. 법의 이치를 깨달은 최상의 지혜. 따라서 반야를 얻은 사람은 성불하여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다. 바라밀다는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는 상태, 심경은 핵심이 되는 경전을 말한다.2. 관자재보살 중생을 고통에서 구원코자하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의 화신.3. 조견오온개공 몸과 마음이 모두 텅 비어있음을 비춰보다. 오온(五蘊)에는 인간을 구성하는 5가지의 구성요소[색(色)온, 수(受)온, 상(想)온, 행(行)온, 식(識)온]가 있다. 인간으로 말하면 몸과 마음. 이 오온은 불교의 인간관(人間觀)을 나타내며, 인간은 이 5가지 작용 때문에 인간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여기서, 색온(色蘊)은 물질적 현상으로 존재하는 몸체 즉,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 인간으로 말하면 육신에 해당하는 부분, 수상행식(受想行識)은 몸체에서 활동하는 정신적인 작용, 수온(受蘊)은 몸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 때 느끼는 것 즉,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는 마음의 감수작용을 말한다. 상온(想蘊)은 느낀 마음의 상태. 쾌감은 기쁨을, 고통은 분노를 느끼는 마음의 요소, 행온(行蘊)은 마음의 요소가 기쁨은 사랑, 분노는 증오로 바뀌는 것, 식온(識蘊)은 체험 중에서 의식하고 분별해서 아는 마음의 모든 인식작용을 말한다. 한편 공(空)은 색(물질)을 형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힘. 유(有)와 무(無)를 초월한 존재의 실상을 말한다.4. 도일체고액, 사리자 도는 건너가다, 일체는 모든, 고액은 고난과 재액, 사리자는 석가모니 10대제자 중 가장 지혜가 많은 제자를 말한다.5. 제법공상 제법(諸法)은 일반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말로서 식물, 동물, 무생물을 비롯하여 여기에 인간도 포함된다. 공상(空相)은 모든 법이 빈 모양.6. 십이처 십이처(十二處)는 육근과 육경을 말한다. 여기서 육근(六根)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意)로서 6가지의 주관적인 인식작용 즉, 눈, 귀, 코, 혀, 몸과 생각을 말하고, 육경(六境)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으로서 6가지의 객관적인 인식작용 즉, 물질, 소리, 향기, 맛, 촉감과 법을 말한다. 십이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눈으로 물체를 느끼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촉감을 느끼고, 의식으로 지각하는 일을 말한다.7.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십팔계의 하나인 육식을 말하며, 십팔계는 육근, 육경과 육식으로 구성된다. 육식(六識)에는 육근과 육경 사이에서 도출되는 인식작용인 안식계, 이식계, 비식계, 설식계, 신식계, 의식계가 있다. 여기서, 안식계(眼識界)는 눈으로 보아서 인식되는 것, 이식계(耳識界)는 귀로 들어서 인식되는 것, 비식계(鼻識界)는 코로 냄새를 맡고 인식되는 것, 설식계(舌識界)는 혀로 맛을 보아 인식되는 것, 신식계(身識界)는 몸으로 촉감을 느껴 인식되는 것, 의식계(意識界)는 의지로 지각을 느껴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8.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노사 즉, 12인연을 줄인 말. 십이인연(十二因緣)은 무명, 행, 식, 명색, 6입, 촉, 수, 애, 취, 유, 생과 노사를 말한다. 여기서, 무명과 행은 과거이인(過去二因)으로서 이로 인해 식, 명색, 육입, 촉, 수 5가지(현재오과)가 생긴다. 애(愛), 취(取)와 유(有)는 현재삼인(現在三因)으로서 이것이 현생의 씨앗이 되어 미래의 결과인 생과 노사를 낳게 된다. 무명(無明)은 어둠(暗)을 말하며, 이 때문에 생(生)과 사(死)의 윤회 수레바퀴가 되풀이 된다. 행(行)은 어두운 정신세계에서 무엇인가 요동하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단계. 잠재적인 무의식력이며, 충동력을 말한다. 식(識)은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인식작용. 새로운 생을 시작해야겠다는 사고(思考)를 시작하는 순간을 말한다. 명색(名色)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서 받는 “오온”. 몸과 마음을 말한다. 육입(六入)은 육처 즉, 육근(안이비설신)이 형성되는 시기로서 어머니 뱃속에서 여러가지 기관들이 형성되는 시기, 촉(觸)은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는 느낌만 있지 느낌을 식별하는 기능은 없다. 수(受)는 감정을 감수하고 인상을 느끼는 능력이 발동되는 시기. 육입에서 한 걸음 더나아가 분별하여 받아들이는 단계. 싫은 것은 배척하고 좋은 것은 받아들 이는 단계, 애(愛)는 애착심을 느끼는 단계로서 애착대상을 계속 진행시키려는 성질이 있으며, 이성을 느끼는 감정은 바로 애의 단계이다. 취(取)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취하여 가지려는 행동, 유(有)는 한번 취한 것은 자기 것으로 하려는 소유욕으로서 이것은 애와 취를 바탕으로 거기서 여러 가지 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서 우리 인생살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생(生)은 애, 취 및 유의 상태로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서 애, 취 및 유의 생활을 지속하는 것, 노사(老死)는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죽음후의 육신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변하고 영혼만 남는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생(生)을 시작하기 전의 단계이다. 죽음은 깊은 잠과 형태가 유사하며, 영혼은 깊은 잠속에 있다가 팔식(八識)에 잠재되어 있는 무명(無明)이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인연 있는 곳을 찾아서 다시 움직인다. 업식(業識)이 있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윤회(輪廻)를 되풀이한다. 때때로 살아있는 동안 어느 한 곳에 너무 집착하면 영혼만 남게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물질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애(愛,) 취(取), 유(有)의 업(業)을 잘 지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인연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진다. 9. 무고집멸도 사성제(四聖諦)인 고제, 집제, 멸제, 도제를 말한다. 여기서, 고제(苦諦)는 인생은 괴로움으로 충만되어 있다는 견해로서 불교에서는 이 고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집제(集諦)는 고(苦)의 원인이 되는 것, 멸제(滅諦)는 괴로움이 소멸된 것으로 삼독(탐진치:욕심, 성냄, 어리석음)이 완전히 소멸된 상태. 고통을 떠나 즐거움을 얻는 일은 불교의 목적이자 종교가 향하는 목표이다. 도제(道諦)는 괴로움을 소멸하는 방법으로서 팔정도가 있다. 팔고(八苦)는 생, 노, 병, 사의 사고(四苦)와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온성고를 말한다. 여기서,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좋아하는 것(사람)과 헤어짐으로서 괴로운 것, 원증회고(怨憎會苦)는 싫어하는 것(사람)과 만나서 괴로움것, 구부득고(求不得苦)는 자기가 구하려는 것이 얻어지지 않아 괴로운 것, 오온성고(五蘊盛苦)는 몸과 마음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 되는 것. 팔정도(八正道)는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을 말한다. 여기서, 정견(正見)은 바른 소견. 존재의 실상을 바로 꿰뚫어 보는 것, 정사(正思)는 바른 생각. 정견이 이루어지면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다, 정어(正語)는 바른 언어. 올바르지 못한 말은 삼업중에서 구업(口業)을 짓는 것과 연관된다. 정업(正業)은 바른 행위. 삼업(신?구?의)을 통하여 바른 업을 짓는 것, 정명(正命)은 바른 생업.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바른 수단, 정정진(正精進)은 바른 정진. 곧 바른 수행, 정념(正念)은 바른 기억. 부처님 말씀을 올바로 기억하여 전하는 것, 정정(正定)은 바른 명상. 올바른 삼매로서 앞의 7가지가 실천에 옮겨질 때 이루어지는 최상의 단계.10. 무지역무득 깨달음을 향하는 최상의 열쇠가 되는 지혜마저도 깨달음의 문이 열리는 순간에 모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이를 무지(無智)라 하며, 불교에서는 완성이 없고 끝이 없기 때문에 완성상태에서 얻어지는 것마저 부정하고 있어 참으로 깊이 들어가면 얻는 것마저 없는 순간이 되는데 이를 무득(無得)이라 한다. 11. 보리살타, 심무가애 보리살타는 보살. 깨달은 중생을 말하며, 심무가애는 “마음에 아무 걸림이 없다”는 말로서 “지혜의 완성은 모든 장애를 없어지게 한다”는 뜻이다.12. 무유공포 “두려움이 없다”는 말로서 마음에 아무 거리낌이 없으면 그 결과로 두려움이 걷히고 밝은 세계가 펼쳐짐을 말한다.13. 원리전도몽상 “바른 이치를 어기고 헛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 떠난다는 말로서 “올 바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전도는 평상한 도리를 어기고 바른 이치를 위반하는 것, 몽상은 꿈과 같은 실현성 없는 헛된 생각.14. 구경열반 보살이 지혜의 완성으로 얻게 되는 종착점으로서 최상의 경지를 말하며, “반야심경”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즐거움의 상태가 “구경열반”이다. 여기서, 열반은 인간에게 고통의 원인이 되는 온갖 삼독과 번뇌 망상을 불 끄듯이 완전히 소멸한 상태를 말한다. 3독(三毒)은 탐진치(貪瞋痴)로서 “욕심, 성냄, 어리석음”을 말한다.15. 삼세제불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16.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범어를 그대로 음역한 깨달음의 절정을 나타내는 말로서 “더 없이 충만한 깨달음”을 뜻한다.17. 대신주, 대명주, 무상주 주(呪)는 주문 또는 진언. 대신주는 위대한 주문, 대명주는 심원한 지혜의 주문, 무상주는 최고의 주문18.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 “가테 가테 바라가테 바라삼 가테 보디 스바하”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건너가자 건너가자 넘어서 건너가자 모든 것을 넘어서 건너가자 그 곳에 공의 깨달음이 있느니라” 참고문헌1. 광덕 스님(1990) : “불광법회요전”, 불광출판부2. 김용진(1993) : “만화반야심경”, 학문사3. 무비 스님(1994) : “예불문과 반야심경”, 불일출판사4. 耘虛龍夏(1994) : “불교사전”, 동국역경원5. 봉은사 편(1995) : “부처님과 함께”6. 봉은사 편(1996) : “봉은법요집”, 도서출판 화인7. 능인선원 편(1997) : “능인법요집”, 도서출판 능인8.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편(1998):“통일법요집”, 조계종출판사9. 민중서림 편(1998) : “엣센스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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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기독교와 마녀사냥
◀ 기독교와 마녀사냥 ▶■ 14~17세기 유럽에서는 마녀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체포해 가혹한 고문을 한 뒤 화형에 처했다. 이러한 마녀 재판은 약 300년간 이어지면서 유럽 전역에 맹위를 떨쳤다.그 기간동안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수십만에 이름다는 설도 있고, 수백만에 이른다는 설도 있다.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마녀로 지목되어 화형을 당한 희생자들에 대한 기록은 아직도 남아있다.-프랑스 로렌에서 1576~1606 동안 2천에서 3천.-프랑스 보르도에서 1577년에만 400명.-독일 트리에르에서 1587~1593년 동안 368명.-독일 뷔르츠부르에서 1623~1631년 사이에 900명.-독일 밤베르크에서 1623~1633년 사이에 600명.유럽 전체에서는 15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약 30만명(-900만명이라는 설도-)이 화형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다. 멋진 현재 유럽의 파란 하늘과 멋들어진 광장이 나무를 태우는 검은 연기와 사람의 살을 태우는 썩은 냄새로 뒤덮혀졌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과연 알기나 할까.보통의 사람들은 '마녀'가 여자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는 남자들도 상당수 껴있었다. 그것이 부각되지 않은 것은 여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기독교가 귀부인(미망인)들을 죽여 없애 재물을 가져 가려는 속셈이었다.사실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돌파구로 선택된 것이 '마녀'였다. 사람들은 모든 불행과 해악을 마녀의 탓으로 돌려 잔혹하게 처형했다. 마녀 사냥의 무서운 점은 증거도 없이 오직 소문만으로 마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마녀는 마력을 써서 날씨를 나쁘게 만들고, 밭농사의 수확물을 줄이고, 태아를 유산시키고, 남자를 성불구로 만들고, 갓난 아기를 잡아 먹고, 악마에게 살아 있는 제물을 바친다."유럽에 몰아친 종교 개혁 운동에 대하여 로마 교황은 수도회를 결성해 이단 탄압에 나섰다. 마녀 재판의 전신은 13세기 로마 교황 그레고리 9세가 만들었다. 이른바 '이단 신문'이라는 제도이다. 이단 신문관은 교황의 보호아래 사교나 관헌을 능가하는 권한을 가지고 오로지 이단을 박멸하는 사명을 맡았다.그리고 잔혼하기로 유명한 교황, 요한 22세는 1318년 2월 27일 교서에서 마녀들의 전격적인 탄압이 시작되었다. 즉 죽음의 밧줄이 시민들의 목에 둘려진 것이였다. 그리고 이것은 귀족들도 그닥 다르지 않았다.{언제 어디서든 마녀 재판을 시작하고 지속해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이 결과, 유럽 전역에 15세기 마녀 사냥은 절정에 이른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활을 한 것이 [마녀의 쇠망치]라는 책의 출판이었다. 이 [마녀의 쇠망치]는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 야콥 슈프렝커와 하인리히 인스티토리스가 교황 인노첸시오 8세에게 허가를 받아 1485년에 펴낸 마녀 지침서다.이것은 출판되자마자 독일에서 16판, 프랑스에서 11판을 찍을 정도로 팔렸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마녀는 살려 두면 안된다.'라는 성서의 한 구절을 내세운 것.마녀 재판은 대부분 아는 사람의 지목이나 소문으로 이루어졌다. 어느 마을에 전염.병이 돌거나 농작물이 줄거나 한다면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마녀로 지목했다. 변명도, 호소도, 지위도 관계없이 나중에는 모두 다 마녀라고 시인했다. 고문이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이다.마녀를 적발하는 수단은 또 있었다. "밀고".14살 이상의 남자, 12살 이상의 여자는 이단자를 밀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이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법규였다. 그러자 자녀가 부모를, 부모가 자녀를, 형제가 형제를. 관계성은 끊임없이 확대되어 갔다.그렇다고 자백을 한 사람들을 비판할 수도 없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의미없이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그 사람은 늘어놓았을 뿐이다. 그렇다고 고문이 멈추느냐? 결과는 아니다. 잠시동안은 멈추겠지만, 결국은 또다시 되풀이 된다. 그 고문이 멈추는 것은 희생자가 마침내 사형을 당할 때, 혹은 죽어버릴 때.마녀를 구별하는 방법은 4가지가 있었는데,-첫 번째로 눈물 시험(Traenenprobe)이 있었다. 마녀 망치에서는 ‘마녀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눈물이 없다, 그래서 혐의자가 눈물을 흘릴 수 있나 시험해보라’고 나와 있다.눈물을 흘려서 혐의자가 죄가 없다는 것을 실증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데, 생사가 걸린 문제에서 눈물을 억지로 짜내는 게 쉽게 될 턱이 없다.-두 번째는 바늘 시험(Nadelprobe)이다. 바늘시험은 성경 구절의 예언서에서 유래된 것으로, 구원받은 자의 표식으로 이마에 먹이나 도장을 친다는 논리에서 유래됐다. 타락한 악마들은 지울 수 없는 표식을 가지고 있으며, 마녀 또한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따라서 재판관이 그녀들의 나체를 관찰하고, 또 관찰의 용이성을 위해 몸의 털, 음모, 눈썹을 깎거나 태운다.관찰에 의해 사마귀, 융기, 부스럼, 기미 ,주근깨 등 마녀의 점이 나오면 형리는 그 자리를 누르거나 바늘로 찔러 감각을 느끼는지, 피가 흐르는지 시험한다. 사바스에서의 난교에 의해 마녀는 피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마녀는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간주되었다.-세 번째는 불시험(Feuerprobe)이다. 재판관은 혐의자에게 그들의 무혐의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달구어진 쇠로 지지는 것을 견딜 수 있는지, 그리고 다치게 될 지를 시험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제안했을 때 혐의자가 승낙을 한다면 그는 마녀가 된다. 마녀는 이 난관을 악마의 도움을 받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어졌기 때문이다.-네 번째는 물시험(Wasserprobe)이다. 일반적으로 물은 깨끗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졌다. 형리들은 혐의자를 단단히 묶고 깊은 물에다 빠뜨린다. 물은 깨끗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녀가 들어올 경우에는 물 밖으로 내쳐진다고 믿어졌다. 만약 혐의자가 물에서 익사한다면, 그는 혐의를 벗게 되겠지만, 물에서 떠오른다면 마녀로 간주되어 화형 되었다.마녀든 아니든 죽는 것은 마찬가지였다.마녀의 재판 중 유명한 사례가 하나 있다. 바이에른에서 벌어진 일이다.안나 파펜하이머의 아버지는 무덤을 파는 사람이었고, 남편은 옥외 화장실 청소부였다. 안나는 결혼 37년째로, 자녀가 3명이었고, 그들은 정착하지 않고 방랑 생활을 했다.그러던 중 마녀사냥의 지역에 들어가버린 그들에게는 하층계급, 거처가 없다는 것, 가톨린 지역에서 루터파라는 것등 불리한 것이 너무나 많았다.결국 그들은 뮌헨으로 끌려가 일가는 각각 독방에서 고문을 받았고, 나중에는 요술을 부렸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안나는 나뭇가지에 앉아 하늘을 날아 다니는 악마를 만났고, 악마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살해한 아이들의 손으로 악마의 가루를 만들고, 그것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데에 이용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그들이 처형을 당하는 날, 광장에는 구경꾼이 수천 명이나 들어찼다. 파펜하이머 가족은 옷이 발가벗겨지고 펜치에 온몸의 살이 뜯겨졌다. 다음으로 안나는 유방을 잘리고, 그것을 그녀의 입과 아들의 입에 강제로 집어 넣고 먹게했다.(이 고문은 당시 여성에서 행해지던 특유의 고문이다). 남편 파울루스는 무거운 철제 수레바퀴를 가슴뼈가 부서질 때까지 그의 몸위로 여러차례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의 항문에 막대를 집어넣었다.그리고 막내 아들을 제외한 네 사람을 화형대에 묶어 장작에 불을 붙였다. 그들에게는 화형전에 교살(목을 졸라 죽이는)하는 것도 주어지지 않았다. 어린 막내 아들은 부모와 형제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보아야 했다. 가족들의 검은 몸부림을 보며 소년은 울부짖었다............................................ 그리고 그 소년도 3개월 뒤, 처형당했다기독교가 저지른 마녀사냥을 그린 삽화들과 사진가시의자입안에 쇳물을 넣는 고문입에 박은 뒤 머리가 터질때까지 크기를 늘리는 고문도구음식을 먹지못하게 하는 고문화형.. 그리고 화형발에 쇳물 달구기심판의 굴레화형을 당한뒤 악마라면 죽지 않으므로 다시 칼로 찌른다기독교가 주도한 마녀사냥때 사용하기도 한 바토리의 철의여인만화 샤먼킹에 나오기도 한다.마녀사냥의 고문들1.사람의 손과 발을 묶고 뒤로 눕혀 밧줄로 감아 죄여 올리는 기계(관절이 탈골되어 격심한 고통생김)2.무거운 집게로 손톱 뽑아내기3.신체의 민감한부분 뜨겁게 지지기4.날카로운 칼날과 송곳들이 쭈볏쭈볏하게 나온 로울러로 사람위에 앞뒤로 굴림5.손가락 관절을 탈골시키는 도구인 엄지손가락을 비틀어 죄는 기구도 있었음6.통칭 '스페인구두' 다리와 발가락을 짓이기는데 사용7.철갑처녀:실제여인의 크기와 모습으로된 속이 빈기구로 칼들을 꽂아두고 죄여들어가므로 고문당하는 사람은 둘러싸여 들어오는 칼들에 의해 치명적으로 찢어짐.이 고문장치에 거룩한 물을 뿌렸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지어다'라는 라틴말도 적어둠8.옷을 벗긴후 단단한 줄로 등 뒤에다 손을 묶은 다음 발에 온몸의 무게가 주어지도록 하다가 도르래를 작동시켜 몸둥이를 공중에 매달리게 하거나 혹은 떨어뜨리기도 하고 갑자기 줄을 당겨버림,,그럼으로써 신체의 관절 탈골9.이건 처형방법으로 그냥 나무위에 이단자21명을 통쨰로 목매달아 죽였답니다.(네덜란드에서..)10.혓바닥 도려내기11.화형(마녀사냥등으로 제일 유명한.)12.귀와 입속에 끓는 납 부어넣기13.눈알도려내기14.채찍질15.처형방법...긴못들이 쭈빗쭈빗 박혀있는 낭떠러지 아래로 밀어제쳐 죽이기16.자신의 신체에서 난도질된 살조각이나 소변,배설물먹이기17.눈에 인두찍기18.불에 달군 부지깽이나 막대기를 항문(-_-)에 찔러넣고, 죄수는 기름칠한 막대기 끝에 매달렸는데 결국 힘이 빠겨 관통 당하였습니다.시체는 역시 그대로 방치해두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19.커다란 가마솥에 사람을 넣고 삶았습니다.20.장님 만들기21.죄수를 반 또는 완전히 벗겨 세조각의 빵과 세모금의 썩은 물로 연명하도록 함.죄수는 절대로 빛을 볼수 없었으며, 어떤이들은 가슴위에 나무판자 또는 무거운 추를 올려 놓아야만 하였습니다...... 22.랙: 도르래를 이용하여 죄인의 몸을 잡아늘리는기구23.목조르기: 집행자가 끈으로 죄인의 목을 졸라서 죽이는 처형방법으로 처음에는 스페인에서 집행되었는데, 후에 다른나라에도 적용되었습니다... 24.물고문: 지금과 같죠. 마녀사냥 때 아시죠? 물에 던져 넣은 다음 떠오르면 무죄,죽으면 유죄..(말도 안되죠;;)25.사지찢기: 납치(강.간), 반역, 살인 등의 심각한 범죄에 해당되는 처벌로 사형수의 팔다리를 각각 다른 말에 묶은 다음 말을 채찍질 하여 달리게 함으로써 찢어 죽이는 형벌이었습니다... 26.쇠신지지기: 다리와 발 전체 또는 발만 덮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것으로 나무나 철로 된 쐬기를 발의 특정 부위에 박아 넣으면서 심문 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종교 재판에서 애용되었습니다.27.아웃러리: 판결을 받기전에 도주한 피고인에게 붙여진 형벌로 더 이상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으며 이들을 죽이는 자는 5실링의 상금을 주었으며, 이들은 마치 사냥당하듯이 죽일 수 있었으므로 누구든 이들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꿈같은 이야기는 중세에 없습니다.28.힘줄자르기: 오금의 힘줄을 잘라 절름발이로 만들어 버리는 형벌로 주로 도둑질, 매춘에 주로 적용되며 자백을 받을 때에도 사용.29.우블리엣: 굉장히 좁은 구멍에 죄인을 가두는 것으로 여기에 갇힌 죄수는 제대로 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앉을 수도 없었기에 불편한 자세로 고문을 견뎌야만 했습니다.프랑스어 'oublier'... '잊다'를 뜻하는 동사에서 어원이 있는 듯하며, 잊고 싶은 사람을 구멍에 집어 넣었기에 그렇다는 설과 구멍에 사람을 넣으면 정신을 잃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30.징벌의자: 처벌에 사용되는 의자로 죄수는 이것에 묶여 마을의 광장에 놓이거나 마을에 끌려다니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묶은채로 물에 집어 넣기도 하였습니다.이러한 처벌은 주로 매춘부, 마녀, 이단자, 잔소리꾼, 행실이 나쁜 여성, 사기꾼등에 적용되었습니다.31.차꼬: 족쇠달린 칼(枷)로 중앙에는 머리를 위한 큰 구멍과 양쪽끝에는 족쇄인 작은 구멍이 두개가 있는 형태로 죄인의 머리와 손을 구멍에 집어 넣고 잠구어 죄수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데 이것은 필러리와 같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괴롭힘, 학대와 놀림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범죄에도 적용되었고 특히 행실이 나쁜경우 많이 적용된 형벌입니다... 32.필러리: 단순히 가축을 기둥에 묶는 다는 뜻과 수갑과 쇠목걸이로 사람을 기둥에 묶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는 간통, 위증, 공공장소에서의 술주정, 배우자 학대 등의 여러가지 범죄에 적용되었습니다. 기둥에 묶인 죄인은 챠꼬와 마찬가지로 괴롭힘,학대와 놀림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성 죄인의 경우 보호를 받지 못했으므로 강간에 노출되었습니다.(성.고.문비슷)33.참수: 주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가해진 처형법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집행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사형수의 머리를 받침대나 돌덩이 위에 두고 도끼로 내리쳐 잘라내었습니다.다른 방법은 사극에서 자주 보듯이 무릎을 꿇게하고 집행자가 목을 떨구는 방법입니다.어떤 나라는 사형집행시 칼휘두르는 횟수 제한이 있었는데, 이 횟수를 넘겨서도 사형수가 살아 있다면 풀어주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죄수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천천히 죽어 가야 했으며 잘린 머리는 창에 꼿아 일정시간동안 공개 되었습니다... 34.채찍질35.파문: 교회의 만능카드 입니다. 파문 당한자는 미사,축복이 불가능 하였으며 후기에 이르러 결혼도 불가능 하였습니다... 심지어 임종 직전의 마지막 참회나 고해성사를 치룰 수 없었으므로 종교인에게 최악의 형벌입니다(좀웃기죠..이걸 고문에 넣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말 중세에서 중요한 형벌중 하나라 넣었습니다.실례로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독일황제 하인리히4세를 이걸로 굴복시켰습니다. 카노사의 굴욕 아시죠?그리고 종교개혁자 루터도 파문을 당했음)36.창자들어내기: 정신이 또렷하게 살아있는 자에게 행해졌으며, 무엇을 당하는지 알게 하였습니다37.4등분하기: 죄수를 네 토막 내어 마을에서 서로 떨어진 곳에 따로 묻었는데, 이것은 심판의 날이 왔을 때, 죽은 죄수의 몸이 불완전하여 천국에 들어서지 못할것으로 생각하는 종교적인 믿음에서 연유된 것입니다38.목매달고 창자들어낸수 4등분하기: 대망의 마지막 합동 버라이어티 사형법입니다.죄인은 죽기 직전 까지 목이 매달려 있으며 물론 기절하면 다시 깨우다가 (물론 물을 뿌려서) 창자를 빼내고 남은 신체를 네 토막 하여 도시나 마을에서 떨어진 네 곳이 묻었습니다.앞에서 말한거와 같은 이유로 이러한 일을 행하였습니다39.뼈부수기40.불면법: 방 중앙에 있는 등받이 없는 의자, 또는 책상 위에 책상다리나 그 외의 불안정한 자세로 앉혀진다. 이렇게 하여 24시간동안 식사도 수면도 허락되지 않은 채 감시된다.여기서부터는 이단죄에 의한 형벌인데 좀 웃기는군요...(41~44)41.참회의고행42.성지순례행43.십자군종군44.묶어서 벌세우기(무슨 학교에서 하는 것처럼..ㅋ)45.배를 가르고 창자를 끝을 얼레 같은 곳에 메어서 얼레에 창자를 조금씩 조금씩 감는 고문46.아이언메이든:사람모양의 관이 있고 거기에 눈과 심장부위를 찌르는 쇠꼬챙이가 있으며 관의 문을 닫으면서 쇠꼬챙이는 사람의 눈과 심장부위를 서서히 찌른다47.수레바퀴파열형고문:1534년 프랑수아 1세의 칙령에 의해 창조된 이 고문 형구는 성 앤드류의 십자가(X자 형의 십자가)와 커다란 대형 수레바퀴로 이루어졌다. 고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죄인을 십자가에 가로 눕히고 팔 다리를 네 개의 기둥에 묶는다. 집행인은 철봉으로 죄인의 팔 다리에 일격을 가한다. 그러면 손발이 하나씩 부스러지게 된다. 철봉은 폭은 약 2인치이며 보통 사각이고 손잡이만 둥글게 되어 있다. 곧 만신창이가 된 죄인의 육체를 수레바퀴에 옮겨 구경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차축으로 회전시켰다고 한다. 48.거미:거미는 손톱 모양으로 굽어진 철 못이 붙어 있는 두 개의 철봉이 거미발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거미발로 여자의 유방을 갈가리 찢었다고 한다. 49.두개골분쇄기: 원추형으로 생겨 쇠로 만들어진 이것을 머리에 쓰고 턱밑에 끼워 넣는 철판과 연결시켜 강하게 조른다. 그러면 턱에서 이가 빠져 나올 정도로 압박을 받는다고 한다50.프랑스식고문으로 죄인의 양발을 소금물에 담그고 산양으로 그것을 핥게하는고문51.조그만 구멍이 여러개뚫린 가죽장화 신게한다음 장화안에 뜨거운물넣기52.않지만 죄인의 두 다리에 양가죽으로 만든 긴 양말을 신게 하는 고문 방식이 있었다.이 양말이 축축할 때는 쉽게 다리를 넣을 수 있지만 불에 가까이 대면 수축되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53.스코틀랜드에서 자행되었던 고문은 발목에 족쇄를 끼우는 형인 ‘형벌구두’이다. 죄인의 양다리를 무릎에서 발뒤꿈치까지 두 개의 수직판에 끼워 쇠고리와 밧줄로 판을 꽉 묶는다. 다리를 끼운 판에 쐐기를 두드려 박기도 했다.등등.......믿음ㆍ신앙은 인류가 먹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부터 곁에 있어왔다. 종교라는 체계적 신앙이 생기기 이전부터 인류는 자연을 섬기고 동물을 섬겼다.사냥과 농사를 위해 태양과 같은 어떤 대상을 향해 기원을 했고 그 증거는 세계 곳곳에 있는 동굴 벽화 등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자신의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대상물에 대한 숭배는 세월이 흘러 인간의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신이라는 절대자를 향한 숭배로 이어졌다.다신교적인 면모를 보였던 초기의 신앙은 점차 유일신에 대한 신앙으로 발달했다.인류는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 신이라는 존재로부터 마음의 안식과 사후의 구원을 원했다. 그러나 인류가 치뤘던 수많은 희생의 일부는 바로 이 종교라는 것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출처 : 다음 블로그 - 달궁처사 http://blog.daum.net/lsoon/7892135
깨꾸닥작성일
2013-05-1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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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세계 첫 여성 대통령, 하지만 내 가슴이 아픈 이유...
최근10년간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준,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한 선거전이었습니다.그리고 박근혜 후보는 모든 네거티브를 겨우겨우 물리치고 힘겹게나마 승리했습니다.아니, 100만표 차이니 생각보다 수월한 승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저와.... 그리고 여기 계신 짱공 분들은 이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합니다.이것은 우리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그러한 선거였습니다.하지만...계속해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축하한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지만...왜 나의 이 가슴은 먹먹할 뿐일까요?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제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경제적, 물리적으로 당장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내일도 오늘과 같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면 되는 아무 힘도 없는 서민에 불과한 내가!왜 자꾸 고개가 숙여지는 것일까요?여기서부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대한민국 초대 정부, 이승만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었습니다.왜냐하면 그 첫 단추를 잘못 끼었기 때문입니다.일제 치하 36년. 그 피 마르는 암흑기 시절.힘없는 국민들을 위하기보다 제 한 몸의 영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라를 판 친일파들이 있었습니다.정신나간 일본에게서 독립했을 때, 국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친일파들은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겁먹고 있었습니다.그렇습니다.우리 역사가 제대로 된 역사라면 반드시 이 친일파들을 청산해야만 했습니다.그래야 대한 민국은 제대로 된 토대 위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친일파를 청산해야 경제가 더 발전하고 더 민주적인 나라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왜냐하면 그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승만은 그들을 처벌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적극 기용하여 나라의 운영을 맡겼습니다.그 결과 대한민국은 독재와 친일파들의 부정부패로 얼룩지게 되었고4.19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암운의 역사였습니다.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이것은 명백히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는, 군홧발로 짓밟은, 역사에 역행하는 사건이었습니다.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에 적극적으로 충성한 친일파였으며 민주주의 정치가 아닌 독재정치를 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그가 아무리 대단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프레이저 보고서 내용을 무시한다는 예외가 깔리지만)그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왜냐고요?그는 친일파였기 때문입니다.그 당시 친일을 안 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느냐, 시대가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그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이 조그마한 나라도 자기 조국이라며만주에서 덧없이 죽어간 독립 열사 분들 앞에 부끄러워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변명입니다.힘 없는 국민들 뒤에 숨어서 우리도 같은 처지였다 외쳐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역사에도 상식이 통한다면나라를 위해 죽어간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은 그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하고자기 한 몸의 영달을 위해 일제에 적극 협조한 후손은 그것에 자신의 책임이 없을 지언정그것을 부끄러워 해야 하고 이를 반성하고 속죄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왜냐하면 그렇지 않는다면,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입니다.제대로 된 역사도 반복되고 잘못된 역사도 반복됩니다.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민족은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후보님은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도리어 아버지가 역사 앞에 저지른 죄를 대신 속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머리 깎고 백담사로 들어가라는 그런 가혹한 말은 전혀 아닙니다.그저 제가 후보님께 바란 속죄의 모습이란아무런 권력없이 평범한 민중들 속에서 살아가시는 것이었습니다.출근길 빽빽한 콩나물 시루 같은 지옥철에서 낑낑대며 직장을 다니다가멋진 남자분 만나서 내 살덩이 같은 자식들 낳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월급은 그대로인데 월세, 전세는 다달이 오르는 이 가혹한 현실에 한숨도 쉬어보고시장 한복판에서 콩나물 값 오백원으로 상인과 실랑이도 벌여보고그 고생 끝에 내 힘으로 내 집 마련해서 가족들과 기념으로 삼겹살 파티도 여는,그런 삶을 사시면서 이 나라 국민들의, 서민들의 애환의 삶을 피부로 느끼시는 것이야말로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어떤 권력을 잡아서 나라를 경영하시지 않았으면 했습니다.그 뜻이 아무리 거룩할 지라도 저는 그것을 주제 넘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것은 속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박정희 전 대통령도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그 말씀 속에는 자신의 행동은 결코 역사의 귀감이 될 만한 일은 아니었으며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후손들이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속 뜻이 있었지 않겠습니까?박근혜 후보님이 20대에 양친을 모두 잃는, 정말로 불행한 일을 겪었다는 것은 압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권층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 분이 스스로 권력을 포기하고 우리 서민들의 삶으로 들어오셨을 때비로서 역사의 수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고후손들이 이를 보고 배우리라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후보님께서는 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셨고 결국 승리하셨습니다.이것은 국민의 승리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과연 이것이 역사의 승리일까, 자문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이승만 독재정권 아래서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독립군 후계자들이 만주에서 가난으로 신음할 때역사의 첫 단추는 잘못 끼어졌습니다.그리고 첫 여성 대통령, 부녀 대통령이 대한 민국에 탄생한 오늘.대한 민국은 또 하나의 잘못 된 단추를 끼운 것은 아닐까이 나라 역사와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이 거대한 역사의 기로 앞에서 잘못된 역사의 선례를 남기는 천추의 한이 되지 않을지,나는 그것이 너무나 두려워 떨리는 손으로 소주를 따라봅니다.제발, 이것이 역사에 부끄러운 선택이 되지 않았기를.우리의 선택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를.박근혜 후보님, 아니 대통령님. 엎드려 부탁드리건대 우리 국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우리 국민들이 무지하고 몽매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앞으로 태어날 내 아기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물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신다면그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울 것입니다.이 나라를, 이 대한민국을 잘 부탁드립니다.
뽄야작성일
2012-12-2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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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 45부(마지막)
45부 -남자 이야기 -온갖 걱정과 희철에 대한 분노로 은주가 내렸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고, 도착과 동시에 차에서 내려 은주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여전히 은주의 휴대폰에서는 설레는 은주의 목소리가 아닌 들을수록 소름끼치는 희철이라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와 흥분을 감출 수가 없어 소리를 질렀다."은주 바꿔! 은주 바꾸라고!!"나의 흥분된 상태를 비웃는 듯한 웃음이 섞인 말투로 비웃는 듯한 말투로 능글맞게 희철은 말했다."벌써 도착했나?"-저 새끼 진짜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은주야 아무 일 없는 거 맞는거지?--너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나 오늘 그냥 못 내려간다...-능글맞은 희철의 목소리에 더욱 더 은주가 걱정이 되어 떨리는 목소리로 흥분한 체로 외쳤다."그래! 도착..했으니깐 은주 바꾸라고!!"술취한 목소리로 살짝 멍하니 웃는 소리를 내며 말했다."훗..거기 있어 내가 나갈테니까.."그렇게 전화가 끊기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아파트 출구로 키 큰 남자의 모습이 보였고, 나를 찾으려는 듯 두리번거리며 은주의 휴대폰을 번쩍 들며 다시 주위를 둘러 보았다.휴대폰을 들고 있는 남자 앞으로 걸어가자 그 남자가 나를 보며 물었다."니가 승훈이냐?""그래! 은주 어디있어!!""생긴건 순하게 생겨서 성질은 겁나게 급하네~"은주 때문에 애달픈 나를 더 놀리려는지 희철의 능글맞은 음흉한 말투였고, 달려들어 멱살이라도 잡으려 했다.그 때 희철이 말했다."은주가 그러던데~ 너 은주 사랑한다며?"은주의 말에 순간 몸이 움찔했다."내 몸에 손 끝 하나 대면 은주는 어떻게 될까? 아니지 내 마누라는 어떻게 될까?"희철의 말하는 음흉한 표정을 보니 진짜 내가 실수라도하면 은주에게 해코지를 할 것 같아 보였다.나의 행동을 유심히 보더니 희철이 다시 말했다."은주라는 말에 진짜 얌전해 지네...오히려 그게 더 속상한데?"나를 보는 희철을 나도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언젠가 한 번쯤 본 인상인 듯 했다.-어디서 봤지?? 진짜 한 번 쯤 본 듯 한데...-잠시 기억을 더듬을 때 희철이 말했다."너는 은주가 몸 파는 년이라는 걸 알고 사랑하는거야?""은주는 다른 여자들과 똑같이 그냥 보통 평범한 여자일 뿐이야..""어이구~ 그러셔~ 예수,부처가 여기있네~ 미1친새끼!"계속 대화를 하다보니 갑자기 떠올랐다. 예전에 은주를 만났던 칠곡의 벤취에서 맞은 편에 앉았던 남자 두 명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고,기분이 지나치게 더럽던 대화의 내용도 생각이 났다.『조만간에 넘어트리고 만다~』『새끼~ 전략 바꿔야 하는거 아니가? 너무 들이대던데~』『 아~ 그때 식당에서 코스요리 시켜줄건데~ 괜히 리조또만 시켜줬나?』『그때는 싸게 먹혔다고 좋아하더니~』『겁나 팅기니깐 더 안달나네~』-아 맞다..그 때 그 남자 중의 한 명이 저 얼굴이였어..-옛 기억이 떠오르자 참았던 울화가 또 다시 올라왔다.하지만 내가 희철에게 덤빈다면 은주가 난처할 것 같아 너무 분해서 눈물이 핑 돌았지만겨우겨우 참는 중에 희철이 나에게 말했다."왜? 둘이 짜고 나에게 은주 넘겨 놓고 연락 안되니깐 은주가 그렇게 걱정돼?"비아냥거리는 희철에게 못 마땅한 눈으로 쳐다보는 중에 은주가 가여워 눈물이 나왔고,희철을 보며 힘없이 물었다."진짜 넌 은주를 사랑하긴 했니?""너 미쳤구나? 내가 사랑해서 결혼 한 것 같냐?"희철의 말에 가슴에 상처가 생긴 것처럼 날카롭게 베인 듯 했다.-은주야..도대체 왜...이런 쓰레기 같은 녀석이랑 결혼을 했니...-속상함에 은주를 원망하는 나에게 희철이 다시 말했다."속아서..너희 둘에게 속아서 사기 결혼을 당한 거란 말이야!!""그래..그럼 속아서 결혼을 한 거면..은주 놓아주라.."희철은 터무니 없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아니..그건 싫어!!""......""은주에게 말했듯이 내 인생 망친만큼 그 년 인생도 차근차근 망쳐 줄꺼야!"희철의 말을 계속 듣고 있으니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죽이고 싶다...진짜 죽이고 싶다 저 새끼..-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희철에게 인질이 되어 있으니 그저 참을 수 밖에 없었다."제발..제발 은주를 놓아주면 안 될..까?"순간 애절한 심정이 나도 몰래 희철에게 사정을 하듯 말을 했다.희철도 순간 당황을 한지 갑자기 크게 배가 아프다는 듯이 웃었다."너 정말 은주를 사랑하는구나?""그래..그러니 제발..""은주는 나한테 무릎을 꿇을려고 하던데..너도 무릎 꿇고 나에게 사정하면 생각해 볼께~"희철의 말에 잠시 고민을 했다.하지만 잠시 고민 한 것도 은주에게 미안해 무릎을 꿇으려 할 때 너무 분해서 눈에서 눈물이 나려했다.그리고 희철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닌 은주에게 무릎을 꿇는 다는 생각으로 희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다시 한 번 사정을 했다."이제 네가 원하는 데로 무릎도 꿇었잖아..지금 은주 어디있어?..왜 당신이 은주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거야?"나를 심각하게 보던 희철은 또 조금 전의 비아냥 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너 정말 은주를 사랑하는구나..그래서 안되겠다.."무릎을 꿇은 체로 희철을 올려다 보며 말했다."뭐가 안되겠는데..?""당연히 그 년이랑 끝 낼려고 했는데.."희철은 말하다 잠시 조용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끝내면 그 년이 너한테 가서 행복하게 잘 지낼 것 같아 그건 안되겠다.."희철의 말에 화가 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다가가서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뭐야!!??"여전히 희철은 멱살이 잡힌 체로 놀리 듯 그리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생각해보니 우리 혼인신고도 안했네..내일 바로 혼인 신고하고 내 인생 망친만큼 그 년 인생도 망쳐버릴꺼야!!"희철의 말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주먹을 날렸고, 취한 희철은 비틀거리며 엉덩방아를 찍었다.그리고 희철과 나의 소동에 주위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그 구경하는 사람 틈에 은주가 있을까 싶어 둘러 보았지만 은주는 보이지 않았다.주위를 두리번 거릴 때 앉아 있던 희철이 다시 말했다."영원히.. 괴롭힐꺼야!!"또 다시 희철을 때리려 할 때 아파트 경비가 황급히 뛰어와 나를 잡으며 말렸다.그 때 희철은 일어나 아파트 밖을 유유히 그리고 재빠르게 걸어갔다.-내가 더 참았어야 했나...나 때문에 은주가 더 괴로워 하는건 아닐까..-희철이 아파트 밖을 나간 후 주위의 사람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뜨고 결국엔 나 혼자만 아파트 입구에 멍하니 서 있었다.혹시나 그자리에 계속 서있으면 은주가 나에게 달려 올 것 같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서서 은주를 기다리는 중에 문자 알림음이 들렸다.번호를 보니 은주의 번호였다.하지만 은주의 휴대폰은 희철이 가지고 있었기에 조마한 마음으로 확인을 했다.『아.. 얼굴 겁나 아프네.. 니가 그럴 줄 알고 은주 반 병1신 만들어 놨다!』그 문자를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다.주저 앉아 있을 때 한 통의 문자가 더 왔다.『그 년 나도 지금 찾으러 그 년 칠곡 집에 가는 길이니깐.. 찾으면 문자 또 줄께.. 반 병1신 만들어서~ 』-은주야...너 지금 어디 있니..정말 칠곡에 있는거니? 나 지금 너무 무섭다..--그녀 이야기 -멀리서 승훈오빠가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너무 속상해 계속 쳐다 볼 수가 없었다.그리고 그 주위에 동네 주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었고, 나는 고개를 숙여 스스로를 증오했다.-나 때문이야..다 나 때문에 오빠가 자존심도 버리고 저런거야..--내가 곁에 있어도..그리고 곁에 없어도 오빠는 항상 나 때문에 저렇게 힘들구나..--나만 없어지면 되는걸까? 나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오빠도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는걸까??-그 때 오빠가 있는 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더니 오빠가 희철 오빠를 때린 듯 했다.-오빠..잘했어..나 때문에 그렇게 비굴할 필요 없어..그렇게 자신있게 살아..--나 오빠에게서 사라질테니 그렇게 자신있게 살아주라..-여러 생각이 교차하면서 아픈 눈에서도 아프지 않은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오빠가 그리울 것 같아 한 방울, 오빠에게 미안해서 한 방울, 오빠를 사랑해서 한 방울, 행복한 추억을 가슴에 묻어야 하기에 한 방울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서 눈물을 흘리다 보니 눈에서 하염없이 계속 눈물만 흘렀다.눈물을 흘리면서 승훈 오빠도 희철 오빠도 다 기억에서 그리고 추억에서 떠나 보내려 눈물을 닦았다.눈물을 닦던 중에 승훈 오빠만은 보내지 말라는 듯 왼쪽 눈이 상당히 아파왔다-내 눈마저 승훈 오빠를 보내는 것이 아픈가 보다...-저 멀리 넘어졌던 희철오빠가 아파트 밖으로 걸어나가는 걸 확인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그리고 급하게 챙길 수 있는 소지품을 다 챙기고, 피가 묻은 상의도 갈아 입고, 희철 오빠가 찢었던 사진도 테이프로 붙였다.그리고 현관문을 나설 때, 안방 침대에서 희철오빠 베게를 살펴 머리칼을 몇 개 주워 나왔다.부모님 집에 가려 했지만 내 몰골을 보면 부모님 가슴이 미어질까봐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조금전까지 너무 아팠던 왼쪽 눈도 너무 아파오는 가슴만큼 아프지 않았다.병원에 도착해서 눈부터 검사를 했다.의사 말로는 유리조각이 각막에 박혔는데, 눈을 심하게 비벼 경과를 지켜 봐야 하지만 시력에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아까 눈물을 너무 많이 흘러 눈물을 닦으려 눈을 비빈 것이 더 상처를 크게 만든 것 같았다."그리고 눈도 눈이지만 얼굴도 상처가 깊은데 어서 치료 받아야 겠네요..""네?""거울 안 보셨어요? 어쩌다가 ...지금 얼굴 많이 상했네요.."의사의 말에 거울을 보니 왼 쪽 이마에서 왼 쪽 눈 밑으로 상처가 길게 보였다.-진짜 이제는 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라도 오빠와는 안녕이야...-얼굴과 눈에 상처가 생겨서 속상한 것 보다는 이 모습을 오빠가 보면 얼마나 하늘이 무너질까하는 생각이 더 겁나고 속상했다.-남자 이야기 -희철의 문자를 받고 바로 칠곡으로 향했다.칠곡의 은주 부모님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은주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구세요?""저 승훈 입니다..혹시 은주 여기 있나요?"내 목소리를 들은 은주 어머니는 현관문을 열어주었고, 나를 보며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승훈씨..이제 여기 찾아 오지 말아요..은주 결혼 했어요.."-은주 어머니는 지금 은주 상태를 모르는구나...-그러나 지금 은주에 대해 말한다면 은주 어머니가 쓰러질 것 같아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아파트 입구로 내려왔다.-지금 희철이가 여기로 온다면 막아야 해. 막지 못 한다면...은주 부모님은....-상상만 해도 끔직할 것 같아 희철을 하염없이 기다려도 보이지가 않았다.그리고 가만히 고쳐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막는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은주의 일을 모르지는 않을 듯 했다.그렇게 되면 은주의 미어지는 심정을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가슴이 아파왔다.하지만 오늘만은 흥분된 희철과 은주 부모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 싫어 동이 틀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희철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아 다시 포항으로 내려왔다.-은주야 너 지금 어디 있는거니...제발 내 마음이 들린다면 전화 좀 해주라...-희철의 문자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잠시나마 잠을 잘 수도 밥을 먹을 수도 그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힘겨웠다. 『니가 그럴 줄 알고 은주 반 병신 만들어 놨다』또 다시 문자를 잘 못 봤나 싶어 확인을 했지만 확인을 할수록 가슴만 아파왔다.-은주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 무조건 희철이는 죽여버린다..-이런 다짐을 하며 출근을 했다.출근을 하자마자 이례적으로 부장이 나를 불렀다."강과장 이리 좀 와 보게.."부장도 희철의 친척이라는 생각이 들자 곱게 보이지가 않아 대답도 하지 않고 부장에게 다가갔다."잠시 따라오게.."부장을 따라 휴게실이 아닌 1층 주차장으로 걸어갔고,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부장이 주위를 살피며 나에게 화를 내면서 말했다."은주라는 여자가 창녀라면서!!"창녀라는 말에 부장 앞이였지만 울컥했고, 나도 몰래 또 다시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은주가 그 이유로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부장을 보면 항상 희철이라는 사람이 생각날 것 같아 회사를 그만 둘 생각으로 말했다."아닌데요...그냥.. 평범한 여잡니다..부장님 마누라처럼 그저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런 여자라고요!""자네 지금 뭐라고 했는가..마누라??"부장의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에 살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네 부장님 마누라처럼!!""......"또 다시 부장은 한번도 대든 적이 없었던 내가 황당한 듯 나를 계속 쳐다 보았다."보통 여자들처럼..한 남자를 사랑하는 그런 여잡니다."부장은 화가 난 듯 나에게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자네 단단히 미쳤구만 감히 나한테!!""안 그래도 때려 칠 겁니다..""뭐라고...?""그 여자를 찾으러 가야하니깐요.."그리고 뒤돌아 서서 걸어갈 때 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강과장~"뒤를 졸아 보았을 때 부장은 조금 전의 내 말이 눈꼴사납게 보였는지 여태까지 몰랐던 희철의 표정과 비슷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 강과장 오늘 일자로 퇴직금 정산 해줄께..잘해봐..창녀랑~"부장의 말을 듣고 부장 앞으로 다가가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말했다."그 동안 제게 잘해주셔서 지금 겨우 참고 있습니다.."내 말에 부장은 약간 겁먹은 눈동자였고, 그 길로 사무실에 들어가서 사직서를 적었다.사직서를 적고 바로 회사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은주야.. 네가 나를 안 찾으면 내가 너를 찾으러 간다..지금..--그녀 이야기 -희철 오빠 집에서 도망치 듯 나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왼쪽 눈은 이제 승훈 오빠가 앞에 있더라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눈에 유리조각이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빠를 그리는 눈이 오빠가 그리워서 보고파서 다른 것들을 보지 않으려 하는 듯 했다.만약 오빠가 지금이라도 앞에 있다면 번쩍하며 눈이 떠질 것 같은 느낌이였다.내 얼굴을 본 부모님의 표정으로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았다.아빠는 희철 오빠를 작살 내겠다며 식칼을 들고 절뚝 거리며 집을 나서려는 것을 나와 엄마가 겨우 말렸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부둥켜 안고 울었다.한번 씩 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는 희철 오빠를 아빠가 늘 막아 줬었고, 늘 경찰이 출동해서야 희철 오빠는 돌아갔다.엄마는 희철 오빠랑 이혼을 하라고 말했고, 혼인 신고도 안되어 있다는 말에 엄마가 말했다."우리 이사 가자...이사 가서 새 출발하자..""응...엄마...""그런데..뱃속의 아기는 괜찮겠어?""엄마.. 내가 그냥 잘 키울꺼야..""그럴수 있겠어? 그 인간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에 그 애가 태어나도 엄마는 사랑해 줄 자신이 없네.."엄마의 말 뜻을 알아 들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아냐..엄마...승훈 오빠 아기일 수도 있어서..절대 지울 수 없어..-그렇게 우리 가족은 대구의 화원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이사를 가고 나서 몇 달이 지나 거기서 출산을 했고, 딸 아이를 낳았다.딸아이의 이름은 강승주로 지었고, 아주 건강하고 승훈 오빠처럼 착하게 키웠다.그렇게 승훈 오빠도 희철 오빠도 모두 잊은 체 살아갔다.얼굴의 상처는 간단한 성형수술로 제거 할 수가 있었지만 왼쪽 눈은 여전히 보이지가 않았다.이제는 내가 가장이 되어 딸을 키우게 되었고, 아이가 커갈수록 승훈 오빠를 사랑했던 만큼 딸 아이에게 온갖 정성을 들였다.아이가 커갈수록 승훈 오빠의 기억은 머리에서 가슴에서 점점 줄어 드는 듯 했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승훈 오빠의 눈망울과 입술을 닮아 갈수록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곤 했었다.그렇게 5년이 지났다.날이 가면 갈수록 승훈 오빠를 닮아 오는 딸 아이를 보며 서랍에서 승주가 태어 날 때 희철 오빠의 머리칼로 검사를 하고 병원에서 받은 유전자 감사 결과서를 봤다.『 0.1% 미만』『 의뢰인 1 의뢰인 2 친자관계가 아님을 반영하는 근거를 제공함』검사서를 볼 때마다 정말 다행이라는 한숨을 늘 쉬었지만 승주는 승훈 오빠나 희철 오빠의 자식이기 전에 내 자식이기에 승주에게 검사를 했다는 자체만으로 미안하기도 했다.검사서를 볼 때 승주가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엄마~"귀여운 승주를 품에 꼭 안으며 물었다."그래 승주야~ 오늘 뭐 배웠어?"나의 물음에 승주는 대답을 하지 않고 훌쩍거리며 말했다."엄마..학원에서 애들이 나 자꾸 놀려..""뭐라고 놀리든?""아빠가 없다고 자꾸 놀려!! 그래서 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얼마전 부터 난 아빠가 왜 없냐며 투정을 부리던 승주가 오늘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왔다.-오빠...오빠는 지금쯤 지수 언니랑 결혼을 했겠지..?--그럼 승주는 아빠가 없어야 오빠가 행복한 거 맞지? -자꾸 투정을 부리며 밥도 먹지 않는 승주에게 말했다."지금 밥 이거 다 먹으면 내일 아빠 보러가자~""정말??""그래~ 내일은 아빠 보러 가는거야~"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밥을 허겁지겁 먹는 딸 아이의 모습에 또 다시 눈물이 나왔다.승주에게 들키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자 딸 아이가 그 모습을 발견 하고는 걱정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승주야 그 눈빛은 제발...하지 말아줄래?.. 오빠가 날 보는 것 같으니깐...-어느새 오빠를 닮아 있는 승주의 눈빛을 보면 잊으려 애썼던 오빠의 얼굴이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 나곤 했다.그럴 때마다 찢어진 오빠와 찍은 사진을 보며 옛 생각에 잠기곤 했는데 승주의 걱정스런 눈빛에 승주 몰래 숨겨둔 오빠의 사진이 보고 싶었다."엄마..또 눈 아파서 우는거야?""응..엄마가 요즘 자주 눈이 아프네..""엄마 아픈 거 싫은데 자꾸 눈이 아프니깐..내가 호~ 해줄까?""아니 괜찮아..우리 승주 다 컸네..엄마 걱정도 해주고~ 다 컸으니 내일 아빠 보러가자~"밤 늦게까지 승주는 아빠를 본다는 생각에 설레는지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다음날 승주와 같이 점심을 먹고 포항으로 향했다.오빠와 추억이 진하게 남아있는 월포 해수욕장에 가서 오빠의 추억을 되새기려 했다.오빠와 마지막으로 타보고 처음으로 타보는 포항행 버스는 이제는 오빠가 아닌 오빠의 딸과 같이 가게 되었다.포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승주는 잠이 들었고, 예전에 오빠가 잠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버스에서 내려 다시 월포 해수욕장으로 향할 때 승주가 물었다."엄마 아빠 지금 어디있어?""........"딸 아이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승주야 아빠는 지금 엄마 가슴속에 있어..그러니 항상 엄마 곁에 있으니 승주 곁에도 있는거야..-그렇게 월포 해수욕장에 도착을 했다.바닷 바람, 바닷 공기가 예전에 오빠와 거닐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옆에 오빠가 같이 걷는 듯한 착각도 들었고, 예전에 같이 앉았던 모래사장을 보며 그 때 오빠의 모습도 머리속에 생생히 떠올랐다.오빠가 옆에 없어도 옆에 있는 것처럼 설레는 감정을 느끼던 중 딸 아이가 나에게 물었다."엄마 아빠는 어디 있어?""승주는 안 보이니? 엄마 눈에는 아빠가 보이는데.."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승주는 울면서 말했다."엄마는 거짓말쟁이야..여기 아빠가 어디있어!!!""승주야 울지마..아빠 사진 보여 줄께.."그리고 주머니에 넣어둔 오빠와 놀이 동산에서 찍었던 찢어진 사진을 꺼내려는데 승주가 저 멀리 가리키며 말했다."혹시 저 아저씨가 아빠야?"승주가 가르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오빠를 닮은 사람이 이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오빠와 진짜 많이 닮았...진짜 오빠..인가??-승주가 가르킨 사람이 다가올수록 그토록 그리던 오빠의 얼굴이였고, 그 옆에는 창식이 오빠도 같이 있었다.오빠도 나를 보며 내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 듯 고개를 삐죽 내밀며 놀란 눈으로 걸어왔다.그리고 지난 5년동안 꿈에서만 듣던 오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혹시 은주니?""오...빠 여기 웬일이야.."오빠는 옆에 서 있는 승주를 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딸이야?""응..."오빠는 승주 앞에 한 쪽 무릎을 꿇고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이쁜 공주님 이름이 뭐야~"승주는 오빠의 행동에 겁이 난 듯 내 뒤에 숨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강..승주 인데요..""아 그렇구나 이름 이쁘네..."당황한 아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뒤에 숨어 있었고, 승훈 오빠는 약간 실망한 모습이였지만,나에게 들키지 않으려 그러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희철이라는 사람 딸이구나..""응...오빠..""그 사람 이제는 잘해주니?""응...""많이 변했네...우리 은주...""그런데 오빠는 그대로네..""그래 잘가 은주야....""오빠도...."승훈 오빠 딸이라고 제발 나에게 돌아와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빠를 보는 순간 무척이나 작아진 내 모습에 차마 입을 열수가 없었다.-오빠는 여기 왜 왔어...설마 아직도 나 때문에 온 거는 아니지??-그렇게 그저 그렇게 아는 사람처럼 스쳐 지나갈 때 뒤에서 오빠가 달려 왔다."은주야 나중에 내가 밥 사줄테니깐 전화번호좀...가르쳐주라.."오빠가 나에게 번호를 물을 때 한참 자고 있던 심장이 깨어난 듯 심하게 요동을 쳤다.하지만 나의 왼쪽 눈은 떠지지가 않았다.-오빠를 또 다시 만나면 내 눈을 보며 얼마나 속상해 할까..아니 속상해 하긴 할까?-이런 저런 여러 고민 끝에 내 번호가 아닌 전혀 다른 번호를 가르켜 주었다.그리고 휴대폰에 틀린 번호를 저장을 하는 오빠를 보니 가슴이 아파왔다."오빠를 늘 보고 싶었는데..오빠를 이렇게 만나니깐...내가 너무 창피해...""난 좋기만 한데...항상...아니 나중에 전화 할께.."그리고 승주가 내민 손을 잡으려 할 때 긴장한 탓에 한 쪽 눈으로 촛점이 맞지 않아 허공에 손을 헛 저었다.그 모습을 본 승주가 내게 물었다."엄마 또 눈 아퍼?"급하게 오빠에게 인사를 하며 다시 승주의 손을 잡고 도망치 듯 그 자리를 피했다.-오빠가 눈치를 챘으려나..못 챘겠지??-혼자만의 위안을 하며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바다를 보며 신기해 하는 승주에게 물었다."저 아저씨 얼굴 기억 할 수 있겠어?""응~ 엄마..그런데 저 아저씨 아빠 아니야?"-승주야 꼭 기억해..저 사람이 네 아빠야...-하지만 승주에게 진실을 말해 줄 수가 없어 거짓말을 했다."응..아빠 아니야..그냥 엄마 친구야..""그럼 아빠는 어디 있어?"또 그렇게 투정을 부리며 울려는 아이를 꼭 안고 말했다."엄마가 미안해...엄마가 진짜 미안해..."-남자 이야기 -회사를 그만 두고 대구로 와서 은주를 보냈던 그 아파트에서 늘 은주의 모습만 보이기를 기다렸다.하지만 은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희철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은주에게 전화를 하려 해도 희철이 받을 건 당연했기에 전화조차 할 수가 없이 그냥 기다리기만 했다.-은주야...오빤 정말 네가 보고 싶어..-그렇게 오랜 기간을 은주를 보낸 그 아파트에서 기다리다 혹시나 칠곡에 있나 싶어 은주 부모님집으로 찾아갔다.그러나 은주 부모님 집에는 이제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아..어떻게 된거지...은주야..너 진짜 지금 어디 있니..-그렇게 은주만 기다리던 중 혹시나 은주가 포항에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지칠 만큼 지쳐 다시 포항으로 가려했다.-아직도 희철과 같이 사는 거니? 오빠는 항상 그 집에 있을테니 언제든 힘들면 언제든지 와...-하지만 그 이후로 은주를 볼 수가 없었다.혹시나 연락도 없이 은주가 불쑥 찾아 올까 싶어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항상 집에서 은주를 그리며 기다렸다.그러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다. 항상 은주를 그리다 보니 은주가 내 옆에 어느 순간부터 있었다.밥먹을 때는 식탁 맞은 편에 은주가 앉아 있었고, 쇼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면 내 옆에서 나를 보며 웃음을 짓고 있었다.운전할 때는 조수석에서 머리칼을 날리며 창밖을 보고 있었고,잠을 잘 때도 옆에서 귀여운 미소로 나에게 말했다.『오빠 잘자~』그렇게 은주의 환상에 사로 잡혀 폐인처럼 살고 있는 중에 창식이는 한번씩 나에게 찾아와 정신을 차리라며 늘 말해왔었다.그렇게 3년이 더 지났다.그렇게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엄마가 포항 집으로 아버지와 같이 찾아왔다.엄마는 집안을 둘러보며 슬픈 미소를 짓고 있었고, 아버지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엄마가 나에게 물었다."훈아...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었니?""요즘 은주와 같이 지내고 있어요...""이것아!! 거울 좀 봐..은주는 무슨 은주야!!"그리고 엄마가 약간 흐느끼 듯이 말했다."엄마가 잘못했다...엄마가 잘못했어..제발 정신 좀 차려...""엄마...이젠 괜찮아요...요즘 너무 좋은걸요.."아버지가 나의 옷깃을 잡고 욕실로 끌고 가서 거울에 내 모습을 비쳐 주고는 욕실을 나갔고,내 옆에는 22살의 처음 봤을 때의 은주는 여전히 웃으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거울을 봤을 때는 34살의 주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내가 서 있었다.은주를 보며 말했다."우리 은주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이쁘네~"은주는 귀엽게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오빠는 왜 이렇게 나이가 들었어..』"그러게 은주는 그대로인데 나만 나이가 드는 것 같네..그래서 이제는 진짜 너를 놓아야 할 것 같아.."그리고 세수를 하고 욕실을 나서서 부모님에게 말했다."저 내일 대구에 올라 갈께요,..."내 말을 들은 엄마가 나를 안으며 말했다."잘 생각했어...잘 생각했어...""대신 오늘은 어디 가볼 곳이 있어요..""그래~ 그래~ 오늘 다 정리하고 내일 대구로 올라와서 새로 시작하자~"-은주야 너와 추억을 만들었던 곳에서 이제 22살의 항상 이쁜 모습의 은주를 보내려 해..--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는 우리는 같이 죽을 때까지 같이 하자..그 때는 희철이 아닌 나에게 시집을 와야해~-부모님을 보내고 은주와 추억을 만들었던 월포 해수욕장으로 가려할 때 창식이에게서 전화가 왔다."형~ 뭐해요?""은주를 찾아 헤매던 걸 그만 두려고.."창식이의 걱정이 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휴~ 지금 어딘데요?""왜 같이 보내주게?""방금 지수에게 전화가 왔는데 부모님이 포항에 오셨다길레 걱정되서 전화 한거예요~""그래 지수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다던?""네..또 임신을 했다네요..""그래 결혼 하더니 잘 사니깐 좋네..."-지수야 나 때문에 너도 많이 힘들었지? 너도 잘 살아야해...-잠시나마 지수를 떠올릴 때 창식이가 말했다."그나저나 형이 제일 걱정이예요!""이제 걱정 안해도 돼..""기다려요 지금 바로 갈께요~"1시간 정도 지나서 창식이는 집으로 찾아왔고, 출발하려 할 때 창식이는 조수석에 앉으려 했다."창식아...거기는 은주 자리니깐..뒤에 앉아..""형!! 제발!! "약간의 큰소리를 지르는 창식이를 보며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제발 정신 차리라고?? 오늘만..오늘이 마지막이야..그러니 그냥 넘어가자..""......."월포 해수욕장에 가는 길에 조수석의 은주는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그리고 어느덧 은주와 추억을 만들었고, 은주를 떠나 보내려는 월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걸었다.예전에 은주가 했던 한마디 한마디가 귓가에 생생히 들렸고, 22살의 은주는 나에게 웃으면서 말했다.『오빠 지금도 나 떠올리고 있지?』"응 혼자서 가슴으로 떠올리는 것을 보니 널 추억하고 있나봐.."이렇게 그녀를 보내려고 준비를 하던 중 저 멀리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 오는 여자가 보였다.-은주도 나이가 들면 저렇게 변하겠지..-그런데 옆에 있던 창식이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형..형...저 앞에...저 앞에..""저 앞에 뭐?""은주 같은데요?""뭐??"그리고 고개를 내밀며 자세히 봤더니 정말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은주였다.급하게 그 앞으로 걸어가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혹시 은주니?""오...빠 여기 웬일이야.."-은주야...진짜 은주구나...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변했니...-은주의 변한 모습에 속상한 심정을 들키지 않으려 옆에 있는 희철의 딸처럼 보이는 아이를 가르키며 물었다."딸이야?""응..."그리고 가만히 보니 은주를 지나치게 많이 닮은 듯 보였다.아이가 귀여운데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에서 자꾸 찌릿한 느낌이 났다."이쁜 공주님 이름이 뭐야~"눈 높이를 맞추려 숙인 내 모습에 겁을 먹은 것 같은 아이는 은주 뒤에 숨어 말했다. "강..승주 인데요.."-아 그렇지...희철이라는 사람의 성이 강씨였지...-왠지 쳐다 볼수록 은주를 닮아서 그런지 미소가 지어졌다."아 그렇구나 이름 이쁘네..."하지만 이제는 희철의 아이를 가진 은주를 진짜로 놓아주어야 할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희철이라는 사람 딸이구나..""응...오빠..""그 사람 이제는 잘해주니?""응...""많이 변했네...우리 은주..."-얼굴이 너무 상했어...세월이 이렇게 너를 난자 한거니? 얼마나 고생을 했기에...-전화번호를 묻고 싶었지만 이제 아이까지 있는 은주에게 용기를 내어 선뜻 물어보기가 힘들었다.그러나 이상하게 은주의 표정은 굉장히 슬퍼 보였고, 당황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오빠는 그대로네..""그래 잘가 은주야....""오빠도...."그렇게 뒷 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은주를 이렇게 보내면 영원히 다신 못 볼것 같았다.그런 생각이 들자 은주에게 달려가게 되었다."은주야 나중에 내가 밥 사줄테니깐 전화번호좀...가르쳐주라..""응 오빠...010-1234-5678 "은주가 불러주는 번호를 저장하니 마음이 놓였다.그 때 떨리는 목소리로 은주가 말했다. "오빠를 늘 보고 싶었는데..오빠를 이렇게 만나니깐...내가 너무 창피해..."-나도 늘 보고 싶었어..은주야 이제는 말로는 뱉지는 못하지만 아직까지 죽도록 사랑해..-가슴으로 사랑한다고 여러번 외치며, 슬픈 눈빛을 하고 있는 은주에게 말했다."난 좋기만 한데...항상...아니 나중에 전화 할께.."그런데 이상하게 은주가 아이가 내민 손을 잡는 모습이 어설퍼 보였다.-혹시..은주야..눈에 이상이 있는 거야??-깜짝 놀랄 때 승주라는 아이가 말했다. "엄마 또 눈 아퍼?"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도망치 듯 멀어지는 은주를 보니 가슴이 미어졌다.갑자기 예전에 희철이 말한 은주를 영원히 괴롭힌다는 말이 자꾸 떠올랐다.-진짜 다음 생에는 우리 헤어지지 말자....-은주가 저 멀리 사라진것을 확인하고, 은주를 완전히 보내려고 할 때 어느 순간 옆에 서 있던 22살의 은주가 나에게 말했다.『오빠 죽을 만큼 사랑해..』그리고 나도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할 때 22살의 은주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드디어 내 마음에서도 은주를 추억만 빼고 완전히 보낸 것이였다.정말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한 남자가 정말로 한 여자를 사랑하면 그 여자가 곁에 없어도같은 하늘 아래에 존재 한다는 이유와 그녀의 추억을 가진것 만으로 나는 여전히 서로 사랑라는 거라고 믿기로 했다.-나도..죽을만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떠나지..--예전에 네가 했던 말이 맞나봐 달을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데 가까이에서 보면 실망한다는 거..--진짜 애절한 사랑과 달은 멀리 있을 때 아름다운가봐..오늘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항상 22살의 나만의 은주를 떠올렸을 건데..--지금의 네 모습을 보니 너무 슬프다...잘가 은주야..- 그렇게 은주를 보내고 다시 창식이와 차를 탈 때 뒷자석에 타려는 창식이에게 말했다."창식아 이제 앞에 앉아...""형 괜찮겠어요?""그럼~ 이제 새로 시작해야지.."그렇게 새로 시작을 하려 집으로 향했다.한 20분 정도 운전해 갈 때 창식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형...""왜?""아까 그 아이 봤어요?""아~ 승주?? 은주 정말 닮았던데..""아뇨..그게 아니라...내 눈에는 형을 닮았던데...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어요.."창식이의 말에 예전 포항에서 은주와 하룻밤을 보낸 기억이 나서 깜짝 놀라 차를 세우고 창식에게 화를 냈다."야!! 그 걸 이제 말하면 어떻하냐!!""아까 번호 받으셨던데 전화해봐요 형~"차를 세운 상태에서 바로 은주에게 전화를 했다.그러나 전화기에서는 딱딱한 말소리가 들려왔다."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거나....."-은주야 도대체 어떻게 된거니 이 번호는 뭐고 그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된건데...-갑자기 조금 전에 은주가 했던 말이 아른거렸다.『오빠를 늘 보고 싶었는데..오빠를 이렇게 만나니깐...내가 너무 창피해』연락처만 알면 내가 언제나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있을 것 같았던 지난 날의 은주가이제는 물을 쥐면 손가락 사이로 흐르듯 나에게서 흘러가는 슬픈 기분이 들었다.혹시나 아직까지 모래사장에 은주가 있을까 싶어 급하게 차를 돌려서 아까 만났던 장소로 향했다.그러나 아무리 창식이와 뛰어다니며 찾아봐도 은주가 보이지 않았다.-그래.. 그럼 아직 멀리 못 갔을거야..-월포 해수욕장에서 대구를 가려면 터미널로 가야하기에 조급한 마음으로 급하게 포항 터미널로 향했다.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다시 창식이와 같이 여기 저기 찾아도 터미널 안에는 은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가쁜 숨을 진정하려 섰을 때 터미널 안 쪽 좌석에 승주의 앉은 모습이 눈에 보였다.떨리는 마음으로 승주에게 다가갔다."승주야 안녕~"아이는 깜짝 놀란 듯 나를 물끄러미 쳐다 보았고, 나는 웃으면서 다시 말했다."엄마는 어디 갔어?""아이스크림 사러 갔어요.."승주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물었다."그렇구나...오늘 엄마랑 아빠랑 같이 왔니?"갑자기 승주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나는 아빠 없어요...아빠 보러 여기 왔는데 아빠가...아빠가..."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아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달래며 말했다."뚝~ 그만해 승주야~ 승주가 울면 엄마 속상하겠다.."그러자 승주는 서럽게 울던 울음을 조금씩 멈췄고, 말을 돌리려 다른 걸 물었다."승주 이름 이쁘네~ 이름 누가 지었어?""엄마가 지었어요..아빠 이름 승훈이랑 엄마 이름 은주 하나씩 넣었다고 엄마가 말했어요.."별 생각 없이 물었는 말에 대답을 한 승주의 말을 듣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그리고 나도 몰래 눈물이 나올려고 해 승주를 안았다.안겨 있는 승주는 나에게 물었다."아저씨는 누구예요? "승주의 물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말했다."아저씨가 아니라...아빠란다..진짜 승주 아빠.."승주를 꼭 안은 중에 승주 등 뒤에 콘 아이스크림 2개를 양 손으로 들고 오던 은주가 보였고,나에게 안겨있는 승주를 보고 놀라며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며 손으로 입을 막으며 울고 있었다.난 떨리는 발걸음을 은주에게 다가서며 은주를 꼭 안으며 은주의 귀에 대고 살며시 말했다."죽을만큼 사랑해.."45부 마지막 끝..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킹카작성일
2012-07-1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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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네이트판]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20
여러분 안뇽 오랫만..하하
이틀...공백이 있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떠나있었지만....
모래 왔어용 빵야빵야 ㅋㅋㅋ
호러판 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래낚시 유행임요?
재미돋네 파닥파닥파닥
웃긴건
나도 낚였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 굴욕감을 줬어
날 사칭하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ㅋㅋㅋㅋ모래반지 빵야빵야
흐흐 ...짧게 떠나있어서 왜벌써 돌아왔지 뭐야 하시는거 아님? ㅜㅜ
글을 쓸 여력이 손톱만큼 생겨서 바로 컴터앞으로 뛰어왔음
나이쁨?
아 누가 아기동자 그려주셨는데
없어졌어 ;;;진짜 닮았는데 ㄷㄷ 다른컴에 저장했나 ㄷㄷㄷ
다른분들것도 어떻게든 다찿아서
꼭 찿아서 곧 올려드림ㅋ
여러분 사랑에 모래 너무 힘나 ㅠ 사랑해요 ㅠ 따뜻해 따뜻해
가슴이 너무너무 따뜻해서 만나서 롯데리아라도 쏘고싶어요..
오늘, 찬바람 부는데 걸어가다가 물건을 하나 잃어버렸어요.
조금 마음아픈 평범한 21세 여자 모래의 개인적 이야기인데
듣기 싫으면 뒤로가기 하셔도 좋아요 ㅠ
이제 여러분 머리가 덜아플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아름드리 푸른 나무를 떠올려보세요.
저에요 저 ㅋㅋㅋㅋㅋ전 나무에요 태우지 마세요 ㅋㅋ잉?
그 그늘 밑에서 편히 누워 햇살을받으며 제 이야기를 듣는거라고 생각하세요~
귀신얘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래는 잠시 수련을 받다왔답니다...ㅠㅠㅠㅠㅠ졸아서 부처핸섬 스님이 대나무로 때치했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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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있는 바 상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오늘 친구랑 옷구경 갔는데
플라타너스 잎파리에 불꽃싸다구 맞음
바람 겁내 불어댐 ㅠㅠ 근데 우리는 꿋꿋이 걸어갔음
살뺄거라고
근데 다 걸어가서 수고했다고 치킨시켜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많이 걸어다녔는데 ㅋㅋㅋㅋ
썸씽남이 문자로 "너 왜 걸어다녀.." 라고 ㅋㅋ문자가 온뒤론
얼굴을 가리고 걸어다님
모래는 사실 1억짜리에 숫자적힌 차 타고다님
나 좀 검소함? 저 차를 두고 이륜구동으로 걸어다니니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스요 ㅋㅋㅋㅋ안웃기면 미안
그렇게 폭풍바람부는 곳을 건너 시내쪽으로 넘어갔는데
나 이날 라쿤털 목에 두르는거에 코트입었는데
털목도리가 없어졌넹?
쥐도새도 모르게 ...
친구는 다시 되돌아가 찿자고 그랬는데
그냥......
조금만 둘러보다 포기했음
그거 전 남친이 사줬던건데. 털목도리..............예뻐서 서서 쳐다보던...제작년 11월에...ㅠ
"저거하나 못사주겠나 내가" 라고 말하며...
그걸로 따뜻한 겨울을 났음
보들보들한게 정말 따뜻함 ....
헤어지고
안하고 다니다 오늘 왠지 그걸 두르고 나오고싶었는데...바람이 가져가버렸넹?
개같은바람
그걸 두른 내모습을,,거울볼때마다 생각나 마음이 아팠는데,
주운사람 좀 돌려줘유 ㅠㅠㅠㅠ
그냥 이런생각이 들었음...
정말 끝이니 생각나지말고 잊으라고 가져가버린건가...
우린 헤어졌으니까 ...ㅠ_ㅠ
집와서도 계속 우울해지고 ..그래서 글한번 쓰러왔습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실꺼죵?
그와 만난건, 오래전으로 되돌아가지요.
20살 여름......
대학교 축제때 , 노래를 불러서 상을 받았..음 ㅋㅋㅋㅋㅋ 데헷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나는 신발과 옷, 악세사리를 고르는꿈을 계속 꿨었음
남자친구 생기는 꿈이라고도 하던데..
그때 수줍게 다가와, 축하한다며 꽃을 건내며 전화번호를 물어보던
훈훈하던 그 남자는...
그렇게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던중
모래가 좋아하는 파란장미꽃을 내밀며 고백을 했음 흣흣
모래가 살면서 처음으로,(난 아직 어리지만)
미치도록 사랑한 사람임.
그리고 나보다 3살 많은 그 사람도
나를 미치도록 사랑했음(착각아니야 ㅜㅜ)
난 중학교때부터 남자친구는 자주 사귀었지만..
그렇게 좋아한적은 없었던것 같음
늘 나는 나쁜여자였음
정을 주지않았고, 늘 먼저 떠났음
그는 자신이 좋아해서 고백하고 다가온것이 내가 처음이라고함
늘 여자들이 자신에게 고백했다고함
이건 내 친구한테 들었음 ㅋㅋ내 친구랑 고등학교 같이나옴.
먼저 여자 꼬시고 이런사람이 아니라고 ㅋㅋ
그의 말로는 학교다니면서 나를 언뜻 봤는데
부끄럽게도 내..내가 자기 이상형이었고
눈에 매미오줌맞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축제때 노래대회를 나간다는것을 알고 꽃다발을 준비했다고함
그냥 번호따면 흔한남자 같을까봐 ㅋㅋㅋㅋ앜ㅋㅋ
우린 그렇게 열정적이었고, 내 측근 그의 측근들은 다 놀랐음
"니가 이러는모습 처음이다" 라며...
이사람이 나의 운명이라는게 느껴진달까.....사랑하면 다그렇겠지만ㅋㅋ
나는 사주궁합 이런건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타로카드는 본적이있음
타로카드도 참 신비한듯 ㅋㅋ잘은 모르겠지만 흥미있음
근데 타로카드 볼때...나보고 직감 좋대...신기방기
서울에서 나혼자 한번, 우리동네에서 용하다는 분께 같이 한번 봤는데
두번 다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나왔음
서로를 너무 원했고 너무 잘맞고, 생각하는것이 똑같았음
식성도, 버릇도, 취미도, 좋아하는것도 똑같았음.
나는 예민한편이라, 까탈스럽고 짜증도 많은편인데
그는 전형적인 남자 성격으로
묵묵히 다 받아주고, 챙겨주고 나를 풀어주는 스타일이었지만
그의 가정은 약간 불행했기 때문에
나는 그를 가족처럼 안아주고 품어주었음
우리는 틀에 맞춰 돌아가는 딱맞는 톱니바퀴처럼 잘맞았음.ㅋ
내가 이 남자를 좋아하고 사랑한이유는
밝은 미래가 보였음ㅋㅋㅋㅋㅋ그는 노력파였기 때문에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사랑했음ㅋㅋ
이 남자는 인복이 많아 사람들이 다 좋게봄.
직장생활에서도.. 상당히 그는 된사람이기 때문에 창창대로를 달릴것이라 믿음.
단, 쓸데없는 고집이 셈.
아마 내가 살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행복? 이랄까...흐흐 오글오글
우리집은 옛날과는 다르게 그래도 먹고살만해 졌는데
그의 집은 조금 어려웠음.ㅜ그도 학생이고..
아버님...쪽이 문제인데. 내가 관여할수가 없는 일이었기에, 그리고
나에대해 알려주지 않았기때문에.
그저 귀신만 보인다 허약해서ㅋㅋㅋ 그런가봐 이게 끝이였지..ㅋㅋㅋㅋㅋㅋ
아무말도 못했음.
이젠 남의 집안이야기니, 더 이상은 말안하겠음...ㅜ
내 생일 며칠전에 그냥 백화점을 구경갔는데 생각없이 그냥 예쁜옷이 있어서
이거 이쁘다고 비싸서 못사겠다고 한적이있음
그는 내생일날 구두와 케익을사주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밥도 사줬음 ㅋㅋ
햄볶는 나에게, 인조장미ㅋㅋㅋㅋ실용돋넼ㅋㅋㅋ도 선물함
내가 얼굴이 발그레해져서 웃고있으니
약간 슬픈 표정으로 원래 자기 힘든이야기 안하는 사람인데
"니가 갖고싶어한 그 옷을 사주지못해 미안하다"
라고 했음
그 옷을 사주면 생일인데 케익도 못사주고 밥도 못사준다고...
돈이 딱맞아서....
한참을 백화점에서 서있었다고함
나 지금 눈물흐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혼자 공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 그는 어느날 나에게 마지막으로 늘 만들어주던 볶음밥을 만들어주고는
힘들다.... 라는 말만 남기고는
헤어짐을 고했음
나 코끝 찡해진다..ㅜㅜ
뭐가그리 힘든건지
뭐가그리 떳떳하지 못한건지
개멍구 같이 미안해만 하고
차라리 싫어진게 느껴진다면 덜 슬플텐데
왜 사랑을 포기할만큼 현실에 무너지는건지 난 이해가안됨
남자가 안되봐서...ㅜㅜ
난 그가 돈이 없어도 괜찮은데
추운겨울에 남들 다 자가용끌고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는데
자신은 이렇게 손밖에 잡아줄수없다고 늘 슬퍼했음
그의 손은 따뜻했음
이젠 내손이 얼음장이 되도 이젠 호호 불어주며 녹여줄 사람이 없음...
난 가끔 빨개진 내손을 바라보며 그저 마음이 절절해지기만 함
나는 헤어지고 엄청나게 힘들었음 ㅜㅜ
돈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는 친구들은 다 한때라며
연애는 연애고 결혼은 현실이라며
요즘세상에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냐며 나한테 정신차리랬음
맞는말임
정말 맞음..............
돈이 있어야 스스로가 떳떳해하고 자신감이 있더라구요.
돈없어도 자신감있고 조금만 기다려줘, 라고 말해주는사람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
여자는 자신감있는 남자에게 끌린답니다 남자분들...
난 당분간 술에쩔어 맨날 해뜨는걸 봤음
잠이 안와서
잡귀들은 호기심에 휘적휘적 나타났고
그래도 정신은 놓아지지 않더군요
필름한번 끊기고 싶은데 나 주당인가바...ㅜㅜ
술김에 그의 집앞에 찿아가서 부르지도 못하고 앞에 쪼그려앉아
막연히 바라보다 집에 돌아가기도하고
수십번 폰을 켜서 전화할까 문자할까 고민하다 그냥 말고.
난 눈물이 많은 여자라서, 드라마보고 울고
뮤직비디오 보고울고
노래들으며 울고
동물농장 집에 개떼들이 점령해서 수십마리 뛰어노는거 보고 울고...
사람집에 개가 왜이리많아 으엉어유ㅠㅠㅠㅠㅠㅠ
개집에 사람이 사는거여 사람집에 개가사는거여 으어어엉ㅇㅇ
하루는 몸이아파서 침대에 누웠는데
예전에 그가 나 아플때 과일사와서 씻고 설탕뿌려 먹여주고 죽도 사다준게 기억났음
누워서 눈물만 줄줄줄 흘리는데
화장대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하나가 앉아 턱을괴고 보는거임
자주 잠잘때쯤 보면 거울보며 얼굴을 톡톡 두들겨대는걸 본적이 있음
어릴땐 언니 누구야? 도둑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는 화장품대신 쥬쥬메이크업 세트 올려놨었음ㅋㅋ미미인형도 ㅋㅋㅋ
한번도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는데, 말건적도 없고.
나는 누워서 말을 걸었음
"사랑을 해보신적 있어요? 너무 힘드네요..."
그 여자는 무관심한듯 도도하게 살짝 거울쪽으로 자기얼굴을 쳐다봤음
씹혔나 싶었는데
꽂아놓은 인조 장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게 보이고,
어떤 말 하나가 와닿았음...이건 들린게 아님. 전달됬다고 해야하나..
"가만히 내버려둬야한다"
난 저게 뭔소리여 싶어서 가만히 생각하는데
"정신차리고 몸챙겨라.약해졌다"
라는 말이 또 내 머릿속에 전달되는기분? ....이 들었음
그리고 그 여자는 홀연히 사라졌음ㄷㄷㄷ
내 화장품 몰래쓰는거 아니겠징?
(나눔의 미덕이 부족한 가난경험자 모래ㅋㅋㅋ)
난 그래도 정신못차리고 술에기대고
나에게 검은기운을 풍기며 술잔을 권해오는 남자들과도 어울리고
진짜 남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술들어가기전에는 아무 느낌없음 어쩌다 1명정도가 ㅋㅋ색기같은걸 달고있음
나중에 대부분 남자들이
술이 많이들어가서 자제가 안되면 색기?라고 해야하나...이상한 전파를 모락모락 풍김
눈빛에서 느껴짐
이건 여자분들 거의 느끼지 싶음..........ㅋ
가끔 술많이 먹으면 어떤사람은
360도 다른사람의 느낌을 풍기기도함
진짜 갑자기 돋네ㅋㅋ
어쨌든 나는 어느날 소맥을 엄청나게 먹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술을 먹냐고 물으신다면 모든걸 잊고 싶어서 라고 대답하겠음
술먹으면 귀신이 더 보이는것보다 그가 생각나는것이 더 힘들었음..........
정신한번 잃어보고 싶었는데.......잊고싶어서 ㅠㅜㅠㅠ
그래도 집은찿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발로 기어서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변기통에 우엑우엑 하다가 기억이 안남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엄마가 눈이 퉁퉁 불은채로
나를 효자손을 갖고 풀스윙으로 때리기 시작했음
"으악!!!!!1왜!!!!!!!!왜그래!!!!!!!!!!!!"
"너 정신 안차릴거여? 왜그려!!!!!!!뭐가문제여!!!!!!!"
강한 전라도여자인 엄마의 눈에서 눈물나는거 처음봄...ㅠ
자식을 때리면 눈물이 나는건가 라기엔 좀 평소보다 덜때렸는데 ㅋ싶ㅋ었는데ㅋㅋㅋ
왼쪽 손목이 따끔따끔 한것임
헐
내가 정신을 놓고 무슨짓을 한것임?
왼쪽 손목에 붕대가 감겨있고 피가 괴어있는것임
난 무서워졌음
엄마는 울었고
아빠는 니관도 니가짜고 장례식도 셀프로 해라!
하며 내 대갈통을 목탁사운드급으로 땡꽁을 때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내 자살 할라드나?"
엄마는 눈물을 훔치고는코를 푸엥푸헹 풀고는
다시한번 효자손으로 내 등드리를 후려갈기며
"이 *년!!!!!!!!!!!!! 배고프다고 족발먹고싶다고 헛소리하드만 거길 자르고앉았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드 인 *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은 이랬음
내가 변기를 붙잡고 변기를 단단히 혼내주고 있는동안
불길한 기운과 섬찟한 느낌은 개뿔
내 오바이트 사운드에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잠이깼고
내가 나오더니 벽에 기대앉아 한숨을 푹푹 쉬더니
"배고파. 족발먹고싶다.."
라고 말했다고함 ㅋㅋㅋㅋㅋ
이때 나 좀 도라이돋음
내 두손을 바라보며 무지하게 기뻐하면서..
"오! 여기 족발이 두개나 달려있잖아!"
라고...말했다고함
내손 좀 ㅋㅋㅋ족발 같단소리 자주 들어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긴듯
손해배상 청구할거임
그리곤 식칼을 들고 내 왼손님을...찔렀다고함 ㄷㄷ
엄마는 바로 달려와 칼을 뺏어들고
다행히 깊이는 찔리지 않았다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안정이 된후 들었는데
내가 족발드립칠때
"얘 윽시로 어립네(억수로 어렵네). 아직도 제정신이가? 갖고싶은데. 저번처럼은 못뺏긴데이"
라는 쉰목소리가 들렸다고함............
엄마는 깜짝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그 순간 내가 내 왼손을 찔렀다고함
그리고 그 찌른 자리는 내가 어릴적 끌려가
* 선무당에게 선지국을 갖다바칠뻔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처부위임
엄마는 그저 대추나무 식신들렸네 스토리로
날 한낱 족발에* *으로 만든뒤 ㅋㅋㅋ안심시켰고 ㅋㅋㅋ
위의 이야기를 들은건 엊그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제발제발
술을 정신 잃을떄까지 먹지말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넌 괜찮지만
술에 정신을 놓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고.
그리고 제일 소름돋는 말은
그 행동을 한건......... 98%는 내 마음에 달려있던 거라고....함
나의 의지였고
귀신의뜻은 2%도 안된다고...
귀신의 뜻까지 그 2%가 더해져 이런 행동을 불러왔다고....
귀신은 왠만한 ..ㅋㅋ 사람을 죽이지못하지만, 부추기는건 할수있다고.
부추김에 넘어간 넌 신중의 최고봉 신 ㅋㅋㅋ병..신이라고....ㅋㅋㅋㅋㅋㅋ
(왕기대 소설 아시는분? ㅋㅋㅋㅋㅋㅋ고딩때 재밌게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다시 긍정인으로 돌아오기로 했고
그 여자...(선녀님이었음.)
내게 말해준것처럼
기다리고, 몸챙기고, 정신차리기로함.
선녀님이 애정쪽으로 신통하다던데 ㄷㄷ 내게 조언을 해주려던 걸까요?
안좋은 일은 미리 귀신의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귀신을보고 사고를 당했다, 라는건
그 안좋은 미래가 귀신의 형태로 날아와 님에게 미리 피하라고
경고를 날리러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예지몽 처럼요...
모래는 아직도 그가 그립답니다
털 목도리를 날려버린건, 이젠 생각하지말고 잊으라는 ㅋㅋㅋ계시인가..?
잊어야죠 에휴
돌아와 개멍구자식아 ㅠㅠㅠㅠㅠㅠㅠ아무렇지 않게 돌아와 ㅠㅠ나쁜놈앜ㅋㅋ
집착돋네 ㅋㅋ
모래 명상하러가요
잠와...
명상하면 ㅋㅋㅋ앞머리 시작되는 부분있죠 이마에 ㅋㅋ
거기가 간질간질 찌릿찌릿해 ㅋㅋㅋㅋㅋ꺄울
응당 색(물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려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라 여래는 보지 못하리라.
일체 유위법은 꿈과 같고, 환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잠깐이기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여길지니라.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슬론님작성일
2011-01-0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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