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부임지에서 여자종들을 데리고 잤다

junkiller 작성일 20.07.16 08:56:51
댓글 51조회 8,588추천 20

159485727795851.jpg
 

 

한마디로 바보같은 논쟁임.

이순신이 관사에서 여자종들과 잠자리 가졌던 게 맞음. 난중일기에도 같이 잔 여자 이름들도 나와있고. 조선시대에는 지방에 부임한 수령 및 관리가 자기 부인과 가족들을 부임지에 못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음. 그런 경우 지체 높은 남자 관리들이 스스로 청소하고 빨래하고 식사 준비해먹었겠나. 밤에는 혼자 죽부인 끌어안고 주무시고?
소속 관비가 관리의 식사 준비와 잠자리 시중도 들고 연회가 있을 때 술시중까지 드는 게 당연한 역할이었음. 무관이 지방에 부임할 때 관아에서 인근 관아에서 관비를 내주는 경우도 있었음.
난중일기에 보면 여자종이 이순신 머리에 서캐도 잡아주는 등 같은 방에서 있었던 기록들이 여럿 보임. 당시엔 그게 합법이었음. 사람 사이엔 엄연히 귀천이 있었고, 국가의 법에 의해 그런 관계가 허용되었고 널리 용인되던 사회였음. 그런 시대적 한계 속에서 이순신도 특별한 인물이 아니었고.
현재의 관점으로 보면 엄연히 시대적 한계가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렇다고 임진왜란 당시 행했던 그의 업적이 폄훼될 이유는 없음.

그리고, 조선시대의 관리와 소속 관비와의 관계가

지금 시기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여비서와의 관계에 비할 수 없다는 사실도

너무나 자명함.

 

그런 글은 그저 무시하면 될 일인데.

모 인터넷 언론에서 근사한 문제제기랍시고 글을 소개해 올리고.

그걸 보고 미통당 국회의원이 나서서

"우리 위대한 장군님이 그럴 리 없어. 그분을 모함하지마!"라고 외치면서 난장판이 됨.

 

비슷한 수준 인간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노는중.

 

https://www.yna.co.kr/view/AKR20200714170000001?input=1195m

junkiller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