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있는 여자를 좋아하는 나

ssons 작성일 07.05.26 02:15:02
댓글 7조회 908추천 2

안녕하세요.

 

글을 자주쓰다보니까 점점 게시판이 친숙해지는군요.

 

 

 

꽤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요즘 근황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업무중에

 

저녁 같이 먹겠냐고 문자가 오더군요.

 

당연히 그런다고 했죠.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닭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먹고 잼나게 놀고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10시쯤 (본건 8시쯤)

 

 

사실 여러가지로 마음고민을 하다가 여자쪽에서

 

앵간하면 점차적으로 친구로 지내자 라고 서로간에 협의를 본 뒤였기 때문에

 

아무일 없이 아무 것도 안하고 보냈습니다.

 

 

11시쯤 문자가 오더라구요

 

상당히 안좋은 내용의 상담? 질문 문자

 

그래서 달려갔습니다.

 

 

가는 도중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잠깐 우울했었나보다고 했지만 달려갔습니다.

 

막상 도착하고 음료수 2개를 사서 집앞 약간위 언덕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나오더군요..

 

 

근처 공원가서 이야길 했습니다.

 

상담 내용은 내가 생각한 거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이었지요.

 

 

그리고 다른 이야길 많이 했습니다.

 

여자분이 그러더군요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우리관계는 잘못된 관계고

 

이제 슬슬 스톱해야할 때다

 

도와준다고 앞으로는 연락도 안한다고 오늘 보는게 마지막이라고

 

 

 

슬펐습니다. 싫었구요.

 

하지만 제가 봐도

 

그냥 가볍게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었기때문에 알았다고 받아드렸습니다.

 

이걸로 끝이구나 하고 집으로 내려가다가

 

못다한 미련을 다 끊어버릴라고

 

줄라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받지 않았던 전에 썻던 편지(항상 가지고 다녔어요)를

 

우체통에 넣어두고

 

 

우체통에 마지막 미련을 넣어뒀다

 

이걸로 내 모든 미련은 끝냈다

 

잘지내라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 1시간쯤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기도 자기맘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고

 

결과적으론 그여자도 갈등하고 있었고 힘겹게 내린 결론인데

 

제 마지막 미련이 그걸 무너뜨렸네요..

 

 

 

그러더라구요

 

앞으로 몰래 비밀로 만날 수는 없겠냐고..

 

앞으로는 오빠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이전까지는 뭐뭐씨 등으로 불렀습니다)

 

기뻤습니다 정말..

 

 

 

하지만 결론적으론 저한테 잘됐지만..

 

이여자분을 더 나쁘게 끌어낸 거같아서 가슴도 아픕니다.

 

이 여자분이 마음을 들어낸건 첨입니다.

 

지금까지는 좋다는 행동은 있었지만 말로는 아니었었거든요..

 

 

 

앞으로는 좀 더 사회악적인 관계가 될 꺼같습니다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ssons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