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찰(2)

물병천세 작성일 12.01.19 0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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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 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나름 정리해봐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근데 글의 초점은 남자로 맞춰져 있어서 여성분들에게는 어필이 약할 수도 있겠네요



나쁜남자가 요새 대세인데 그 나쁜남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여자한테 나쁘게 대하기만 한다면 그건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쁜놈 이겠죠 ㅎㅎ


전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상대방 여자를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가 나쁜남자


상대방 여자를 좋아하지만, 그와 동등하거나 혹은 조금 밑지게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가 착한남자



예를 들어 


한 커플이 한시 정각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자는 5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여잔 연락 없거나 연락두절이거나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럼 나쁜남자는 어떻게 나올까요? 


미친듯이 갈구겠죠 왜이리 늦었냐고 ㅡㅡ;; 자신의 소중한 15분이라는 시간을 길거리에 서서 기다리게 했다는 사실과


연락 없이 늦었다는 것을 용납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나서 물어보겠죠 무엇 때운에 늦었냐, 혹은 밥은 먹고 왔냐 등등


이렇게 걱정을 하겠죠. 


자기애가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남자인 경우는 연락두절일 경우 아예 수신거부하고 '너는 안되' 


라는 마인드로 그 여성을 버리겠죠.



그럼 착한 남자는? 아마도 자기보단 여자쪽을 먼저 걱정해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니냐고 하면서 호들갑을 떨 것입니다.


그리고 화를 내야만 하는건가 아니면 걱정을 먼저 해야 하는가를 두고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를 몰라 선택을 미루겠죠


이런 상황으로 나오겠죠. 



그리고 나쁜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그리고 싫어하는게 뭔지 명확하기에 개성이 뚜렷할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에는 열정을 다 받쳐 할 것이며, 싫어하는 것에는 젓 먹던 힘까지 끌어내 밀어내겠죠. 



하지만 착한 남자는 자기애가 부족하기에 무엇을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게 뭔지를 몰라서 결정을 미루고 미루고 끝에


가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까지 가서야 결정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남자이세요? 자기애가 확고하게 존재한 뒤에 여성분들을 만나시나요?


아니면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아서 결정을 미루는 우유부단한 분이신가요?




p.s 요새 연애 S.O.S 게시판이 활성화 되어서 참 좋네요 ㅎㅎ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SOS  게시판이니 그 만큼 고민들이 많다는 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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