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관용 표현 2

까츄샤 작성일 20.06.15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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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ак селёдка в бочке

깍 씰룟까 브 보치께

콩나물시루 같다

 

селёдка(씰룟까)는 청어이고, бочка(보치까)는 배럴 같은 큰 통을 말합니다. 통 속에 빼곡히 들어 있는 청어 같다는 표현으로, 사람들이 빈틈없이 꽉 차 있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영어의 "like sardines in a can"과 의미와 용법이 유사하고, 우리나라 말에서는 '콩나물시루 같다'에 해당합니다.

 

 

 

наломать дров

날라마찌 드롭

망치다

дров(드롭 - 장작, 땔깜)을 наломать(날라마찌 - 망가뜨리다)라고 해석되는데, 실생활에서는 무엇을 망쳤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가령 술에 취해 후회할 만한 짓을 했을 때 어울리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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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аморить червячка

자마리찌 치르뱌치까

요기하다, 허기를 달래다

 

червячка(치르뱌치까 - 벌레)를 заморить(자마리찌 - 굶겨죽이다)라는 문장인데, '요기하다', '허기를 달래다'는 뜻이 있습니다. 거하게 먹는다기 보다는 뭘 좀 먹어서 공복을 채운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хлопать ушами

흘로빠찌 우샤미

건성으로 듣다

 

ушами(우샤미 - 귀)를  хлопать(흘로빠찌 - 두드리다)로 직역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흘려듣는다는 뜻입니다.

 

 

псу под хвост

쁘쑤 빠트 흐바스뜨

쓸 데 없이, 소득 없이

 

псу(쁘쑤): 개, 수캐

под(빠트): 아래에

хвост(흐바스뜨): 꼬리

'개의 꼬리 아래에서?' 단어만 조합해 보면 의미를 추측하기가 난감합니다만, 어떤 일이 무의미하다거나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관용어를 공부하다 보면 어째서 이런 말이 이런 의미를 품게 되었는지 누가 좀 속시원히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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