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 한잔하고.. 오빠 자랑...

mint02 작성일 12.09.09 0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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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공엔 처음 글쓰네요..

 

술도 마셨겠다.. 배 부른 상태로 잠 잘 수 없어서 글을 써요..

 

저는 올해 28살 처자예요..

 

사는 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작년 부터 시집의 압박을 받으며 꿋꿋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아~ 이... 한국 사람들.... 뭘 그리 남의 일에 말을 보태는지....

 

들을때마다 부담스럽네요...  저는 먼저 간 친구들을 보면 결혼 생각이 딱 사그라 드는데...

 

암튼.. 오늘 간만에 집에 온 오빠와 술 한잔 했습니다...

 

서울 생활로 지친 우리 오빠... 저도 5년은 서울서 취업해 사는라 힘들고 외로운거 견디고 살다...

 

2010년 창업해 고향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설득도 있고 해서...

 

우리 오빠.. 그런 저를 부모님 생각해서 내려와 부양하며 산다... 안쓰럽다.. 미안하다...죄책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더군요...

 

오늘 한잔 하면서... 1차적 목표가 3천만원 모아서 너 내년에는 오빠가 시집 보낸다... 그래야 오빠가 마음이 편할거 같다 하더군요..

 

뭐 어차피... 봄에 남친이랑 헤어져서 갈 사람도 없고... 성격도 뭐.... 그닥 이예여...장사하다보니.. 성격만 세져서...

 

아무튼... 말이라도 저렇게 해주니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뭐... 나는 야금야금 부모님 빚 갚아나가며 살테니.... 나중에 잘되서 한방에 빚 청산해다오...

 

이러고 마무리 했어요...

 

요즘엔 다들 자기 살기 바쁜데.. 이렇게 크게 절 생각해주는 오빠가 너무 고마워 자랑글 올립니다...

 

우리 두 남매.. 평생 서로에게 도움되는 사이 좋은 남매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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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서울 살다 고향 귀향.. 장사함..

2. 오빠 나 안습... 3천 모아 시집 약속..

3. 나 감동... 평생 사이 좋은 남매 소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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