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헤어졌습니다

똥침구백방 작성일 15.09.30 04: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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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일년 되는 날 헤어졋습니다.

평소 많이 싸우기도 했었고 전에도 한번 크게 싸우고 헤어진 뒤

2주 정도 서로 힘들어 하다가 다시 만낫기에 서로 정말 조심하며

만낫건만 이번엔 정말 끝이다 생각 들 정도로 헤어졌습니다.

한달 다되가는데 이런적이 처음이라 너무 힘이 드네요..

살면서 많이도 만나봣지만 제가 정말로 좋아햇다고 생각이 드는게

처음입니다. 정말 좋아햇나봐요 처음으로 친구들 앞에서 쎈척 없이

너무 힘들다고, 정말 내가 좋아햇나봐 하면서 맨정신에도 씀 웃음

지며 매번 말하게 됫네요 제가..

헤어진 이유도 정말 사소한 문제 였습니다

제 생일 다음 날이 일년 되는 날인데 서로 바쁘니까 여자친구가 먼저

생일날 몰아서 뜻깊게 보내자 했어요 전 호텔에 레스토랑에 선물에

다 알아서 먼저 예약 하고 선물 해주는 모습에 조금은 미안해서

정말 난 그냥 생일 안챙긴다고 그냥 음식도 삼겹살 먹어도 충분하다

말하며 말려도 생일날 이라도 챙겨주고 싶다며 윽박까지 질럿죠..

그렇게 생일이 지나고 일년 되는 날이 월요일 이여서 서로

바쁘게 보내고 전 아는 형님과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됬죠 .

근데 집에 늦게 퇴근 하던 여자 친구가 서운하다는 말을 하네요

어떻게 편지 한장도 안써주냐고 , 그전 사겻던 여자 친구들한텐

영상편지도 해줫다면서 , 편지 한장도 안써주냐고
(이건 사귀기 초창기 때 서로 오글거리는거 싫어한다고 여자친구가 이런것만은 하지 말자며 말하던 것 중 하나 였습니다.)

서로 정말 편하게 만나던 사이엿는지 여자친구도 여자 라는걸

제가 잊고 있었죠..너무 미안했었습니다. 바로 찾아가겟다고 햇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자기 보러 온다는것도 본인 마음 불편한거

조금이라도 풀고 싶어서 오는거 아니냐며 자기가

더 비참해질거 같다고 오지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막무가내로 찾아갔는데 그 때 전화로 여자 친구가 울면서

통화하는걸 여자친구 어머님이 봤는지 여자친구 집에 도착햇을 때

바로 나오시더군요 여자친구는 절 그냥 보냇고 그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어머님께 좀 혼났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여자친구와

대화 중 트러블이 생겨서 결국 또 서로 자존심 싸움에 극단적으로

상황이 번져 헤어지게 됬네요. 뭐 제가 잘한거 하나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 처음으로 거의 매일 만나고, 여행도 처음읋 많이

다니고 , 옷도 음식도 서로 맞는게 너무 많았네요. 여기 저기에

흔적을 너무 많이 남기고 헤어졌어요.. 정말 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다는것도 처음 느껴보구요 항상 여자친구도 주변 친구도

제가 냉정하다느니 우스갯소리로는 제가 감정이 없는거 같다느니

이성적이라느니 그럴 정도 엿는데 지금은 저도 남들이랑 다

똑같다는게 느껴져요 .. 너무나도 많이 다투고 많아도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햇지만 이번엔 정말 끝이라는걸 서로도 알고 잇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못견디겟나봐요

처음 겪어보는거라 주저리 주저리 완전 감정적으로 취객 마냥 글을

썻네요 .. 이 커뮤니티를 알고 지낸지고 정말 오래됫는데

왠지 여기다간 정말 터놓고 써도 될것 같은 기분에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여기서 많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도 듣고

그랫는데 뭐 제가 들을 말은 정해져잇다고 봅니다만..그래도

누구 한분이라도 제 마음을 알아 주실 분들이

아무 말이라도 해주셧음 좋겟나봐요 제가..

진짜 스스로가 한심하고 멍청한데 처음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도 뭔가 답답햇던 마음이 좀 풀린것 같네요

이 새벽에 잠도 못들고 잇는 바보같은 놈이 글 하나 싸질럿지만

이해해주시고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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