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이벤트] 편의점 진상 썰

삐리리뿌숑숑 작성일 20.09.05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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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7년도 7월 여름.

 

친구와 술에 만취되어서 집에 귀가하던 나는

 

술기운 탓에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마음에 친구에게 캔맥 하나 사서

 

근처 여기산 공원 벤치앞에서 먹자고 제의를 했다.

 

친구 역시 땅바닥 기어다니기 직전의 만취 상태라서

 

나의 캔맥 제의에 수락했다.

 

버드와이져 2캔하고 스윙칩을 고른 후

 

계산대에 가지고 갔다.

 

계산을 마치고 물건을 집어 드는 순간. 친구의 한마디

 

“너 많이 취한거 같닼ㅋㅋㅋㅋㅋㅋ”

 

그래 맞다…이미 나는 한계점을 넘어 버린 상황으로

 

더 먹다간 땅바닥 기어나댕기기 직전인 것이었다.

 

나는 들고 있던 술과 안주를 알바생 앞에 내려놓고 말했다.

 

“음? 나 취했네?! 너 먹어”

 

이렇게 술과 안주를 알바생에게 주고 그냥 집으로 왔다.

 

친구도 정신이 없던지 같이 나왔다.

 

둘다 아주 그냥 멍청했다.

 

 

알바생 미안해요.

 

진상 핀거 미안해요.

 

근데 술은 잘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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