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수..고수님들 장사하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팡고른곰팡이 작성일 13.06.14 0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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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곡(연천) 쪽 군인외박 지역에 pc방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엔 계속 손님 토해낼 정도로 만석이지만 주중에 한가하기에 서울의 어느정도 중박pc방 정도 됬었습니다.

하지만 외박 군인이 아니면 휘청휘청 하죠. 북한이 미사일 쏜다거나..그런 일이 터지면 말이죠.


2층이고 세는 180만원 인데 이는 저희 주변의 1층과 비교해도 100만원은 비쌉니다.

그만큼 제가 하기 이전 업주들한테 야곰야곰 뜯어낸거죠.

게다가, 건물주는 세를 계좌이체도 안받고 현찰로 받아냅니다. 이는 세금신고를 '80만원' 에 해서 세금을 줄이려는 거구요..

하도 빡쳐서 세무서 신고 하고 싶지만 얼마 안될까 싶어 일단 생각만..


3층 건물에 1층 대형슈퍼, 2층 2동-60평/120평 중 60평이 제 pc방이구요. 120평은 몇년째 안나감..(세가 비싸니...)

3층은 여관인데 도합 180평에 세가 240만원 정도로 추측합니다.

이것만 봐도 제가 월세 엄청 뜯기는걸 알 수 있죠..


2년 만기가 되어가자 아주 심하게 치고 들어와서.. 힘들어서 푸념할겸 써 봅니다.


 가장 강하게 미는게 '건물 보수를 해야한다' 입니다.

법적으로도 '건물에 치명적 문제로 인한 하자보수'를 한다면 나가줘야 하는게 맞나봅니다.

이걸 알고 (건물주는 부업이 부동산..) 처음엔 나가달라 는 식으로 하다가,

지금은 

1.세를 30만원 더 달라.  -상한제한9% + 공동수도, 공동전기(우린 안쓰지만 본인이 부담된다며..)

2.언젠가는 하자 보수를 할 것이니 타인에게 매각,양도는 불허 한다.

3.하자보수를 위해 건물주가 원할때 빠져야 함을 계약서에 표시하자.

4.관리인을 둘 것이니 관리비도 나중에 추가로 뜯어낼것이다.


팔지도 못하고.. 월세를 더 추가로 가져다 바치고 원할때 빈털털이로 꺼져라... 라는 것인데,

몇번을 싸운 끝에, 공사는 일단 보류하겠다...단 매각,양도는 안된다 고 합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하자보수는 훼이크고,

미스터피자? 등등이 건물주가 항상 더럽다고 신경쓰는 입구부터 계단까지 싹 고쳐서 2층전체를 장기 계약 하자고

했었나 봅니다.


요즘은 금연법에다 시골이라 학생들도 줄어서 월 순익 300이 간당간당 합니다.

다른덴 몰라도 pc방은 월 300이면 참 에메하죠....업그레이드 비용을 감안해야 하기에..


이 마당에 저렇게 치고 들어오니, 답도 없고..

하자는 대로 하자니 탈탈 털리고 쫏겨날 것 같고...

조언좀 들어보고 싶어서 끄적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요약

- 건물하자보수 '할지도' 모르니 월세 더더더 내고 원할때 꺼져라

- 타인한테 팔아도 안됨 너만 잣되라

- 나 어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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