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로써 느끼는 모순점...

카르타고 작성일 21.01.10 2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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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사람이니 불편하신분들도 이해하시길...

많은 민주당밑 대통령 지지자들이 최근 큰 위기감과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깊은 고뇌에 빠진 정국입니다.

본인은 외부사람들이 보면 가장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이면서 가장 멀리 대척점에 가까운 지지자입니다.

왜냐면 민주당이 정치를 잘해서 그들의 신념과 철학이 좋아서 그런 이유가 전혀없는 단지 그들이 새누리당이자 지금의 국짐으로 불리는 왜국보수를 저지할수있고 가장 대립되는 정당이라는 하나의 이유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에서 국힘이라는 정당과 지지자들이 마술처럼 사라진다면 바로 민주당의 열성지지자에서 가장 비판적인 입지로 변할만큼의 포지션입니다.

새누리의 본산이자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권에서 토박이로 살면서 가장 맹렬하게 그들을 비난하는 성향의 본인같은 입장의 사람들에게는 단 한가지 민주당은 절대로 그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선 안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국힘의 지지자나 옹호하시는분들을 비난하거나 마찰을 빚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살면서 느낀것중 하나가 사람의 정치적 관점은 절대 설득할수없다는 사실을 깨닫았습니다.

어차피 서로가 설득되거나 선동한다고 이해하고 설득되어서 납득하기엔 이미 너무도 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전씨를 옹호하거나 비호하시는분들을 보더라도 가급적 웃어넘기고 말을 삼가하는선에서 그치지만 여전히 가슴속에서 울화가 치미는 현실을 마주하는 상황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곳이 광주였을뿐 그곳이 광주가 아니라 내가 사는곳 그리고 내가족이 그 당사자가 될수있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모습은 정치적 관점을 떠나 인간으로서 화가 치미는 현실이 씁쓸한것은 여전히 적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무조건 친 여권, 민주당 답변을 하면서도 정말 이 양반들이 자기들이 잘해서 지자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낄까 두렵습니다.

특히 언론에서 어떤식으로 이야기하건 정부와 여당을 씹고 맛보며 즐기던 전혀 요지부동인 이유는 어차피 대통령과 민주당이 깽판친다고 국힘을 지지할순없고 다른 대안이 전혀 없으니 아무렴 상관없이 웃으며 넘겨버립니다.

어떤 난장판이 벌어지던 적어도 국힘만큼은 막아야한다는 의식만 갈수록 커지는 반작용을 최근 많이 느낍니다.

오히려 최근의 언론과 국힘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성토덕분에 더욱 경각심을 가진것이 현실이라 한편으론 고마움을 느낀적도 있습니다.

민주당입장에선 가장 열성적인 지지자이자 가장 대척점에 가까운 본인같은 지지자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좋아할게 아니라 더욱더 반성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진짜 지지자들을 모아야합니다.

어찌보면 가짜 민주당 지지자에 가까운 본인같은 사람이야말로 민주당이 가장 만들지 말아야할 지지자입니다.

가령 극렬한 반일성향의 본인같은 사람은 아무리 국힘이 싫어도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친일적인 색채를 드러낸다면 주저없이 손절이 아니라 가장 극렬한 비판자로 변하는것에 주저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들이 오로지 국힘을 저지하는 역할 친일적 성향을 드러내지않는 일관성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대통령과 여당을 비난하는 사람을 보면서도 화가 나거나 열받지않는건 국힘이 존재하는한 외길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론 다르게 생각하면 국힘 지지자분들이나 본인이나 같은 포지션일순 있지만 단지 국힘의 친일적 색채 그 한끗의 차이로 대립적인 위치에 있다는 아이러니를 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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