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입장에 관한 생각

짜근알 작성일 18.01.18 2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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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앞서 단일팀과 공동입장 찬성의견을 가진 짱공유저님들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대통령 또한 어찌 됐건 이 땅에 전쟁만은 막고 그 평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주도하에 이뤄져야 하기에 올림픽을 계기로

 

대승적으로 평화 무드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는 점 또한 존중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30 여년만에 이뤄낸 올림픽입니다. 우리가 이 올림픽 가져오려고 얼마나 고대 했습니까 

 

 

몇번의 좌절을 겪은건 두말할 나위 없고 

 

우리가 선조들에게 받고 또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500년 원시림인 가리왕산 갉아내고 스키장 세웠으며 

 

십수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들였고 또 폐회 후에는 어떻게 활용할지도 모르는 국민의 피땀어린 혈세로 만든 잔치입니다.

 

 

 

저는 이쯤에서 영화 클로버 필드 10번지에서 에밋이라는 남자 배우의 대사가 떠오르더군요

 

대사 배경에는 작중 인물들이 미지의 외부 공격으로부터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를 추측하는 상황입니다.

 

 

 

에밋 : 알카에다 , 러시아, 사우스 코리아

 

미셸 : 북한이겠지

 

에밋 : 거기가 미친 나라?

 

미셸 : 고개만 끄덕

 

에밋 : 그래, 거기

 

 

저는 이것이 보통 외국인들의 남북한의 인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사실 극동의 조그만 나라 정도의 인식 밖엔 

 

없을테니까요 

 

 

 

하여 기왕 우리가 개최한 이번 올림픽은 30년만에 우리가 개최국으로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개최국으로서 개회식 입장시 대한민국 태극기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지 못한것이

 

아쉬운면이 있습니다.

 

 

 

둘째로 저는 북한 군부 정권은 결코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 처음 부터 한반도기 들고 단일팀 하는거 반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지원해주고 얻은게

 

뭡니까? 

 

 

얻은거 있지요!!  연평도 포격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 폭침 금강산 피습 사이버 해킹 등등 많이 얻어 맞었죠..

 

엊그제 북 귀순병사 얘기했다시피 당에선 남과 협상해도 군은 적화 통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 명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우리가 차려놓은 천문학적 밥상위에 숟가락만 얹어 놓고 자기들 체제 선전의 활용 도구로 삼으려는 인식을 거둘수가 없습니다.

 

 

 

 

극동아시아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게 남한이 개최한건지 북한이 개최한건지 공동 개최인건지 잘 모를테니깐요.

 

 

응원단 보내고 예술단 보내고 우리 잔치에 숟가락 얹어 놓고 자기들 판 벌리고 아주 자알~ 놀고 간다는 그런 인식이 드는건

 

 

죄송합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그동안 우리가 너무 많이 얻어 맞았어요 통수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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