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아바타 물의 길 : 워터 테마파크의 길

사과맛요플레 작성일 22.12.23 17:26:51 수정일 22.12.23 1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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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즈음에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로 대표되는 히어로 영화들을 빗대어

“테마파크 영화”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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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영화, 더 이상은, naver

 

그 외 티란티노 감독도 한마디 거들었었고,

이 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도 한마디 거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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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등장 인물들은 다 대학생 처럼 행동한다, 진실되지 못하다.”

 

자, 그럼 우리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의 최신작 아바타2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

 

 

 

 

 

 

 

이제부터 내용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용을 100% 다 스포 당하고 봐도 비쥬얼로 보는 영화이니 크게 상관은 없을거 같지만..

그래도 이 이후부턴 내용 스포 분명 있습니다.

 

 

 

 

 

 

 

 

 

이미 영화를 보기 전 부터 대중의 평가를 종합해본다면 두가지 공통점이 있다.

 

  1. 1. CG가 미쳤다
  2. 2. 스토리는 좀…

 

아주 정확한 평가라 할 수 있겠다.

 

 

애당초 1편의 스토리도 납득이 되기 힘든 플롯이었는데

지구의 인류가 대단한 욕심으로 해외 행성을 찾아서 침략하는 설정도 아니고

지구도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해답을 찾기 위해 다른 행성을 약탈하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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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 먹으려면 종족 전체 정도는 팔아 먹는 통큰 스케일 

 

그런 의미에서 퀴리치 대령이 주인공 제이크 설리에게 한

“넌 인류를 팔아먹은 개자식이야!”는 1편의 가장 무게감이 있는 대사 중 하나였다.

 

 

 

이 영화는 불편하거나 불리하거나 혹은 설명하기 힘든 부분은 영화 설정이든 영화 진행 중 상황이든 다 그냥 생략하는 식으로 대응하는데,

 

이런 전작에서의 절대 선善이어야 할 주인공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의식했는지,

분명 죽어가고 있다는 지구의 사정은 갑자기 엄청난 반전이 생겨 더 이상 생존이 위협 받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는지,

더욱 더 확실하게 악역이 되어 줘야 하는 인류는 이제

기존의 생존을 건 사투의 목적이었던 판도라 행성의 “광물”은 뒷전이고

바다에 사는 고래형 동물의 뇌수를 뽑아가는게 주된 목적이 되었다고 나온다.

 

이 고래같은 동물의 뇌수는 인간의 노화를 늦춰주는게 아닌 아에 노화를 정지하게 해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한다.

사람 팔뚝 정도 크기의 통에 담긴 이 액체는 약 8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자, 

이정도 효능의 물건이라면 기본적으로 왜 인류가 탐을 내는지 충분한 설득력도 있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과학력이 어마어마한 인류는 종족을 뛰어 넘어 dna 복제를 하는 수준의 생체공학 수준인데,

실제로 1편에서 사망한 쿼리치 대령은 이미 나비 종족으로 클론을 만들어 놓은 수준의 과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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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웅 쿼리치 대령 옹

 

이 정도라면

사람들을 보내서 고래를 사냥해서 뇌수를 척출하고 그걸 다시 어마어마한 거리의 우주를 지나 지구로 보낼 것이 아니라

그 고래를 지구에서 복제하는게 훠~얼씬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악당 역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잔인하고 어마어마하게 비효율적으로 현장에서 살생을 금지한 고래종족을 사냥한다.

 

혹시나 해서 언급하지만 인류를 “악당”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 설정의 개연성이 너무나도 허술하기 때문이다.

 

 

초반에 설명하는 설정부터 머리위에 물음표만 잔뜩 생기게 해놓고

주인공인 인류의 이완용 제이크 설리의 행동은 진정한 빌런의 모습에 걸 맞게 트롤질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족이 타겟이 되었다고 자신이 족장 (투룩 막투르)인 자기 부족을 버리고 

이걸 같은 ‘나비족’ 이라고 봐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아에 종 자체가 다른 종인 부족을 찾아가는 것.

 

누가봐도 또 똑같이 산속 정글 배경으로 스토리를 풀려니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무대를 옮겨야 해서 바다로 이동하는 것은 다 예상이 가능한 전개이다.

그런데 그 개연성은 대체 어디에다 팔아먹은 것인가?

자신이 숨으면 갑자기 침략자인 인류는 나비족과 전쟁을 뒷전으로 하고 채굴이나 하다 간다는 선언이라도 했던건가?

자신만 숨으면 인류와 전쟁이 마치 끝날 것 처럼 행동하는 거 자체가 일단 트롤 그 자체이다.

 

 

그래서 바다를 갔다,

 

이 영화의 “비쥬얼 쇼크”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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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새치+악어 같지만 기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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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어도 그냥 사진으로만 보고 갔을 때는

“그냥 잘 만든 CG 정돈데 호들갑은.." 이런 느낌으로 스틸컷 이미지들을 봤는데

영상으로 접했을때 그 자연스러움, 화려함은 스틸컷 이미지의 몇배가 되는 임팩트가 있다.

특히 100% CGI로 구성된 등장 인물의 표정 연기의 자연스러움은 어찌보면 화려한 바다의 CG나 전투씬의 CG보다 대단했다.

 

 

전투 씬도 화려하고 시퀀스도 훌륭하다.

정말 스토리 빼고는 모든 것이 좋았다 할 정도이다.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설정과 플롯의 개연성이 박살나 있는 장면이 너무 많은데

그 중 몇가지 언급을 해보자면,

 

1.제이크 설리의 가족이 그냥 숨어 버리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아닌 것은 누가봐도 자명함.

(위에서 언급)

 

2.제이크 설리의 아이들을 생포한 전쟁 영웅 쿼리치 대령은 아이들을 인질로 제이크 설리만 자신의 위치로 오라고 하는데

완벽하게 저격 가능한 거리에 들어오자 부하가 "죽일까요? 하는데

“아니 총은 너무 쉬워, 내 주먹으로 패서 죽여야겠어..” 정도의 이유를 기대했는데

“지금 죽이면 나머지 나비들이 공격해오잖아”가 이유임;;

그래서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

설리의 아이들은 아직도 그대로 생포 되어 있음.

대령은 설리와 통신이 가능한 상태임.

그러니

“야 임마 너 뭐하냐? 애 하나 죽이고 시작할까?” 라고 했으면 전투가 다시 멈춰야 하는 상황.

물론 전혀 그렇게 진행 안되고 자신의 전투 자산이 다 박살나고 나서야 다시 그 전략을 쓰는데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생포되어 있는데

애 엄마가 분노의 학살을 하게 가만히 냅둠.

그냥 바로 

“어이 어이 아줌마 활 내리고 손 들어, 아님 애들 죽일거임” 하면 되는데

부하들이 다 죽고 혼자 남을때 까지 이 카드를 안 씀..;;

애당초 애들은 왜 생포하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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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쐈으면 됐다고요 대령님

 

 

3.나비족의 인간 일원 “스파이더”의 존재의 모호함..

뜬금없이 쿼리츠 대령의 아들이 존재했고 인류가 철수 할 때 이 아들은 남겨져서 나비족에 의해 키워졌다는 설정임.

이 아이가 자기 형제 자매로 생각하는 나비족을 그냥 배신하게 만들 아이디어는 없고

그렇다고 이 아이 “스파이더”의 협력 없이는 또 스토리 진행이 안 됨.

 

처음엔 인류는 뇌에서 기억을 강제로 추출하는 장치로 보이는 장치에 스파이더를 넣고 돌리기 시작하는데

이걸 고통스럽게 버티는 자신의 아들을 안쓰럽게 생각한 가슴 따뜻한 우리 대령님은 아이를 대리고 가서 제안을 하는데

“배신하지 말고 그냥 협조하는 척을 하면 저거 안 당해도 됨요” 이렇게 설득을 하는데

스파이더는 이 말 한마디를 납득하고 아에 대놓고 협조를 하기 시작함.

 

솔직히 자신을 구하러 왔을 때 혹시 얘가 “난 인간이다! 인간이여 영원하라!” 라고 하는거 아닌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협조적임.

 

500원 걸고 장담 할 수 있는건

스파이더 캐릭터는 분명히 배신을 할 것이고

아마도 3편? 4편 쯤에 제이크 설리를 죽이는 활약을 할 것이라고 120% 보장함

그리고 왕위를 계승?한 제이크의 둘째 아들과 대결하는 구도로 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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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차기 영웅 스파이더?

 

거기에 2편이 물의 부족이었으니

3편은 뭐 사막의 부족

4편은 반기를 든 인류와 협력

이런식으로 원기옥 쌓아놓고 5편에서 폭팔 시키는 구성일 것이라 또 500원 걸수 있음.

그 정도로 얄팍한 플롯임.

카메론 옹은 마블을 그렇게 까댔지만 앤드게임의 빌드업을 착실히 보여줄 것으로 너무 쉽게 예측이 됨.

 

 

 

4. 나비 종족이 된 일명 "쿼리치 부대원"들을 멍청하게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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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쿼리치 대령 수하들도 대령과 마찬가지로 나비종족으로 복제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나비 종족으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나비족 일원으로 침투해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면

아마도 나비종족은 승산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기대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한다.

그냥 신체가 나비 종족일 뿐이다.

그들의 우월한 신체능력을 또 뭐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야외에서 마스크 없어도 되는 정도 장점을 얻은 것?

아마도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건 3편 이후에 나와야 하니

이번 회차엔 그냥 멍청하게 소모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이런식의 빌런 활용은 80~90년대 아동 만화영화에서나 보던 빌런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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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같은 방법으로 당하고도 바뀌는게 없이 “두고보자!” 하며 후퇴하는 것은 전형적인 만화영화 악당들임

 

 

 

5.사실상 주력 부대인 물의 종족 멧카이나 부족과 그들의 족장 토노와리는 전투 시작하고 몇번 멋진 살상씬을 뒤로하고 아에 퇴장함.

자기 딸이 납치당한 상황인데 구하러 나타나지도 않음.

설리 집안 가족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 다른 가족은 그냥 철저히 배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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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빠? 어디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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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딱 이런 식임.

설명하기 힘들거나, 곤란하거나하면 다 입 싹닫고 회피함. 당장 해명이 필요하지만 총 5부작인 영화의 뒷 이야기를 위해

어금니 꽉 깨물고 있다고 보면 됨.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는게 단점으로 언급이 되던데,

3시간이 넘는 이 영화에서는 충분히 등장 인물에 시간을 할애해주고 있음.

중반 넘어서 갑자기 다크템플러가 될 지언정 “애는 뭐하는 애 였지?" 라고 한다면

그건 본 사람의 기억력 문제이지 영화에 등장 인물이 많은 것과는 별개의 문제임.

 

 

6.pc pc pc 그놈에 pc…

 

당연하게도 보는 사람은 다 인간인 이 영화에서 인류를 악역으로 두고 스토리를 푸는 것은

몰입에 상당히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도가 나오는 것은

 

인류=백인

나비족=그동안 백인들이 살상해온 수 많은 원시부족을 의미 하기 때문이다.

 

백인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백인들의 과오와 상관없는 인종이 보면 그냥 몰입 방해 요소이다.

그나마 무슨 패션 유행 처럼 나오는 LGBTQ 관련 PC는 찾기 힘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고

 

주된 메세지는 아마도 자연, 동물 보호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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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본인은 이 영화 홍보차 일본에서 무려 돌고래쇼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 영화 홍보 이벤트로 돌고래쇼를 기획한 일본도 참 멍청하지만 저기서 박수를 치면서

“이 돌고래들도 이 공연을 허락한거 같다” 라고 말하며 이악물고 자신의 작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사를 두둔하는 감독의 모습이다..

 

이 와중에

대부분의 악역이 다 백인인데

중간에 꽤 비중있게 고래 사냥씬에서 유독 대사도 꽤 있고 여러번 소형 잠수정 운전수로 동양인 여자배우를 선택했는데

처음에는 좀 의야해하다가

마침 이게 고래 사냥씬이기도 하니

전 세계의 협약을 다 무시하고 고래를 사냥하는 일본을 겨냥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CG는 대단하지만

스토리는 정말 개판 오분전,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10점 만점에 5.5점

 

멱살 잡고 사람들 지루하지 않게 만든 CG이지만

첫 30분은 1편과 13년 공백을 설명한다는 명분하에 1편 영상 돌려막기

그 뒤 1시간은 CG로 만든 해양 다큐멘터리라는 비아냥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다.

 

영화는 스토리를 보기 위한 매체이다.

CG는 그 스토리를 풀어내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

근데 스토리가 뒷전이고 CG만을 보기 위해 영화를 본다면

 

이것이야 말로 테마파크가 아니면 뭐가 테마파크란 말인가?

 

 

 

영화 감독이 아닌

테마파크 수석 디자이너 제임스 카메론옹의 아바타 시리즈가 될거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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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영화 등장 캐릭터들은 중학생처럼 행동하는 카메론옹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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