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과 평가가 너무 좋아서 보게 되었다.

차승원이 나오니까 당연히 코믹 액션이겠거니 생각하고 보았다.

보면서 계속 ‘그런데 왜 제목이 하이힐이지?’ 의문이 들었다.

아뿔싸 트랜스젠더를 소재로 하는 영화였다.

이런 류의 소재에 거부 반응이 심한 나로서는 도중에 꺼버리려고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너무 감각적이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 결국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차승원이 다시 보였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구나. 

코믹 액션에 특화된 배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감각적이고 진지한 역할도 소화하는 배우였다.

트랜스젠더에 거부감을 갖는 나조차도 트랜스젠더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했다.

감독이 ‘장진’이라는 것에도 놀랐다. 

독특한 코미디 장르를 다루는 감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감각적인 영화도 만들 수 있구나.

그럭저럭 잘 만들어진 영화가 6-7점이라면 이 영화는 8-9점을 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불편한 소재와는 상관없이 영화 자체로 너무 잘 만들어지고 집중해서 보게끔하는 영화다.

불편한 소재를 접어둘만큼 영화 자체로 잘 만들어진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소재가 불편하더라도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한다.

아 액션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