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딩 4개월차 신입 입니다.
문과를 졸업하고 국책과제 연구개발쪽 회사에서 짧게 직장생활을 하고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겠다고(회사가 싫었고)
뛰쳐나와서 프로그래밍 공부도 하고 개발자 직무로 이력서 넣고 하다가 광탈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백수로 지낸지 2년이
되어가더군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올 8월 소개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전제품 등의 성능을 시험하는 설비를 만드는 회사인데(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복지나 연봉이나 준수한 편 입니다.
집이랑 회사랑도 차로 15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일도 배워보면 기술도 알게되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국내·외 출장이 잦다는 것 입니다.
설비를 현장에 설치를 해야 하다 보니 평균 한달 반에서 두달, 연달아 두어개의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 이상도 나가 있게 됩니다.
월급 외로 출장비나 일비 같이 돈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게 나오지만 공사 현장 근무를 하게 되면 대부분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주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날이 선임분들 말로는 1년에 개별 날짜들을 합해 3달정도 된다고 합니다.
젊어서 하는 고생, 타지생활, 장기 출장 같은거 해볼 수 있는거라고 하실 수 있지만 잘 버틸 수 있을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되고 나서도 가정에 소홀해지는게 아닐까, 그건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마음같아서는 1시간씩 출퇴근을 해도 상관없으니 얌전히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