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2_일기

붉은등애가 작성일 21.06.12 1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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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작업 끝나고 매도널드 드라이브스루감. 

오늘 새로 왔는지 허둥대던 창구 직원. 

시간도 급하지 않으니 그냥 독촉따윈 안함. 

어린 처자같던데 말투는 신병. 귀여워^^

 

법인카드 가능으로 더 비싼걸 먹을 수도 있지만 힘드들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맥모닝 세트!

음료는 시원한 콜라로 먹다가 간만에 뜨아!

동트는 시간에 출근을 시작하는 차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역방향을 퇴근하면서 이미 해결하기 버겨운 빚더미와 아직 더 커야하는 자식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저려오네. 

매일 느끼는 일이지만 적응은 안되나. 

 

집에 조용히 들어가면 식구들 깰까 조심조심. 

먼지투성이 옷은 빨래통에. 몸뚱이는 샤워실.

 

약봉지 털어 한웅큼 넘기고 침대에 누워 핸폰 끄적대며 보통과 다른 잠을 청해야 한다.ㅎㅎ

 

그래도 역시나 맥모닝 커피는 정말이지 맛이 없다. 조선시대 임금이 마셨다면 암살미수로 3대가 멸됐으리라. 

 

잠이 온다.

잔다. 

또다른 저녁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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