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전 총리 달러받아 아들 해외연수 등에 썼을 것"

우수수깡 작성일 10.03.09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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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리공관 오찬자리서 돈 받는 건 상상도 못할 일”
한명숙 前 국무총리 첫 공판
“곽영욱, 다른 인사에도 돈 건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6년 12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5만 달러의 뇌물을 건넨 것 외에도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중반에 또 다른 인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첫 공판에서 한 전 총리의 변호인 측은 “곽 전 사장의 진술 기록 일부와 검찰의 내사보고서 등을 열람 등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개하지 않은 곽 전 사장의 진술 중에는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네고 1년 반 뒤 다른 한 사람에게도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진술이 포함돼 있다”며 “내사기록을 공개하면 관련 사건 수사에 장애가 될 수 있어 열람 등사를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시점은 2006년 12월 20일. 검찰 측 설명대로라면 곽 전 사장은 1년 반 뒤인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또 다른 인사 청탁을 위해 돈을 건넸다는 얘기가 된다.

8일 첫 공판에서는 뇌물이 건네졌다면 과연 어디에 쓰였는지를 놓고 공방이 치열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달러를 받았을 당시 금융거래 사실을 조회해 보니 환전 기록이 없다”며 “그 즈음에 아들 해외 연수비용과 가족들의 수십 회에 걸친 출입국 비용에 (뇌물로 받은 달러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환전 기록이 없어 입증이 안 된 공소사실을 피고인 측에 소명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따졌다.

이날 법정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한 전 총리 측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한 전 총리의 결백을 주장하는 의미로 백합꽃 한 송이씩을 손에 들었다. 한 전 총리는 모두진술을 통해 “총리공관에서 벌어진 오찬 자리에서, 비서관과 경호관들이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는 그런 자리에서 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곽 전 사장이 한명숙 표적수사에 얼마나 모진 고초를 당했으며 터무니없는 거짓진술을 했을까 안타깝고 동정이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한통운 부외 자금을 수사하던 중 곽 전 사장의 자금에 관한 단서가 나와 수사팀 막내 검사에게 일을 맡겼는데 우연히 한 전 총리에 관한 진술이 나와 수사에 착수했을 뿐 의도가 있는 수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00309/26709229/1

 

 

돈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는 나중에 밝혀 지겠죠? 죄가 없으면 무죄, 죄가 있으면 유죄겠군요. -,.-;;;

 

뭐 본문과 관련없는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 입니다만, 삼성관련사건들을 떠올려 보니 한편으로는 곽 전 사장이 아니라 "A"와 관련이 있는 돈이었다면 저런식으로 의욕적으로 조사가 이루어 지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상식, 법적용의 일관성, 법률가로서의 자존심, 검사로서의 자부심 뭐 이런 것들이 "A"에게 만큼은 예외인것 같아 보였던 사건들과 비교해 보니, 관련자 진술만으로 저렇게 의욕적으로(?) 사건 조사에 임해주신 검사님의 행동이 조금 부자연스럽고, 오바스럽다는 느낌이.......ㅎㅎ. 뭐 고시출신 엘리트가 하는 일인데 어련히 알아서 잘되겠습니까. 뭐 어쨌든 검사님, 한명숙 전 총리 두 분 모두 멋진 승부(?) 보여주시길 빕니다. 화이팅!

 

결론 : 대통령은 '운'에 나라를 맡기고, 검사는 '자백'에 재판을 맡기고, 경찰은 '시민제보'에 범인을 맡긴다.

 

느낀점 :  두 개중 한 개는 요란한 빈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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