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해석 (스포 있음)

영화x독 작성일 23.01.18 00:09:46 수정일 23.01.18 09: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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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자인 연변 간병인과 그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한국인 형사와의 러브스토리, 요산요수(樂山樂水)가 아닌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

여자 주인공인 연변 간병인은 "살인 (간병하던 노인이 아퍼서 그냥 죽고 싶다고하면 펜타닐 알약을 먹여 죽이는 연쇄 살인함) 은 흡연과 같고, 그 처음이 힘들 뿐이다" 라는 그 연쇄 살인자의 본성 (히브리적 상징성과 대표성) 을 가짐.


영화속에서 노래로, 대사로, 영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안개도 이 연변 간병인을 표현하는 상징적 단어인데 영화속의 특정 지역의 원전과 대비되는 미세먼지와 곰팡이를 동반하는 안개를 표현하며 이것은 한국인의 현상황을 대표도 함.



이 상징적이고도 대표성을 지닌 안개는 한반도 주변의 대륙인 중국이 최강대국으로 급부상함으로서 영미의 해양권이었던 한국까지 뻣힌 그 대륙의 안개를 표현함.


또한 주인공인 형사도 부산 등 바닷가에서 살고 일하는 해양권 한국인을 상징하는데, 그 연변 간병인과 립밤을 나누어 바른 후 그녀와 구취제를 먹고 영화속에서 단 한번 나오는, 그 한국에 있는 중국산 정상에서하는 시대를 초월한듯한 키스씬은 이 해양권적인 결벽증 ("(연변 간병인을 바라보며) 저는, 깨끗한 사람이에요", "(중국인들과 비교하면) 죽은 제 남편은 깔끔했었어요". 해양권 한국인 형사는 일본인처럼 스시는 제대로 만든 시마 스시를 즐겨먹고, 중국 음식중에는 시체에서 구더기알 나오는듯한, 화교식 볶음밥만 함) 을 표현함.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 형사가 이 중국의 안개와 같은 연변 간병인에게 붕괴를 당한 후, 밤마다 코에 양압호흡기를 끼고 고통스럽게 자는 모습은 흡사 역류성 후두염 환자가 중국의 안개인 미세먼지 공포증으로 밤에 자꾸 깨며 미세먼지 농도 체크하며 잠도 못이루며 곰팡이 피는, 그 중국에서 가까운 바닷가 옆 (중국에서 가까운 송도 등) 에서 자는 모습과 닮아있음.


그러나, 이 영화의 백미는 이러한 히브리적 상징과 대표의 기법보다는 아주 극적인 미장센인데 산과 바다로 표현되는 중국의 대륙권과 한국의 해양권 ("공자가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 저는 인자한 사람이 아니에요", "한국에 내 산 (한국 정부에게 뺏긴 만주 독립군이었던 할아버지의 산. 중국이 한국은 원래 전통적으로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그 대륙의 영역을 주장함) 이 있다고 어머니가 항상 나에게 말했었어요") 의 대비가 아주 훌륭함.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연변 간병인의 무덤앞의 모래산 (대륙권 중국인의 산) 이 바다 (해양권 한국인의 바다) 의 물결에 흔들려 무너지는 모습 (대륙권의 붕괴로 택한 자살. "저는 그게 좋아요. 당신의 피의자가 되는 것. 당신이 저를 항상 바라보고 지켜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는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될거에요. 당신이 제 사진 (중국의 안개인 미결 사건의 피의자 사진) 을 벽에 붙여놓고 평생동안 저를 생각하며 또 밤마다 잠을 못이루게요") 은 히브리적인 상징적 대표성을 뛰어넘는 그 통합된 주제 의식을 보여줌.



연변 간병인이 "(한국인 치매 노인들에게 하듯이) 눈을 감아요. 그리고 저와 호흡을 같이해요. 당신은 바다속의 해파리에요. 당신은 눈도 코도 없어요. 그리고 바다 더 밑으로 내려가세요. 기쁨도 슬픔도 또 어떠한 감정도 못느껴요. 그리고 아무 생각도 하지마세요" 라는 대사가 이 <해양권의 붕괴>를 야기 시켰다면, 영화의 엔딩의 바다옆 모래산의 무너짐은 <대륙권의 붕괴> 를 상징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고 거기다가 이 해양권과 대륙권의 대립과 대비 (연변 연쇄 살인자 수사) 를 하나의 애뜻한 러브스토리로 표현하며 통합적 이미지의 주제를 마지막 엔딩의 단 한장면으로 표현함.


이것은 주인공인 연변 간병인은 대륙의 악인 살인자이지만, 한국에서 외노자로서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못하고 평생 한사람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한국인들은 결혼하면 그 좋아하던 것을 중단합니까 ?") 이 "여러분은 이 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안듭니까 ?" 라는 감독의 주제의식의 표현임.



"(연변 간병인이 한국인 형사를 바라보며)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당신 사랑은 거기서 끝났지만, 저의 사랑은 그 순간 시작됐어요"


이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표현된 미세먼지가 변한 똥물에 잠긴 보트피플과 또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서 수장되는 화장된 조선족 시신과는 아주 다른 관점인데, 이렇게 결국 한국인이 숙명적인 해파리 (연변 간병인과 사랑을 나누고 수사를 망쳐서 그의 품위인 형사로서의 자부심이 붕괴되고 그 중국의 안개로 인한 역류성 후두염 때문에 양압 호흡기를 끼고 잠들지 못하는 해파리) 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지, 감독의 염세적인 역사적 관점에는 의문점을 갖게하는 엔딩임.

 

 

 

결국, 영화 중 탕웨이는 <중국의 안개>이자 <한국에 있는 중국의 산> 이었음.



즉, 산과 바다의 미장센으로 이 영화를 다시 풀이하자면 산에서 떨어져 죽은 대륙권 남편은 산업화에 의한 공해로 더럽혀진 속세를 벗어나 그 중국 산을 타며 바위에 자기 이름 이니셜을 세겨 놓다가 중국 산에게 살해당한 것이고, 또 해양권 주인공 형사는 중국의 안개를 사랑하며 불륜하다가 그의 품위인 형사로서의 자부심을 잃고 치매 노인과 같이 아무 생각도 없는 바다 속의 해파리가 되면서 비극으로 끝나버리게되는 스토리로, 해양권과 대륙권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대립의 접점인 섬과 같은 반도인 한국 바다가 대륙의 중국 산과하는 상징적인 러브스토리라고도 말할수있음.



"그때 그 여자 입고 있던 옷, 어떨때 빛에 비치면 파란색이고 또 어떨때는 녹색으로 보이는 옷 있잖아"


이 청녹색은 전통적인 죽음과 독극물의 상징색이고, 그 청녹색의 옷을 입고 수년만에 나타난 연변 간병인은 한국인 형사의 영원한 사랑이 될수있는 유일한 길인 그 미결 사건의 피의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시신이 바다 위에 뜰수없게 수석이 들어간 청녹색 통을 안고는 모래산처럼 붕괴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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