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554);
-
-
-
-
-
[스포츠] 스압) 김연아의 성장 과정
연아어머니가 08년에 내신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중의 일부 내용 (귀찮으면 파랑 글씨만 읽으셈) 어머니, 밀어주실 능력이 되십니까? 어린 시절 연아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였다. 다른 부모들은 ‘우리 애가 천재 아닌가?’ 싶을 만큼 특별한 일화도 많았다는데, 연아는 그런 에피소드도 없었다. 굳이 남달랐던 점을 꼽자면, 다른 아이들보다 좀 일찍 걸었다는 것 정도다. 보통 돌을 전후해서 걸음마를 시작하는데 연아는 8개월 때부터 걷기 시작했다. 너무 일찍 걷는다고 주변에서 걱정을 해줄 정도였다. 그러다 과천시민회관에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으며 나는 코치 선생님으로부터 연아가 특별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말은 처음이었다. 선생님은 연아의 점프력이 좋다고 했다. 점프를 하도록 한번 잡아 올려주면 그 감각을 놓치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한다고 했다. 그런 재능은 남들과는 다른 타고난 감각이라고 했다. 그렇게 7개월의 과정이 끝나갈 무렵, 선생님이 정식으로 상담을 청해왔다. 레슨을 계속 받으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투는 무척이나 진지했다. 아니 비장할 정도였다. “언니는 시키려면 취미로 하면 좋겠고, 동생은 좀 밀어줘서 크게 키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입니다. 그럴 생각이 있으십니까?” 여기까지였다면 그저 조금 소질이 있는 정도로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의 다음 말에 나는 가슴이 쿵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실례지만 가정 형편은 어떠신지요? 스케이트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입니다. 어머니, 아이를 계속 밀어주실 수 있겠습니까?”내가 밀어줄 수 있을까? 집에 돌아온 후 나는 바로 계산기부터 두드려봤다. 취미로 시작했던 단체강습은 한달 수강료가 4만9천원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개인 레슨을 받아야 한다. 그 비용은 35만원이었다. 이런 이유로 취미에서 특기로 접어들 때 부모들은 큰마음을 먹어야 된다. 먼저 큰애를 그만두게 하고 그 돈 4만9천원을 연아 쪽에 밀어주기로 했다. 가계에 들어가는 모든 지출은 스케이트를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했다. 취미로 할 때와는 씀씀이의 급이 달라졌다. 취미로 하는 것은 9만원짜리 스케이트면 충분하지만, 선수가 되는 것은 1백만원짜리 스케이트를 신어야 하는 일이다. → 연아 어머니는 시민회관에서 연아 스케이트 강습을 해주던 코치로부터연아가 남들과는 다른 타고난 재능이 있으니 연아 언니는 취미로, 연아는 선수로 키워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음.결국 어머니는 연아 언니를 먼저 그만두게 하고 연아는 선수로 밀어주게됨으로써 연아의 피겨선수생활이 시작 극성 엄마는 제1의 전문가아이뿐만 아니라 내 생활도 정리해야 했다. 스케이트장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데려다줘야만 했다. 나와 연아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는 오직 스케이트만을 위해 남겨두었다. 그것은 단순히 스케이트 선수를 만들겠다는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아이의 꿈과 희망을 위해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연아 어머니, 아직 멀었어요? 우리 불 꺼야 돼요.”“조금만요. 아직 두 세트 더 남았어요.” 밤이면 밤마다 스케이트장을 외로이 지키던 우리 모녀가 수시로 들었던 말이다. 전용 링크가 없는 탓에 피겨 선수들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연습 시간을 피해 오전 한 차례와 저녁 한 차례씩 연습을 한다. 안타깝지만 지금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 선수들도 매일 밤 12시, 1시까지 연습을 하고 녹초가 돼서 돌아간다. 빙판 위에서의 코치는 선생님이지만, 빙판 밖에서 몸을 푸는 훈련을 시키는 건 내 담당이었다. 코치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던 일이, 캐나다 전지훈련 이후 전문 트레이너에게 역할을 넘겨주기까지 10여 년간 내 몫이었다. 오전 9시에 일어나서 새벽 1시가 넘어 잠들 때까지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 연아와 나는 언제나 함께했다. 경기도 군포의 집에서 오전에는 태릉선수촌, 오후에는 과천실내링크로 하루 3~4시간씩 아이를 태워 운전하고, 빙판에 들어가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시키고, 빙판에서 연습을 할 때는 주목해서 지켜보고, 집에 와서는 밥 먹이고 윗몸일으키기와 러닝머신 등 기초체력 운동 지도까지 엄마인 내가 한다. 그 사이사이 보고 느낀 것을 조언해주고, 짜증내는 아이를 달래고 어르고 때로는 혼내고 야단치는 일도 엄마 몫이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한계가 있지만, 욕심을 내자면 얼마든지 그 이상도 뛰어넘을 수 있다. 나를 두고 극성 엄마라고들 한다. 그냥 웬만큼 하고 코치한테 맡기면 될 것을 너무 많이 간섭한다는 말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극성 엄마라도 좋다. 아이를 제일 잘 알고 분석해낼 수 있는 사람이 좀더 연구를 하면, 보다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는데 그걸 안 하는 것이 더 낭비라고 생각한다. →전용링크장이 없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연습시간을 피해불이 꺼질때까지 남아서 연습해야 했으며 스케이트장은 집에서 멀리떨어져있고 링크장 이동도 해야했기에 엄마가 훈련에 항상 따라다녀야 했음.그리고 빙판에서의 코치는 선생님이지만 빙판밖에서의 코치는 어머니였으며아침 9시부터 새벽1시까지는 어머니와 연아는 항상 함께함.(연아 자서전에 보면 새벽1시까지 훈련이고 보통 새벽2시에 취침이라 적혀있음) 백 바퀴 뛰어! 의지가 강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고자 했을 때 그만큼 노력을 한다. 그런데 욕심만큼 실행이 안 될 때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연아 역시 그런 경향이 있었다. 연습이 잘 안 되면 잠도 못 자고, 울고 불며 그 속상함에 어쩔 줄 모른다. 한창 점프를 완성해가던 시기에는 한번 했다 잘 안 되면 그날은 종일 울면서 한다. 울면서도 끝까지 해낸다. 초반에 좀 하다가 안 되면 울기 시작하는데 끝까지 울음이 그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면 또 내가 나선다. “울지 말고 해. 화내면 홧김에 힘은 나지만 점프가 흐트러지니까, 마음 추스르고 해. 그래야 제대로 되지.” 연아는 가끔 제 성질을 못 이기는 게 화근이었다. 스케이트장 위에서 뿐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그 이후 단단히 다짐을 한 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버릇이 어느 날 또다시 나왔다. “너 나와!” 나는 아이를 불러냈다. 선생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스케이트를 벗으라고 했다. 그날은 아예 날을 잡았다. 단단히 가르치지 않으면 버릇을 못 고칠 것 같아서 작심을 했다. “링크장 백 바퀴 뛰어!” 백 바퀴라고는 했지만 내가 그 말을 했을 때는 상징적인 의미로 한 것이다. 무릎이라도 꿇고 “엄마, 잘못했어요”라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내 딸을 몰라도 단단히 몰랐던 것이다. 연아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뛰기 시작했다. 계단까지 있는 링크장 주변을 돌아서 뛰어야 했는데, 쉬지 않고 계속 돌고 돌았다. 그 딸에 그 엄마라고 했나. 나도 백 바퀴를 체크하기 위해 수첩을 꺼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돌았다. 제대로 세기도 힘들 정도로 수없이 돌더니 백 바퀴를 다 돌았다며 내 앞에 와서 섰다. 나는 수첩을 봤다. 87바퀴였다. 뛰느라 정신이 없어 숫자를 놓친 모양이었다. “뭐가 다야? 87바퀴야. 더 뛰어.” 이미 숨은 헉헉거리고 있으면서도 연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 이제 백 바퀴 벌은 다시 써먹을 수 없구나.’ 그러나 그렇게 혼이 난 덕분인지 이후에 얼음 찍는 버릇은 고쳤다. 다행이었다. 나 역시 그날 이후 백 바퀴 돌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또다시 뛸까봐 무서워서 말이다. → 연아는 그날 연습이 잘 안되면 잠도 잘 못자고 울고불고 속상해 했으며연습할때에도 한번했다 잘 안되면 그날은 하루종일 울면서 훈련하고울면서도 끝까지 해내는데, 가끔 제 성질을 못이겨 얼음 찍는 버릇이 있었다고함.그 버릇을 고쳐줄 작정으로 연아에게 빙판 100바퀴를 돌라고 시킴.이때 연아어머니는 내심 연아가 잘못했다고 무릎이라도 꿇을줄 알았는데 연아는 군말없이 100바퀴를 다 돌았고 연아 어머니는 수첩에 100바퀴를 일일히 체크하셨다고함..(두분 다 대단)어쨌든 그후로 연아는 얼음 찍는 버릇은 고쳤다고함 ㅋㅋ 가족, 그 아름다운 동행 본격적으로 연아를 밀어주기로 한 뒤 나는 스케이트 외에는 모든 것을 끊어버리기로 작정했다. 집안일도 어느 정도 포기하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점점 엉망이 돼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야말로 괴로웠다. 요즘은 아내가 아이 낳으면 남편이 육아휴직을 해서 아기를 돌보기도 한다지만, 우리만 해도 그런 것이 받아들여지기 힘든 세대다. 그러니 남편도 집안일을 온전히 자기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연아가 세계에서 주목하는 선수가 되고 주위의 기대치도 높아지면서 남편은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언젠가 지방에서 연아의 경기가 있어 며칠간 집을 비워야 했을 때, 미처 챙겨두지 못한 큰딸 애라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겹쳤다. 고모와 삼촌이 엄마 대신 졸업식에 참석했다. 마음이 아파 함께 머물던 다른 선수의 엄마와 나는 그날 엄청 울고 말았다. 연아의 오늘이 있기까지 남편과 큰아이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준 숨은 공로자다. 어린 나이로부터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크게 불만의 소리 한번 내지르지 못하고 숨죽여 외로워했을 큰아이의 희생은 평생을 두고 갚아도 모자랄 빚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연아도 언제나 언니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다. 캐나다에 있을 때 우리는 애라를 그리워한다. “언니 보고 싶다. 우리가 언니를 책임져야 돼. 그치?” 이렇게 말하며 웃는 연아.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말은 우리가 늘 마음속 깊이 외치는 다짐 같은 것이다. → 연아 뒷바라지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연아어머니는 집안일에 소홀하게 되고 이에 연아 아버지가 집안일까지함으로써 힘들어 하기 시작함.한번은 연아 지방경기때문에 연아언니의 졸업식도 못간적이 있다고 함.그날은 연아 어머니도 엄청 우셨다고함..연아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연아아버지와 연아언니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준숨은 공로자라함. 연아 어머니의 월간지 인터뷰 기사. 더 가슴 아픈것은 애라의 꿈을 꺾은 일이었다. 애라는 실용음악과에 가고 싶어했다.그러나 박미희씨는 말릴수밖에 없었다. 그러자면 레슨을 받아야 했는데, 연아에게 모든 에너지를 써야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박미희씨는 "요즘 노래 잘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라며 일축했고, 애라는 며칠 의기소침했다 포기하고 말았다.그리고 몇 달 후 여름방학을 맞아 연아가 전지훈련을 가 있는 동안 모처럼 애라와 시간을 보내던 중 노래방에 함께 가게 됐다.애라의 노래를 듣다 박씨는 울음을 삼켜야 했다. '연아 때 처럼 일찍 알아보았더라면...'<김연아의 가족 사진에는 혼자 감내해야 하는 큰 딸 김애라는 늘 없었다> 사실 김연아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훈련이라서 김연아는 중도에 스케이트 선수를 포기할까 생각도 여러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머니 박미희 씨가 독학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공부하며 24시간 매니저이자 코치로서 때론 친구로서 헌신적인 격려와 뒷바라지를 한 덕분에 세계적 피겨 스타이자 피겨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김연아가 피겨 스타로 성장하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까지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에는 고통도 많았습니다. 아버지 김현석 씨는 김연아의 훈련비를 충당하기 위해 항상 돈벌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큰 딸 김애라는 비록 외톨이처럼 힘들 수도 있지만 그런 아버지와 함께 가족의 울타리를 잘 지켜나가야 했을 것입니다. 아울러 동생 김연아를 위해 묵묵히 혼자 공부하고 친구들과 외로움을 달래야 했을 수도 있지만 책임감있게 잘 극복한 듯 합니다.사실 김연아를 어머니 박미희 씨가 볼도는 동안, 큰 딸 김애라는 아버지 김현석 씨의 몫이었다고 합니다. 김현석 씨는 도금 관련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김연아의 전지 훈련비, 개인 코치비, 아이스링크 대여비, 의상비 등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왔고 또 가장이면서 큰 딸 김애라를 보살피는 엄마 역할도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식사와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던 셈입니다.동생 김연아가 점차 스포츠 스타로 성공을 위해 언니 김애라는 자신이 가져야 할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양보했을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대신 간호사의 길을 가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김애라는 동생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와 배려가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나중에 어머니 박미희 씨가 음악의 꿈을 김애라 씨에 권유했지만 동생에게 행여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자신은 간호사로 남겠다고 했다고 합니다.김연아의 금메달 뒤에서는 친언니 김애라가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희생이 숨어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도 오직 김연아의 성공을 위한 희생의 연속이나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 어머니가 하루종일 연아 따라다니면서 뒷바라지를 하다보니연아 아버지가 연아 언니를 돌봐야 했고, 식사,청소,빨래등 집안일까지다 도맡으셔야 했으며 연아의 훈련비와 집안의 생활비까지금전적인 문제까지도 다 해결하셨다고함. 그리고 연아 언니가 고딩때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어했지만연아 때문에 형편이 되지 않아 못하게 했다고함.몇달후 연아언니가 노래 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딸의 재능을 늦게 알아봐 연아언니에게 미안해해 했다고함ㅠ.그리고 나중에 어머니가 연아언니에게 음악의 꿈을 권유했지만연아언니는 동생에게 부담될까봐 거절했다고함.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연아는 어렸을 때부터 지고는 못 살았다. 연아는 게임이든 과제든 어떤 승부라도 꼭 이기려고 했다. 악착같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집념도 남달랐다. 욕심만큼 잘 안 되면 엉엉 울면서 했고, 잠까지 못 자며 속상해했다. 연습도 남들 한 번 할 때 두 번씩 했다. 이러한 성향을 파악한 박미희씨는 연아가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려고 하면 꺼내 드는 비장의 무기가 생겼다.“너 그러다가 ‘그럼 그렇지. 잠깐 반짝 했던 애구나’라는 소리 들으면 어떡하니? 다들 김연아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되겠니?”“그러면 연아는 무섭게 다시 일어났어요. ‘의지’보다 더 큰 에너지는 없어요.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극을 주어야 해요. 물론 그 전에 무엇이 아이에게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구요.”아이들은 좋아하는 일은 스스로 배운다. 연아는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장면을 녹화해두고 수없이 보고 또 보았다. 그렇게 반복해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길 즐겼는데, 나중에는 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 동원했다. 쉬는 시간이 되면 각자 출전 선수 이름을 정해놓고 그 선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했다. 놀이지만 아주 진지했고, 격식까지 지켰다. 연아는 비디오에서 봤던 동작을 순서 하나 틀리지 않고 빠짐없이 해냈다.집중력은 스케이트에서만 나타난 건 아니었다. 스케이트장을 오가는 차 안에서 영어 테이프를 틀어줬더니, 나중에는 저절로 영어를 하게 됐다.“매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20, 30분 동안 영어 테이프를 들려주었어요. 특별한 효과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죠. 그런데 얼마쯤 반복하자 연아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고요. 심지어 남자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로, 아이 목소리는 아이 목소리로 흉내 내면서요. 어느 날부터는 영어 책을 읽더라고요. 오로지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한 것만으로 스스로 깨우친 거예요.” → 연아는 어릴때부터 절대 지고는 못사는 성격. 게임이든 과제든어떤 승부라도 꼭 이기려고 했고 악착같이 해내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남다른 아이였다고함.연습도 남들 한번할때 두번씩 했고 이런 연아의 성향을 파악한연아 어머니는 연아가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려 하면" 너, 잠깐 반짝했던 애구나?" 라는 소리를 하면 연아는 무섭게 다시 일어났다고함 ㅋㅋ 동기부여는 가장 달콤한 채찍질 연아의 점프는 세계가 알아준다. 점프의 정석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로 점프력은 타고났다. 물론 점프를 위해서 하체 근력을 기르기 위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처음 점프를 배울 때 코치에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상위권 선수 80%가 일부 점프를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상대적으로 연아가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연아는 언제나 정석만 고집했다.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지만 회전수를 정확하게 채우기 위해 몇 배나 더 연습했다. 연아의 점프는 그렇게 완성된 것이다.“가끔 회의가 들기도 했죠. 너무 정석만 요구하다가 아이를 고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늘 정확하게 연습한 것이 좋은 평가를 가져온 것 같아요. 기본에 충실하면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마련이죠.”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 연아도 마찬가지였다. 연아에게는 국제 대회 출전이 바로 동기부여였다.“국제 대회 출전 이후로 스케이트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막연히 재미있어서 타던 시기를 넘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시기로 옮겨간 거죠.”세계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이후 연아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라이벌이 있었다. 일본의 동갑내기 선수였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트리플 악셀이라는 기술의 벽에 부딪혀서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그건 인정해야 했다.“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분석해야 했어요. 연아의 장단점을 파악했고, 라이벌의 약점도 발견했죠. 그리고 바로 그 점을 공략했어요. 여기에 연아만의 장기를 만들어야 했죠. 바로 연기였어요.” → 연아의 점프는 점프의 정석으로 평가되고 있을정도로점프력은 타고났다함.상위권 선수의 80%가 일부점프를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되는데 연아는 언제나 정석만을 고집했으며,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었지만 회전수를 정확히 채우기위해몇배나 더 연습했다고 함.어머니는 가끔 너무 정석만 요구해 연아를 고생시키는건 아닐까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언젠간 보답받을 생각으로 정확하게 연습시켰다고 함 피겨 스케이팅에서 점프를 할 때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나쁜 습관이 있다. 몸이 먼저 틀어지는 습관이다.왼쪽으로 회전하면서 점프를 해야하는 동작에 있어서 일단 위로 치솟을 때는정자세로 해야한다.그런데 몸의 관성에 의해 자꾸만 몸통을 먼저 틀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뛰기 전에 이미 몸이나 고개가 돌아가곤 하는데 그러면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똑바로 뛰어오를 때는 힘을 쓸 수 있지만 돌아간 채 찌그러진 몸은 힘을 쓸 수가 없다. 그것은 쉬지 않고 계속 바로 잡아야 하는 부분이다.연아의 점프가 높고 강한 이유는 아마도 다른 선수들이 범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곧바로 뛴 다음 몸을 틀기 때문일 것이다.그리고 이 역시 수만번의 연습과 점검 끝에 얻은 습관이다.-"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중에서(167-168p)- 스스로 자부심이 강하고 빈틈이 없는 사람일수록 남의 참견이 싫은 법이다.연아는 운동하러 가기 전이나 시합 전에 "이거 가져가야 되지 않니?" "그건 챙겼니?" 하는 말 자체도 싫어한다. 사람들은 엄마가 늘 함께 하기 때문에 연아가 의존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뭐가 필요하면 무조건 엄마한테 부탁하거나 시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건 오해다. 오히려 내가 뭘 챙겨주고 싶어도 간섭을 싫어하니 섭섭할 정도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도와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하지만 연아는 그런 건 딱 질색이다.연아는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엄마의 역할만을 받아들인다.(<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中 148쪽..) → 사람들은 연아가 엄마한테 의존적일거라 생각하지만연아는 참견받고 간섭받는 거 자체를 싫어하고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꼭 필요한 엄마의 역할만을 받아들인다함. 선택의 기준은 늘 아이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가르침을 주고 의지가 될 수 있는 스승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특기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만큼 큰 행운은 없다. 연아의 경우도 맨 처음 재능을 알아봐주신 코치 선생님을 비롯해, 연아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이 있다. 그 분들 덕분에 연아의 오늘이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고마운 분들과도 헤어져야 할 순간들이 온다. 특기교육의 경우 전인 교육보다는 실질적인'기술'에 대한 교육이 주가 되기때문에, 아이가 그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방향 전환도 해야 한다. 만약 아이의 실력이 정체되어 있고, 도약해야 할 시점에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면 여러 변화를 고려해봐야 한다. 피겨의 경우, 코치 선생님도 사람이기때문에 제반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내 아이에게 만족스러운 교육을 시키지 못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마냥 그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기다려야 할까? 만약 기다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나는 코치 선생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감정이 상하는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는 것보다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한동안 나는 연아의 재능을 발견해준 코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따라갔다. 코치님은 피겨에 첫발을 들여 놓은 우리 모녀에게 중요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나 역시 모든 궁금증과 고민들을 코치님께 물어보고 의지하며 지냈다. 탄탄한 기술도 가르쳐주셔서 연아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는데 그 누구보다도 큰 도움이 되신 분이다.그러나 벽에 부딪힌 순간이 있었다. 연아를 지도해주시던 코치님이 국가대표선수들을 맡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그 일은 선택의 여지엾이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였다. 그럼에도 코치님은 연아를 놓지 않고 대표선수들사이에 넣어서 가르쳐주셨다.그런데 아무래도, 국가대표를 지도해야 하는 입장이라 코치님의 관심은 꼬맹이 연아보다는 그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여름날 대나무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며 기술을 익혀가던 연아는 상대적으로 멈칫거리게 되었다. 속이 상했다. 코치님은 코치님대로 시간을 쪼개가며 어렵게 연아를 봐주시고 있었다. 그 마음을 생각하니 고맙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상태를 온전히 참아내고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내 속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의논도 해봤지만, 코치님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죄송하지만 코치님 상황 때문에 우리 연아가 주춤할 수 없으니, 코치님을 바꾸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코치님은 무척이나 섭섭해하셨다. 자신의 상황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연아를 위해 특별히 배려를 해왔던 것이라 어쩌면 냉정한 내 태도에 많이 서운하셨을 것이다. 나 역시 우리에게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그 분을 떠나는 것이 마음아팠다. 그러나 내 결정은 확고했다. 코치님의 사정때문에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코치님은 연아를 보내주셨다.'매정하다, 냉정하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코치를 선택하고 지도를 맡길 때, 철저하게 연아를 중심으로 판단했다. 인정이나 내 자신에 대한 평판 같은 것에 이끌리지도 않았다. 엄마들 가운데 몇몇은 뒷말이 무서워서, 또 인맥이 흔들리는 게 무서워서 코치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이렇게 그만두면, 코치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를 걱정한다. 그런 것이 발목을 잡고 미련을 갖게 만든다. 엄마들이 흔히 혼동하는 것은 코치 선생님과의 정 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경우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한테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입장이나 감정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이다.엄마는 지금 하는 고민이 나를 위한 고민인지 아이를 위한 고민인지 부터 판단해야 한다. 당연히 아이한테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엄밀히 말해 엄마의 자존심이나 체면 따위는 구겨져도 상관없다.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 인맥을 만들려고? 내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아니지 않은가.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나선 길이 아닌가. 그렇다면 답은 명확해진다. 모든 판단은 아이를 위해 내려야 한다.아이가 장기간 실력이 늘지 않거나 막힘이 있을 때는 빨리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성장하는 단계별로 필요한 것이 다르기때문에, 선택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야 한다. 그저 막연한 기다림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중심으로 냉철하게 판단했을때 후회는 없다. 내 경우도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모두 좋았다. 단 부작용은 적이 생길 수도 있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극성 엄마'라는 칭호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몸에 좋은 쓴 약을 꿀꺽 넘기듯, 삼켜버릴 줄 아는 배짱도 필요할 것 같다. → 연아의 재능을 발견해줬던 코치님은 연아에게 좋은 조언도많이 해주시고 이에 연아도 전폭적으로 믿고 따라갔으나.코치님이 국대를 가르치게 되면서 연아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해졌고나날이 늘던 연아의 기술도 멈칫하게 됐다고 함.연아어머니는 코치님은 코치님대로 시간 쪼개서 연아를 봐주고있는 마음은 너무 고마웠지만, 연아의 재능을 위해 코치님께코치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고함.당시 연아의 코치님도 서운해하셨지만, 연아 어머니도 은인이나마찬가지인 그분을 떠나는건 마음 아팠다고함.엄마들 가운데는 뒷말이 무서워서, 또 인맥이 흔들리는게 무서워서,코치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서코치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그건 아이의 장애물이 될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경우.엄마는 지금 나를 위한 고민인지 아이를 위한 고민인지부터판단해 아이에게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쪽을 선택해야한다고 함.물론 부작용으로 욕을 먹을수도 극성엄마라는 칭호가따라다닐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삼켜버릴 줄 아는 배짱도 필요하다고함. 2009년 연아아버지 인터뷰 중.. 10여년 넘게 김연아를 지원해온 김현석 씨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현석 씨는 "평범한 가족처럼 사는 게 소원"이라고 대답했다. 김 씨는 "솔직히 가족의 희생이 너무 컸다. 이제는 다른 가족들처럼 모두 모여서 사는 게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그는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선수 부모가 전면에 나서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내가 연아 주변에서 너무 안 보이니까 이상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어서 요즘은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라고 밝혔다. 이기사는 2009년도 8월 아이스쇼때 연아 아버지 인터뷰인데..연아 아버지 소원은 다른 가족들처럼 모두 모여서 사는게작은소망이고 그동안 공개석상에 잘 안드러냈는데 갑자기 드러내게된 이유가 이상한 시선을 보냈다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이 이상한 시선이 연아 부모님 이혼했다는 소문인 듯 다른 인터뷰보니깐 "(몇년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나도 (이혼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들었다. 그런 얘기 때문에 요즘 내가 자주 얼굴을 비치는 것" 라고 말씀하시는것보니깐.. 그리고 이기사에서 아버님이 "연아가 만약 은퇴하게 된다면 그동안 받은 사랑과 도움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후배를 길러내는 게 의무일 것"이래. 2006년 연아 인터뷰중.. 2006년 3월 김연아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기자가 연아에게 "딸이 태어나면 피겨를 시키겠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대답은 "아뇨"였다. 가장 놀란 사람은 엄마였다. 박씨는 "왜 안 시킬 생각이니?" > 하고 딸에게 물었다. 연아는 "내가 겪어본 게 너무 힘드니까요. 하는 사람도, 시키는 사람도 그렇고. 안 시키는 게 나을것 같아요"라고 했다 → 연아는 자신이 겪은게 너무 힘들고 하는 사람도 시키는 사람도힘들기때문에 자기 자식은 운동 안시킬거라고 얘기함.
-

[좋은글터] 별거 아닌 별거 가정 (14) - 내가 첫사랑과 결혼한 이유
“어떻게 첫사랑과 결혼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다.” 언젠가 친구가 내게 말했다. 사업을 하는 그 친구가 말하기를, 몇 년 동안 굴릴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데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데,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정하는 건 어려운 수준을 넘어서 두렵기까지 하다고 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친구인 그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모임장이기도 했다. 나는 모임장인 친구의 권유로 독서모임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휴가철을 맞아서 여덟 명의 멤버들과 독서모임 워크숍―세상에는 분명 이런 게 존재한다―을 간 적이 있다. ――――――――― 속초의 한 리조트에 짐을 푼 독서모임 멤버들은 테이블 두 개를 붙여놓고 앉아서 추천하고 싶은 책 교환하기, 천연비누 만들기, 그림 심리테스트 등 ‘워크숍’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부지런히 했다. 그림 심리테스트를 할 때 크레파스를 들고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마치 유치원 우등생들 같아서 내가 잊고 있었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밤이 깊어지자 우리는 테이블을 치우고 바닥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술을 한잔씩 기울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한번은 '연애 경험은 많을수록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연애 경험은 많든 적든 상관없다 등 각자 의견을 뜨겁게 주고받는 와중에 멤버 중 한 명이 넌지시 사랑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친구에게도 빼앗겨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도 당해봤고, 아무튼 사랑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사랑을 할수록 점점 사랑이 뭔지 모르겠는 기분이 드는 게 두려워요.” 자신의 사연을 울면서 고백하는 멤버 앞에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사랑은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걸까. 이 문제는 ‘사랑은 많이 할수록 능숙해지는가’라는 문제와는 다르다. 사랑은 당연히 많이 할수록 능숙해진다. 연애경험이 많을수록 데이트 코스를 수월하게 짤 수 있고, 스킨십을 하는 데 삐걱대지 않으며, 상대방을 기쁘게 해줄 센스 있는 선물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 그러나 사랑에 조금 삐걱대도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유머감각이나 가치관(정치ㆍ경제ㆍ종교 등)이 맞으면 사랑에 능숙해지기 전에도 얼마든지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연애경험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과의 '결'이 맞으면 진지한 관계를 고민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는 게 사랑이다. 그런 점에서 사랑은 무엇보다 운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할수록 능숙해지는 ‘어빌리티’의 영역도 분명 있지만, 좋은 사람을 잡는 것은 능력이 아닌 타이밍이다. 지난 버스 붙잡아야 소용없다는 말은 유독 사랑에 대해 자주 쓰이는 말이다. 사랑을 하고 있는, 그리고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통상적인 말을 조금 비틀어서 이렇게 기억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난 버스가 알고 보니 가장 좋은 버스였을 수도 있다. ――――――――― <파도야 놀자>를 그린 이수지 작가는 말했다. 나는 뒤에 뭔가가 더 있어, 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앞에서 내놓는 게 전부인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작가의 글에 공감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을 마주하면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활짝 열린 창문 앞에 있는 느낌에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이수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아내가 떠올랐다. 내가 연애 경험이 없음에도, 지금의 아내가 내 첫사랑임에도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이 글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성격은 투명하다. 기분이 나쁘면 나쁜 대로,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패를 숨기면서 큰돈을 걸고 도박을 하기는 어려운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내의 그런 성격이 참 좋다. 그런 사람과 같이 살면 삶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지는 기분이다. ――――――――― 사랑의 진정한 능력은 마음 가장 깊숙한 곳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별거 가정에서 자라면서 나는 늘 건강한 웃음이 있는 가정에서 살고 싶었다. 아내를 만난 게 긍정적인 마음을 키운 계기가 되었는지,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서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내를 만나서 비로소 내가 바랐던 가정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사랑 역시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에 집중해야 예쁜 사랑을 할 수 있고, 지금에 집중해야 사랑의 예쁜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워크숍에서 사랑이 두렵다고 털어놓았던 독서모임 멤버는 그날 모인 다른 멤버와 인연이 되어 2년 동안 예쁜 사랑을 이어오다가 최근에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생각했다. 나 역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창문 같은 사랑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지. 나의 삐걱대는 사랑을 두 팔 벌려 받아준 지금의 사람에게 감사해야지.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Brunch
-
-
-

[취미일반] [소설]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저/왕은철 역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우정과 배신, 속죄와 권에 관한 융대하고도 아름다운 대서사시 - 죄책감 나는 침을 뱉으며 말했다. “너도 똑같이 해! 이 빌어먹을 새끼야. 너도 똑같이 하란 말이야!” 나는 그가 그렇게 하기를 바랐다. 나는 그가 나한테 복수를 해줬으면 싶었다. 그러면 밤에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관계가 전처럼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하산은 내가 석류를 계속 던지는데도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너는 겁쟁이야! 염병할 겁쟁이라고!” ……… “이젠 만족하나요? 기분이 좋아졌나요?” 그는 몸을 돌려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나왔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 오열했다. “하산,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 하니? 어떻게 해야 하니?” 눈물이 바닥날 때쯤, 나는 언덕을 터벅터벅 내려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누가 더 큰 고통을 가지고 살아 갈까요? 죄책감은 이야기의 처음에서, 끝까지 이끌어가는 메인 테마 입니다. 하산은 아낌없이 모든걸 주는 진정한 친구로 남아 평생 그를 모시고 싶어 합니다. 아세프는 죄책감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피하려 하지만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하산은 말합니다. 하산의 그런 모습이 아세프를 더욱 고통스럽게 합니다. 트라우마로 남은 빚이 짐이 되어 무의식 깊은 곳에 남겨진채 살아온 아세프, 그 빚을 값을수 있는 계기가 오고 그는 방황합니다. “왜 내가 이일을 해야 하는거죠?" 바바가 남겨 놓은 숙명을 받아 들이기로 합니다. - 애정 결핍 코란을 낭송하는 소리가 방에 울릴 때, 나는 바바가 발루키스탄에서 검은 곰을 때려잡았다는 이야기를 떠올렸다. 바바는 평생 곰과 씨름을 했다. 젊은 아내를 잃고,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고, 가난에 시달리고, 모욕당하고…… 결국 그가 이길 수 없는 곰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때도 그는 자기 식으로 졌다. ……… 그들이 하는 애기를 들으며, 나는 나라는 존재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바바와 그가 사람들의 삶에 남긴 흔적들에 의해 설명될수 있는지 깨달았다. 바바는 더 이상 나한테 길을 가르쳐줄 수 없다. 나는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다. 아세프와 하산은 둘다 편부 하에 자랐습니다. 바바는 파티를 좋아하는 호탕한 성격에, 사람들에게 배풀며 종교에 얽매이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이였습니다. 바바는 아들이 자신을 닮기를 바랬습니다. 아세프는 유약하고 소심며, 교수였던 어머니가 남긴 책을 읽고, 하산에게 읽어주며 나름의 소설을 쓰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자신이 쓴 소설을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어 하지만 아버지보다는 아버지의 사업파트너 칸에게서 오히려 응원과 선물을 받습니다. 바바에게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연 싸움’에 참여 우승하게 됩니다. 바바는 그런 아들이 대중에게 인정 받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런 친숙한 관계도 얼마 가지 못하고 맙니다. 하산에 데한 죄의식이 아버지를 자극 하게 됩니다. 하산은 바바가 원하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바바는 그런 둘을 평등하게 대합니다. 친구이자 하인, 천민 출신에 문맹에 언청이인 하산, 여러 복잡한 관계속에서 믿음직스러운 하산을 통해 바바에게서 받지 못한 애정 결핍을 보상 받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들어오고 북부연합을 몰아내자, 나는 그 길에서 춤을 췄다. 정말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축제 기분에 들떠 있었다. 차만에서도 그랬고 데마장에서도 그랬다. 탈레반에게 인사도 하고 그들의 탱크에 올라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지. 사람들은 계속되는 싸움과 로켓탄과 총성과 폭발음에 질렸던 거지. 굴부딘의 부대가 움직이는 것이면 아무것에나 총질을 하는 데 질렸던 거야. 북부연합은 러시아 사람들보다 카불에 더 많은 피해를 입혔지. 그놈들이 네 아버지가 세운 고아원도 부숴 버렸다. 알고 있었니?” 1978년 4월 소련 침공 - 1996년 9월 탈레반 카불 점령 - 2001년 12월 탈레반 정부가 전복,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출범(UN주제) - 2021년 6월 미군 철수 탈레반 영토를 장악 이 이야기는 1975년에서 시작 됩니다. 가난하지만 다툼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원하지 않는 전쟁을 3번이나 치루게 되면서, 사람은 죽어나가고, 문명이 파괴되는 상황을 근 50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에 의해 피폐해진 도시, 그곳에서 살아 남은 이들의 모습은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상관없다. 그는 로시(러시아인)다.” 자신의 생명보다 러시아에 대한 증오가 먼저인 바바 입니다. 탈레반이 점령하고, 이슬람 근본주의가 들어서면서 남성들은 수염을 길러야 하며, 탈레반을 똑바로 쳐다보면 총부리가 눈앞에 서 있게 됩니다. 축구경기중 하프 타임에 간음을 한 남녀 돌팔매 처형 쇼를 하고 관중들은 열광합니다. 자신 죄책감을 씻기위해 아세프는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처음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의심하고 배척하지만, 아세프의 진심을 알게 되고 적극적으로 그를 돕게 됩니다. 전쟁의 고통 노약자에게는 무자비 한것입니다. 부모 잃은 아이들은 방치되어 길거리를 떠돌거나 인신매매당하고, 아이를 키울수 없는 엄마(이슬람 율법에 여자는 일하면 안되어서)는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지만 그속의 실상은 고통 스럽습니다.. - 아쉬운점 책은 재미가 있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초, 중반부 까지 막힘이 없었지만, 후반부 갑작스런 악당이 출현, 헐리우드식 일기토가 시작되었을때, “이 개연성 없는 전개는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병원내의 신파극은 읽는대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연싸움은 어릴적 공터에 모여 즐겨 하던 놀이였습니다. 작중 연싸움 대회중 연줄이 끊긴 연을 찾은이는 그 연을 자랑으로 삼고 2등 연은 집벽에 걸어두고 자랑 거리가 됩니다. 한겨울 연을 찾아 눈밭을 뛰어가는 모습은 연을 통한 희망을 쫓는 순진한 무구한 아이들 연상 시킵니다. 성인이된 아세프는 아이와 함께 연을 날리며 하산의 희망을 함께 띄워 냅니다.
로오데작성일
2022-03-20추천
3
-

[취미일반] 인문학 기초 언어학 15 페르디낭 드 소쉬르
페르디낭 드 소쉬르(프랑스어: Ferdinand de Saussure, 1857년 11월 26일 ~ 1913년 2월 22일) 언어는 구별하기 위한 체계다 14세에 첫 논문을 작성할 정도로 매우 뛰어났지만 사후 제자들이 편찬한 [일반언어학 강의] 이외에는 살아생전에 단 한권의 책도 내지 않았다. 결국 존재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 답의 하나로서 스위스 언어학자 소쉬르의 철학이 참고가 될지 모르겠다.소쉬르는 대대로 학자를 배출한 명가 출신으로, 제네바 대학의 언어학 교수였다. 하지만 그는 그때까지의 기존 언어학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그 당시 언어학은 ‘어떤 나라의 언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식으로 변해갔다’는 역사적인 경위만을 조사하거나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말들을 비교해 공통의 기원을 찾는 것이 주류인 연구였다. 그러나 평소 소쉬르는 ‘왠지 이게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좀더 인간과 세계의 연결을 나타낼 수 있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언어학을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제네바 대학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소쉬르는 새로운 언어학의 발명을 목표로 밤낮을 가릴 것 없이 연구를 계속했다. 하지만 그는 기존의 언어학 연구에는 소홀히 해 학회에서 어떠한 성과도 인정받지 못하고 학자로서 불우한 인생을 살았다. 그런 삶을 살던 어느 날, 소쉬르는 마침내 새로운 언어학 발명에 성공한다. 그는 그것을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 앞에서 발표했다. 당시 제네바 대학은 매우 수준이 높은 대학은 아니었던 듯하다. 지방도시의 이류 대학이라는 이유 때문일까. 당시 학생들도 소쉬르의 강의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학생들 대부분은 열심히 할 마음이 없었고 절반은 잠들생각으로 강의에 참여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생들은 소쉬르의 강의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류 대학생인 자신들처럼 학계에서 대단한 평가를 받지 못하던 소쉬르 선생이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획기적인 언어학 이론을 강의에서 설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반언어학 강의 하지만 비극은 거기서 시작된다. 소쉬르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이론을 가르친 후, 그것을 세상에 알리기도 전에 병사했다. 새로운 언어학을 추구했던 소쉬르는 마지막까지 불우 하게 죽어버렸다. 소쉬르는 자신이 획기적인 언어학을 어디에도 논문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뿐이었다. 소쉬르가 불우한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생애에 걸쳐 추구했던 학문의 성과를 이대로 묻어버려도 되는 것일까. 제자들은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이 이론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학문의 인재로서 대학에 들어왔단 말인가!” 하고 생각했다. 소쉬르 강의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분발했다. 그들은 강의 내용을 적은 노트를 서로 가지고 와서 모두 협력하여 한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그것이 [일반언어학 강의]라는 책이다. 학생들의 서투른 해석으로 인해 여러 가지 모순도 있고 결코 완벽하지 않은 책이었지만 소쉬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그 책은 순식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그들이 참여했던 소쉬르 선생의 수업은 언어학계의 전설로 남는다. 이리하여 소쉬르는 오늘날 ‘근대언어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대한 언어학자로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차이의 체계 소쉬르의 언어학은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본래 소쉬르 이전에는 언어란 ‘사물에 붙여진 상표 같은 것’으로 이해됐다. 예를 들면 현실에 존재하는 빨갛고 둥근 과일이라는 사물에 그 사물과 대응하는 ‘사 . 과’라는 언어가 상표처럼 붙여진다는 사고방식이었다. 그러나 소쉬르는 그런 상표 언어관을 뒤집고 다음과 같이 새롭게 언어를 정의했다. “언어란 차이의 체계라 할 수 있네.” 여기서 차이는 ‘다름’이라는 의미지만 머릿속에 떠올리기 쉽게 보다 간단한 단어로 ‘구별’이라는 표현을 써보겠다. 그러면 이렇게 된다. “언어란 구별의 체계라 할 수 있네.” 이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소쉬르는 언어란 어떤 사물을 어떤 사물이라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언어관을 제시했다. 즉, 단순히 빨간 무언가를 사과로 인식하고 싶기 때문에 사과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빨간 무언가를 다른 존재와 구별하고 싶기 때문에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들으면 극히 미묘한 차이처럼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결국 사과를 사과라고 식별하기 위해서 ‘사과’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아래 시진을 보자. 사진에 많은 돌이 보인다. 우리는 이 사진을 보고 “많은 돌이 있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사진 속에 있는 각각의 돌에 어떤 이름을 붙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이시그, 그 옆에는 이시코”라고 사물에 이름을 붙이지는 않는다. 전부 통틀어서 ‘돌’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가장 왼쪽에 있는 게 뭐지?”“돌이야.”“그럼 그 옆에 있는 건?”“그것도 돌이지.”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각각 형태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명확히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우리는 “이것도 저것도 다 똑같은 돌이네”라고 말하며 그 차이를 무시한다. 그런 차이는 아무래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각각의 돌이 지닌 차이를 구별할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다. 그리고 구별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구별할 필요도 없다. 결국 우리는 구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각각의 돌을 지시하는 단어를 만들지 않고 ‘돌’이라는 단 한 가지 단어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면 위의 사진을 보자. 다양한 과일이 놓인 사진이다. 우리는 이 사진을 보고 “왼쪽부터 사과, 오렌지, 포도가 놓여 있네”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돌 사진에서는 전부 통틀어서 “전부 돌이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이 사진을 보고는 그렇게 하나로 말하지 않을까? 이 사진에 그려진 사물은 우리에게 구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즉, 구별할 가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별할 필요가 있고 각각의 과일을 지시하는 단어(언어)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와 완전히 다른 식생활과 가치관을 가진 우주인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은 인간처럼 유기물 과일을 먹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게 이 과일 그림을 보여줬을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우리가 돌 그림을 봤을 때처럼 "‘유기물 덩어리’가 가득 있는 사진이네" 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그들은 이러한 과일(유기물 덩어리)을 사과, 오렌지, 포도로 구별할 필요가 없다. 유기물을 먹지 않는 그들에게 이러한 것들은 구별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말하는 사과나 오렌지, 그리고 포도에 상응하는 단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주인에게 “자세히 보라고! 저건 빨갛고 이건 노란색에 생긴 것도 크기도 전혀 다르잖아!”라고 해도 소용없다. 그들에게 이 과일들이 지닌 차이는 돌의 차이와도 같다. 반대로 돌을 식사로 하는 우주인이 우리에게 “잘 보라고! 다양한 돌이 있잖아!”라고 해봤자 서로 곤란해질 뿐이다. 결국 사과나 오렌지 같은 단어는 단순히 사물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응하는 단어로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구별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구별에 대응하는 단어로서 발생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언어는 '존재를 어떤 식으로 구별하고 싶은가'라는 가치관에서 발생했으며, 그 가치관의 차이야말로 언어체계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 내용을 요약해서 짧게 정리하면, ‘언어체계의 차이 = 구별체계의 차이(무엇을 구별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관의 가치)’라는 이야기가 된다. 알기 쉽게 우주인이라는 특수한 생명체로 설명했지만, 우주인과 인간의 언어 차이는 같은 인간끼리도 일어난다. 한자를 사용하는 우리는 ‘나비’와 ‘나방’을 구별해 각각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 완전히 다른 존재로 파악해 전혀 다른 이미지를 부여한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비와 나방을 ‘papillon(빠삐용)’이라는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하고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 또한 ‘누나’나 ‘여동생’이라는 단어도 그렇다. 우리는 ‘누나’와 ‘여동생’을 명확히 구별하지만 영어권 사람들은 구별하지 않고 ‘sister’라는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한다. 영어권에 서는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할 때 ‘my sister’라고 소개한다. 그들의 가치관에서는 그 대상이 연상이나 연하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여동생인지 아닌지 엄청 중요하지!” 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누나와 여동생의 구별은 중요하다. 아마도 우리에게는 존댓말이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연상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정보일 것이다. 그 외에도 프랑스어는 ‘개’와 ‘너구리’를 따로 구별하지 않고 ‘chien’이라는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하는 등, 나라가 다르면 사물의 구별(이름 붙이는 방식)도 완전히 바뀌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 “그게 아니라고! 완전히 다르잖아!”라고 다른 언어체계를 지닌 사람들에게 주장해봤자 “응? 아니 뭐, 다른 건 알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차이는 아니니까"라며 상대방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다. 반대로 영어권 사람들은 하얀 토끼와 갈색 토끼를 엄밀하게 다른 단어로 구별하고 두 토끼에 각기 전혀 다른 이미지를 부여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면 둘 다 똑같은 ‘토끼’다. 이런 두 종류의 토끼를 보고 “전혀 다르잖아!” 하며 외국인이 주장해도 우리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색깔은 다르지만 그것만 다를 뿐이지 둘 다 똑같은 토끼잖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우리와 그들은 자라온 문화(가치관의 기반)가 다르고, 우리는 ‘우리의 문화에서 어떤 것을 구별할지’가 상식으로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별체계(가치체계)가 언어체계로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된다는 것이 바로 ‘언어란 차이(구별)의 체계’라고 말한 소쉬르 철학의 본질이다. 존재에서 가치를 발견해야 존재한다 이러한 소쉬르의 언어관을 근거로 존재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자. 소쉬르는 인간이 세상 속에서 무언가를 구별하고, 구별하여 분리하기 위해서 ‘이름’을 붙인다고 했다. 그러면 이러한 구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우리는 이 세계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원자라는 확고한 존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처럼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둘을 하나로 합친 것에 그저 ‘원자’라고 이름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자핵도 그다지 확고한 존재가 아니라 사실 중성자와 양자로 만들어졌으며, 이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을 그저 ‘원자핵’이라고 부를 뿐이다. 중성자도 수많은 쿼크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을 하나로 합친 것을 ‘중성자’라고 부를 뿐이다. 여기서 원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단단한 공 같은 확고한 존재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단순히 ‘어떤 요소를 하나로 합친 것’을 ‘원자’라는 단위로 구별했을 뿐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잘 생각해보자. 이러한 구별 방식은 특별히 어떤 언어로 구별하든 상관없다. 예를 들어 도식 x처럼 구별하든, 도식Y처럼 구별하든 별문제가 없다. 그리고 구별한 것을 ‘요자’라고 부르든 ‘소자’라고 하든 마음대로 이름을 붙여도 상관없다. 만약 이런 식으로 구별이 이루어졌다면 세상이 기술하는 방식도 바뀌었을 것이다. 물론 오늘날의 원자 구별 방식이 여러 면에서 편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구별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이렇게 구별해야만 하는 필연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우리는 어릴 적부터 이렇게 구별해서 인식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 이외의 구별 방식을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다른 구별 방식을 취한 인간이나 생물이 있다고 해도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다. 덧붙여 이러한 구별 방식의 문제(어디를 구별할 것인가)는 원자와 같은 미세한 것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사회, 국가 등 거대한 것에 관해서도 똑같다. 우리는 어떤 인간 집단을 ‘가족’이라 부르고 어떤 가족 집단을 ‘국가’라고 불러 구별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불러도 상관이 없다. 만약 부르는 방식을 바꿨다면 전혀 다른 세계가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다. 잠시 이런 상상을 해보자. 우주 저멀리서 인간과는 전혀 다른 지성을 지닌 기이한 무언가가 우리를 찾아왔다고 하자. 하늘을 덮는 거대하고 기이한 괴물이 무서운 눈으로 구름 사이를 쳐다본다는 설정이다. 과연 그 괴물은 우리를 인간으로 바라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괴물은 인간을 봐도 단순한 원자 결정이 굴러가고 있을 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괴물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구별할 이유가 없다.) 만약 그 괴물이 인간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면 토끼, 사과도 인간과 같은 원자 결정으로 간주하고 구별하지 않을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돌을 구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괴물에게는 한쪽은 조금 진동하는 원자 결정이고, 다른 쪽은 그다지 진동하지 않는 원자 결정 정도의 차이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차이는 이 거대한 괴물에게 본질적인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차이를 구별할 필요가 없다. 이 괴물의 시점은 우리가 눈 내린 한 폭의 경치를 보는 것가 같다. 어느 곳을 봐도 눈이어서 얼음 결정만이 가득할 뿐이다. 하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바람이 불어 바람에 날리는 얼음 결정, 펄렁거리는 얼음 결정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작은 변화에 이름을 붙이고 다른 것과 구별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그 경치를 ‘많은 얼음 결정이 있다’고 간주할 뿐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거대한 괴물에게는 인간, 개, 사과, 책상, 돌 등 모두가 완전히 똑같은 하나의 얼음 결정에 불과하다. 그리고 괴물이 마음을 바꿔 손을 뻗어 결정을 집어 결정의 형태를 변화시켰다고 해도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눈을 주물럭거려 눈사람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수준의 감각이다. 거기에 얼음 결정의 죽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해보자. 이 거대한 괴물이 바라보는 세계와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정말로 똑같은 세계일까? 물론 그 답은 ‘세계’라는 단어의 정의에 따라 다르다. 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시점이라면 괴물과 인간은 같은 세계의 주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그것도 신의 시점, 다시 말해 ‘괴물과 인간을 구별할 수 있음을 전제한 시점’에서 보는 세계의 이야기다. 만약 어디까지나 각각의 시점에서 보는 것을 세계라고 부른다면 명확히 괴물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서로 다르다. 괴물의 세계에는 인간도, 사과도, 돌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괴물의 세계에서는 인간도 사과도 돌도 존재하지 않는 걸까? 지금까지의 이야기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 괴물은 우리와 사물의 구별 방식, 다시 말해 무엇을 구별할지에 대한 가치관의 체계(언어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괴물과 인간은 각자의 가치관에 대응해 서로 다른 존재가 있는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사과 같은 존재는 사과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사과로 구별하는 가치관이 있어 비로소 그곳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과 같은 것은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 즉. 사과라고 ‘구별’해야 사과가 ‘존재’한다. 만약 사과라고 구별하는 일이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신이나 누가 죽어도 세계는 아무 변화 없이 그대로 지속된다고 강하게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사과는 자신이 죽든 누가 죽든 변함없이 사과로서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사과’라는 것을 구별하는 존재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스케일을 키워서 그 빨갛고 둥근 유기물을 발견하고 구별하던 종족이 전멸한다면 그때는 이미 ‘사과’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만약 인류가 멸종한다면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삼차원 공간에 원자가 떠다니는 형식으로 지속되지 못한다. 삼차원 공간이나 원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구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구별하는 것이 없어진다면 삼차원 공간도, 원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아무 변화 없이 똑같은 연속체 - 어디에도 구별이 없는 세계, 오로지 새하얀 설경,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할 수 없는 혼돈의 상태가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만약 당신에게 결코 양보할수 없고 가장 소중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해도 당신이 죽으면 그 존재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바라보는 세계는 당신 특유의 가치로 재단한 세계이며,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당신 특유의 가치로 재단한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없는 세계는 당신이 생각하고 있던 세계 그대로 결코 존재하지 않고 지속되지도 않는다. 존재란 그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는 존재가 있어야 비로소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쉬르의 언어학속에 비트겐슈타인이 보입니다. https://www.jjang0u.com/board/view/hobby/15242131/1 (비트겐슈타인 1) https://www.jjang0u.com/board/view/hobby/15243622/1 (비트겐슈타인 2)
로오데작성일
2022-03-13추천
9
-
-
-
-

[정치·경제·사회] 화천대유 간단 정리!!
보배드림 펌 딴지 펌 : https://www.ddanzi.com/free/701163638 제목 : 전직 부동산개발시행사 근무했습니다. 1. 수백배 수익률이 문제다?회사 설립자본금과 회사 사업수익은 아무 상관없다.SK텔레콤 설립 당시 발행했던 주식, 즉 액면가는 500원인데 지금 주가가 30만원이다.6백배 수익이 났으니 SK텔레콤도 존나 문제인가?!??!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한 법인이 수익을 100억 내면 만배 수익이 났으니 문제라고? ㅋㅋㅋㅋㅋ희대의 개,소리다.해당 시행사의 기초설립금이 작은데 큰 수익을 냈다는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실제로 그 시행사 돈 어마어마하게 썼을거다. 각종 인허가, 계획, 공사 등등.그러니 총 수익을 회사 기초자본금으로 나눠놓고 수익률이 비정상이다 말하는건"나는 똥멍청이다" 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2.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한 사업자 선정이 문제다?희대의 개,소리다. 지자체가 주관하거나 주체로 참여하는 사업은 원래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모여서 지원한 회사들의 사업계획서를 보고 심사해서우선협상대상을 정하는게 정상이다.특히나 대정동 개발사업처럼 지자체가 일체의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고 리스크를 사업체에 떠넘기는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 3. 시행사가 개발사업 이력이나 구력이 없는데 맡겼으니 문제다?역시 개,소리다. 원래 부동산 개발사업은 리스크가 워낙 커서본진은 그대로 두고 개별법인을 따로 만든다. 사업이 통째로 자빠져도 본사에는 큰 피해가 없도록.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사업은 특수법인이나 유한법인을 만들어서 사업을 진행한다. (망할지 모르니 당연히 회사 자본금도 작게 잡는다.)개발사업이 끝나면 법인해산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사업이 끝나면 유지 할 필요가 없는 사업체니까.그러니 대부분의 사업을 진행하는 개발사업체는 일회성 법인이고 경력따위 없다.물론 사업을 주관하는 사람은 경력자일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4. 성남시는 얼마 못가져가고 시행사는 돈을 더 많이 가져갔으니 문제다!역시 나는 돌대가리라고 증명하는 꼴이다.사업을 진행하며 성남시는 현금을 투자하지 않았다. 행정적 절차만 지원했을 뿐.개발사업을 진행하며 필수적인 각종 개발계획, 협의, 법률검토, 토목계획, 건축계획, 도시설계, 조경, SOC계획, 문화재조사, 지질조사, 지구개발계획 등등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시행사가 먼저 낸다.그럼, 개발수익 중에서 실제로 지출했던 비용은 당연히 시행사가 가져가야 맞다.그러니까 당연히 시행사가 가져가는 돈이 더 큰거지. 설마.......... 사업수익 = 매출(부동산 개발매출) - 원가(개발에 들어가는 돈) 이 공식을 설마 모르는건 아니겠지?!?!?!?-------------------------------------------------------------------------- 공개 조사하자고 이재명이 당당한 이유, 결국 깊게 파내보면 누가 더 손해일까? 가장 중요한건 계약대로 되었는가! 이거에요.성남시가 계약서대로 개발수익중 일부를 가져간게 맞고, 그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게 없다면그 이후의 일은 성남시나 이재명지사랑 아무 상관 없어요. 개발사업하고 성남시가 가져갈만큼 가져가고남은 돈 지들끼리 어떻게 나눠갖든 그게 대체 성남시랑 무슨 상관!??!?!? 참고 :보통 대부분의 개발시행사들은 이런식으로 지자체가 개발수익 가져가는 사업 엄청 싫어합니다.위험부담은 하나도 안지고, 중간에 사업 자빠져도 지자체는 금전적으로 아무것도 안도와주고 책임도 안지거든요.사업 성공하면 돈은 절반 나눠야 하고. 그러니 그걸 누가 좋아합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려들어서 한 거 보면 자기들 사업분석에 분명 확신이 있으니 한거죠. 뭔 기자가 얼마를 가져갔네어떤놈이 뭐시기가 얼마를 가져갔네----> 이건 그 시행사가 알아서 한거지. 이재명지사나 성남시하고 완전 무상관. 뭐 어찌라고?????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