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때문에 힘듭니다.

푸핫핳 작성일 21.04.06 17:50:19 수정일 21.04.06 18: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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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차 되는 유부남 입니다. 

 

얼마전에 아내가 첫째아이를 출산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마냥 평탄하기만한 결혼생활일줄 알았는데 

 

요즘 한가지 일때문에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아기가 유막 협착증이라고 유막이라는 기관이 두꺼워서 자주 토를하는 질환이 있어서 

 

생후 45일차에 북강경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자체는 큰 수술은 아니지만 신생아가 감내하기엔 힘든 수술이었죠..

 

입원 수술 퇴원까지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아기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병문안을 안왔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서운해하며 저한테 저희집 식구들 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집은 처갓집 바로 옆에 살아서 아기를 출산한 이후에 쭉 장모님 댁에서 같이 지내고 있고 

 

병원에 있을때도 장모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거든요. 

 

아내가 제왕절개를 했는데 수술할떄 피를 많이 흘려서 몸회복이 느려서 어쩔수 없이 

 

처가집에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아내 몸상태 때문에 백만원 어치 한약도 지어주고 

 

산후조리원에 3주간 비용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출산했다고 500만원을 주고 이것저것 아기 용품도 

 

많이 사주셨구요.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병원에 오지도 않았다며 아내는 서운해하고 장모님도 얘기는 안하지만 

 

자기가 계속 뒷바라지하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자기한테 연락한통 없다며 서운해 합니다. 

 

그러다가 요즘들어 저희 어머니가 아내한테 전화를 하면 아내가 일부로 시어머니 전화를 안받습니다. 

 

벌써 몇일째 아내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무시해 버립니다. 

 

저희 어머니도 화가나서 서운한게 있으면 얘기를 해야지 연락을 안받는건 무슨경우냐며 화가 나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코로나 때문에병문안을 가기도 쉽지 않았고 아버지도 일하고 계셔서 

 

제가 있는 곳까지 오기가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어머니 연락을 일방적으로 안받을 만큼 그렇게 저희 부모님이 잘못한 일인건가요?

 

갓태어난 아기가 몸이 안좋아서 수술한 거는 위급하고 엄중한 사항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병문안을 못온거에 대해서 충분히 서운할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시어머니 연락을 안받는건 

 

정말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하는건가요? 

 

1. 아내의 서운한 점 

 - 아기 유막협착증 걸렸다고 시어머니한테 얘기했을때 아기가 건강한줄 알았는데 아니네 

   라고 얘기해서 서운해 함 

 - 아기 입원했을때 장모님, 친정식구들은 난리났었는데 시댁에서는 시어머니만 전화주고 조용했다. 

 - 아내 출산 후 몸이 안좋아서 친정집에 남편이랑 같이있어서 장모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고생한다고 전화 한통 안줬다. 

     (남편 생각: 예전에 장모님이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제 흉을 보며 꾸짖듯이 한적있음.

                    그것도 저에대한 사소한 일로. 그 일로 인해 저희 어머니는 장모님을 안좋게 보고 있음.

                    그 일이후 기분이 상하셔서 왠만하면 연락하고 싶어하지 않으심) 

                    

 

2. 남편 입장 

 -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시어머니 전화를 무시하는건 너무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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