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이제 용서할란다.

레딛고 작성일 23.12.28 19:58:07
댓글 21조회 16,686추천 74

 

총선이 다가오니 그동안 억눌러 있었던 민주당의

 

내부 파열음이 다시 들려오기 시작한다. 

 

나 역시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이재명 지지나

 

이재명표 재난지원금 공약을 도와주지 않은 부분,

 

이낙연을 중심으로 수박들의 반란이 있었을 때도 어떠한 중재안을

 

내놓지 않고 그저 강 건너 불구경을 하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당연히 압도적 의석수가 있었지만, 진보 진영의 숙원사업이었던

 

개혁입법을 하나도 제대로 임기 중 해결 못한 나약한 모습에 또한 많은 실망을 했고, 

 

이재명이 탄압받는 상황에서도 그저 전투력 없이 고향 책방에 머물러 있는 모습에도

 

인간적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금은 평가가 많이 달라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동안 한국은 유례가 없을 만큼 평화의 시기였고,

 

국민들은 지금과 달리 국격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향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막판 전세계적 팬더믹으로 인해 무수한 인명피해가 예고 되었으나

 

티나지 않는 각고의 노력으로 인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이자 대놓고 자랑질 하지 않지만, 묵묵히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행정보급관 같은 본인 성향이 드러났던 부분이다. 

 

지금 시민들은 단칼에 적군을 쓰러버리는 저돌적인 장수를 원하고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친구 노무현이 말했듯.. 정치참여를 반대할 만큼,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그저 운명처럼 나라살림을 관리하는 행정보급관의 직무를 착실히 수행했고,

 

퇴임 후 조용히 고향마을로 내려가 가계부를 정리하는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는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인이 아니었으며, 공감능력이 뛰어난 노무현의 친구로

 

일종의 촛불혁명의 빚을 갚기위해 대통령이 되었기에

 

모질게 자기 사람이었던 이낙연을 닥달하고, 말안듣는 윤석열을 해임시키거나, 

 

금융 모피아 장관들에게 격노하며, 자신의 정치야욕을 드러내던 기능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기에

 

이런 시민의 기대와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한 리더의 이상향이 서로 달랐기에

 

오늘의 한국이 되었다고 본다.

 

당연히 이런 순박한(?) 성품을 가진 행정보급관 같은 대통령이었기에

 

진급에 눈 돌아간 전투병과 소대장들은 거짓말이 일상이었고,

 

논란보단 좋게좋게 좇목질을 해대며, 차기 정치적 야욕을 꿈꿨으니

 

성골출신이 장악한 청와대 입장에선 퇴임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만만한 대통령은 얼마나 속이기 쉬웠고, 무엇보다 

 

흙수저 평민출신 이재명을 순순히 후방 지원해줄 수 는 없었던 것이다.

 

이제 와서 윤석열의 폭정이 극에 달하니

 

하나하나 전정권 인사들이 커밍아웃을 하는데, 

 

이 와중에도 정신 못차리고 이낙연같이 죽어도 성골출신이 해먹는 여의도 왕국을 꿈꾸는 놈들은 

 

지금도 분간못하고 내부총질을 하는데,

 

이들 수박 무리가 청와대서 한솥밥 먹던 시기에는

 

얼마나 기득권 수호를 위해 국짐과 결탁하고 이재명을 왕따시켰을지 상상도 안될 정도다.

 

그렇기에 난 문재인 대통령을 용서한다.

 

그리고, 그는 그시기 한국 국격에 맞는 최대 아웃풋이었고, 

 

90점 이상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했다고 본다.

 

사람들은 문재인이 90점 맞았으나 95점 이상 성적 못받았다고 그를 비판하나 

 

지금은 빵점같은 30점 언더에서 빌빌거리는 낙제생을 대통령 처음해서 그렇다라는

 

온화한 개소리를 시전하며 윤석열을 빨아주고 있는데, 

 

이런 내로남불 정신빠진 이중잣대로 전정권, 현정권을 비교질 하니 

 

문재인은 과도하게 내려치기가 된 정권이 되었고, 지금 정권은

 

영끌해서 올려치기를 하는 기이한 미친 정권이 된 것이다.

 

이제 다른 결론은 없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차기 총선, 대권을 준비해서 압도적 의석수로 국민열망을 드러내면 되는 것이다.

 

전정권에서 실망했다고 해서, 아직도 문재인을 욕하며 마치 국짐당처럼 문재인까기를 하는

 

일부 극성스런 민주당 세력들 역시..양비론으로 민주당이 까이는 떡밥만 될 뿐

 

중도 확장성에 전혀 도움 안되는 극우화 된 안티세력들과 다를바 없겠다. 

 

지금은 김건희 특검 통과를 계기로 양 정치진영의 전면전이 선포되었다.

 

그렇기에 주변 빻은 능지들에게 기대하지 말고, 과거 좀비 세력들에게 또한 기대하지 말고,

 

우린 우리시대의 정치인을 만들어 시민의 무서움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레딛고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