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2회 참석해본 아재가 쓰는 일기

법적외계인노동자 작성일 23.08.03 17:53:40 수정일 23.08.03 1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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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딩 고딩때 총 2회 참석했음

위치는 설악산이였던걸로 기억하고 
연도 따져보니 17회 21회 아태  잼버리였네요 

기억의 흐름대로 그때 떠올려보면

 

일단 샤워장 멀었음. 

첫날 샤워 하는데 따신물 안나옴, 거기에 충격먹고 와.. 매일 샤워는 못하겠는데 했지만

매일 2회 샤워함. 너무 더워서

 

두번째로 화장실, 너무 멀었음 ㅋㅋ 외국애들한테만, 

그리고 수도권 애들한테만 샤워실 화장실 가까운 텐트장 준다고 불평했었고

시설도 뭐.. 다들 1일 1똥은 뭐 포기하는거죠 

 

세번째로, 무기력증.. 지금 생각해보면 열탈진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낮이 되면 아무것도 안하고 텐트에 누워 있고 싶음.

밤되도 텐트에 누워 있고 싶음

그렇게 2주? 정도 텐트에 누워 있다가 오기엔 좀 그래서

 

억지로 몸 추스려서 이것저것 참가 했던거 같네요

 

네번째로 음식.. 

배식하는데서 타와야 하는데 너무 멀고 무거움.. ㅠㅠ

 

다섯번째로 고딩때 (2000년 8월) 초대 가수로 UN 이 나왔는데

UN 데뷔가 7월 말이였고, 잼버리 기간이 8월 초라서 UN 이란 가수를 아무도 모르는 상태여서

멀리서 백댄서 숫자 보고 젝스키스 나온다고 누가 소리 질러서 애들 전력질주로 공연장까지 뛰어가고 난리였던적 있음 ㅋㅋ

근데 갑자기 등장하는 2인조 신인 가수 UN! …

 

 

중딩때 갔을때는 뭔가 순수하게 외국애들 만나서 친구 만들수 있을까 ( 못만남 ) 하고 갔었고

고딩때는 중딩때 갔을때 무기력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한게 후회되고, 외국애들 이뻤다고 자랑하던 애들 부러워서 또감 ( 못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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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산위에서 더워서 축 늘어져 있었는데 그걸 새만금에서 개최한다고 ㅎㅎㅎ

고딩때는 날이 좋았는지.. 아니면 체력이 올라왓었는지..

더워도 막 산위 뛰어다니면서 날라다녔음 

 

지금 생각해보면 부식을 매일밤 삼겹살 구울수 있게 해줬어야 하지 않았나..

낮에 활동량이 그렇게 많은데 3분카레 이런걸로 때운다고..

 

낮에 소모한 칼로리를 밤마다 광란의 바베큐를 벌이면서 고기..!!! 고기 맛난 고기 해야 뭔가 캠핑 느낌 나지…

솔찍히 밥은 애들이랑 같이 캠핑가는것보다 부실하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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