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쩐당에 겨 페티쉬 얘기가 있더군요

댓글로 쓰려다가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게시물로 쓰게 되네요

저도 패티쉬의 근본적인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가 너무나 궁금해서 나름 여기저기서 알아보았으나

아직까지도 학계에서는 패티쉬 발현의 대통합이론은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에관해 몇 가지 주목받는 가설들이 있는데 심심해서 그거나 좀 써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진화적인 측면에서의 해석인데

지금도 상당수의 동물들은 냄새로 이성을 유혹 하고 냄새로 상대가 가임기 인지

짝짓기가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를 읽어냄 

냄새라는 것이 비단 냄새로 끝나는게 아니며 그 안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인간의 경우 냄새로 유혹을 하거나 냄새로 성관계의 가능 여부를 가늠 하지는 않지만

취선이 있는 곳과 패티시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데

그 이유가 인류의 과거 습성이 남아있어서 그러하다라는 진화론적 관점의 주장이 있고

두번째로는 해부학적모방 이론인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함축, 은유 할 수 있는 부위가 패티쉬로 발현된다는 겁니다  

이를태면 겨 = 여성의 생식기 / 발, 발가락 = 여성 특유의 곡선 (곡선은 시각적 흥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과 

가슴, 유두등을 함축, 은유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것을 해부학적 모방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다이렉트로 생식기나 가슴에 집착을 하지 왜 그걸 대체하는 부위에 집착을 하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특정 신체 부위를 대체하는 패티쉬가 있다는 것의 의미가 곧 오리지날은 싫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며

오리지날 보다 더 좋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을 예로 설명을 했는데

알을 품은 새에게 (실험에 쓰인 새 이름은 까먹음) 

그 새가 품고있는 실제 알 보다 더 매끈하고 더 큰 가짜알을 주었을때 

어미새는 자기가 낳은 진짜 알이 아닌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알을 품는데

해부학적모방도 이와 같은 논리로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심리적으로 오리지날의 상위호환이 되는것이지요

세번째는 호문쿨루스지도 (뇌속 신체지도) 인데 이 신체지도에 따르면 발과 성기는 상당히 근접해 있음  

따라서 발 패티쉬를 해석할때 이 호문쿨루스 지도를 언급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개인적으로는

근접한 감각과 시각적 흥분 사이에 어떠한 연관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뭐 아무튼 현재까지는 요정도로 크게 나눠 볼 수 있겠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한 페티쉬즘 말고 일반적으로 봤을때 그렇다는 것이구요

여기에 재미로 프로이트의 주장을 얘기해보자면 

아이에게 있어 부모는 완벽해야 할 존재임 때문에 아들은 어머니로 부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함

왜냐하면 남근의 부재 때문인데 때문에 아들은 어머니의 남근을 대체 할 수단을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고

(이를 테면 하이힐 이라던지...) 요런것들이 패티쉬로 발현 된다는 것인데

이에 해당사항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페티쉬를 아울러서 해석하기에는 부족한 이론이죠

그리고 이건 저의 개인적 의견인데 확대재생산 되는 페티쉬 포르노도 한 몫하는 것 같음

인간들 깊은 내면에 봉인 되어있던 욕망을 깨운달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