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이벤트]용산에 일하는 직원의 하소연

노력매니앙 작성일 20.09.21 13:35:27 수정일 20.09.21 16: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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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3세.

 

직업 용산 컴조립 엔지니어…

 

경력 10년…

 

용산 전자상가들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 2020년이다.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손님들도 점차 줄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PC사려고 모여드는 손님들 때문에 정신 없었는데 요즘은 파리만 날린다.

 

가끔 오는 손님은 죄다 다나옴 사이트에서 견적 뽑은 최저가견적서 들고 오는데 파워로 대갈통 찍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일반인은 용산 전자상가의 룰을 모른다. 

우리도부품들을마다 중간유통가게에서 최저가 2~5천원 비싸게 띄어와서 조립해야한다.

 

부품마다 마진을 남기고 조립비까지 10~15만원은 남겨야 이익이 된다.

 

그런데 최저가 + 조립비 3만원?? 

남지도 않고 무료로 일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를 용팔이로 비하하며 양아치라고 놀린다. 몇 명의 양아치 때문에 우리 용산을 지키는 엔지니어들이 모두 양아치 용팔이가 된 현실이다.

 

그나마 요즘 숨통을 이어주는 그래픽카드…

 

생각할수록 빡친다. 그나마 이익창출이 가능한 부품을 막아버리도 있었다.

 

막말로 유통에서 남겨먹는 육류(고기)나 야채! 과일!은 왜 가만히 놔두는거냐!!

 

한우도 원가에 비해 유통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간다!

 

버섯도 버섯농장에서 출하할때는 한팩에 200원인데 마트에서 사면 1000원이다!!!

 

거대한 유통업은 별말 못하면서 용산만 뚜뜰기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용산에는 누군가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장도 있고 병든 부모님을 모시는 효자들도 있다.

 

제발 우리들도 먹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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