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수출해서 좋겠다고 물어보니 별 대답이 없던 이유가 있네요.

토마토봉봉 작성일 22.02.02 19: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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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계열사에서 수출했는데 분위기가 별로라더니… 

 

대통령이 애쓴 것은 알겠는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20214450001938

 

결과적으로 건진 것이 없네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25669

 

이집트는 눈 뜨고 코 베이는 낭패를 제일 많이 시전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평평한 운동장을 기울게 만들기 일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순방 기간 K-9 수출의 성과를 내려고 우리가 온갖 '을'의 수모를 자처했으니 운동장은 최대치로 기울었습니다. 또 요즘 우리 정부는 유독 방산 수출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가 이 악물고 1년 수출해본들 삼성전자 1주일 영업액에도 못 미치지만 정부는 대통령의 순방 시기 국산무기 수출 계약에 큰 흥미를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협상은 시간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대통령 순방의 성과라는 묵직한 마지노선을 그어버리면 수출 협상 테이블 앞에 선 업체는 죽을 맛입니다. 수입할 나라는 불합리한 요구 조건들을 쏟아놓으며 시간에 쫓기는 업체를 압박하기 마련입니다. 방사청이 계약 체결을 채근이라도 하면 '슈퍼 을'인 업체는 10년 끌고온 협상도 단 며칠 만에 마무리할 수밖에요. 게다가 상대가 이집트라면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수출입은행의 이집트 대출에, 자주포 현지 생산만으로 이번 K-9 이집트 수출은 실패라는 평가가 방산업계에 파다합니다. 거기에다 가격까지 후려쳤습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관계자조차 "대통령 순방 실적을 위해 K-9을 갖다 바쳤다"고 혹평할 정도입니다. "정권 바뀌면 감사원 감사로 후환을 치를 것"이라는 우려도 한화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2566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방산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알텐데, 대한민국 정부만큼 갑질 중의 갑질이 있는가 싶을텐데,

고생한 실무자들만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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