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용과 멍청한 국민들

레딛고 작성일 23.03.07 07:36:39 수정일 23.03.07 0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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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새로운 한일협정때문에 말들이 많다.

친일파가 나라팔아먹었다고 여기저기 난리다.

 

난 안타깝지만, 심드렁한 상태다.

 

왜?

 

윤석열은 윤두환이 되었고, 윤완용이 되었지만,

이는 후보때부터 그가 공약한 걸 차례대로 지킨 것 뿐이다. 

 

물론, 생각보다 훨씬 훅이 깊게 들어와서 문제긴하다.

 

문재인 정권이 내로남불이 심했다며,

윤석열은 그 바람으로 당선이 되었고,

약속처럼 청와대를 국민품으로 라는 명분으로 

그 어려운 용산 이전에 성공했다. 

 

국민들은 일부 반대했지만,

민주당도 역풍을 우려해 일정부분 방치를 했고,  

국민들도 첫 시작인데, 그럴려니 해서 냅뒀었다.

 

윤석열은 이게 되네?! 하며 이후 가열차게

100억정도 든다는 이전비용을 수천억으로 끌어 올렸고,

지금은 용와대 이전비용을 거론하는 언론, 정치세력은 완전히 없다.

 

용와대 이전과 검찰출신의 장관직 임명,

그리고, 이재명 표적 수사와 

친인척 비리를 눈감아 주며, 대놓고 내로남불 하고 있지만,

이 또한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2017년 제천화재때 문재인 대통령은 꼴랑 29명 사망에도

현장에 내려가서 유가족에서 욕먹으며 재발대책을 어렵게 내놓았지만,

2022년 159명 젊은 청춘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깔려죽은 이태원참사를

윤두환은 생깠지만, 그것역시 무리없이 넘어간 상태다.

 

문재인때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면, 정권초기라도 

역풍없는 레임덕에 시달렸을 것이다. 

 

각종 국영공사들 전부 검찰인맥으로 장악했고,

각종 생활물가들 거침없이 떡상시키고 있지만,

 

전정권에서 국민 눈치보며 어렵게 올린 최저시급때와 달리

대한민국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기득권 정재계 숙원 민원을 앞다퉈 해결해 주고 있음에도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며, 사람들은 살인적 물가 인상에도

현정권의 특징이라며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수십배의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나왔지만,

다들 군말없이 납부를 해버렸고,

지난 정권 모두다 국민눈치를 보며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공적인 부분도 

현정권은 탄력적으로 모든 영역을 혁신의 이름으로 손 보고 있다.

 

그럴때 마다 윤두환 세력 내부에선 이런 말들이 나올 것이다. 

 

이게 되네?!!

 

되는거였는데, 그동안 졸라 무능해서 일추진이 늦었구나! 했을 것이다.

 

그러니, 한국 보수당의 마지막 숙원산업 한일관계 식민지 시대 복원사업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높은 허들 위안부&강제징용이 특별한 반대없이 해결되었으니

다음 최종 마침표는 독도가 될 것이다.

 

계속해서 이게 되네?! 하는 시그널을

국민들이 줬으니

윤완용은 임기 중 빠르게 독도까지 한일 공동관리..같은 멋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도 군사공동훈련..의 명분으로 유치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는데,

 

이 모든 게 국민들이 허락을 했고,

직접 멱살잡고 뚝배기를 깨든 끌어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국짐당 아니 윤완용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줘서 생긴 자연스런 결과라고 본다.

 

안타깝고, 열받지만,

세종시 일장기 게양 사건을 보더라도,

특정 지지층에게 꾸준히 시그널을 주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빗장이 열리며, 

온갖 어그로충들이 전부 기어나오는 나비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 측면에서 윤석열이 끊임없이 빌런으로 진화를 하는 건

그의 뻘짓에 침묵으로 응답하는 멍청한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며,

효용감 없는 내전에 휩싸인 민주당때문이라도 

그 반사 이익을 윤석열이 고스란히 받아가며

좋빠가로 국권을 팔아 넘길 수 있는 것이다.

 

이게 되네?! 

 

이만한 용기를 주는 시장 시그널이 없다. 

 

뽑았고, 견제 못할거면 비통하더라도 눈앞에서 

전부 털리더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기 피해자가 신고도 못하고, 맞서 싸우지도 못하며, 

이건 좀..만 하고 있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 이치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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