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될까요?

뷁곰 작성일 14.09.05 0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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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호감가는 여자가 생겼다고 글올린적이있습니다

그 후 많이 친해지고 관계가 호전되가는거같지만 아직확실하지않아서 다시 글올립니다

얼마전 올린글을 요약하면


친구가 술자리에 여자인 친구를 부름->그여자가 자기아는 동생을 부름->한눈에 반해서 번호땀

대충 요런데요

저는 27 그애는 25입니다

그후로 단둘이 3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카톡도 거의 매일하고 전화도하고..


첫만남땐 서로 좀어색해서 그런지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 존대하다가 말놓은 정도?

그냥 밥먹고 영화보고 헤어진게 다구여


두번째만남은 제회사가 가로수길인데 거기로 초대해서 분위기좋은 맛집데려가서

맛있게밥먹고 얘기도 많이했습니다

제가 "자주보자, 어디가자, 뭐하자" 하면 다 오케이하더군여

술도 한잔했구여! 추석 때 서로 어디안가서 보자고하고 헤어졌습니다

점점 친해지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근데제가 바보같이 카톡으로 점점좋아진다 부담주기싫어서 말안할려고했는데

만나면 좋다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ㅜㅜ(지금도 이불발차기중)

그여자애가 부담안가져도된다고했지만 너무 좋아하는 티를낸거같아서 좀..그랬었어요


그러다가 그저께 벙개를 신청했는데 1초의 고민도없이 콜하더군여

그애 집근처에서 만나서 치맥하면서 또 재밌게 얘기했네요

제가 "오늘 스트레스 많이받았는데 너보니까 스트레스 풀린다"

하니"정말? 앞으로 스트레스풀러 자주와~"

뭐 이런식의 얘기도했고

제썰렁한 개그에도 잘웃어주고 정말착하고 순수한애같습니다

그애가 하는일에 쓰일 음악을 찾고있다고 이거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르지만 찾아보겠다고하고 그날 집에 가면서 바로 찾아서 링크해주니 엄청 고마워하더군여 뿌듯^-^


서로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얘기하다가 이번추석에 동물원갈래? 그래그래해서 동물원가기로했어요

동물원에서 분위기 좋은곳에서 눈치봐서 고백할까하는데...

아직 이애가 저를 좋아하는지 확신이안듭니다

싫어하진 않는거같은데 그냥 친한오빠랑도 이런식으로만나고 얘기할수도 있겠구나싶어서

거절당할까바 겁나네요

사실 카톡도 제가 다선톡보내고 전화도 제가먼저걸고 만나자는말도 제가 다했습니다

그애가 선톡보낸건 딱 두번!

제가 선톡안하면 그날은 아무대화도 없는걸보면...나한테 관심이없나?생각도 들고

제가 톡이나 전화하면 바로바로 대답잘해주는거보면 아닌거같기도하고 애매합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딱 얘기하는거나 행동보면 알수있습니다

어장관리하는 얘는 아닌거같습니다


막 고백할려고 맘먹으니 별별생각이 다드네요

술자리 주선한친구가 그애 굉장히 착하고 좀 소심한애라던데

제가 지금까지 만난여자들은 다 적극적인 성격이라서 소심하고 조심하는여자는 어렵네요 ㅠㅠ

난 너같은여자가 이상형이다,만날수록 좋아진다 등 제가 호감표시를 좀많이해서

그애는 제가 자기좋아하는 알겁니다

고백하면 먹힐까요?

알고지낸지 한달가까이되가는데 더이상 질질끌면 이도저도안될거같아서 고백하려합니다

이런 설레고 간절한적은 정말오랜만이라 저도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짱공형들의 좋은 조언부탁드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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