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킬러뷰 작성일 13.11.08 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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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답한 마음에 주변에 도저히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남겨봅니다 아마 긴 글이 될듯 싶네요.


만나게 된 계기는 제 친구의 소개였습니다. 작년 겨울 이맘때쯤 소개팅을 했었네요. 하지만 그때 이 사람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 상태였고 소개팅 이후에 며칠후 저에게 말하더군요. 전 남친이 학교에 찾아와

3시간동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구요 그래서 그에게 가야만 할거 같다고..저도 마음이 상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고 그냥 보내줬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깨진 그릇은 다시 붙이지 못할거란걸 알았죠..

제 친구는 그런 x인줄 몰랐다며 저에게 그 사람 욕을 많이 했었습니다. 역시나 몇달 안가서 그 사람은 다시

그 남자랑 깨지고 말았습니다. 몇달후에 저에게 카톡이 왔었는데 저도 그때 다른 여자친구도 있고 그래서

별다른 연락 없이 그냥 그렇게 잊혀지는듯 했습니다. 


다시 연락이 온 시기는 한 두달전쯤 되네요 그 사람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소개팅때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저 또한 여친이랑 헤어져 솔로인 상태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연락을 하게 되고 (제 친구는 그때도 지금도 그 사람 이야기할때마다 빨리 헤어지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 상태에요)

조금씩 호감을 가지고 만나던 상태였는데 서로 그러던 중에 예전의 그 전 남친이 다시 그 사람을 찾아왔더라구요

그사람은 현재 9급 공무원 준비생인데 전 남친이 꽃다발을 들고 학원앞까지 찾아와서 자기 이제 취직했다고

너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다고 지금 저 만나는걸 알면서도 다시 자기에게 돌아와달라고 말했다더군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 사람이 전 남친 대신 저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울고 불고 난리를 쳤지만..그래도 그 사람한테

모질게 말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말한후에 저번주 토요일날 제가 고백해서 드디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그 사람이 얼굴도 괜찮고 뭔가 좀 만능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의 여성인데 성격이 너무 변덕이 심하고 

욱하는 성격이 강해요 기분 좋을때는 한없이 기분 좋아지다가도 뭔가 제가 말을 기분 나쁘게 하면 한순간에 삐지거나 

아니면 특별히 잘못한게 없는데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요..그 사람을 아는 주변 사람들

말로는 이 사람이 조울증+애정결핍 같은게 있다고 다들 한목소리로 말하는데 저도 점점 그걸 느끼면서 많이 힘들어

지더라구요..전 남친도 이거때문에 많이 싸우고 그래서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었고 전 남친 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들도 이걸 못버텨 하더라구요..물론 제가 100% 잘하고 그런건 아닙니다 듣는 친구나 형님이 에구 병신아 그러면

안되지..라고 말할정도로 좀 센스없게 한것도 많이 있고 그래서..

하지만 저는 진짜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 지금까지 되도록 싸우지 않으려 하고 위로하고 달래주고 있어요..

다행인건 그래도 삐지거나 기분 나쁜게 오래 가지는 않고 금방 풀어준다는것..


고백하고 받아줬던 토~화요일 오전까지는 서로 정말 행복하고 달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요일 오후에 아무런

이유없이 4시간정도 연락이 없더니 저에게 순간의 감정으로 만난건 아닌지, 난 사실 오빠에 대해서 많이 아는게 

없는데 이렇게 뭔가 앞서나가는게 싫다는말 운운하면서 좀 거리를 두더라구요 그리고 수요일 오전 10시에 무서운

꿈을 꾸었는데 6~7분동안 카톡으로 위로 안해줬다고 오빠도 다른 사람이랑 똑같다느니 운명이 아니라고 하면서

뭔가 엄청나게 거리감이 생겼습니다..사실 제가 직장인이라 그 시간대에 정말 바쁜일이 있었거든요..말해줘도 소용이

없더라구요..그래도 저녁에 기분을 풀어주고 목요일날은 또 괜찮게 괜찮게 흐르나 싶더니 오늘은 또 하루종일 냉랭하고

진짜 거리감이 많이 느껴집니다..갑자기 전 남친 이야기도 꺼내면서 얼마전에 그렇게 말했던거 상처가 되었을까..

이런말도 하구요..본심이 아니었다고 사과하긴 했지만 저에게 오빠한테 마음이 멀어지니 이제 단점만 보인다 라고 말을

했던적도 있습니다..정말 변덕때문에 이러는 걸까요..정말 이런 성격의 여자는 만나본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고 당황

스럽네요..제 주변 친구들은 하나같이 입모아서 빨리 정리하거나 너도 니 할말 하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지금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합니다..헤어지기가 싫은 마음에 좀 마음을 돌려보고 싶은 마음뿐이에요..그 사람도 저에게 다른 남자한테는

느끼지 못했던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짧은 만남에도 뭔가 그 특별함을 느낄수 있는 말들이나 스킨쉽

같은걸 저에게 해줘서 좋다가도 순간적으로 너무 차가워지고 그래서 또 마음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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