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사실.. 민주당은 이길 수 없었다.

쉽살재빙 작성일 22.03.10 16:11:48 수정일 22.03.10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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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 바를 적어볼 생각임.

본인 경상도에 살고 있는데,  오늘 주변 사람들 윤석열 당선된 사실에

다들 기쁨의 안부를 물으며, 축하 빵돌리고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내일을 걱정한다는 뻘소리로

윤을 뽑았다고 하고 있음.

물론 받은 빵은 쓰레기통에 버려버렸지만, 비록 경상도에 살고 있으나

평소 웃으며 대화하던 사람들이 투표에선 단체로 윤을 뽑아버리니 정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음.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애시당초…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었음.

그리고, 이재명의 0.7% 접전은 정말 선전한 것이며, 선거의미에선 도리어

이재명이 불리한 조건에서…당선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성적인 건 분명함.

 

하지만,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던 결정적 이유는

부동산임.

아무리 이재명이 기존 정부랑 차원이 다른 부동산 규제안을 내놓는다고 했으나

사실.. 어떤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놨어도 서울 유권자 심리를 돌릴 수 없었음.

짧은 기간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했고, 지방 아파트 역시도 2배이상 떡상한 곳이 많을 정도임.

이말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안드로메다 이상 급이란 소리인데..

아무리 문재인이 여럿 훌륭한 국정운영을 했다고하나 이 부동산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음.

그리고, 여기엔 크나큰 모순이 발생하게 됨.

 

현재 비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 떨어트린다는 이재명 공약을 좋아할리 없고,

비싸게 대출받아 갭투자 노린 서울 중상층 역시도 폭탄돌리기를 원하지, 부동산 안정화를 원하지 않음.

그리고 대출막혀.. 부동산 돈놀이를 못하는 사회 초년생들 역시 표면적으론 부동산 거품을 원망하나

실상은 본인들도 부동산 꿀빤 세대들처럼 막차라도 타서 자기들도 그 시장에 유입되어

갭투자 이익을 원하고 있음.

 

그러니 다들 겉으론 서울 부동산 가격을 비난하며, 정권심판.. 문재인정권을 욕했지만, 

속마음은 아무도 서울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것임.

언론, 미디어에서 아무리 서울공화국, 지방소멸을 떠들어 대나?!

근본적 해결책!! 서울시민들의 지방 이주를 나빼고 딴놈들이 전부 내려가 주길 원하 듯,

이 불편한 진실은 어느 혁신적 대권후보가 나와도 절대 해결될 수가 없다는 게 패배의 본질임.

 

다시 말해, 현재의 부동산 버블은 계속해서 우상향쪽으로만 올라가길 원하며, 어떤 재수없는 정권에서

버블이 터져 IMF때처럼 독박을 쓰지 않는 한..

솔직한 말로, 아무도, 어느 세대도 부동산 가격 하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임.

 

그리고, 그 측면을 이재명은 어쩔 수 없이.. 부동산 안정화를 대표 공약으로 걸어 서민표를 결집시키려 했으나

우리나라 하드파워는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하는 중산층 이상의 거대한 마이크들에게 있으며,

이는, 조중동을 위시한 수구 언론들과 토건 기득권들의 카리텔이 견고하게 연결되기에

문정권 임기내내 이 부분의 문제점을  24시간 종편에서 떠들어 댄 것임.

 

반면, 윤석열은 누가봐도 후보 자질이 없는 검찰깡패이지만,

사람들에게 부동산 가격 하락의 시그널을 주지 않으며,

기득권 세력의 자산과 버블 유지를 시장에 끊임없이 주고 있었음.

 

그게 문제임.

아무리 이재명이 아니라, 공자, 예수, 부처가 대권후보로 나왔어도

일본의 부동산 똥망때처럼… 국민들 스스로가 부동산 신화를 포기하지 않고, 폭탄을 돌려대니

수도권 강남의 몰표가 윤석열에게 쏠린것임.

 

거기다 젠더간, 지역간 갈라치기를 통해

유권자 쪽수가 가장 많은 경상도 역시 최대 결집을 했으니

이미 게임 시작전부터 승패는 결정되어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거임.

 

물론 이와중에 이재명은 선전을 했지만..

윤석열도 그렇지만, 현행 문재인 청와대 관료들 거의 대부분이

부동산 거품을 지지하는 세력들임. 그리고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전부 문정권 핵심 관료들이 대권에 그것도 야권 후보로 튀어 나왔기에

홍남기 부총리는 마지막까지 문대통령이 옆에서 끼고 옹호를 해줄 수 밖에 없었음.

만약 집권 여권의 바램처럼 홍남기 경질을 통해, 추경이나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제때 지원했다면

국민들 입장에선 다소 좋았을지 모르겠으나… 문대통령의 리더십은 엄청난 의심을 받게 되고,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여당의 핍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야당 정치권으로 홍남기가 유입되는

집단 하극상을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임.

그렇기에 지금껏 홍남기를 끼고돌았고, 짤리지 않는다는 걸 안 홍남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치에 개입해서 예산을 틀어쥐며, 국힘에게 유리한 선거 지연작전을 펼친것임.

 

패배의 원인이 딱 1가지 일 수 는 없겠지만..

수도권 부동산 문제는 다들 탐욕에 눈돌아가 있기때문에,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국민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한국 자산 몰락이 올때까지는

그 누구도 부동산 안정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패착이자 모순의 결정체임.

이걸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제때하며 180석의 유능함을 보여줬다면 다소 덜했겠으나,

잇단 성추문 사건, 가짜뉴스로 이재명 흠집내기를 수년째 하지만, 방어못하는 언론지형

이 모든 집권여당의 무능 총합이 이재명의 0.7% 박빙 패배의 간극에 숨어 있는 것임.

그리고, 반대로 보면

이 모든 열세에도 이만큼 선전한 것은 여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숨은 열망과

가능성을 대변하는데.. 하지만, 정권연장 이전에

LH사태때도 제대로 대처못한 현정권의 전투력없는 문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은

이재명 하나만 변해선 어쩔 수 없던 패배의 결정적 흐름을 되돌릴 수 는 없었음.

 

조낸 열받고, 안타깝지만

머지않아 윤석열은 대놓고 MB+503의 슈퍼사이언 끼리의 퓨전 이상급의 

뻘짓을 할게 뻔하니.. 이때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힘을 합쳐 반격을 해서

다음 정권을 노려보는 구심점으로 지금의 패배의 에너지를 응축할 필요가 있음.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다음 대권은 이준석,한동훈이 설치는 더러운 꼴 을 보게 될지 모르니..

지금은 다들 열받지만, 힘을 모으며, 

부동산 욕망이 탐욕의 동의 속에 폭발하는 병크를 통해서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자기 마음 밭갈기가 필요한 시기임.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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