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미치겠는데요? 누가 와서 조언좀.

Vilopon 작성일 08.11.14 2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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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글은 좀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은데...

 

최근에 연애 고민이 하나 생겼음.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 복학하면서 연하랑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었거든요?

 

음 그러니까 복학 준비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이제 1년하고 3개월 정도...

 

 

 

귀엽고 말도 잘하고 말도 잘듣고 애인으로서 다 좋아서...

 

지금까지도 굉장히 잘 지내고 있었는데...

 

 

 

 

내가 눈이 돌아갔음.

 

한 2개월에서 3개월 전에

 

어쩌다보니 3수해서 우리 대학 들어왔다는 동갑 여성을 만났는데.

 

조용한 성격에 착하고 얼굴도 이뻐서 자꾸 그쪽에 마음이 간다는....

 

 

 

 

사실 처음 1개월은 원래 내가 눈이 팍팍 잘돌아가는 스타일이라 (그렇다고 난봉꾼은 아니고;;;)

 

이 여자보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저 여자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니까 (남자들은 다 그렇지?)

 

이번에도 그런가 부다 그랬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음;;; 이번에는 좀 오래 여운이 갔음.

 

 

 

 

내 생애 이번 처럼 확 필이 꽂힌 건 처음이라;;; (한 눈에 반했다... 라는 것과는 미묘하게 다르고;;;)

 

그냥 자꾸 시선이 그 쪽으로 간다는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사겼던 의리도 있고 (물론 의리로 사귀는 건 아니지만..)

 

지금 애인도 굉장히 나한테 잘 대해 주기는 하는데...

 

 

 

그 동갑 여성에게 자꾸 시선이 가게 된 이후에는

 

자꾸 내 애인이 짜증나게 느껴짐.

 

나보다 5살이나 어린데 자꾸 잔소리하고...

 

개인적으로 문자놀이 싫어하는데 하루에 50통은 보내고;;;

 

최소 이틀에 한 번 만나야하고...

 

 

 

 

음.... 양다리는 개인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부모님에게 철저하게 교육받은 몸이라...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고 변화를 꾀하는 좋을까?

 

아님 잠깐 흔들리는 것 뿐이니 지금 애인에게 잘대해 주어야 하는걸까?

 

 

 

 

간단하게 후자를 택하라고 많이들 그러지. (내 주위 친구들이라든가...)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 쪽은 그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고

 

한 쪽은 흠만 눈에 잡혀.....

 

 

 

 

 

솔직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

 

그런데 자꾸 눈은 가.

 

 

 

나 어떻게 해야할까? 잠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까... 다른 여자한테 한 눈 판 것 때문에 내가 지금 애인한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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