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ㄱ깜놀하고 도망왔습니다.

The_u_m 작성일 13.04.14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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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아는 동생좀 만나고 왔습니다.

특별히 챙겨입지도 않았고,  컨디션이 않좋아서 그냥 다른때 보다 좀 편하게 입고 갔습니다.

일만 보고 올라올려고 했는데.. 동생이 요즘 힘들다고 한잔 사달라더군요

(이 쉬키 지가 더 잘벌면서. 꼭 사달라 그러더군요.)

옷 상태도 별로고.. 별로 사람들 많은곳으로 가고 싶지도 않은데.. 자꾸 괜찮은곳으로 가자더군요.

아는 여자애도 한명 불러놨다고.(이때 도망가야 했음.)

외모는 좀 떨어져도 성격 좋고 술잘마시고 같이 있으면 좋은애라고 하는데........

그러려니하고 따라 갔습니다. 

지가 잘아는 가게에서 한잔하고 있는데..........

좀 좋게 말해서 키작고 통통한(+100) 그리고 좀..... 음..... 좀..............젠장. 어떻게 좋게 포장할 방법이 없네.

아! 그래도 나이는 어립디다. 21살

하여튼 그런 여자애하고 한잔했는데.

이것들이 초반에 엄~청 달리더군요. 저는 컨디션이 너무 않좋아서 도저히 따라가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1차를 돌아서 2차에서 또 죽어라 퍼마시고.. 3차를 일식 이자까야를 가서 꼬치구이를 시켜서

이야기 하면서 가볍게만 마시고 집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시나가...... 2차에서 부터 낌새가.. 좀 그랬습니다.

저보고 착할것 같다느니.. 매너가 좋다느니.. 손을 잡지를 않나.. 내 팔을 끌어안고.. 젠장~!!

정색하고 거부할려고 했으나...................................성격상 거부는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하기에. 좋게 타일렀습니다.

3차에 가는것도 안갈려는거 억지로 잡아끌고 가는데. 무슨 힘이 그렇게 좋은지..

남자 둘이서 질질끌려갔습니다. ㄱ끌려가듯이 끌려갔습니다.

3차에서도 혼자 발광을 하는데.. 어우........

하여튼 3차에서 끝나고 이미 시간은 새벽이고. 차는 후배집앞에 있고. 대리는 5만원이상 나올거 같고.

오랜만에 후배집에 갈려는데. 이 가시나가 어떻게든 후배를 때 놓고 저하고 둘이서 한잔 더하러 갈려고 하더군요.

이게 갈수록 가관이길래.. 나 그냥 부산에 친척집 있으니깐 거기가서 잘게~ 요러고 때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서

총알같이 뛰어가 잡아타고 후배 자취방 앞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러곤 차에서 숨어있었습니다.

후배한테는 카톡으로 자취방으로 대려오면 뒈질줄 알아라고. 차에서 기다린다고.

하여튼. 후배는 쉽게 떨어트려놓고 왔더군요.

어우............ 생각만해도 싫네요.

어린애가.... 어우................................ 아직 남자 사겨본적도 없다는데.

후배랑 자취방에서 간단하게 맥주 2캔 까고 그여자애한테 내 전화번호 주면 내하고 이때까지 같이한

온갖 ㅄ짓들 니 여친한테 다 불어버릴테니깐 알아서 하라고 협박하니깐. ㅋㅋㅋㅋ 어버버버버 하면서

절~대 제 눈앞에 그애가 나타날일은 없게 만들어준다는군요.

원래 그런애는 아니라는데.

젝일 여자한테 진심으로 무서워본적이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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