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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내 인생 반을 함께한 짱공유
40대 남성입니다, 20대 초반에 가입해서 20,30대를 거쳐 40대까지 오게되었네요 마땅히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은 없지만 소소하게 퇴근후 집에서 낄낄 거리며 웃었던 엽기유머 섹션, 고민거리가 있을때마다 인생상담에서 제 고민거리를 풀어주시던 짱공 형님들, 이배우 누구였더라 궁금할떄마다 친히 답변 주셨던 후니 형님과 휴지끈 기셨던 형님들, 좋아하는 여가수 여배우 사진들 족속히 올려주시던 연예인 섹션 형님들, 아무렴, 폐사 하는 이유가 어찌 하였던, 그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20년 가까이 함꼐한 짱공유가 없어진다는게 가장 슬픈 현실 아닐까요,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짱공유 운영진 그리고 회원분들 그간 즐거웠습니다, 어디서도 꼭 행복 하시고 좋은일만 일어나길 바랄께요, 2026년 대박 나시며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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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잘 지내세요
사실 03년 보다 훨씬 더 전에 짱공은 했는데… 짱공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짱공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하시는분??).. 하여간 있던 시절부터 했을겁니다. 그 전엔 그냥 로그인 없이 오가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가입을 한게 03년이죠. 어떤 계기인지는 기억 안납니다.. 꼭 로그인을 해야했던.. 그런 이유가 있었을건데. 당시 다들 했던 다운로드.. 뭐 이런 이유였던거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게시물도 몇개 올리고 했는데.. 마지막 게시물이 13년인가 되더군요.. 그 후로는 댓글만 달고 살았습니다. 요즘 참….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거나 제가 떠나는데… 여기도 그 사라지는 것들 중 하나가 되는군요. 뭐랄까…. 처음에는 참 심란했습니다. 이젠 좀 그러려니 하게 되는군요.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이별을 겪으니 나름 충격완화… 이런 시스템이 마음속에 생긴걸까요. 이토랜트 이야기도 있었는데 가봤습니다.. 대충 훑어봤는데 가입은 안했어요. 혹시 가입하게되면 몇주일후.. 혹은 몇달뒤.. 몇년뒤일 수 도 있겠네요. 가입 안할수도 있지만.. 가입하는 쪽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전 일단 당장은 오늘의 유머에 가서 놀 생각입니다. 요즘은 커뮤는 짱공만 왔다갔다 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오늘의 유머가 메인이었고 짱공은 서브였거든요. 논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눈팅이니까 흔적은 없을겁니다. 예전에는 인터넷의 세상이 반영구적이고 오래간다고 이야기되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요즘은.. 참 뭐든 생명이 짧고 보존이 안되는 공간인거 같습니다. 뭔가 소중한건 인터넷이 아니라 그냥 오프라인으로, 손에 쥘 수있는 실체 있는 것으로.. 글로, 사진으로,,, 이런 걸로 만들어 갖고 있는게 오래가는거 같군요. 파이트 클럽이란 영화 보셨습니까. 오프닝에서 일회용 사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죠. 정말이지 그 오프닝의 그 대사는 현대사회를 제대로 보여주는 한 단어인거 같습니다. 일회용 사회… 컵도, 그릇도, 인간관계도, 이런 짱공같은 클럽조차도 일회용이죠. 정말이지 정떨어지는 세상입니다. 전 죽으면 화장해서 시체조차도 한줌 모래로 바뀔 운명인데… 제가 세상에 있었다는 흔적을 남기기가 너무 힘든 세상이군요.(몇년전에 암에 걸려서.. 완치는 됐지만.. 그 이후로는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ㅋ. 정신적 데미지는 남은거 같아요) 로제타 스톤 처럼 뭔가 돌에다 새겨야 될까요ㅋ. 다들 잘 사십시요.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건강하시고. 결혼하셨다면 증손자, 현손자까지 보시고. 안하셨다면 자유롭게 바람처럼, 자갈처럼 동글동글하게 잘 사십시요.한잔 빨았더니 주절주절 글이 길었습니다.
파란노을작성일
2025-12-14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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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제 인생은 이제 시작 입니다. 나이 마흔에 짱공을 보내며
안녕하세요 또는 안녕히 계세요.곧 12월이 지나면 마흔..안타깝지만 짱공을 보내며 이제 나이 마흔이 접어들어 갑니다.저의 인생은 이제 마흔에 시작인 것 같은데 짱공은 마무리 하는군요. 주로 구경 만하고 공유하진 못 했지만 제 젊은 시절의 일부였던 짱공을 와레즈 시절부터 지켜봐 오면서항상 즐거움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젊은 날은 이제 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인생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군 입대와 함께 찾아온 아버지의 비보, 군 말년에 찾아온 여친의 바람,친족간의 갈등과 이별, 회사로 속인 다단계의 감금, 연이은 사고들과 역마살 낀 취업운, 백수로 인한 무시와 버림,게으른 삶의 조울증 발견, 결혼의 축복에도 누군가의 저주일까 생기지 않는 아이, 연이은 소송과 직장들의 갑질..그외에도 많은 일들..참 힘들었네요. 얼마 안되는 39년인데도 말입니다. 너무 힘들어 근래에 여기저기서 사주를 계속 보았습니다. 위로 받으려는 행위였죠. 유명한 곳은 어디든 갔습니다.무당은 믿지 않았어요.. 그냥 사주가 궁금했고, 조금은 답을 얻었습니다. 지금 겪는 모든 일들은 삼재로 마무리를 짓고, 하늘을 가르는 평범한 구름이 되기 위한 추진력의 39년 이였다고 믿습니다.다음엔 기회가 되면 근사한 회사의 사장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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