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첫발부터 암초…최재형, 비대위원 거절

무수타파 작성일 22.09.08 22: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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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정 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출발부터 정진석 비대위는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면 전국위를 열어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한 지 13일 만이다. 정 위원장 “당을 조속히 안정화·정상화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친윤계 좌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진석 비대위 앞에 놓인 길은 녹록잖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예고한 대로 법적 조처를 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이날 “정 비대위원장 직무정지와 전국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더 이상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며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정진석 비대위마저 해체되며 혼란이 불가피하다.

 

 

정 위원장의 당내 통합 구상도 여의치 않았다. 정 위원장은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을 특정해 “꼭 (비대위에) 참여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지난 6월 정진석 위원장은 혁신위를 ‘이준석 혁신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거절했다. 그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출범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낸 상황에서 비대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저 스스로의 논리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맡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당의 새 비대위 추진 결정을 강하게 반대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불교방송>(BBS) 라디오에 나와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박수의당이라고 한다”고 박수로 정 위원장을 추인한 당의 절차를 문제삼은 뒤 “(윤핵관들이) 후퇴한다고 발언해 놓고 훨씬 더 강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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