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기초 재무가이드

온리원럽 작성일 13.05.17 2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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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중략)
20세는 오전 6시, 29세는 오전 8시 42분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그대의 인생시각은 더 여유로워질 확률이 높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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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청춘의 가슴을 울린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한 부분이다. 책의 내용처럼, 인생을 시간으로 따져보면 20~30대는 하루 중 오전에 해당하고 평균수명 또한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인생시각이 여유로워질 확률은 높지 않을 것이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동시에 ‘고 연령층’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고, 앞으로 2030세대가 부담해야 할 세금도 그만큼 더 많아지게 된다. 게다가 일자리 부족현상과 정년퇴임기간 단축까지 생각한다면, 온갖 ‘돈 문제’로 괴로워지는 게 오늘날 젊은 세대들의 현실과 미래이기 때문.

‘돈’이란 알고 모르느냐에 따라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다. 잘 벌기만 하는 사람은 잘 모으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무작정 모으기만 하는 사람은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다. 2030세대가 꼭 알아야 할 돈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목표가 명확하면 더 쉬워진다

목표가 명확히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축이나 투자할 때, 1년 만기로 해야 할지, 아니면 3년 만기로 해야 할지. 펀드에 가입할지, 적금에 들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목적이 모호한 상품에 가입했다가 만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에 해약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령, 1년 안에 꼭 써야 할 자금이 있는데도 1년짜리 저축상품이 아닌 장기상품(적립식펀드, 저축보험 등)에 가입한다면 돈이 필요해질 때 큰 곤란을 겪게 될 것이다. 게다가 장기상품을 중도해약하면 약관에 정해진 “해약공제금”으로 납입한 원금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목적으로 얼마 동안 돈을 모아야 하는지 재무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해두자.

[2030 포트폴리오 만들기 3가지 Tip]

1. 월 소득과 전체적인 지출사항, 자동이체일 등 재무사항을 정확하게 기록한다.

2. 변동사항에 대비해 월 소득의 5%(최소)는 수시입출식 계좌에 적립해둔다.

3. 내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반드시 목표에 맞게 분류하여 저축이나 투자한다.

 

아는 만큼 수익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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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목표를 세웠다면 금융상품을 선택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금리가 크게 하락할 때는 예·적금과 같은 통상적인 금융상품만으로 재테크를 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적금에 모두 넣자니 이자가 턱없이 낮고 펀드에 몰아서 투자하자니 불안한 것.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걸까? 다음의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 내게 맞는 금융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 8가지]

① 정기적금 : 약정 기간, 금액을 적립해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
투자경험이 없고,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정기적금을 활용해 1년 단위로 목돈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1년마다 안정적으로 목돈을 만든 후, 만기가 되었을 때 정기예금이나 특판예금(ELS), 채권투자 등으로 재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② 적립식 펀드 : 약정 기간, 금액 또는 자유롭게 적립해 투자수익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상품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의 변동성을 고려해 단기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혼합형/채권형 펀드의 선택이 가능하다.

③ 저축보험 : 약정 기간, 금액을 적립해 투자수익 또는 변동금리에 따라 이자(수익)를 받는 상품
짧게는 3년 만기, 5년 만기의 저축보험이 있으며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계산해 이자를 만기에 원금과 함께 받는다. (예금자보호) 변액보험의 경우, 가입 시 설정한 각 펀드에 투자되며 분산투자 효과가 있고 펀드변경이 가능하다.

④ 정기예금 : 일정금액의 목돈을 한 번에 예치해 약정한 만기에 이자를 받는 상품
예금자보호가 되며, 안정적인 성향일 경우에 “목돈 굴리기” 용도로 적합하다.

⑤ 특판예금(ELS) : 발행되는 상품에 목돈을 예치해 정해진 투자옵션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상품
은행과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주가와 연계되는 거치형 상품으로, 100만 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매 해당 평가 일에 기준이 적합하면 정해진 옵션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조기에 받을 수 있으며 주가가 변동되더라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⑥ 수시입출식 통장 : 금액과 기간에 상관없이 일 단위로 책정하여 이자를 받는 상품
주로 증권사와 종금사에서 판매되던 수시입출식 계좌(통장)는, 최근 들어 시중은행에서도 출시되고 있다. 정기예금과는 달리, 1일 단위로 평가되어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목돈을 짧은 기간 동안 잠시 예치해두거나 생활자금 또는 비상자금 계좌로 활용하면 보통예금에 예치하는 것보다 많은 수익(이자)을 얻을 수 있다.

⑦ 연금보험·펀드 : 약정 기간. 금액으로 적립해 약정한 나이에 연금으로 받는 상품
사회초년생일 때 무리한 금액으로 연금상품에 가입했다가 중도에 해약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의 연간한도액인 400만 원에 대한 혜택을 받기 위해 약 33만 4,000원을 월 불입액으로 가입했다가 중도에 깨고 ‘해지가산세’와 더불어 ‘해약공제금’까지 모두 한 번에 물게 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유지기간이 가장 긴 상품인 만큼, 반드시 단기목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가입할 때는 가입금액을 적절하게 설정한 뒤 연말성과급이나 분기별 보너스 등을 추가로 납입해 부족한 소득공제 혜택을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본다면 일반연금이나 변액연금을 통해 비과세혜택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⑧ 기타 : 청약저축 주택청약을 위해 무주택세대주나 실 수요자를 위한 적립식 저축상품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은 연간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혜택이 있다.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가입 후 2년이 지나야하며 중간에 불입이 미뤄지면 그 기간만큼 1순위 자격이 될 수 있는 기간도 미뤄진다는 것을 꼭 알아두자.

 

지속적인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수년 전 재테크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다.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많은 직장인이 재테크 서적과 인터넷 정보를 수집해가면서 마치 자신이 금융전문가가 된 것 마냥 서로 펀드를 추천했다. 개중에는 믿을만한 정보란 말에 속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결혼자금 등 목돈을 몽땅 날린 경우도 적잖게 발생했다. 심한 경우엔 가입했던 펀드에 대한 소송까지도 이어졌다.

성공적인 돈 모으기란 다양한 지식과 고수익만 노리는 투자가 아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재테크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식은 풍부해졌고, 금융사들은 전문가가 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돈 모으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과 ‘지키기 위한 저축과 투자’는 강요하지 않는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매년 정규시즌에 벌어지는 4월부터 10월까지의 경기를 위해 가을부터 이듬해의 봄까지 피나는 연습과 훈련을 반복한다. 특히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선수는 불필요한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철저한 계획과 훈련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위험을 무릅쓰면서 수익만 좇는 災테크보다 자신의 재무목표를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킬 수 있는 財테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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