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갈등...해결 방법

각성이효리 작성일 15.06.18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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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갈등 문제로 상담을 부탁 드립니다.

결혼 생각도 하는 나이라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도 있겠지만 최대한 있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37, 여자친구는 32입니다.

사귄지 오늘로 두 달하고 하루 지났습니다. 보통은 한참 깨가 쏟아질 때죠.

저는 연애 경험은 꽤 많습니다. 평소 명랑하고 말도 많은 편이죠. 불만이 있을 때는 즉시 또는 좀 생각하고 나서 톡으로 보내서

이렇게 해서 싫었다.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식으로 보내곤 합니다.

다만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라 가끔 확 내뱉어서 두서없이 얘기하게 되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여자친구 가족이나 본인의 입으로 들은대로 파악한 것입니다.

3자매 중 셋째이며 막내 남동생입니다. 장녀만 결혼했고요.

일단 연애경험이...제가 볼 때 32살까지 2~3번인듯하고요.

공대 나와서 남자들과 내숭떠는 건 없고 오히려 남자처럼 털털합니다.

그리고 좋을 때는 정말 좋은데 싫은 소리하면 정~~말 오래갑니다.계속 속에 담아두고 쌓아 놓습니다.

형제자매와 식사도 하고 술도 2번 해봤는데 일단 남자데리고 온 것은 처음이고 놀랬다고 합니다.

뭐 이건 신경 안씁니다. 지난 과거는 신경쓸 일 아니니까요.

3자매 키울 때는 집안 사정도 어려웠을 때라 잘 먹이거나 입히거나 사주는 것등이 부실했는데

남동생때는 집안 사정도 좋아지고 아무래도 남자니까 부모님이 많이 제공했나봅니다.

그래서 둘째 언니는 괜찮은데 제 여자친구는 그런게 불만도 많았답니다.

얼마 전에 남동생 생일때도 생일선물 안사냐고 물었더니 "내가 왜? 걔도 내 생일 때 챙겨준 거 없어. 내가 왜그래야하는데?"

대충 이렇고요...

사귄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 갈등 생기고 지금까지 이렇습니다.

한 두어번 정도 제가 톡이랑 말로 싫은 말을 했는데 성격인지라 쌓아두고 있었나 싶습니다.

한 3주 전부터 말끝마다 톡톡쏘고 무표정하고 톡확인도 늦고 대화도 거의 안하고...

저도 그것 때문에 짜증은 나는데 일단 눈치만 보고 있었고... 최대한 밝게 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 저녁을 먹자고 해서 해물찜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데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도착하자 해물찜이니까 술을 시키더군요.

여자친구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집에서도.. 회사서도.. 많이 마시는 게 아니고 그런 자리를 좋아합니다.

단 술마시면 왠만하면 9~10시 파하고 집에 가서 저도 술마시는 거 터치는 않합니다.

단 술을 자주 마시는 건 걱정도 되고 싫죠. 그거 싫다고 싫은 소리도 처음에 했습니다만..

암튼.. 저는 보수? 성향인가... 항상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럼 너만 마시라 나는 너 데려다 준다고 하니까 또 얼굴이 굳어지는데...

거기다 또 제가 한 마디 했죠. 너 내일부터 다이어트한다며...

그 때부터 말도 않하고 해물찜이랑 소주왔는데 안먹더군요.

그래서 그래 알았다고 술마실게 해서 소주도 땄고... 계속 안먹고 말도 않하고 딴곳만 보길래

저도 거기서 좀 참았던게 확 쏟았죠...(단 저는 언성은 높이지 않습니다...)

"너 요즘 왜그러냐. 하는 말마다 톡 쏘고 내 얼굴 봐도 웃지도 않고

만나면 TV만 보고 대화하려 말해도 씹고 거의 대답도 않하고

꼭 3년된 권태기 커플 같지 않느냐 헤어지고 싶으면 그렇게 행동하지말고 그냥 속시원히 얘기해라."

이렇게 쏟아내니 여자친구는 더 화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왈 "자기는 대화 씹은 적도 없는 것 같고 톡도 했다.. 그리고 TV만 보는 것은 오빠가 나 집에서 TV 못본다고 와서 보라고

했지 않느냐 TV 켜주지 않았느냐...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을 함부로 하느냐"

TV는 집에서 아버님이 독점하신대서 집에 오면 물론 보라고 합니다.

그치만 애도 아니고... 보라고 해서 봤으니 난 책임없다 식은 그렇지 않나요?

오자마자 누워서 TV만 보고 말거의 없고..그렇게 시간 거의 다보내고...

아무튼... 그렇게 서로 갈등생기고 해물찜과 소주는 거의 그대로 남기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지하철 타고 여친은 갔지요... 얼굴도 안보고 가더군요.

그리고는 목요일 오늘까지 제가 톡하면 거의 단답만 하고 자기 먼저는 톡을 안합니다.

전화도 딱 한 번 통화...어제 밤에...에어컨 때문에 머리아프다고 퇴근한다고 톡왔길래

밤에 전화해서...한 16초 통화했나... 아프냐 괜찮냐에 네, 아니오 만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끊었죠.

밤에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새벽에

오빠가 어떻게 해야 니가 풀리겠니.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돌아갈까

니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네.

라고 보냈더니 출근하면서 보내더군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다른 사람들이나 오빠 말대로 내 성격임 문제가 있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오빠가 알려주세요.

라고 하고 지금까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예전처럼 사이 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더 바란다면 여자친구가 싫은 소리 들어도 수용하고 되도록 빨리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결혼하고 또 이러면... 특히 고부갈등도 만만치 않을 듯한데...
저한테 미루는 듯하기도 하고... 정말 모르는 듯하고...

아무리 제가 화나게 해도 화해를 하고 싶으면 전화도 받고 대화도하고

용서를 빌어라.

아니면 머머가 싫어서 마음이 안풀린다...

등등 피드백이 있으면 좋겠는데...

조언 부탁드리고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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