듼장님께.

NEOKIDS 작성일 10.12.21 2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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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듼장님께서는 분명히,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비판을 하라'라는 말씀을 해주셨지요.

 

 

듼장님과 같은 의견은 한 두 번 보아온 것이 아님에도,

 

의외로 이 의견이 불특정 다수에서 반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비판의 기능 자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의견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신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자, 댓글에서도 한 번 예시를 드렸지만,

 

연평도 사태에서 군과 행정부의 대응태세가 늦었다, 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 비판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깜냥들이 안되어 아예 나오지 않는 상황의 가정 1,

 

이 비판이 대안없이 나온 상황의 가정 2,

 

이 비판이 대안을 가지고 나온 상황의 가정 3.

 

 

어떤 것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십니까?

 

 

 

비판은 나름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역기능은 그 비판이 비판자 나름의 견지하는 바가 없이 그저 되는대로 흘러갈 뿐, 즉 비난이 되어버릴 때 발생하는 것이고,

 

(밑에 욕장군이란 자의 예시글이 있습니다)

 

순기능은 그 비판 자체로 비판자 나름의 견지하는 바를 피력하는 것이라 봅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대안이란 놈을 낑구면요.

 

그럼 솔직히 대안 내놓을 사람들은 실무자밖에 없는 것이 맞지요?

 

그럼 실무자 이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아닥하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이게 바로 '대안'의 오류입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안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건,

 

오히려 비판의 영역을 한정시켜서 아예 비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거니까요.

 

 

 

 

 

 

연평도 사태에서 군과 행정부의 대응태세가 늦었다는 비판을 한다고 하면,

 

그것이 대안을 가지든 가지지 않든 간에 그 자체로

 

연평도 사태 같은 상황에서 군과 행정부의 대응은 더 빨라야 한다, 라는 견지를 피력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여론을 만들고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겉으로 볼 때는 시끄럽고 통일 안된 모습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말들을 받아들이고 얼마나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에 따라

 

사회는 달라지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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