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코로나가 유독 밉네요..

우리가사는세상 작성일 22.03.17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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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30초반의 짱공유저입니다.

짱공유 처음 알고 눈팅하던게 2008년이었는데 벌써 14년이나 됐네요.

거의 대부분 눈팅이고 정경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거같은데

뭔가 마음이 답답하고 하소연하고싶은 마음에 자게에 글을 써봅니다.

 

얼마전에 아버지가 폐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이제 연세가 60세이신데 폐암이라니 잘 안믿기네요..

병기는 다음주쯤 알 수 있을것 같은데 임파선 전이까지는 보이는거 같고

폐에 차있는 폐수가 악성이면 무조건 4기라고 하시니 착잡한 마음입니다..

 

거기에 요즘엔 병원(특히 삼성병원)에 입원하려면 PCR 음성이 나와야한다는데

요즘 오미크론 60만명씩 나오니 코로나 양성나와서 입원을 못하실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저는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여 살고있지만, 건강 안좋으신 아버지 한번 뵈러가고싶어도

혹여 제가 코로나를 옮겨서 입원 시기를 놓치는건 아닌가 걱정되어 찾아뵙지도 못하네요..

(제가 최근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었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접촉자들이 많아서…)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 얼굴 보고싶으시다고 계속 얘기하시고..

가족들과 다같이 그룹페이스톡 하면서 광대짓으로 즐겁게 해드리고는 있는데

그게 실제로 뵙는것만 못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네.. 그냥 그렇습니다… 30년넘게 같이 살면서 효자노릇한번 제대로 한적 없는거같은데

이제라도 효자노릇 하려고하니 상황이 받쳐주질 않아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2022년에는 코로나가 유독 미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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