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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봉 270억 줘!"→"레알 관심 X, 리버풀은 선수가 거절"...프랑스 마마보이 MF, 꿈의 이적 노리는 '단 한 팀'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라비오가 맨유 이적을 기다리며 리버풀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라비오는 최근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를 떠났다. 지난 2019년부터 유벤투스 소속으로 활약한 그는 유벤투스에서만 212경기를 소화했지만, 재계약 체결 대신 이적을 택했다.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라비오가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시 라비오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FA 신분이 되는 것이 유력했지만, 자신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지 않자 1년 재계약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렸다.라비오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2023~2024시즌 유벤투스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라비오는 FA를 다시 앞두고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유벤투스도 재계약을 고민했지만, 라비오의 높은 주급 요구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라비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고 주급 수준인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 연봉 156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그는 요구 주급만큼이나 원하는 팀도 명확했다. 오랜 시간 라비오와 이름이 엮였던 맨유였다.기브미스포츠는 '라비오는 유벤투스를 떠난 후 아직 미래를 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맨유 이적을 기다리며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맨유로 향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라비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타 선수들, 리그 우승 기회가 있는 안필드로의 이적을 거부했다. 맨유는 라비오를 오랜 시간 주시했고, 라비오는 맨유에게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라비오에게도 맨유는 꿈의 이적이다'라고 라비오의 맨유행 의사를 전했다.라비오는 지난 2022년에도 맨유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었는데, 당시 맨유는 라비오 대신 카세미루를 품으며 중원 보강을 마쳤다. 2년이 지나고 이번 여름 다시 맨유로 향할 기회가 찾아왔다.한편 맨유 이적 전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본인이 역제안한 사실도 알려졌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라비오의 어머니는 레알과 협상을 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라비오의 요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뛰어난 피지컬과 볼 컨트롤 능력, 패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라비오는 맨유에 합류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그의 요구 주급은 맨유에게도 큰 부담이다. 일부 영국 언론은 '카세미루의 이적이 성사되어야 라비오 합류가 고려될 것이다'라며 고주급자인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나야 라비오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라비오가 맨유 이적 열망하고 있다. 막대한 주급 요구에도 그의 이적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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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음바페가 유로에 있었나요?
기대감이 치솟았다.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 기자들은 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몇 시간이고 이야기했다. 전 세계는 메시 이후 다음 주자가 프랑스인이고 흰색 유니폼을 입을지 기다리고 있었다. 7년 동안 그를 기다리며 손을 비비는 마드리드 팬들. 그러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의 유로 대회 출전은 완전한 공백을 남겼다. 첫날도, 마지막 날도 좋지 않았다. 그리고 중간에는 너무 많은 가면과 존재하지 않는 퍼포먼스들이 있었다.나쁜 시작, 나쁜 끝.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독일 유로 대회는 항상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전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뵈버의 자책골까지 터뜨린 플레이로 프랑스의 승리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받고 바닥에 누워 있는 킬리안 음바페 그러나 모든 경보를 울리는 코 부상으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했었다. 그가 남은 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도 했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매우 걸리적거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뛸 수 있도록 마스크가 그를 위해 설계되었다. 음바페는 매우 훌륭하지만 장애물을 극복하는 성격은 없었다. 화려함이 없는 성능네덜란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결장했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페널티킥을 넣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샹 감독의 투기적인 접근 방식도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경기가 거듭될수록 나아지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않았다.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팀은 자책골로 다시 승리했고, 이 파리 공격수는 다시 한번 약간만 활약하는 선수로 전락했다. 음바페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교체됐다.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였고, 프랑스와 킬리안의 안타까운 기색은 나아지지 않아 결국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에 지쳐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 페널티킥으로 인해 매우 운이 좋은 프랑스 팀에게 4강 티켓이 주어졌다. 또 다시 평탄치 않았던 경기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음바페가 마스크 없이 뛰었지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러한 역학 관계가 바뀌는 듯했다. 나바스의 마크가 불안한 상황에서 음바페는 좋은 모습으로 출발해 콜로 무아니를 어시스트하며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고립된 불꽃이었다. 이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다시 무명 선수로 전락했다. 데샹이 바르콜라를 투입하고 음바페를 센터 포워드로 교체했을 때 많은 이들은 킬리안이 득점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득점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UEFA 유로 2024 준결승 - 스페인 vs 프랑스 라민에 의해 불이 켜졌고 킬리안은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다. 곧 시작될 시즌에 바르사에게 좋은 징조가 될까? 상황은 변하고 음바페가 부상 없이 뛸 수 있다면 그의 경기력은 분명히 향상될 것이지만, 이번 유로 대회는 바르사가 콤플렉스 없이 미래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로와 같은 엘리트 대회에서 라민만큼 빛나는 선수가 없고 음바페와 같은 기존 스타가 난파된다면 미래는 일부 사람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쓰이지 않을 것이다. 탄식음바페는 유로 2024 준결승에서 "매우 잘 뛰었다,"라고 말한 스페인을 상대로 탈락의 원인이 된 자국 팀의 활력 부족에 대해 한탄했습니다."평가하기 어렵다. 우리는 결승전에 가고 싶었고 이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뮌헨 아레나에서 음바페는 완벽하게 스페인어로 한탄했다. "스페인은 매우 잘 플레이한다. 우리는 더 나아지기를 원했고 좋게 시작했다. 첫 골을 만들었지만, 그 후 그들은 빠르게 두 골을 넣어 우리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그게 축구이다. 상황이 있는데 골을 넣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https://amp.sport.es/es/noticias/eurocopa/estuvo-mbappe-eurocopa-10542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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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2017년 펌 글 매일 밤마다 우는 임신한 아내 미치겠습니다
저희는 결혼 3년지난 부부고 아내는 현재 임신중입니다. 저는 현장직 팀장일을하고있고 아내와는 제가 제주도 공사갔을당시 만나 결혼했고 아내는 제주도 사람입니다 저와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절따라서왔고 거기서 다니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현재 전업주부입니다.아는 사람도하나없는곳에 저하나 믿고 와준 아내에게 너무고맙지만 요즘 따라 아내가 저를 너무힘들게하네요저녁마다 제가 자고있으면 흑흑소리나서 깨보면 배게에 얼굴감싸고 울고있습니다어느때는 거실에서 그러고 있고 왜 그러나 물어보면 너무 우울하다네요 제가 현장직이다보니 7시출근해서 빨리퇴근하면 6시고 그날 작업량이 많아지면 9시 10시에도 퇴근할때가있습니다그에비해 돈은 많이받아 일을하고 있고 남들은 노가다라고할지 모르겠지만 어린나이에 기술배웠고 30대 초반에 팀장을 맏고있습니다딱히 아내가 일을하지않아도 아이태어나도 제 수입이면 충분합니다 퇴근해도 아내에게 미안해서 자주 대화도 하고 자고 그러는데 아내는 너무힘들어합니다 어제는 제게 친정에 가면안되냐고 그러더군요아이태어나면 다시온다고 부모님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답니다 처가댁에 안간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일이바빠 제주도까지 갈 여유가 없었습니다 저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왜냐하면 현재 임신한상태고 제 아이인데 그럼저는 아이태어나는 것도 보지못합니다 그리고 왜 부부가 따로 떨어져서 지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아내는 제게 너무 이기적이라면서 또 울더군요 저도 마음이 많이 안좋지만 쉽게 보내줄수가없네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아내는 자꾸 가고싶다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추가댓글들 모두 읽어보진못했지만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 같습니다. 1년동안 바빠서못갔다는 핑계 제 마음속에 너무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아내몰래 점심에 장모님과 통화했고 아내와 얘기후 바로 아내보내줄생각입니다부족한 저를 믿고와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댓글써주시고 혼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가장 소중한게 뭔지 생각해보라고 말씀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아내보내고 여유를가지고 찾아갈생각입니다. 시간이 흐른뒤 뒷이야기 남기도록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몇개월인지 모르겠는데 만삭이 아니라면 보내주세요. 가서 좀 지내다가 애 낳기 전에 오는 쪽으로 하면 되잖아요.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편 하나만 기대고 사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리고, 안 간지 1년이 넘었다니...일 바빠서 같이는 못가도 혼자 다녀오지도 못하게 하셨나요? 나 같음 말라죽을듯. 밤마다 울 정도로 우울함이 극에 달해있는데 아내 걱정 아이 걱정은 전혀 안 하시고 진짜 너무하시네요추천223반대14 베플 하아 | 2017.06.04 09:45 우울증 진짜 무서운거에요. 그렇게 그냥 두면 정말 큰일나요.. 아내분 친정보내주시고 출산즈음 휴가 좀 길게내셔서 제주도에서 아기나오는거 보고 같이지내다가 올라오심 안될까요? 일은 욕심 내려놓으면 조금 쉬고, 조절이 가능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않아요.. 평생 아내분 마음에 남을거구요.. 어떤게 정말 중요한건지 잘 행각해보세요추천204반대50 남자 세라자드 |2017.06.10 09:35 님 마누라가 이기적인것도 맞음 결국은 둘 다 지밖에 생각못함추천0반대71 여자 |2017.06.09 16:34 님 이기적맞아요. 아내되는분이 몇개월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가 무슨 몇시간걸리는 외국도 아니고 님따라서 타지까지와서 1년넘게 가족 친구도 못보고 있는데 안스럽지 않나요?진짜 너무하시네추천5반대10 야이 |2017.06.06 23:01 좀 보내 줘여~ 애까지 가진 여자가 맨날 울면서 저러는데 ㅉㅉ... 나도 신랑 따라 타지와서 전업에 임신했는데 어디 가고 싶은건 신랑이 눈치 안줘요. 따로 여행도 다니고 친정도 잘 다녀요. 뭐 친정 간다고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ㅉ추천2반대00 그ㅎ |2017.06.06 18:17 브라질 아프리카 사는것도 아닌데 왜 1년간 안보내줬어요?추천2반대00 1남자 ㅇㅇ |2017.06.06 02:24 네 남편분 이기적이세요ㅜㅜ 임신,출산겪은 사람으로써 와이프분이 너무 안타까워요. 님이 바쁘면 와이프도 친정못가는건가요?? 그동안 너무하셨던거 같네요 제주도가 지구끝에서 끝도아니고 고작 1시간거리를.. 거기다 여자는 임신하면 진짜진짜 친정부모님 생각많이나고 의지하게되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들이 간절하게 먹고싶을때도 많아요. 가뜨기나 임신하면 예민해지고 서러워지고 우울해지는데 곁에 사람이 없으니 와이프분이 더 힘드신거같아요. 지금 남편분 애기 태어나는걸 못보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와이프분이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게 먼저인데 님생각만 하시는거같아요. 부부라고 왜 잠시 떨어져있으면 안되는건가요? 계속떨어져 지내자는것도 아니고 당분간인건데 님생각에서 어긋난다고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하지마세요. 님 기준에 아내분을 맞추게하지마세요ㅠ 엄마가편해야 아이도편합니다.추천2반대00 중년여자 |2017.06.06 01:11 남편 바쁘면 부인 혼자서라도 친정가면 되는데.... 제주도 비행기 타고 가는 시간이 서울시내 길막히는 출퇴근시간보다 덜 걸립니다. 다른 댓글처럼 1년 넘게 못갔다는게 진심 이해 안됩니다. 글쓴이가 여자 눈물빼는 사고방식 아닌가요? 다른 가정생활은 어떤가요? 궁금하네요추천3반대00 ㅎㅎ |2017.06.05 21:13 아내 우울증 심해져서 진짜 창밖으로 뛰어내리기 전에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남편분.추천7반대00 1 |2017.06.05 20:45 이럴까봐아이를 낳기싫어요저는.....추천8반대00 ㅎㅎ |2017.06.05 19:17 보내줘요! 임신하고 뼈져리게느끼는게 바로 엄마존재에여! 엄마없는여자들 불쌍하다 다들그래요! 저도 엄마랑 얼굴보면 매일싸우지만 임신출산후 계속입에달고살아요 엄마없음 어쩔뻔했냐고!!!추천1반대00 ㅇㅇ |2017.06.05 19:01 힘드실듯추천2반대00 ㅇㅇ |2017.06.05 18:35 ㅋㅋㅋ여자들힘든척하는거웃기지않냐?추천0반대193 이쓰레기야 |2017.06.05 18:12 넌 지금 나쁜놈을 넘어 미친놈이다추천4반대00 30 |2017.06.05 18:12 왜 안보내줘? 싸이코야?? 요즘 제주도 가기 쉽잖아 서울쪽이면 .. 그 잘버는 돈으로 자주 자주 다녀오게 해서 심리적 거리감을 없애줘야지 뭔 외국도 아니고 제주도를 안보내줘서 .. 지금 아내 심정은 집 고향떠나 한번을 못가보니 더 멀고 외롭게만 느껴지는거라고!!추천5반대00 ㅇㅇ |2017.06.05 17:13 욕나오는게 부부는 협의하는 관계이지 허락해야하는 관계가 아님.추천16반대00 남자 헐랭 |2017.06.05 16:58 갑갑하다 글안썻으면 안보내줫을거 아닌가??? 혼자 해결도 못하고ㅉㅉㅉ 아내가 안됫다추천7반대00 어휴 |2017.06.05 15:48 니 부인은 니가 소유한 물건이 아니예요 어디 못갈데를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보내주긴 뭘 보내줘 임신한 여자가 친구하나 없는 타지에서 친정가고 싶다고 우는거 보면 쌩판 남인 나도 마음이 아프겠구만 남편이라는 사람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진짜... 이기적인 것도 적당히 좀 해라추천23반대00 막캔디 |2017.06.05 15:08 추가글보고도 믿음이안감.. 글쓴이 와이프가 출산후에 친정가고싶다하면 내가 그때 보내주지않았냐면서 또 절대 안보낼듯.. 보통의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명절 생신등등 사적말고 공적(?)인 일때문이라도 1년에 몇번은 처가&친정 갑니다 근데 님은 상식적인 인간도 아닌듯하고.. 아참 혹시 님도 1년넘게 명절이고 나발이고 시댁&너거집 단한번도 안갔으면 인정해줄게요 이번에 와이프 보내주는걸로 다음에 애기낳은여자가 어딜 또 멀리가냐고 개소리할거면 님도 앞으로 너거집 아예 끊거나 똑같이할자신없으면 개소리자체를 하지마시고 자주는안되도 한번씩 와이프친정가는거 터치마세요 님와이프는 님와이프지 님자식이나 님강아지가 아닙니다추천16반대00 도깨비 |2017.06.05 14:38 진짜어이가없네 그래도추가글보고ㅡㅡ보내준다고하니 다행이라고생각하는데ㅡㅡ 아니마누라힘들어서우는데 완전 이기적인 ㅅㄲ...욕나왓네휴추천3반대00 ㅇㅇ |2017.06.05 11:54 아내가 저러다 우울증이 되고 심각하게 되서 뒤져봐야 그때서야 아 내가 참 잘못했구나 할거냐 어휴 보내줘요 임신때 아는사람 하나없이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얼마나 우울한데 ㅜ알지도 못하면서추천1반대00 진짜 |2017.06.05 10:24 임신하면 호르몬땜에 눈물나면 주체할수없어요. 친정엄마 음식도 먹고싶을거고...정말 마음이 허해지는건 본인도 어쩔수없을겁니다. 전화도 자주 해주고 먹고싶은거 자주 사주시고 친정도 자주보내주세요. 애가지면 엄마생각 더 나요 ㅠㅠ추천1반대00 하아 |2017.06.05 10:12 아저씨 좀 보내주소!!!!! 거 종일 혼자 얼마나 심심하겠소. 임신했을때는 제주도 가서 놀게 해주고 애 낳고는 장모님 올라오셔서 좀 돌봐달라고 부탁해요!!!!! 임산부가 저런상태면 태아한테도 안좋지 안좋아추천3반대00 ㅋㅋ |2017.06.05 10:02 아이를 위해서라도 보내주시는게 맞다 생각해요.추천0반대00 ㅜㅜ |2017.06.05 09:45 보내주시는거 맞는거같아요. 임신했을때 서운한건 평생가거든요..ㅜㅜ 근데 애를 낳으면 또 걱정되는게.,남편분 일때문에 늦게오고하면 아내분은 아기 먹이고 재우고 누구하나 말할사람없이 육아에 매달리게될텐데... 잠도잘못자고 밥도 잘못먹고요.. 아기 낳기전에 지역맘카페 가입이나 임산부모임 알아보셔서 친구를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추천1반대00 헐ㅇㄻㅇㄹ |2017.06.05 09:28 본인은 태어날 자식 보고싶어서 아내 친정안보낸다네.. 그럼 처가댁에선 자기자식 보고싶은데 왜 못보고살아야하나요?? 역지사지로 생각하세요 추가글 보니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남들이 다 잘못됐다고 말하기전엔 잘모르는 부류인가봐요.. 이런 사람 일일이 알려주는것도 진짜 괴로운데.. 휴 항상 상대방입장을 먼저 생각해보도록 해요 그럼 싸움날 일이 없어요 와이프 이겨먹을려는 집은 항상 싸웁니다. 여자가 행복해야 그 가정이 행복해요추천6반대00 ㅡㅡ |2017.06.05 08:19 임신우울증도 문제이지만...산후우울증도 무서워요 길게가면 우울증오고요. 엄마가 아이랑 같이 자살...티븨에 나오는 사람들 이야기 남일이 아니랍니다. 흔히들 있는거고 저도 격을뻔했던 이야기입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그렇고요. 타지에서 독박육아 하다보면 분명히 산후우울증(3년넘게 갈수도 있어요. 전 4년넘게감)도 심하게 올 수 있어요. 아이낳고나서 잘 지켜봐 주시고 육아공부 마니해서 육아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고 와이프분 사랑많이 해주세요. 우리나라 많은 가정들이 아빠가 소외되는 이유를 잘 지켜보면 독박육아가 많아서 그런거에요. 아이낳고 엄마랑 아이만 유대가 형성대고 아빠는 곁들이가 되는 거죠. 대화 많이 하시면서 의견 조율도 하시고 감정공감 고민해결...하시면 아마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사람이 모를 수도 있어요.모르면 배우면 되는거에요. 근데 모르는데 배울생각도 없고 안하무인으로 있으면서 나만 옳다고 꼰대같이 나이 들어가면 파국인 인생사는거죠. 행복하세요.추천4반대00 삭제된 댓글입니다.1ㅇㅇ |2017.06.05 07:33 댓 읽고 정신 차렸다니 다행이네요.추천2반대00 ㅇㅇ |2017.06.05 06:11 이기적인 ㅅㄲ....추천4반대00 ㅇㅇ |2017.06.05 05:51 휴... 난 남편이 평일 9시퇴근이고ㅜㅜ.. 아는사람 한명도없는데 만들고싶은 생각도안들고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우울하고 잡생각드는건 맞아요 친정좀 보내요추천0반대00 ㅇㅇ |2017.06.05 03:37 완전 미친놈이네 안그래도 임신한데다 집에만 있어서 정신병 오겠고만 친정에도 못가게하네 걍 지는 일한다 이거지 말은 아내가 일안해도 된다고 하고는 당연히 아내는 지말따라야돼 뭔 미친놈이야 이건추천5반대00 유 |2017.06.05 02:20 조바심에 하나 말씀드리자면.. 뱃속 아가가 엄마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면 아기가 뱃속에서 탯줄을 목에 감고 자살하기도 합니다. 극심한 불안감을 못이겨서 태아도 자살하는 경우가 있는 마당에... 그래도 보내주신다니 다행이네요추천14반대00 ㅡ |2017.06.04 23:42 남자분 마음도 이해하는데 남편따라 타지에 왔는데 남편말곤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얼마나 외로우면 그럴까.. ㅠㅠ 임신중이니 심리도 중요하니깐 잠깐이라도 친정에 가게해주는건 어떨까요?추천1반대00 1ㅇ |2017.06.04 23:20 좀 보내주지 그래? 다른것도 아니고 임신인데. 매일 밤 타지에서 홀로 그립고 서러워 우는데 그렇다고 님이 옆에 붙어서 잘 케어해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네 돈벌이가 부족하냐고 묻는게 아니라 이건 외로움과의 문제잖아. 진짜 나같음 진작 새벽에 뱅기타고 떳다. 님 지금 무슨 개 키워? 이기적임의 끝판왕이네추천11반대00 ㅅㄱㅅㅂㅈㄱ |2017.06.04 23:10 남자 너무못됐다... 인터넷보고 공부라도하세요.. 그러다가 우울증이라도 오면 어쩌려고. 그리고 지금 임산부 우울하고 우는게 아이에게 전해지는건데.. 그런것들보다, 글쓴님이 걱정할일없게 아내분꼭붙들고, 아이 태어나는것보는것이 더중요한가요..? 제발.. 아빠되시는건데.. 공부라도 하세요 진심..추천8반대00 흠 |2017.06.04 23:04 뭐 어린아이도 아니고 보내줄고 말고가 뭐가 있어. 마치 뉘앙스가 허락받아야 한다는 느낌이네. 아내분 그냥 가요. 안 가면 죽을것 같이 힘든데 왜 안 가요??추천7반대00 꽃 |2017.06.04 22:59 추가글 보고 그래도 안심이 되네요. 지금 당장 보내기싫다고 아내분 잡아뒀다가, 나중에 안좋은 일 생기면 본인이 다 책임지실건가요?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셨어요. 아내분 꼭 고향에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추천1반대00 부산처자 |2017.06.04 22:23 여기 댓글 읽어 보시고 생각을 바꿨다니 다행이네요. 배려하고 아내를 위하다 보면 다시 밝은 모습으로 변할거예요. 행복하세요~ 아내 뛰어내리기전에 친정에 보내주던지 친정부모님을 초대하던지 하세요..밤마다 우는 아내보고 느껴지는게 없던가요?추천7반대00 ㅋㅋ |2017.06.04 21:51 나쁜넘 지밖에 몰라추천7반대00 요 |2017.06.04 21:42 야이씨 타지에 아내데려와놓고. 그럼 니가 아내 가족생각안닐만큼 잘해주고 외로움달래주고 그래. 니가 무조건 안된다그러고 아내 혼자두고 이러니까 가족생각나고 그러는거지. 남자가 잘해줬어봐라 저러나 ㅉㅉ 이미 니믿고 타지에 온거면 니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니도 알텐데 무조건 아내가 운다고 미치겠다그러지. 그러는 니는 아내한테 스트레스받음 친구들이랑 술도먹고 가족들 연락도 될텐데. 막말로 아내는 너한테 스트레스받으면 어디 맘편히 만날사람도 없고 우는거밖에 없는거야~ 제목부터 맘에 안들어. 야 타지에서 아내 외로움 달래줄 깜지 없음 아내 고이 제주도로 보내주던가. 니아이탓하고 있네. 아내 아이이기도 하다 이기적인놈아. 말투 하나하나에서 이기적임이 드러나는데 아내도 참~~~ 외롭고 힘들겠다 야추천6반대00 힘내요 |2017.06.04 21:34 저도 남편이 제주도로 이직할 뻔 해서 면접까지 보고 회사 오라고 합격통보도 받았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혼자 아이 낳고 바쁜 남편 기다릴 생각하니 숨막혀서 거긴 거절하고 다른 곳 알아보자고 해서 다른 곳에서 근무 잘 하고 있어요. 아내분도 똑같은 심정이시겠죠. 임신해서 감정조절도 더 기복있는데다가 혼자 이렇게 친정부모님도 못 뵙고 아이낳아 기를 생각하니 너무 버거운거죠....추천2반대00 ㅇㅅㅇ |2017.06.04 21:21 친정을 1년이나 못가다니...쓴이가 바쁘면 아내만보냄 되잖아요 아기낳을때까진 그렇고 한일주일 다녀오라해요추천9반대00 늘비 |2017.06.04 21:19 하도 이기저인 글이라 괜히 댓글 달아봤자 와이프한테 불똥 튈까 싶었는데 추가글 보니 진짜로 모르는 남자였네요.... 에구 이런 곰같은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니어도 마누라가 아무리 옳은 소리 해도 자기 가치관에 안 맞으면 고집부리며 고생시킬 타입인데... 이번 쓴소리 계기로 보통 여자들이 어찌 살고 무얼원하는지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와이프 순산하시고 두분 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추천28반대00 노노 |2017.06.04 21:04 저러다 아내 우울증으로 천당 보내야 정신 차릴지.. 쯧쯧추천4반대00 크롱의발기 |2017.06.04 20:55 평범한 사람도 아는 사람 1도 없는 타지에서 혼자 있다보면 우울해진게 당연한데 임신한 사람이라면 더 예민하고 힘들지 않겠나요? 입장을 좀 바꿔서 생각해봐요. 하루종일 집에서 뭐하겠어요? 친정 보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기적으로 굴지마시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추천4반대00 헐 |2017.06.04 20:50 네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임산부가 밖에나가 뭘하겠어요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빈 공간안에서 혼자 있다 님만 오길 기다리는 거일텐데..그리고 만약 나중에 아기낳을 때쯤 진통이 갑자기 찾아오는건데 그땐 어떻게 해줄건데요?님 부인 혼자 알아서 병원가야해요 지금 님 부인 임신우울증도 온 거 같은데 이기적으로 생각하지말고 님 부인입장좀 생각해요 진짜 너무하네 님 부인은 님 가족이지 애완견이 아니에요 일도 많은 사람인거같은데 태교도 집안에서 혼자 꽉막히게 하는것보다 제주도 가서 엄마가해주는 맛난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숨좀 쉬게해줘요 ㅡㅡ 그리고 애 엄마가 스트레스가 없어야 애기한테도 좋아요 부부라서 무조건 같이있네 그런생각말고 지금 님이 부인을 위해 뭘 해줘야 할지부터 생각하세요. 님 부인 솔직히 심각한 상태인거같아요 ㅡㅡ추천9반대00 ㅇ |2017.06.04 20:50 님 와이프분은 이미 반 미쳐가고 있을거에요. 우울증이 얼마나 무섭냐면요... 저도 겪어봤지만 날마다 칼만 보고있고 어떻게 죽을까 하고 생각하기까지 해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닐 수는 있으나 멀어보이지는 않네요. 그 상태에서 태어날 아기도 좋지만은 않을거에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할테니까요. 생각 고쳐드시고 와이프분 친정 보내주거나 울 때마다 안아주고 위로해주세요.추천5반대00 ㅇㅇ |2017.06.04 20:48 조카 이기적인 새끼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엄마 보고 싶어 우는 아내를 너가 엄마 못보게 하면서 아내가 자꾸 운다고 짜증내는거임??????? 아내가 니 소유물이냐? 아내는 걍 너 말 다 따라야 함?? 너는 직장도 너네 동네 집도 너네 동네 아내 집가는게 싫으니까 집도 못가게 하고 너가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아내가 다 참고있는데 아내가 바라는 딱 하나를 자기가 싫다고 안들어주고 아내가 자기 힘들게한다고 찡찡찡ㅋㅋㅋㅋㅋㅋㅋ 조카 빡친다 시이바알추천5반대00 와 |2017.06.04 20:47 제가 왠만하면 욕 진짜 안 하는데요... 미친놈이세요... 완전 ..추천6반대00 이웃집아줌마 |2017.06.04 20:40 진짜 이기적이다. 나임신초기에 우울증와서 진짜 죽을뻔했는데..지금도 생각하면눈물남.자다가도울고 지하철타고가다울고 일하다울고 웃으며 이야기하다 울고. 진짜이러다 한순간 뛰어내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뱃속에 애기생각하며 버텼음. 정말 큰일 날수도있으니 보내주시길.. 전아직도 정상이 아님..추천5반대00 ㅇㅇ |2017.06.04 20:37 ㅅㅂ 애낳기전에 데려오든가 하면되지 이기적인 새끼야 불쌍하지도 안ㄹ냐 니 와이프가? 우울증걸려서 피봐야 정신차릴래?추천2반대00 남자 오우야 |2017.06.04 20:33 나같으면 그냥 영원히 보내버리고 새장가 가것다.추천0반대72 ㅇ |2017.06.04 20:31 미치겠다며 우는와이프가 미치겠다며 너도그이유를모를꺼아니야 너는 최선을다한거같지?너하나믿고 제주도가아닌 다른곳에서 아무도없는 곳에서 타지에서 너하나오길기다리며 기다리는와이프생각해봤냐? 니와이프 우울증이야 그게얼마나무서운줄아냐? 이기적인 인간 니와이프 웃는얼굴다시보고싶음 제주도보내서 오래는말고 마음좀 머리좀 식히다오라고보내라추천3반대00 ㅇ |2017.06.04 20:30 베플말대로 그쪽 아내분은 그냥 한마리 애완견이네요ㅋ추천5반대00 ㅇ |2017.06.04 20:22 진짜 걱정되네요. 세게 말하는게 아니라 아내분 그러다 자살하실 수 있어요.... 호르몬 무서운겁니다. 한달에 한번 생리할때도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데 임신은 더 해요... 친정에 보내주세요 제발. 근데 그걸 남편이 보내주네 마네 하는것도 어이가 없네요. 딸이 엄마 보겠다는데 그걸 왜 허락 받아야 해요?? 우울증 무서운 거임. 애 낳고도 자살하는 여성분들도 많음. 출산 때 애 보겠다는 이기심을 핑계로 부인을 방치 하려고 하지마셈. 그리고 님이 바쁘면 며칠 혼자 지내고 부인만 고향가서 친정도 가고 친구도 보고 오라고 하면 되지 왜 부인도 못가게 한채 외지에서 혼자 외롭게 하는 거임? 멀어도 전국 팔도 얼마나 멀다고? 돈도 벌만큼 번다면서 돈이 없어서 못가게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입장 바꿔보셈. 개도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면 우울증 걸리는데 사람이니 당연히 우울증 오지 안옴? 더군다나 임신해서 몸도 안편할텐데님이 케어 못해주면 친정가서 님 대신 도움도 받고 맘 편하게 좀 해주는게 좋다고 봄.추천5반대00 ㅇㅇ |2017.06.04 20:19 겁나 이기적이네 섬처녀 아무도 없는 육지에 데려다 놓고 친정집도 못가게 하고 더군다나 임신했으면 먹고 자란 음식도 땡기고 할텐데 야박하네요추천10반대00 shin |2017.06.04 20:15 너무 이기적이예요ㅠ 1년이나 집에도 못가고 아무도 모르는곳에 나 혼자ㅠㅠ 마구 활기찬 성격에도 타지생활은 힘든데ㅠ 저도 임신했을때 과거에 부모님께 잘못한거 너무 죄송해서 세수하다 울고 밥먹다 울고 그랬어요. 친정에 가서 쉴수있게 도와주세요..추천5반대00 ㅇ |2017.06.04 20:03 한달이라도 보내주세요ㅡㅡ외국도 아니구만추천2반대00 ㅇㅇ |2017.06.04 20:00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자기가 옆에서 못돌볼 상황이면 친정에 보내는 게 아내분한테도 좋은건데. 임신부 스트레스 받으면 다 애한테 영향가는거 몰라요? 이런놈이 꼭 태아 잘못되면 와이프 탓하지.추천3반대00 ㅇ |2017.06.04 19:56 이제주작이아니라면 싸이코패스같애 어케그렇게 자기만생각하지? 글쓴이최소쓰레기 ..아내분너무불쌍해 ㅠ추천5반대00 흠ㅕㅇㅅ |2017.06.04 19:52 내가 딱 님 아내같은경우였음 하루에 몇번씩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고싶었음 아기낳고나서는 더욱 심해졌음 애가 쫌 크고 애엄마들이랑 지내다보니 덜 하지만 한번씩 울컥할때가많음 보내주세요 몸조리하고 6개월쯤 데리고 오세요 그땐 아내도 아기도 문센도 다니고 그러면 친구도 사귀고 좋아질거에요추천4반대00 ㅋ |2017.06.04 19:45 제주도 비행기타면 1시간이면가고 요즘은 항공가많아져서 비행기값도 시간대 좀안좋은거로 고르거나 특가로 미리예약하면 왕복 돈 5,6마넌 좀비싸도 10마넌 최고비싸봐야 15마넌이면 저비용항공사타고 갓다와요 1년간 못간건 못간게아니라 안간거죠. 돈만잘벌면다야? 여자는 임신하면 우리엄마도 나임신했을때 이랬겠구나하면서 엄마가 그렇게 보고싶고 감사하다는데 내아이품은 아내가 우는데도 아내감정안중에없고 지새끼 못볼까봐 그것만생각하고 잡아두는꼴이란 ㅇㅏ내분참안쓰럽네요 괜히우울증와서 혼자있다가 무슨일벌어지고 후회하지말고 친정갔다오게해주세요추천2반대00 ㅋ |2017.06.04 19:45 이런미친놈 내가다울고싶다추천2반대00 로지 |2017.06.04 19:42 개만도 못한 새끼...이기적인새끼...애랑 와이프가 니 소유물이냐....?...이래서 절대 한.남.충이랑 결혼하면 안돼. 정말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밤마다 울면서.. 큰거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집 가게 해달라는데 못가게 하겠냐? 제주도가 미국도 아니고 비행기값이 예전만큼 비싼것도 아니고 요즘 소셜로 2.3만원이며 산다 ㅆ1브랄새꺄 아내가 죽기전에 네놈 먼저 사고로 뒈지길 빈다추천3반대00 ㅅㅂ |2017.06.04 19:20 ㅅㅂ 난 또 해외인줄 ㅡㅡ 겨우 반도에서 제주도인데 1년을 못갓다고? 안그래도 우울하고 힘든데 그것마져 안보내줌? 미친놈. 나같으면 그냥 뱅기끊고 가겟다 저딴걸 남편이라고 ㅉ추천6반대10 ㅇㅇ |2017.06.04 19:17 엄마 병들면 애도 제정신 아닐텐데 ㅋㅋㅋㅋㅋ추천2반대20 ㅡㅡ |2017.06.04 19:11 당신은 당신아이라서 꼭 아내끼고 있어야겠으면서 우울증걸린거 생각도 안해주시는거에요? 우울증 쉽게 볼거아니에요 임신부면 더더욱.휴가내서 같이가든가 방법 좀 강구해보세요추천0반대00 삭제된 댓글입니다.1ㅇㅇ |2017.06.04 19:02 교도소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독방행 시키지. 이미 갇힌 상태인데 같이 갇히나 혼자 갇히나 뭐가 틀리다고 처벌의 일종으로 독방행을 시키고 독방행인 사람들은 그걸 싫어할까? 그만큼 사람과의 교류가 없다는게 고통이 될수 있다는거야. 넌 지금 너하나의 만족을 위해 니 아내와 아내의 뱃속에 있는 니 아기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거라고... 아마 네 아내에게 지금 있는 집이 집이 아니라 창살없는 감옥일듯싶다.추천9반대10 ㅇㅇ |2017.06.04 19:02 지금 우울증 잡지못하면 산후. 육아 우울증와서 자살할수도 있어요 (지인의 친구가 애낳고 얼마안되서 아파트 투신자살함) 빨리 친정 보내서 마음 추스리게하세요추천0반대00 헐 |2017.06.04 19:01 남편 진짜 개이기적이네요 본인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고있고 본인때문에 1년동안 제주도도 못갔는데 같이 가자는것도 아니고 혼자 보내달라는데 그것도 싫다? 게다가 지금 우울증 증세까지 있는데 본인만 생각하고 있네 ㅋㅋㅋ 그러다 와이프한테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그땐 어떻게 할건데요? 당신 일하는동안 와이프는 만날 사람도 없이 집에서만 있어야하는데 진짜 미친거 아님? 어차피 출산하면 회사에서 남편한테도 출산휴가 부여해줌 그게 싫으면 출산하기전에 오라고하면 될것을 ㅉㅉㅉ 당신 생각만하지말고 와이프 생각좀해요 이기적인 남편놈아추천3반대00 ㅇㅇ |2017.06.04 18:57 직장선배나 동료들한테 안배워요? 울신랑은 배웠답시고 내가 기분 쫌만 안좋으면 친정갈래? 데려다줄까? 물어서 열받게했는데. 너무 자주 물어서 자기 혼자 홀가분하고 싶은 느낌, 나 친정엄마랑 사이 안좋은거 알면서, 개새..추천1반대00 남자 ㅋㅋ |2017.06.04 18:50 보내고 애 낳을때 니가 가면 되지 니 마누라가 무슨 집지키는 개도 아니고 임신까지 했는데 집에 새벽부터 밤까지 혼자 있다고 생각을 해봐라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빨리 제주도로 보내라.추천6반대00 ㅇㅇ |2017.06.04 18:50 고향에 다녀오는걸 왜 본인한테 허락맡고 가야되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딱 한 마디만 할게요. 나중에 피 눈물 나는 꼴 보고 싶으면 계속 그딴식으로 행동하세요. 아이 태어나면 온 다는게 이해 됨? 일년 못 간거 겸사 다녀오면 그렇다 라고 하는데 ㄷㄷ 댓글들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했음 거기에 적응해야죠.추천1반대102 ㅇ |2017.06.04 18:25 오마이갓...,,1년 ..그럼 장모님은 뭔죄로 임신한 딸도 1년간 못봄? 그렇게 바쁜데 나중에 애태어나는거 확실히 볼수있긴 함?추천17반대00 wow |2017.06.04 18:24 남편새끼때문에 미치겠는데?지금뭐하냐 임신한아내가불쌍하다 진짜 남편잘못만나가지고..어휴추천5반대10 삭제된 댓글입니다.1ㅂ |2017.06.04 18:17 울 언니 서울에서 전라도 쪽으로 남편 따라 일 그만두고 전업으로 가서 우울증 걸림 그거 큰일이예요 더군다나 임신까지 했는데 얼마나 힘들까... 전 지금 3개월인데 한시간거리ㅡ친정에서 일주일에 3일정도 있어요 친정 엄마 밥 간신히 넘어가서요 안보내주신다는게 진짜 이기적이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여자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된다추천2반대00 남자 아잉요 |2017.06.04 18:16 잘상각해요 저러다 사단남추천1반대00 결시친 |2017.06.04 18:10 1년이 넘도록 친정에 못갔으니 향수 병에 걸릴만 하네요 임신 우울증인 아내를 자신의 이기심으로 붙잡고 있다가 큰일 칩니다. 한달이라도 친정다녀 오라하세요. 제주도 가는데 몇 시간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아이 태어나면 몇 시간이라도 짬내서 다녀 오면 되죠. 산후 우울증 까지와 이혼하자는 말 나오기 전에 친정 보내주세요. 친정에 갈때 삼짓돈이라도 따로 챙겨서 장모님 용돈 드리라 하고 내일이라도 보내주세요. 사랑한다면서 다들 왜 노예 살이 시키려는지.......추천2반대00 주왕 |2017.06.04 18:09 욕도 아까움. 하.. 이런 놈도 아빠가 되는구나..추천9반대10 흠 |2017.06.04 18:02 저희 언니가 결혼하고 형부따라 타지로 갔는데 몇개월 후에 어느날 갑자기 말도 없이 집으로 왔더라구요 갑자기 무슨일로 왔냐고 하니깐 너무 힘들어 해서 형부가 한 1~2주 친정에 갔다가 오라고 해서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해서 타지로 가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형부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8시 9시에 들어오고 집에 혼자서 하루종일 말상대 하나없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언니가 측은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우울증 및 향수병에 안걸릴 사람이 있을지.. 물론 잘 헤쳐나가는 사람도 있겠지,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잖아요추천2반대11 ㅇㅇ |2017.06.04 17:56 아내스트레스받아서 애유산하면 어떡할꺼에요. 극단적이어 보이지만 아내랑 아이를위해서 잠깐보내주세요추천1반대00 삭제된 댓글입니다.1ㅇㅇ |2017.06.04 17:42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 거라면 이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정말 외로움 안타는 성격이라 대학생때부터 혼자 타지생활하면서도 혼자 쇼핑다니고 식당가서 밥먹을정도로 누가없어도 혼자 잘지냈어요. 근데 임신하고나니 혼자 밥먹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처음 임신이라 두렵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그런기분 정말 처음이였어요. 전 아내분 맘 어떤지 이해가 가는데 남편분은 이해가 잘안가시죠? 안가시니까 이런글 쓰실수있는거예요 지금 아내분이 가지는 기분 아이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어요. 외롭고 두렵고 쓸쓸하고 이런기분 가지고 아이가 태어나는게 과연좋은것일까요? 지금상황에선 아내분이 부모님댁에 가서 아이까지낳고 몸조리까지 하고 올라오시는게 제일 낫다고봐요. 현재 가장 중요한건 아내분과 아이잖아요? 특히 아내분 어머님과 함께있으면 심리적으로도 안정될것이고 밥도 누군가가 챙겨주신다면 영양적으로도 훨씬 도움이 될꺼예요 아내분 혼자 계신 집에서 제대로된 식사 혼자 챙겨드실까 싶기도하거든요. 조금 격양된 글들도 있겠지만 그건 같은 여자로서 정말 답답해서 쓰시는 글일거예요 . 좀 알아주라고 모르겠으면 이해하는척이라도 하라구요. 하나하나 글 읽어보시고 아내분이 원하는게 뭔지 물어보시고 그렇게 따라주세요. 꼭 글 읽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음 좋겠어요. 임신때 엄마가 울면 아이도 태어나서 그렇게 운다더라구요 ㅠ ㅠ 애기도 다 알아요 ㅠ ㅠ추천2반대00 ㅇㅇ |2017.06.04 17:37 보는 것 만으로도 미칠 것 같으면 우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가요?추천2반대00 헐 |2017.06.04 17:35 이런 환경에선 강아지도 우울증걸려요... 돈도 많이 버신담서 혼자라도 가끔 친정다녀오게하셔야지 그게뭐예요..진짜 지옥이 따로없겠네..추천2반대00 남자 ㅇㅇ |2017.06.04 17:21 일 핑계 대지말고 언능 와이프 친정에 보내줘라 친정 안간지 1년이면 말다했지 그동안 얼마나 얽매여서 살았는지 답나온다 쓰니님만 생각하지말고 와이프를 생각해추천2반대00 ㅠㅠ |2017.06.04 17:04 아내 잃고 싶지 않으면 빨리 보내줘요. 언능. 이 답답한 사람아!추천4반대00 ㅇㅇ |2017.06.04 16:58 제발 임신한 아내분 원하는대로 들어주세요 새벽에 울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ㅠㅠ추천2반대00 ㅡㅡ |2017.06.04 16:56 우울증때문에 평생 얼굴못보기 전에 친정으로 좀 보내주세요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는인간추천11반대00 ㅇㅇ |2017.06.04 16:55 애낳는거 못볼까봐 안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다 애낳는거 평생 못보게 될수도 있어요추천13반대00 ㅁㅁ |2017.06.04 16:44 저도 신랑따라 타지왔구요 님 와이프랑 처지 같았고 같은상태로 임신했고 임신내내 남편몰래 격일로 울었어요 딱 남편 따라 내려온지 만2년지나서 정신과 다녔어요 외로워서 정신과 간건아니고 임신때부터 쌓인 우울증이 출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졌고 자학하다가 정신과같구요 그렇다고 제가 정신이 박약했던건 아니고 저 해외에서 홀홀 단신이로 일하기도 했었어요 그땐 힘들었지만 임신우울증 그거 사람 죽여요 우울증 쉽게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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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노재팬과 거대한 프레임전쟁
사실 따지고 보면 노재팬 운동이 가장 크게 일어나야 할 시기가 지금일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과거사 부정및 각종 고위직들의 망언, 자위대의 동해안 진출등등 하지만, 가장 우호적인 한일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기이한 풍경은 적응도 쉽지 않다. 문재인 정권때 아베찡이 먼저 한국을 손절 했었고, 여기에 문재인은 합법적으로 자주국방의 차원에서 대응을 했었고,자연스레 민간영역에서 국민적 노재팬 운동이 펼쳐졌었다. 그렇게 우여곡절..시간이 흘러, 정권이 바뀌고 나니..코로나로 억눌린 국민적 스트레스와엔저현상, 각종 추억팔이 일본애니메이션이 반짝 인기를 끌다보니 각종 친일파 기레기놈들이 영끌해가며 노재팬은 이미 끝났다고 기정사실로 크게 못을 박아 버렸다. 웃긴 건, 헐리웃 대작 영화들은 기본 수백만명 관람객이 들며, 올 초 아바타는 1천만도 가볍게 찍어버렸지만, 그땐 기레기 누구도충무로가 헐리웃 영화에 지배당했다고 일갈하던 이가 한명도 없었다. 지금도, 한국영화는 고전중이고, cgv 매출액도 급감하고 있지만,헐리웃 대작 영화만큼은 여전히 개봉 며칠사이에도 에니메이션 조차 5백만명은 기본으로 찍고 있다. 그 대단하게 칭송했던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들은 대체 어디로 모두 사라졌단 말인가? 그리고 한국은 이제 노재팬을 버리고, 친미, 숭미 국가로 전향했단 말인가? 한국은 지금 거대한 프레임전쟁의 한복판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탑다운 방식으로 언론재벌, 기레기, 정치판에서 먼저 선동하여물량공세로 24시간 떠들어 대면, 그게 바로 빅브라더 국민 여론이 되고, 대세가 되며, 트렌디한 판떼기가 되어 프레임은 고착되는 풍토가 만들어진다. 쥐새끼들처럼, 프레임을 엮을 먹잇감만을 기다리고 있다가,잠깐 추억 일본에니메이션이 한국영화가 너무 노잼이라 반사이익을 얻었더니올타쿠나..노재팬은 끝났다.노재팬 졸라 지루했고, 실익도 없었다..라며 폄훼하는 기사들로 도배한다. 그러다 일본 에니메이션 약빨도 떨어지면, 아닥하며 가만히 있다가또다시 친일 뽐뿌질을 위한 떡밥만 기다리며, 한일굴종 외교관계를 정당화할여론몰이에 기레기 선동세력들이 동원되는 것이다. 똑같은 국민정서를 갖고 있었다면,헐리웃 영화들이 연타석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지금,과거 스크린쿼터제처럼 한국영화 지켜달라고 기레기들이 달려들었어야 했다.아님, 영화가격이 너무 높아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조차 했어야 했다. 하지만, 거대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주체들이 대형 건설사다 보니..심지어 cgv가 망해가도 빨아주는 기레기 언론사들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즉, 철저히 저들은 지들에게 월급주는 자본의 핵심만 빨아주고 있으며,한국사회는 토건족을 중심으로 한 보수꼴통 정당들이 기득권 코어를 형성하고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다른 잔잔바리 기업들이 죽어가도 아랑곳 하지 않지만,토건 건설족의 이익을 위해선 철근 빼먹는 아파트들도 화려하게 치장해 주는 것이다. 이런 건설사의 조상때부터 해먹을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준 대일본제국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친일, 매국 행위라도 국민적 반감이 생기지 않게 노재팬, 운동은 이미 식상하고유행지난 효과도 없던 세뇌운동이었다고 밑작업을 해주고,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여행 많이가서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사케, 초밥 많이 먹는 게요즘 핫한 트렌드이자, 국가를 위한 길처럼 포장질을 해주면,앞으로 닥칠, 후쿠시마 오염수, 그 바다에서 잡힌 고농도 방사능 수산물을 수출하기가 훨 쉬워지는 것이다. 일본여행가서, 일본산 우럭, 스시 많이 먹었지만, 멀쩡하던데?일본산 수산물 위험성은 전부 민주당, 선동세력들이 만든 비과학적 괴담이더라..라며도리어 민주당 당사 앞에서 폭식투쟁하듯, 일본산 물고기 회먹방 하는 날도 조만간 올지 모른다. 저들은 거대한 프레임 시나리오대로 차곡차곡 한국에 일베뿐만 아니라, 친일,욱일기 키즈들까지 양산해 내고 있다. 그런 거대한 식민지 플랜에 기초하여,한국을 가스라이팅 하듯, 세뇌시키고, 반일은 낡고 노잼인 하찮은 개념으로 폄하시켜궁극적으로 정신적 식민지 국가 재건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망국적 행위의 마침표이자 개회식을머지않아..일본의 일왕까지 직접 한국으로 불러들여 커팅식 하는 걸로 대대적으로 알리려 할 걸로 보인다. 윤석열 정권이 보기엔 엄청 허접하고, 띨빵한 것 같지만,실상은 현정권을 지렛대로 일본의 검은 야욕을 21세기에 펼칠수 있을만큼무척 다루기 쉬운 정신지배된 정권이기에지금의 적기를 일본은 절대로 놓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저들은 무섭게 그리고 치밀하게 프레임전쟁으로 한집씩 잡아먹고 있으며,한국 기레기들은 좋은 장기말로 선봉에서 활용되고 있으며,한국 정부는 그런 판떼기 위해서 친일2뽕에 취해 안방까지 내주려 하는 것이다. 국민이 정말 깨어있지 않는다면, 이 혼돈의 시기.. 일왕까지 서울로 방문하여, 국짐당 의원들의 환영까지 받으며대일본 만세!!하는 더러운 꼴을 조만간 보게 될 지 모른다. 저 들은 거대한 시나리오 대로 움직이고 있다.
레딛고작성일
2023-07-25추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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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도서] 2023 2분기 읽어야 할 책들
신화, 역사, 소설, 심리 분야의 책들을 구매 하였습니다. 천병희 명예 교수(단국대) 컬렉션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희랍어 관련 원문을 번역하시며, 전문 번역의 독보적 위치를 유지 하셨던 분이지만, 2022년 별세 하셨습니다. 라틴어 원전 번역 변신 이야기 그리스신화의 길잡이입니다. 천지 창조에서부터 오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에 관한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앨리슨 에서 경고 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의 발단이 되는 펠로폰네소스의 전쟁이야기 입니다. 북 리뷰 에서도 [예정된 전쟁] 읽고 구매하게 되었다는 독자가 많았습니다. 원전번역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세트 축약본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원전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려고 합니다.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빨리빨리’문화도 건설과 동원, 경쟁 등 60년대의 압축성장 경험에서 비롯됐고, 식민주의와 근대가 맺는 복잡한 관계를 ‘만주’를 통해 들여다 봅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자본주의 신화 깨뜨리기 자유 무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정치와 경제의 부패의 관계를 이야기 합니다. 장하준 교수의 너무 유명한 도서 입니다.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최준영 박사의 신간이 발간되어서 구매 하였습니다. 심리 조작의 비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사이비 종교는 어떻게 심리를 조작하고, 불법 다단계, 테러 조직, 사기꾼은 어떻게 사람을 현혹하는가 연약한 인간의 본성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위험한 심리학의 실체. 고백 재미있는 책을 찾다 보니 위 도서가 추천이 되어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미로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이전에 구매 하였던 [스캐너 다클리], [작년을 기다리며]은 둘 다 마약에 찌들은 이들의 이야기라서 일까요. 책 내용 또한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 되다 보니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K. 딕의 우울함은 마약에 의한 무기력이라 표면적인 깊이가 아쉬웠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3-04-17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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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GV70 2.5T RWD 주행기
차바갤이 잘 되길 바래보면서 중년 아재의 마음으로신차 신고와 함께 주행기를 올려봅니다. 네 주변에 흔하게 보여서 좀 식상한 차량입니다만,GV70 2.5T RWD 스포츠 패키지입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4륜 추천했는데, 개인적인 고집으로 후륜으로 출고했습니다.지금까지도 후회 없고 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유투버나 기자들의 언급과 달리 제네시스 라인업들의 4륜이 딱히 좋다고 느끼기 어려웠고 (GV60 제외, 이 녀석은 전기차니까 완전 다름)겨울철엔 윈터타이어 끼우는 편이라서요. 일단 차량 가격을 이야기하자면,제네시스 라인업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많이 열어 놓은 편이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습니다.대신 감성 혹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의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GV70 2.5T 2WD(후륜구동)- 스포츠패키지(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포함)-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 파퓰러 패키지 II- 파노라마 썬루프- 외장 : 우유니 화이트 / 실내 : 울트라 마린 블루- 차량가 : 65,250,000원 일단 2.5T라고 해도 6천만원대에 럭셔리카 중에서 303PS@5,800rpm이라 꽤 매력 있습니다.경쟁 대상인 GLC 300은 258PS@5,800rpm, X3 20i는 184PS@5,000rpm입니다.물론 벤츠는 AMG라인업으로 가면 390PS로 훌쩍 뛰어오르지만 스펙상 출력, 토크 모두 매력적이긴 합니다.연비는 좀 아쉽지만요.그러나 막상 운전해보면 이런 숫자들은 숫자일 뿐이기도 하죠. 스펙이야 어쨌거나 제 주변의 여자사람들이 이 차 디자인 예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군요.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코닉한 전면부대비 후면부가 좀 심심하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슬림한 후미등이 섹시해보이기도 하는군요.그리고 스포츠 패키지를 넣은 이유가 사실 저 후면부에 있습니다.동그란 배기구.가짜 배기구가 아닌 진짜! Real! 요새 다 가짜로 크롬 장식만 가져다 붙이는 통에 진짜 구멍 나온 차들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환경적 죄악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나오는 거 아는데 숨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동그란 배기구와 함께 바디킷처럼 디자인된 범퍼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비율의 맛을 잘 살려서 우아하게 디자인되어 있군요.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겠죠.다만 요즘 제네시스 휠 디자인 좀 물 오른듯. 트렁크 공간은 이 차의 소비층을 고려하면 약간 애매한데,이 차로 골프 투어를 다니겠다 하면 좀 좁고, 일상 영역에선 부족함이 없고 그런 사이즈입니다.물론 혼자 혹은 2인이 타고 다닌다면 좀 충분한 크기가 되겠군요. 디자인의 힘이랄까, 단정한 후면을 위해 트렁크 버튼이 와이퍼 체결부에 붙어있어서 꽤 편리합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면 실외처럼 꽤나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뭐든 작고 예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얇고 가로로 긴 송풍구는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시야를 어지럽히지 않아GV70의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파퓰러 패키지 내에 들어있는 에르고 시트입니다만,착석감과 홀딩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시트입니다.시트가 낮게 내려가면서 시점 또한 살짝 낮게 지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SUV보단 CUV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허리나 허벅지 모두 편해서 감히 이 급에서는 최고의 시트라고 해보겠습니다.스웨이드 재질이 선정되었음에도 통풍 시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한국인 취향저격!통풍시트만큼은 현대가 최고! 에르고 시트에 포함된 자동 시트 포지셔닝 기능은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그러나 한번 이용해보시고 시스템이 제안한 자세가 평소보다 스티어링휠과 더 가깝다면,본인의 평소 운전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는 정도의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G70에서는 가루가 되게 까였지만 GV70은 SUV인만큼 굉장히 쓸만한 2열 입니다.백시트의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관계로 더 편하게 착석도 가능하구요.팔걸이 콘솔도 지원해서 4인 탑승시에는 꽤 장거리 여행도 부담없습니다. 이렇게 수동 썬쉐이드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패밀리카로서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2열 승차감도 확실히 ‘현대’로 나오는 차들보단 낫거든요. 독립공조도 챙기고 있고, USB 포트도 있어서 꽤나 편리합니다.다만 역시 저 그물망 시트백 포켓.. 차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다시 1열로 돌아와서 차를 운전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보죠 신형 그랜저로 ㅄ이 되기 직전의 스티어링휠 정변하다가 역변하는 중 파트들의 촉감과 디자인, 사용성이 모두 꽤 좋습니다.매끈한 가죽 파트와 우레탄 파트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고, 각 버튼들의 작동감도 매우 좋습니다.공조기의 온도 조절은 다이얼이라 다행이지만 풍량은 터치조절.현대가 사용하는 공조기의 AUTO 셋팅이 유럽차와는 달리 사용자가 공조기 조작을 잊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서수동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LG나 삼성, 가전 에어콘은 국산이 최고인데 어째서 차량 공조기 셋팅은 아쉬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유럽차의 자연스러운 공조기 셋팅의 비밀을 모르겠습니다. 미션 셀렉터는 다이얼 방식. 버튼식보단 낫지만 여전히 저에겐 어색한 부분.그래도 굉장히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도어의 버튼들도 현대답게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최근 유럽산 일부 차량들의 윈도우 조작 버튼이 센터콘솔로 이동하던데그런 일 앞으로 없기를 바래봅니다. 계기판의 3D 처리는 앞서 G70에서도 적용되었지만 꽤 재미는 있습니다.사람의 시선에 따라 명료한 이미징 처리가 되지 않아 불만도 나오긴 하지만요.계기판 위의 붉은 점 2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추적하는 센서. GV70 스포츠 패키지를 구매하면, 위의 사진처럼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 됩니다.그러나 2.5T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실린 경우에는 차량의 방향성이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점을 곧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어울려 컴포트 대비 확실히 단단해지고 스티어링도 좀 타이트해집니다. 주행모드 이야기 꺼낸 김에 주행 승차감에 대해 이야기하면,애초에 “COMFORT”를 목적으로 셋팅하고 스포츠성을 보강한 타입입니다.3.3T의 넘치는 출력이 없다면 GV70은 다소 나긋하고 조용한 주행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편이죠.그래서 전 4륜이 아니고 후륜을 구매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물론 4륜의 승차감이 묘하게 더 좋은데, 그 부분을 빼더라도 일상주행 영역에선 후륜만으로도 충분했죠. 역시 G70에서도 느꼈지만,제네시스의 주행 방향성은 벤츠의 승차감을 타겟으로 하고, 급차선변경(소위 칼치기)가 가능한 수준 정도의 스포츠성을 가미한 셋팅으로 하는 듯 합니다.물론 GV70이 작은 차도 아니고 미들레인지의 럭셔리 차량인만큼 자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주된 성격을 편안함으로 기준을 잡고 그 위에 양념을 얹는 방식이면 충분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셋팅했구요. 물론 반대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게 바로 BMW X3.국내에 출시된 X3가 M뱃지를 달지 않으면 출력이 184PS로 좀 부족해서 아쉽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되죠.평소 주행엔 아쉬움이 없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성능이 받쳐주고 미션이 똑똑하게 일해서 최대 출력에 아쉬움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데일리 차량으로서의 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원했던 저로서는GV70 2.5T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그 편한 느낌 이외에 이 엔진이 GV70과 만나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시동 걸고 주행하는 동안에 조용하고, 조용하고 또 조용해요.뭐지? 왜 때문에? 아이들링 때에 진동이 넘어오지도 않습니다.엔진이 조용한데도 불구하고, 저 RPM 구간에서 바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주행을 전개해 줍니다.오히려 방음 방진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오히려 GV70이 G80 2.5T보다 조용한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그리고 고회전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확실히 이전의 현대 엔진들보다 부드러운 것 같은데,확실히 더뉴그랜저(직전 세대)에 실린 3.3엔진보다 낫습니다. 4기통임에도 꽤나 부드럽거든요. 전체적으로 차량을 이끄는 엔진의 수행 능력은 ‘정숙함’에 방점이 찍혀있는데이게 차체의 방음 방진 역량 때문인지 엔진 자체를 잘 만든 건지 아직은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대신 미션은 역시 2-3단 가속 영역에 불만이 좀 있습니다.ZF미션 같은 빠릿함은 아니지만 벤츠 GLC보단 좀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스포츠 모드에선 다소 불만.엔진의 회전 속도를 깨우는 것보다 미션이 받아주는데 다소 지체가 있긴 합니다. 차를 좀 몰아보면 무게 중심이 높은 것에 대비해서 좌우 롤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X3보단 무르고, GLC보단 단단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듯.특히 현대 기아 브랜드의 SUV에서 보여주는 뾰족한 잔진동을 처리 못하는 부분도 많이 억제되어 있습니다.확실히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가면 한 등급 위의 승차감으로 넘어가긴 합니다.앞뒤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때 꿀렁임이 잘 억제 되어 있어서 가속 주행감이 꽤나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거의 독일차에 근접했다고 생각이 됩니다.그렇지만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은 GV70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라고는 해도 범프 후 잔여 진동 제거는 독일차에 비비기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그래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국내 환경에서 대부분 잘 작동해서정말이지 승차감 부분에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국내 도로의 수많은 포트홀들과 방지턱엔 노이로제가 느껴질 지경이라서요. 역시 G70과 마찬가지로 3.3T 엔진을 얹은 모델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편안함과 스트레스 없는 주행의 절묘한 균형점에서 2.5T 트림도 꽤나 잘 만들어졌다라고 평하겠습니다. 정리해보면 6500만원의 가격표를 단 국산 럭셔리 SUV도심형, 그리고 온로드형 SUV이면서 편안함에 목적을 둔 차량으로 참 매력적입니다.BMW에 X3 30i 트림(248hp)이 국내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가격표를 보면 300ps를 찍고 있는 GV70의 상품성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GV70의 출력값은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주행을 위한 차원이라고 보면 적합한 듯. 편안한 주행에 정점을 찍은 렉서스 NX에 비해 호쾌한 성향이고M, AMG 뱃지에 비하면 편한 주행인 그녀이며섹시한 외모와 주행감을 가진 F-Pace에 비해 넓이를 품고,정말 팔방미인형이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단점은 위의 반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짬짜면.ㅋㅋㅋ 그러나 분명 럭셔리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충분하며, 잘 만들어진 제네시스 GV70 2.5T 나의 업무와 생활을 함께하는 섹시한 비서가 되어주길 바라며 주행기를 마칩니다. 조만간 또 만날 신차를 기다리며!
아편쟁이작성일
2023-03-17추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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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사랑하는 남자 /사랑하는 여자 (2)
- 여자 이야기 - 그 남자에게 종이 백을 쥐어 줄 때부터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올랐다. 서로가 민망한 분위기에 그저 고개만 까닥거리며 인사를 하곤 얼른 그 자리를 피해버렸다. 뒤조차 돌아보지 않고 총총걸음으로 걷다가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그 남자는 아직도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길에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다시 한 번 더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큰길로 나왔을 때도 아직까지 가슴이 콩닥거려 진정을 시키려고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때마침 저 앞에서 택시 한 대가 미등을 깜빡이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 남자를 보려고 정성스레 화장을 했던 것이 아까워 잠시 번화가라도 나갈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혹시나 누가 날 알아본다면 좋았던 기분이 서글퍼 질 것 같아 다시 언니 집으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언니 집으로 가는 길에 조금 전 내가 했던 쑥스러운 행동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좀 더 신경을 써서 만들 걸 그랬네. 맛이 없다고 그러면 어떻게 하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흐뭇했던 기분과 입가에 머물었던 미소는 언니가 했던 말이 떠오르면서 금세 사라져버렸다. 『손님이랑은 절대 안 되는 거야! 남자 만나려면 새로 남자를 만나야지!』 메아리처럼 귓가에 맴도는 그 목소리에 이내 현실적으로 내 상황을 생각했다.. ‘그래, 어차피 부모님이 계신 대구로 가면 새 출발을 할 건데. 좋은 기억으로 남기자.’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남자 얼굴에서 보았던 자상한 미소가 택시 창밖에서 환영처럼 보였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마음을 비우려고 해도 그 남자에게 전화나 문자가 왔는지 휴대폰에 신경 쓰는 내 모습이 너무 이상해 피씩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린 것도 아닌데 액정을 확인을 할 때마다 시간만 1분씩 더디게 지나가고 있었고, 그 때 택시는 언니 집 앞에 도착했다. 언니 집 건물 입구 앞에서 조금 혼란해진 머리를 식힐 겸 약간 서성이다 집안으로 들어섰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침대 위에는 하얗고 큰 베개에 얼굴을 묻은 언니가 여전히 새근거리며 자고 있었다. 침대 앞에 서서 짐짓 인기척 소리를 내었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는 언니를 딱한 눈으로 내려 보다, 나 역시 깔깔한 피곤함이 조금 남아 있는 듯 언니 옆에 눕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화장을 다 지우고 잠이 들었을 때, 혹시나 저녁에 만나자고 그 남자에게 연락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손에 쥔 휴대폰을 슬쩍 봤다. 여전히 문자 한통 없는 그 남자가 괜히 야속했다. ‘설마 연락이 오겠어? 그런데 연락이 왔으면 정말 좋겠다.’ 이제 겨우 두 번 밖에 보지 않은 남자의 연락을 바라면서도 연락이 오지 않을 걸 예감하자 가슴이 이상하게 시큰거렸다. 결국 욕실에서 클렌징크림으로 화장을 말끔히 닦아내고 언니 옆에 누워 같이 잠에 들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잠이 좀 깊게 들어버렸다. 한참동안 잠에 빠졌던 것처럼 출근 준비를 하려고 화장대에 앉은 언니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이 뜨였다. “언니, 출근 준비해?” 잠결에 껄껄한 목소리로 물어보자 조심스럽게 화장을 하던 언니는 화장대 거울로 시선을 맞추며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후 늦게 출근을 하려는 언니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들릴 듯 말 듯 씁쓸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그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언니는 싱겁다는 듯이 거울 안에서 내 얼굴을 보며 빙긋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 그냥 내일 아침에 대구에 갈 거야.” 자그마한 내 목소리에 언니는 화장을 하던 손을 잠시 멈칫하고는 다시 화장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왜? 그 남자가 너 싫다고 그러든?” “아니, 그런 거는 아닌데 언니의 말이 맞는 거 같아. 손님하고는…….” 언니는 뭔가를 숨기는 것처럼 뜻 모를 웃음을 보이곤 한쪽 눈을 찡긋하며 놀리듯 말했다. “아까 너 휴대폰에 진동 오던데?” “정말?” 화들짝 놀란 내 모습에 언니는 웃음을 피씩 터트리며 화장대 위에 있던 휴대폰을 침대 위로 던져 주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대폰을 확인하자 전화 3통과 문자 1통의 기록이 남아있었고 전부 그 남자의 번호가 찍혀 있었다. 휴대폰에 남겨진 그 남자의 번호를 확인 한 순간부터 왜 그렇게도 심장이 떨려오는지 심호흡을 해가며 실눈으로 문자를 확인했다. 『유부초밥 맛나게 먹었다고 전화했는데 안 받으시네요』 긴장했다가 바로 환하게 웃는 내 모습을 언니는 안 보는 척했지만 거울 안에서의 시선은 내 얼굴로 향해 있었다. “언니, 지금 내가 그 남자에게 전화하면 어떨까?” 언니 눈치를 보며 고민하는 표정으로 슬쩍 물었고 화장을 잠시 멈춘 언니는 한심하다는 듯이 짧은 한숨을 내뿜었다. “이제 안 만나다면서?” “그럴까 싶은데…….” “그러면 하지 마!” 망설이는 내 말투에 언니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굳이 그렇게 잘라서 말하지 않았더라도 내 머릿속에서는 그만하자는 생각이 계속 들긴 했다. 하지만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나도 몰래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언니는 다 바른 연한 분홍빛 립스틱을 내려놓으며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자꾸 그렇게 신경 쓰이면 전화해. 네 인생 네가 사는 거니깐.” 그 한마디로 전화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처럼 너무 기뻐서 언니를 등 뒤에서 안았다. “언니, 고마워!” 뒤에서 포옹을 하고 있는 내 얼굴을 고개를 돌려 보고는 눈썹을 찌푸리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년이 미쳤나. 그냥 전화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어이구.” 진정하려고 물 한잔을 들이켜고 침대에 걸쳐 앉아 휴대폰을 양손으로 쥔 채로 길게 한숨을 몰아쉬었다.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들리지 않으려고 통화버튼을 누른 후 신호음이 가는 동안 흠흠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러던 중 환청처럼 들리던 그의 진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저, 전화, 아니 문자를 하셔가지고…….” 더듬거리는 내 말투가 웃긴지 아니면 내 조바심을 알아채고 놀리려는 지 그 사람 특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 네. 전화를 안 받으셔서. 오늘 덕분에 점심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 네, 고맙습니다.” “아니죠, 고마운 건 오히려 제가 고맙죠.” “아니에요. 대충 만들어서 맛있을까 걱정을 했어요.” “대충 만든 게 그 정도면 제대로 만들면 여럿 죽겠네요.” 다른 사람이 이런 농담을 했다면 썰렁하거나 지루했을 건데 이 남자의 자상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때문인지 다 진심으로 느껴지고 재미있는 유머처럼 들려왔다. “다음에는 제대로 만들어서 드릴게요.” “네, 기대 하겠습니다.” 그 남자와 통화하는 내내 목소리가 떨려 나왔고 다른 별 말 없이 그렇게 통화가 끊겨버렸다. 오늘 시간 되면 만나자고 말을 건넬 줄 알았는데 그런 언급조차 없었던 통화가 너무 아쉬워서 짧은 한숨만 폭 쉬었다. 약간의 서운함과 아쉬움에 앉아 있던 자리에서 어리광을 피우듯 발장구를 치며 들고 있던 전화기를 침대 위에 던져버렸다. 여전히 언니는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피씩 웃음을 터트렸다. - 남자 이야기 - 그녀를 다시 만난 순간 내 예상과 완전히 빗나갔고 헤어졌을 때는 아쉽기까지 했다. 야한 옷과 빨간 립스틱의 전형적인 촌스런 술집 여자 패션으로 다음에 또다시 한 번 더 오라는 접대성 방문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막상 그녀와 마주한던 순간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는 짙은 청바지와 정갈한 아이보리 색깔의 남방을 입은 모습에 마치 딴 사람인 줄 알았다. 더군다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시락만 쥐어주고 갔기에 그 여자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잠시 멍한 기분에 사로잡힌 채, 그녀가 건네준 종이 백을 들고 계단을 걸어 3층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 유리문을 밀치며 들어서자마자 조금 전부터 지켜보던 직장 동료들이 배시시 웃으며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받아 왔던 종이 백을 책상위에 얹어 놓았다. 그 때 저 앞에서 얼마 전 관리팀으로 발령 받은 젊은 부장이 슬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와 궁금하다는 투로 물었다. “조금 전 밖에 그 여자 누군가?” 부장이 먼저 사무실 분위기를 띄우려 내게 말을 걸었다. 그 순간 눈치를 살피던 동료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내 주위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 내 주위에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순간 난감해져 쑥스러움에 목소리가 작게 나왔다. 자그마한 목소리에 입사 동기는 내 뺨 옆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장난기가 발동한 듯 새끼손가락을 들어올렸다. “혹시, 숨겨둔 애인인거야?” “애인은 무슨…….” 말끝을 흐리는 대답에 입사 동기는 내 어깨를 장난스럽게 주물렀다. “애인 아니면 나 소개 시켜주라. 진짜 귀엽던데.” 동기의 얼굴은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에 얄미운 웃음을 배어있었고, 그 농담처럼 뱉은 말에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나서 슬며시 대꾸했다. “내 애인 맞아.” 질투가 불러온 거짓말에 동기와 주위에 있던 직원들은 기어코 듣고 싶은 대답을 들었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동기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내 어깨를 툭 치며 끈질기게 계속 물었다. “뭐하는 아가씨야? 대학생?” 성격상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고 하더라도 금방 얼굴에서 표시가 난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대학생 맞아.” 동기의 시선을 피해 고개만 살며시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순간 입술이 잠시나마 파리하게 떨려왔다. 그러나 동기는 내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한 듯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종이 백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 종이 백에 뭐 들었어?” “도시락 같은 것이지 싶은데…….”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위에 몰려든 동료들은 히죽거리며 짧은 감탄사를 입을 모아 내뱉었다. “우-워.”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종이 가방 안에서 분홍색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를 꺼낼 때, 또 장난기 가득한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우-워.” 보물 상자의 뚜껑을 여는 것처럼 동료들의 기대에 찬 시선이 도시락 용기에 모아졌고, 용기 뚜껑을 여는 순간 유부초밥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도시락을 건네 준 사람이 신경을 많이 쓴 것처럼 정갈한 모양으로 들어 있었다. 뚜껑이 열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동료들은 유부초밥을 하나씩 집어서 입에 넣기 바빴다. 하나씩 사라져가는 유부초밥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미안해져서 동료들이 다 먹기 전에 하나 집어서 입에 넣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모양만큼 맛이 좋았다. 음식을 먹다 보니 조금 전에 다녀간 그녀의 얼굴이 또다시 떠올랐다. ‘그런데 왜 이 도시락을 나에게 줬을까?’ 그녀가 다녀간 후부터 계속 그녀의 얼굴과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지었던 여린 미소가 아른거렸다. 그리고 그녀가 마법을 부렸는지 점심시간까지 몇 분 남아있지 않았지만 시간은 정말 천천히 흘러갔다. 그녀에게 전화하고 싶은 생각에 빨리 점심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막상 그녀가 전화를 받는다고 해도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되나 고민이기도 했다. 그렇게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시작되었고 주위를 살피며 아무도 없을 때 휴대폰을 손에 쥐었다. 마치 손에 뜨거운 불덩이를 쥔 것처럼 손에서 시작된 뜨거움은 온몸으로 퍼져나가 순식간에 온몸이 달아올랐다. 곧장 화장실로 급하게 걸어가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려 찬물로 얼굴을 씻어도 뛰는 가슴만은 달래지는 못했다. 촉촉이 젖은 앞머리를 털어내고 거울을 쳐다보며 길게 한숨을 몰아쉬었다. 막상 떨려오는 손가락으로 통화버튼을 눌렀을 때 신호음만 들려올 뿐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휴대폰을 두고 잠시 외출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한 번 더 전화를 걸었다. 길게 신호음이 가고도 받지 않는 전화에 여태껏 머리끝까지 차오른 긴장이 탁 풀려버렸다. 그 순간 오전에 내 얼굴을 보던 눈가에 눈물이 어려 있던 모습이 기억이 났다. 혹시나 그 때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도대체 어떤 실수였는지 기억해내지 못하고 아쉬움으로 구내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느 토요일처럼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일주일 마감과 함께 일이 마무리가 되었다. 회사를 나서면서 같이 퇴근하는 동기의 눈을 피해 다시 한 번 더 전화를 했다. 하지만 내 전화를 일부러 피하는 건지 여전히 받질 않았다. 혹시나 실수를 했을까, 괜히 마음을 졸이며 그녀를 만났을 때 온갖 상황을 곰곰이 하나하나 떠올려 보았지만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전화를 하면 안 받을 수는 있겠지만 문자로 보낸다면 한번쯤은 읽어 볼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려 했지만 마땅히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몇 번을 쓰고 지우고 또다시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이름도 모르는 아가씨에게 막상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적당한 문구가 생각이 나질 않아서였다.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부초밥을 건네줬던 것을 문구로 넣으면 그녀도 별 뜻 없이 감사히 받았던 걸로 알 것만 같았다. 『유부초밥 맛나게 먹었다고 전화 했는데 안 받으시네요』 문자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퇴근을 하면서도 초조하게 이름도 모르는 그녀의 답장만 기다렸다. 어느새 집에 도착을 했지만 문자를 보낸 지 1시간이 지나도록 그녀에게서 답장이 없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어둠이 내려앉은 창밖을 씁쓸히 쳐다보다 내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피씩 웃음을 터트렸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옷을 풀어 헤치고 샤워를 하려고 욕실로 향했다. 한참을 샤워하던 그 때, 물줄기 소리에 묻혀 휴대폰 벨소리가 작게나마 들려오는 것 같았다. 혹시 그녀가 전화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샤워 꼭지를 잠그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자 휴대폰 벨소리가 분명했다. 오랫동안 울린 벨소리가 끊길까 마음을 졸이며 거품까지 달고 거실로 뛰쳐나왔다. “여보세요?” “저, 전화, 아니 문자를 하셔가지고…….”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던 그녀의 목소리였다. 약간 더듬거리는 목소리가 귀엽게 들리기도 했고 연락이 왔다는 안도감에 웃음이 나왔다. 그 웃음소리가 너무 멍청하게 들리지는 않았을지 걱정을 하며 시선을 돌렸을 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에서 거품이 하나둘씩 터지는 게 눈에 보였다. 휴대폰을 든 채로 다시 욕실로 들어가 왼손으로는 휴대폰을 귀에 대고 오른손으로 수건을 쥐고 거품을 닦던 중에 약간의 정적이 흘렀다.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면 무슨 말이라도 꺼내야 할 것만 같아 작은 웃음소리를 섞어 말했다. “아, 네, 전화를 안 받으셔서. 오늘 덕분에 점심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 네, 고맙습니다.” 도시락을 주고도 되레 고마워하는 모습과 귀여운 말투에 유쾌하다 못해 묘한 설렘까지 느껴졌다. 그녀가 말할 때 대꾸를 하면서 오늘 만나고 싶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지만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일단은 대화가 끊이지 않게 웃음소리를 섞어 호응을 하면서 만나자는 말을 꺼내려고 마음을 졸였다. “대충 만든 게 그 정도면 제대로 만들면 여럿 죽겠네요.” 그러나 오늘 만나자는 말이 목구멍에서만 맴돌며 입 밖으로는 왜 그렇게 나오질 않는지 미칠 지경이었다. “다음에는 제대로 만들어서 드릴게요.” “네, 기대 하겠습니다.” 만나자는 말을 꺼낼 기회를 엿보다가 생각 없이 뱉은 말에 순간 당황했다. ‘기대 한다는 말을 왜 했을까……. 너무 매너 없이 또 해달라는 말로 들리진 않았을까?’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도망치듯 전화를 끊고는 소파에 털썩 앉아 고개를 젖혀 천정을 봤다. 그리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시 욕실에 들어가서 제대로 씻고 나온 후엔 소파에 앉아 습관처럼 텔레비전을 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 여자에게 데이트를 요청하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길게 숨을 내뿜고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만남을 구걸하려고 시끄러운 텔레비전까지 꺼버렸다. 그리고 익숙하지 못한 가슴 떨림으로 통화 버튼을 누른 채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신호음이 세 번도 울리기 전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귀여운 목소리가 밝게 들려왔다. “여보세요.” “전데요.” “네, 알아요.” 내 전화를 기다린 것처럼 해맑은 목소리에 용기가 솟았지만 조마조마한 건 마찬가지였다. “저, 오늘 도시락 잘 먹었는데…… 그래서 제가 보답으로 저녁을…….” 전화기 너머에서 까르르 웃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옆에 누가 있는지 휴대폰을 막고 어떤 사람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소리도 들려왔다. “네, 그럼 오늘 저녁 사주세요.” “그런데…… 오늘은 일을 안 나가시는 거예요?” “그게 그렇게 신경 쓰이세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화가 난 것 같은 차가운 목소리에 또 무슨 실수를 한 것 같아 무척이나 당황했다. “아뇨…… 그런 거는 아니지만…….” “오늘은 일 안 나가니깐! 저 만나실 거예요? 안 만나실 거예요?” “당연히 만나야죠.” 상냥하던 목소리가 갑자기 차갑게 변해버린 그녀와 얼떨결에 번화가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왠지 마음은 불편했다. ‘내가 또 무슨 실수를 한 건가? 실수를 한 것 같은데…….’ - 여자 이야기 - 그 남자가 나를 놀리려는지, 아님 눈치가 없는 건지,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마저 자꾸 건드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 남자의 말 한마디에 눈물이 글썽거렸지만 언니 앞에서 실망한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언니가 내 얼굴을 확인하기 전에 눈물을 씻어내려고 바로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세수를 하고 거울 안의 내 모습을 봐도 여전히 눈시울은 빨갛기만 했다. ‘그래, 오늘 만나보고 영 이상한 사람 같으면 여기서 끝내리.’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을 굳히는 중 욕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일하러 간다. 오늘 데이트 잘해.”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은 후에야 슬그머니 욕실 밖으로 나와 언니가 앉았던 화장대에서 간단한 화장을 했다. 그리고 청바지에 진한 분홍색 후드티를 가방에서 꺼내 입고는 긴 머리에 고불고불한 머리끈을 머리에 묶은 후에야 나 역시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약속 장소에는 나보다 먼저 도착한 그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남자를 멀리서 바라보자 청바지와 체크남방을 입은 모습이 회사복보다 더 어울렸다. 나를 기다리며 시계를 보는 모습에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상한 사람이면 오늘 보고 안 볼 건데 심장이 왜 이리 뛰지?’ 그 남자에게 다가갈수록 심장이 더욱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그 남자가 보이지 않는 건물에 몸을 숨겨 떨려오는 심장이 진정하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약간이나마 떨림이 진정 된 것 같아 가방에서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다시 확인하곤 그 남자의 모습을 슬쩍 훔쳐봤다. 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남자는 마냥 기다리기만 할 뿐 독촉 전화조차 하지 않은 채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그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다시 손거울을 꺼내 머리칼을 매만지고 그 남자 앞으로 도도하게 걸어갔다. 주위를 살피던 그 남자는 그때서야 나를 발견한 듯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그 남자 앞으로 다가가 방금 도착을 한 것처럼 말을 건넸다. “오래 기다리셨죠?” “아뇨, 저도 방금 왔어요.” 그 남자 입술 옆으로 순식간에 엷은 미소가 퍼져가고 있었다. 나 역시 그 남자의 귀여운 거짓말에 미소가 전염되는 듯 내 입술 옆으로 엷은 미소가 점점 번져갔다 ‘치, 거짓말! 오래 기다렸으면서. 이 사람 제법 귀엽네.’ “저 안 그래도 저녁을 사 주신다기에 아무것도 안 먹고 나왔어요.” “아, 그래요? 잘 하셨어요. 그래야 제가 뭘 사 드리든 보람이 있죠.” 이 남자도 급히 나온다고 메뉴를 정하지 않은 것 같기도 했고 오늘따라 삼겹살이 먹고 싶었다. 옷에 고기 냄새라도 배면 이 남자에게 민망할 것 같아 조금 망설이다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며 슬그머니 말을 꺼냈다. “저 오늘 고기 먹고 싶은데…….” 고기가 먹고 싶다는 말에 그 남자의 얼굴에서 난처한 그림자가 스치듯 지나갔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조그맣게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무슨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무언가를 결심한 것처럼 고른 치아 몇 개를 살짝 보이며 웃었다. “네, 그럼 우리 고기 먹으러 가요.” 그 남자가 걸어가는 옆에 서서 따라가던 중, 언니에게 평소에 하던 습관처럼 팔짱을 낄 뻔 했다가 다시 손을 내려놓았다. ‘첫 데이트부터 그것도 첫 만남부터 팔짱을 끼면 날 너무 쉽게 볼 것 같아.’ 이 남자는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아는 사람이라 더더욱 날 조심하게 만들었다. - 남자 이야기 -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진 그녀의 목소리에 괜히 신경이 쓰였다. 처음 볼 때부터 오늘 오전까지 대충 입은 옷과 회사 점퍼를 입은 모습만 보여 줬었다. 그래서일까, 색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몇 벌 없는 옷을 고른다는 것이 시간이 제법 지났다. 청바지에 아끼던 남방을 입고 약속시간에 늦을까 싶어서 택시를 타고 나갔다. 다행히 약속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시간이 1분 1초가 지나갈수록 그녀가 내게 가까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기다리는 시간마저 마냥 즐거웠다. 휴대폰에 찍힌 시간은 드디어 약속시간을 넘어갔지만 아직은 그녀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 원래 여자는 조금 늦게 나와야 매력이지.’ 기다림의 따분함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상상에 묻혀 버렸고, 하릴없이 어정버정하던 사이 어느덧 시간은 10분이 지났다. 그녀에게 어디쯤 왔는지 물어보려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재촉하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몰라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기만 했다. ‘설마? 아까 목소리가 우울하던데 안 나오는 건 아닐까?’ 좋지 않은 상상들이 날카롭게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던 순간부터 기다리던 즐거움은 순식간에 답답함으로 바뀌었다. 그 순간 누가 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에 고개를 드는 순간, 저 앞에서 그녀가 웃으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손을 흔들며 웃어보였고 그녀의 표정은 걱정과 달리 밝아보였다. “오래 기다리셨죠?” 녹아버릴 것 같은 따뜻한 시선을 내 얼굴에 고정 시킨 채 다소곳이 걸어오던 그녀는 귀여운 목소리로 내 귀를 자극했다. “아뇨, 저도 방금 왔어요.” “저 안 그래도 저녁 사 주신다기에 아무 것도 안 먹고 나왔어요.” 넌지시 살펴본 그녀는 말갛게 보이는 눈빛이 예상과 달리 상처받고 우울했던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았다. “아, 그래요? 잘 하셨어요. 그래야 제가 뭘 사 드리든 보람이 있죠.” “저 오늘 고기 먹고 싶은데…….” 그녀의 고기가 먹고 싶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할지 몰랐다. ‘고기? 도대체 어떤 고기지? 설마 삼겹살 이런 것일까? 아니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그런 고기일까? 만약 삼겹살로 내가 알아들었으면 자기를 삼겹살 수준으로 봤다고 실망하는 건 아닐까?’ 내 대답을 기다리듯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그녀에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일단 대답부터 했다. “네, 그럼 우리 고기 먹으러 가요.” 내 옆에서 나란히 걸을 때 그녀가 눈치 채지 못하게 옆모습을 몰래 훔쳐봤다. 묶여 있는 머리칼 아래의 흰목과 뺨 옆으로 갸름한 옆모습에 조금씩 설레고 있었다. 슬쩍 본다는 것이 넋이 나간 듯 계속 쳐다보게 되었고, 보면 볼수록 정말 예쁜 대학생 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그녀는 옆모습을 쳐다보는 걸 내 시선을 눈치 챘는지 부자연스럽게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 아가씨가 그런 쪽에서 일하지 않고 애인처럼 팔짱을 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도 안 되는 상상과 함께 그녀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여태 고민하던 것을 더듬거리며 실토했다. “저 사실…… 조금 전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어떤 고기를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그녀는 내 말이 뜬금없이 들렸는지 놀란 듯이 눈을 뜨곤 이내 아주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여전히 웃음이 가시지 않은 다정한 미소로 자연스럽게 내 팔짱을 꼈다. “제가 잘 아는 삼겹살집이 있어요. 그리로 가요.”
진짜킹카작성일
2022-04-1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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