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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이토랜드 25일 서식 후기. 그리고 작별인사.(마지막글)
게시글은 이것으로 519개가 되겠군요 이 글은 짱공에 올리는 마지막 게시물이 될 것 같습니다.다들 짱공의 폐쇄에 심란함을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곳으로 난민촌을 추천 받은 끝에 '이토랜드'라는곳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가입해 짧게나마 활동을 해봤습니다. 제가 이토랜드에서 25일간 서식하며 느낀바를 간단히 짱공인분들에 공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짧은 시간을 보아왔기에 이토를 오래 하신분들이 보기에 틀린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토 고인물들이 보시고 답변으로 정정해주세요. 유사한점 1. 근본이 비슷 합니다. 시작은 공유 파일사이트로 시작 해서 불법 복제물에 대한 제재가 심해지자 순수한 커뮤니티 채널로 탈바꿈 했습니다. 2. 그렇기에 연령대 또 한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그 스펙트럼이 좀 더 넚은것 같습니다. 약간 더 젊은 사람부터 약간더 고령인들까지 스펙트럼이 넓은것 같습니다. 3. 사회적(정치, 종교)성향이 매우 비슷합니다. 같은 이유로 분탕종자의 비율도 그대로 존재 합니다. 인간이 모여있는 곳에는 늘 있기 마련이지요. 4. 지적수준이나 관심사도 매우 비슷 합니다. 심지어 그 관심의 시대적 흐름까지 비슷한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공유, 게임 같은걸 좋아 했지만 다들 나이가 들어 육아, 보험, 자동차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탈모(?)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5. 짱공과 비슷하게 군 계급을 따라 갑니다. 다른점 1. 인터페이스; 당연하지만 인터페이스가 다릅니다. 짱공처럼 단순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원하는걸 찾을 수 없을만큼 복잡 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건 익숙하지 않다는것 뿐이죠. 2. 관리자의 능동적 통제; 짱공과의 가장 큰 차이점일 것입니다. 트롤에 대해서는 제재가 확실 합니다. 또한 성인 게시물의 검열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짱공은 관리자가 손을 놓아 아무런 관리가 없어 폐가가 된 수준입니다. 반면 이토는 정원사가 있는 화단 같습니다. 잡초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바로바로 싹을 잘라 버립니다. 짱공에서 볼 수 있는 몇몇 (알만한 사람은 아는)유명 트롤들이 이전에 활동하듯 이토에서 활동 한다면 바로 제재 당하고 추방 당합니다. 3. 가입의 문턱; 짱공은 아무런 제한 없이 이메일만 되면 무한히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분탕종자를 제재 하는게 근본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이토는 카톡을 통한 가입이라는점 으로 어느정도의 본인 확인을 합니다. 또한 트롤링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입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위한 일정 기간이 존재 합니다. 4. 활동유저풀의 규모; 일단 인구수에서 차이가 압도적입니다. 단순히 가입되어있는 계정수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액티브인구의 수도 훨씬 많습니다. 게시물, 추천, 비추, 댓글의 양이 훨씬 많습니다. 5. 풍부한 콘텐츠; 아이콘이나 출석 체크등 사소하지만 다양한 컨텐츠가 있습니다. 판결 유튜브 보면 그런 영상들을 종종 접합니다. 치안이 개판인 나라에서 그것이 당연한줄 알던 외국 여행객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치안상태를 보고 감탄스러워 하는 영상들이 있죠. 제가 이토에서 활동해보고 느낀바가 바로 그렇습니다. 저는 짱공에서 게시글을 통해 이런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많은 시스템(치안)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변한건 거의 없죠. 헌데 그런 모든것들이 이토에는 이미 잘 정립 되어 있습니다. 그게 이토는 살아 남고 짱공은 사라지는 이유라고 봅니다. 물론 자신이 살던 국가(커뮤니티)와 문화(컨텐츠, 인터페이스)가 달라 분명 불편한게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나 시스템은 익숙해지면 그만일뿐 중요한건 사람 입니다. 결국 커뮤니티라는건 그저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장(Field)일뿐이고 중요한건 결국 그 커뮤니티를 통제하는, 그리고 그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짱공을 사이버 고향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좋든 싫든 여기에서 있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짱공은 곧 사라질 운명입니다. 하지만 짱공이 사라지는거지 그걸 쓰는 사람이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커뮤니티를 가시던, 어떤일을 하시던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이길 기원해봅니다. 다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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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권도형 15년형 실형 선고 - 뉴욕
두 개의 디지털 화폐 붕괴로 **약 400억 달러(약 299억 파운드)**의 손실을 초래한 전직 암호화폐 기업가가, 뉴욕 판사로부터 “사상 초유의(epic) 사기”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한국 국적자인 **도권(Do Kwon)**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의 공동 설립자로, **테라USD(TerraUSD)**와 루나(Luna) 디지털 코인을 개발했다.도권은 미 달러 대비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그는 2022년 디지털 토큰 가격이 급락하면서 여러 기업이 파산에 이르자, 미국에서 기소된 여러 암호화폐 업계 최고경영진 중 한 명이었다.형을 선고한 폴 A. 엥겔마이어(Paul A Engelmayer)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스탠퍼드대 졸업생인 도권이 자신의 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맨해튼에서 열린 목요일 재판에서“이는 한 세대에 걸친, 사상 초유의 규모의 사기였다”고 말했다.이어“연방 검찰의 기소 역사에서, 당신이 초래한 만큼의 피해를 낳은 사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지난 8월 사기 공모(conspiracy to defraud) 및 전신 사기(wire fraud)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도권은 법정에서 깊은 반성의 뜻을 밝혔다.그는“지난 몇 년간 거의 모든 깨어 있는 시간을, 내가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이라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보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2021년 5월 테라USD가 1달러 고정 가치(페그) 아래로 떨어졌을 때, 도권은 컴퓨터 알고리즘이 그 가치를 회복시켰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그러나 법원 문서에 따르면 실제로는 도권이 한 거래 회사를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코인을 비밀리에 매수하도록 지시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https://www.bbc.com/news/articles/ckgmm92d21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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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가이낙스 파산정리 완료, 완전 소멸
주식회사 가이낙스에 대하여2025년 12월 10일자 관보 게재에서 확인되었듯이, '주식회사 가이낙스'의 파산 정리가 끝나 법인으로서 소멸하고, 약 42년이라는 그 역사를 마쳤습니다.창설기부터 20년 이상 몸담았고 오늘날까지 주주로서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결말이지만,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먼저, 2019년 당시 대표이사 사장 마키 토모히로 씨의 체포를 계기로, 당사와 함께 가이낙스 사의 재건, 후에는 정리 관련 업무에 6년 가까이 무상으로 힘써주신 관련 각사의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여러분들의 협력을 받아, 각 작품의 권리 처리, 권리 양도, 제작 성과물 등 각종 자료의 양도에 관하여, 정당한 절차를 거쳐 각 권리자나 크리에이터에게 무사히 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과거 가이낙스에 관해, 지금까지 공개했던 이야기가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거의 전부입니다만, 새롭게 유감스러웠던 일이 있으므로 이 기회에 말씀드립니다.그것은, 구 경영진 체제하에서 정당성을 결여한 권리 이전, 자료 양도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이에 따라 당사는, 당시의 경영진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여, 2023년 1월 20일에 원고인 당사의 주장을 인정하고 피고로부터 사과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화해가 성립되었습니다. 화해 문서가이낙스가 새로운 경영 체제로 바뀌었을 때, 위기적인 상황에 빠져 있던 경영 상황의 파악, 권리나 자료의 산일 방지를 목적으로, 계약 서류나 거래에 관련된 이메일 등을 정밀 조사하였으며, 당사도 최대 채권자로서 조사 협력을 하였습니다.그 과정에서, 과거 가이낙스 사의 궁핍한 상황을 받아들여 당사가 긴급 융자를 실시한 이후의, 변제에 관한 가이낙스 사의 불성실함, 회사 경영이나 제작 자료 보전에 관한 자사 작품이나 스태프에 대한 경의가 결여된 구 경영진 내의 다양한 의견 교환을 눈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구체적으로는, 전 후쿠시마 가이낙스 대표 아사오 요시노부 씨나 대학 시절부터 친구라고 생각했던 야마가 히로유키 씨, 다케다 야스히로 씨 등이 당사나 저에게 행하고 있던 다양한 허위 대응의 실태, 야마가 사장(당시)이 가이낙스 사원에게 자신을 입원 중이라고 속이는 부재 지시, 당사를 적대시한 문구, 변제를 부당하게 회피하기 위한 계책 등, 이러한 것들을 새삼 알게 되면서, 분노를 넘어 슬퍼졌습니다.그들과는 예전과 같은 관계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앞선 화해에 회사로서 응한 것도, 그들에 관해 더 이상 당사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본래 완수해야 할 많은 책무와 채권자들을 내팽개친 구 경영진이, '가이낙스'라는 역사 있는 스튜디오를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고 포기한 상태 속에서, 관계 각사의 이해를 얻으면서, 권리와 자료의 산일을 막고 계승하며, 채권자에게 진지하게 마주하고 끝까지 몸을 바쳐, 그 종언을 지켜봐 준 가이낙스의 마지막 대표이사이며, 대학 시절부터의 친구인 카미무라 야스히로 사장에게 감사드립니다."카미무라, 고맙다. 그리고, 수고 많았습니다." 주식회사 카라 대표이사 안노 히데아키
뱅쇼작성일
2025-12-12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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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청춘의 한켠을 보내며
짱공유 운영 종료 소식을 보고 나니,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허전하네요.그 추억을 기리고자 마지막으로 여기다가 몇 줄 남겨봅니다. 짱공유를 처음 알게 된 게 2004년이니까, 이제 거의 20년이네요. 그때는 저도 20대 중반이었고, 세상 물정도 잘 모르던 나이였습니다. 어떻게 가입했는지는 솔직히 잘 기억 안 납니다. 아마 딸감 찾으려고 야한 자료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겠죠 뭐. 새벽까지 모니터 앞에서 게시판 뒤적이고, 댓글 달고, 낄낄대며 보던 글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제 청춘의 한 조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마다, 야근 끝나고 집에 와서 컴퓨터 켜고 자동로그인 된 짱공유부터 눌러보던 그 습관까지. 제 일상 속에 너무나 ‘당연하게’ 섞여 있던 사이트라, 이제 곧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동네 가게 하나 문 닫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본 글들, 웃긴 짤들, 정보들, 그리고 가끔 힘이 되어주던 글들이 분명 제 삶을 조금은 덜 지치게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시간 보냈던 모든 회원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서로 모른 척 지나가던 아이디들이었지만,그래도 같은 화면을 보고 같은 이야기로 웃고 욕하고 했던 사람들이었다는 게 왠지 모르게 든든했습니다. 짱공유는 곧 문을 닫겠지만, 여기서 보냈던 시간과 기억들은 아마 각자 머릿속 어딘가에는 오래 남겠지요. 이제야 뒤늦게 한마디 남기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은 말하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셨던 모든 분들도, 다들 건강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이U작성일
2025-12-11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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